Outlander아웃랜더/3. Voyager

Chapter 56. Turtle Soup 거북이 수프

페이쓰 2017. 11. 21. 11:20

(*) 모처럼 만의 꽁냥거리는 씬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직 다 보지는 못했지만 드라마에서는 이런 아기자기하고 시도때도 없는 제이미와 클레어의 꽁냥씬(나이에 맞지 않는.....ㅎ) 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아서 슬퍼요ㅜ.ㅜ 원작의 제이미는 정말 아무 때나 마구마구 애정을 흩뿌리는 캐릭터인데ㅠㅠㅠㅠㅠ

(**) 언제 돌아올지 몰라 다음 편도 예약으로 걸어놓고 갑니다! 사실 오타 수정을 못해서 기회가 되면 수정을 하고 올리는 거고... 그 사이에 들여다 볼 여력이 없으면 그냥 올라가는 거에요ㅎㅎㅎ

(***) 히히 여기가 아웃랜더 덕질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분들이 많아 기뻐요+_+ 저도 찾아주시는 분들, 댓글로 여러 이야기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너무 좋습니다!! 시간이 나면(....언젠가?>_<) 다 찬찬히 다시 읽어보고 리플 달고 할게요!!!

 

 

 

 

56. Turtle Soup 거북이 수프

 

내가 다시 깨어났을 때는 늦은 오후였고, 나는 온 몸이 아팠다. 나는 자는 동안 이불을 던져버리고 슈미즈를 입은 채 아무렇게나 누워있었고, 내 피부는 부드러운 공기 속에서 뜨겁고 마르게 느껴졌다. 팔이 지긋지긋하게 아파왔고, 나는 윌러비 씨의 마흔 세 바늘의 정교한 봉합을 내 살결에 꽂힌 작열하는 안전핀처럼 각각 느낄 수 있었다.

아무 방법이 없었다; 나는 페니실린을 사용할 요량이었다. 나는 천연두와 장티푸스, 그리고 18세기의 생애에서 흔한 감기 앞에서는 당당했으나 불멸은 아니였고, 그 포르투갈인이 내게 사용하기 전에 그의 cutlass (단검)에 닿았던 비위생적인 수단이 뭐였는지는 신만이 아실 터였다.

내 옷들이 걸려져 있는 선반까지 방을 가로지르는 짧은 여행은 나를 땀이 흐르고 떨리도록 만들었고, 나는 떨어지는 일을 피하기 위해 그 스커트를 내 가슴에 움켜잡은 채 꽤나 갑작스럽게 주저앉아야 했다.

"새서내크! 당신 괜찮아요?" 제이미가 낮은 문 사이로 걱정스러운 얼굴을 집어넣었다. "아뇨," 내가 말했다. "잠시 이리로 오겠어요, 당신? 당신이 뭘 해줘야 해요.""와인? 비스킷? 머피가 당신을 위해 특별한 죽을 만들었어요." 그는 몇 초안에 내 옆에 서서 손등으로 내 상기된 뺨을 차갑게 만졌다. "주님, 당신 타는 것 같군요!""네, 나도 알아요," 내가 말했다. "그렇지만 걱정하지 말아요; 여기 약이 있으니까."

나는 스커트의 주머니를 한 손으로 뒤적거리고 실린저와 앰퓰이 담긴 케이스를 꺼내들었다. 내 오른 팔은 충분히 쓰라려서 그런 동작을 하는데도 이를 악물어야 했다.

"당신 차례에요," 내가 그 케이스를 테이블 건너의 제이미에게 밀며 건조하게 말했다. "당신에겐 복수를 할 절호의 기회네요, 당신이 원했다면요."

그가 멍하게 케이스를 바라보고, 이내 나를 보았다.

"뭐라구요?" 그가 말했다. "당신은 내가 이 바늘들 중 하나로 당신을 찌르기를 원해요?""당신이 그런 방식으로 찌르지는 않았으면 좋겠지만, 어쨌든 맞아요." 내가 말했다."엉덩이에요?" 그의 입술이 비틀렸다. "네, 빌어먹을!"

그가 나를 잠시 바라보았고, 한쪽 입꼬리가 위로 살짝 말려들었다. 이내 그는 케이스 위로 고개를 숙였고, 빨간 머리가 창문에서 들어오는 햇빛에 반짝였다.

"그럼 뭘 해야하는지 내게 말해줘요," 그가 말했다.

나는 상세하게 그에게 지도했고, 실린저를 준비하고 채우는 것부터 그것을 내게 가져오도록 안내해, 서투른 왼손으로 공기 방울들을 확인했다. 내가 그것을 다시 그에게 주고 침상 위로 몸을 눕혔을 쯤에, 그는 이 상황에서 무언가 살짝 웃긴 것을 찾는 일을 멈추었다.

"내가 당신에게 이러도록 하는 걸 확신해요?" 그가 의심스럽게 물었다. "난 손으로 하는 일에는 그리 능숙하지 못해요."

그 말은 욱신거리는 팔에도 불구하고 나를 웃게 만들었다. 나는 그가 그 손들로 모든 일을 하는 것을 보았었다, 새끼 망아지를 받는 일부터 벽을 짓고, 사슴의 껍질을 벗기고, 자판을 조립하는 일, 모두 같은 가볍고 솜씨 좋은 손길이었다.

"글쎄, 좋아요," 내가 그런 것들을 충분히 말하자 그가 대답했다. "하지만 이건 그리 같지 않아요, 그렇죠? 내가 해본 것 중 이런 일과 가장 가까운 일이라곤, 사람 배를 단검으로 찌르는 거였고, 그런 일을 당신에게 하는 건 조금 이상하게 느껴져요, 새서내크."

나는 다시 내 어깨 너머를 돌아보고, 그가 의심스럽게 아랫 입술을 씹으며, 한 손에 브랜디에 적신 패드를 들고, 다른 손에 조심스럽게 실린저를 들고있는 것을 보았다.

"봐요," 내가 말했다. "난 이걸 당신에게 했어요; 그게 어떤 느낌인지 당신도 알죠.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잖아요, 그렇죠?" 그는 나를 보다 신경질적이게 만들고 있었다. "음." 입술을 같이 누르며, 그는 침대 옆에 무릎을 꿇고 차갑고, 젖은 패드로 내 엉덩이의 한 지점을 부드럽게 닦았다. "이제 다 괜찮아요?""괜찮아요. 작은 각도에서 끝을 눌러요, 직선으로는 말구요 - 그 바늘의 끝 지점이 어떤 각도여야 하는지 봤죠? 4분의 1인치 정도로 그걸 눌러요 - 살짝 찌른다고 두려워말구요, 피부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거치니까요 - 그리고 나서 그 플런저(역; 피스톤에 누르는 부분) 을 아주 천천히 아래로 눌러요, 그걸 너무 빠르게 하고 싶지는 않을 테니까."

나는 눈을 감고 기다렸다. 잠시 뒤에, 나는 이내 눈을 뜨고 뒤를 돌아보았다. 그는 창백했고, 희미한 땀의 광택이 그의 광대뼈 위로 반짝이고 있었다.

"신경쓰지 마요." 어지러움의 파도와 상쾌함을 동반하며, 나는 스스로를 위로 들어올렸다. "여기, 그걸 내게 줘요." 나는 그의 손에서 패드를 잡아채고, 내 허벅지 꼭대기를 가로지르는 지점을 닦았다. 내 심장이 열로 살짝 떨리고 있었다. "하지만-""닥쳐요!" 나는 실린저를 가져오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왼 손으로 그것을 겨냥하고, 근육 안으로 밀어넣었다. 아팠다. 내가 플런저를 아래로 밀어넣을 때는 훨씬 더 아팠고, 내 엄지가 스르르 풀렸다.

바로 그때 제이미의 손들 중 하나가 내 다리를 받치고, 다른 한 손은 바늘 위로 향해 하얀 액체의 마지막 방울이 튜브에서 사라질 때까지 천천히 아래로 눌러주었다. 나는 그가 주사기를 잡아 당겼을 때, 빠르고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고마워요," 내가 잠시 뒤에 말했다. "미안해요," 1분 뒤 그가 조용히 말했다. 그의 손이 내 등 뒤로 와 나를 쓸어만졌다. "다 괜찮아요." 내 눈은 감겨있었고, 내 눈꺼풀 안쪽으로는 작은 색의 패턴들이 보였다. 그것들은 내가 아기였을 때 가지고 있었던 인형의 옷장 안감을 상시시켰다; 어두운 배경에 작은 핑크색과 은색의 별들. "난 잊고 있었어요; 이건 처음 몇 번 동안은 하기 힘들어요. 누군가를 단검으로 찌르는 게 더 쉬울 거에요." 내가 덧붙였다. "무엇보다, 당신은 그들을 다치게 하는 일을 걱정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코로 더 힘차게 숨을 내쉬었다. 나는 그가 방 안에서 움직여, 실린저 케이스를 다른 데 치우고 내 스커트를 거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주사를 맡은 위치는 마치 피부 아래에 옹이 처럼 느껴졌다.

"미안해요," 내가 말했다. "그런 뜻은 아니였어요.""글쎄, 당신이 그렇다면," 그가 담담하게 말했다. "자기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누군가를 죽이는 건 그들을 구하기 위해 다치게 하는 것보다 쉬워요. 당신은 나보다 훨씬 더 용감하고, 난 당신이 말한 건 신경쓰지 않아요."

내가 눈을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

"그렇지 않으면 빌어먹겠죠."

그가 푸른 눈을 좁히고 나를 내려다보았다. 입꼬리가 위로 말려올라갔다.

"그렇지 않으면 빌어먹을 거에요," 그가 동의했다 .

나는 웃었지만, 웃음이 내 팔을 아프게 했다.

"난 그렇지 않아요, 그리고 당신도 아니죠, 그리고 어쨌든 난 그런 뜻이 아니였어요," 내가 말하고, 다시 눈을 감았다. "음흠."

나는 머리 위 갑판에서의 쿵쾅대는 발소리와, 조직적인 참을성으로 커진 워렌 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우리는 밤새 Great Abaco 와 Eleuthera를 지나서 이제 바람을 뒤로 하고 자메이카 남쪽을 향하고 있었다.

"난 다른 선택이 있다면 총살 당하고 마구 잘리고, 체포당하고 목이 매달리는 위험을 무릅쓰지는 않겠어요," 내가 말했다. "나 역시도 그래요," 그가 비꼬듯 대답했다. "하지만 당신-" 내가 말을 꺼냈다가, 이내 멈추었다. 나는 호기심어린 눈으로 그를 보았다. "당신은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요," 내가 천천히 말했다. "당신이 그에 관한 선택이 없다구요. 그렇죠?"

그가 항구에 눈을 고정한 채 살짝 내게서 돌아섰다. 태양이 그의 길고 쭉 뻗은 콧대를 비추었고 그는 코를 위아래로 천천히 문질렀다. 넓은 어깨가 살짝 올랐다가, 떨어졌다.

"난 남자에요, 새서내크," 그가 말했다. "만약 내가 선택권이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럼 난 아마 그렇게 할 수 없을 거에요.. 만약 당신이 도울 수 없다고 알고 있는 일에 대해서는 그렇게 용감할 필요가 없잖아요, 네?" 그가 이내 흐릿한 미소와 함께 나를 바라보았다. "아이를 낳을 때의 여자처럼요, 그렇죠?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지만, 두려워한다고 아무런 변화도 생기진 않죠 - 그렇게 해야만 해요. 이건 그저 당신이 용기를 가진다고 말할 수 없을 뿐이에요."

나는 잠시 동안 그를 바라보며 가만히 누워있었다. 그는 눈을 감고 의자에서 몸을 뒤로 기울였고, 적갈색 속눈썹이 길고 약간은 어린아이처럼 그의 뺨 위로 내리앉았다. 그들은 그의 눈 아래 자국과 구석의 깊은 주름들과 기이하게 대조되었다. 그는 피로했다; 그는 해적선을 본 뒤로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

"내가 당신에게 그레이엄 맨지스에 대해 말한 적이  없었죠?" 내가 마침내 말했다. 푸른 눈이 바로 열렸다. "아뇨. 그가 누구죠?""환자요. 보스턴에 있는 병원의."

그레이엄은 내가 그를 알았을 때 이미 육십대 후반이었다; 보스턴에서 거의 40년을 지냈음에도 r액센트를 잃어버리지 않은 스코티쉬 이민자였다. 그는 어부였거나, 혹은 과거에 그랬을 것이다; 나와 만났을 때 그는 몇 개의 랍스터 보트를 가지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이 그를 위해 낚시해주도록 했다.

그는 내가 프레스톤팬즈와 Falkirk 에서 알았던 스코티쉬 군인들과는 많이 달랐다; 금욕적이면서도 동시에 유머러스했고, 침묵 속에서 견디기에는 너무 고통스러운 모든 일들에 농담을 하려들었다.

"조심하는게 좋을거야, 지금, 아가씨," 가 그가 나를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 한 마지막 말이었다. 그때 나는 내가 그의 암이 번진 왼쪽 다리를 절단하는 동안 그가 견딜 수 있도록  마취과 의사가 정맥주사를 놓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확실하게 right오른쪽 다리를 자르도록 해야 해.""걱정하지 마세요," 이불 위에 놓인 그의 굳은 살 박힌 손을 두드리며 내가 장담했다. "right제대로 할 테니까요." (역; right 는 '오른쪽', '맞다' 의 다의어임) "그럴 거라고?" 그의 눈이 과장된 공포로 커졌다. "난 그동안 왼쪽이 나쁜 건 줄 알았는데?" 그는 가스 마스크가 얼굴 위로 씌워지는 동안에도 천식을 앓으며 킬킬대고 있었다.

절단 수술은 잘 되었고, 그레이엄은 회복해 집으로 돌아갔으나, 나는 6개월 뒤 그가 다시 돌아와 보게 되었을 때 그리 놀라지 않았었다. 이전에 있었던 종양에 대한 실험실 보고서는 의심스러웠었고, 그 의심은 이제 확인되었다; 사타구니의 림프선으로 전이된 것이다.

나는 암 세포들을 제거했다. 방사선 치료 역시 진행되었다. 코발트(역; 방사선 치료에 사용되는 동위원소). 나는 질병이 퍼져나간 비장을 제거했고, 그 수술이 완전히 헛된 것이라는 걸 알았지만, 포기하려 들지 않았다.

"아픈 사람이 자기가 아닐 떄에는 포기하지 않는 게 훨씬 쉬워요," 내가 머리 위 목재들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그래서 그가 포기했나요, 그럼?" 제이미가 물었다. "그걸 포기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네요, 정확하게."

 

 

"난 생각해왔는데," 그레이엄이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내 청진기의 이어피스를 타고 금속성으로 메아리쳤다. "그러셨어요?" 내가 말했다. "음, 제가 이걸 끝낼 때까지는 크게 말씀하지 마세요, 그래야 착한 아기에요."

그가 짧게 코웃음을 내뱇었지만, 내가 그의 가슴을 진단하며 청진기의 원형을 늑골에서 흉골로 신속하게 움직이는 동안 조용히 누워있었다.

"좋아요," 내가 마침내 귀에서 튜브들을 빼고 내 어깨 위로 떨어트리며 말했다. "그동안 뭘 생각하고 계셨는데요?""자살 하는 거."

그의 눈이 도전의 기미를 담고 내 눈과 직격으로 마주쳤다. 나는 간호사가 떠났는지 확실하게 보기 위해 뒤를 흘깃 보고, 이내 파란색 플라스틱 방문객 의자를 잡아당겨 그의 옆에 앉았다.

"고통이 나빠지고 있어요?" 내가 물었다.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일들이 있어요, 아시잖아요; 그저 요청만 하시면 되요." 나는 마지막 말을 덧붙이기 전에 주저했다; 그는 한번도 요청한 적이 없었다. 그에게 처방이 필요하다는 것이 명백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한번도 그의 불편을 언급한 적이 없었다. 내가 그 말을 꺼내는 것은 그의 프라이버시에 대한 침략같았다; 나는 그의 입꼬리가 작게 경직되는 것을 보았다. "나한테 딸이 있어," 그가 말했다. "그리고 손자도 두 명있지; 멋진 애들이야. 하지만 난 잊고 있었어; 당신도 저번 주에 그들을 보았었지?"

그랬다. 그들은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은 그를 보기 위해 왔고, 그들의 할아버지에게 보여주기 위해 구겨진 학교 학습지와 사인 받은 야구공을 들고오곤 했다.

"그리고 우리 어머니도 계시지, 켄터베리에 있는 요양원에서 살고 계셔," 그가 생각에 잠겨 말했다. "그 곳은 비용은 꽤나 들지만, 깨끗하고 그녀가 먹는 동안 불평하는 걸 즐길 정도로 음식도 괜찮지."

그가 평평한 침대보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그의 잘린 다리를 움직였다.

"한 달, 이라고 생각하나? 네 달? 세 달?""아마 세 달요," 내가 말했다. "운이 따른다면," 그리고 바보스럽게 덧붙였다. 그는 나를 향해 코웃음치고, 머리 위 IV 방울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하! 그리고 운이 나쁘다 해도 거지가 되지 않길 바래야겠군." 그가 주변의 모든 용품들을 둘러보았다; 자동 인공호흡기, 깜박이는 카디악 모니터, 의학 용품들의 향연. "여기는 하루에 거의 백 달러가 들지, 내가 여기 있기 위해선," 그가 말했다. "세 달, 그렇게 되면 - 주님, 만 달러야!" 그가 얼굴을 찌푸리며 고개를 저었다. "나쁜 장사라고, 그렇게 부르지. 그럴 가치가 없어." 그의 창백한 회색 눈이 갑자기 나를 향해 반짝였다. "알겠지만, 난 스코트야. 근검절약하게 태어났고, 이제 와 그게 바뀔 것 같진 않군."

 

 

 

"그래서 난 그를 위해 그렇게 했어요," 내가 여전히 위를 바라보며 말했다. "혹은 어쩌면, 우리가 그걸 함께 한거겠죠. 그는 고통을 위해 모르핀을 처방받았어요 - 그건 아편같은 건데, 그저 훨씬 강할 뿐이에요. 난 각 앰퓰의 반을 덜어내고 없어진 만큼을 물로 채웠어요. 그렇게 하면 거의 24시간 동안 그는 완벽한 용량의 위안을 받지는 못하겠지만, 많은 양의 용법으로 발각될 위험이 없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었죠." "우린 내가 공부하고 있는 식물학 처방 중 하나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어요; 난 뭔가 치명적인 걸 만들어낼 정도로는 충분히 지식이 있었지만, 그게 고통이 없을지 확신할 수 없었고, 그는 내가 고소될 위험에 처하는 걸 원치 않았어요, 만약 누군가가 의심스러워져서 법의학적인 검사를 할 수도 있으니까요." 나는 제이미의 눈썹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한 손을 움직였다.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누군가 어떻게 죽었는지 그 방법을 찾아내는 방식이에요.""아, 검시관의 법정처럼요?""약간요. 어쨌든, 그는 피에 모르핀을 투약하도록 되어 있었어요; 그건 아무 것도 증명하지 못할테니까요. 그래서 우린 그렇게 했어요."

난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만약 내가 그에게 주사를 놔주고 떠났다면, 아무 문제도 없었을 거에요. 그게 그가 나한테 요청했던 거였죠."

제이미는 나에게 눈을 강렬하게 고정한 채 조용했다.

"그렇지만, 난 그렇게 할 수 없었어요." 나는 마치 내 매끄러운 살결이 아니라, 직업적인 어부의 부풀어오른 관절과 그의 손목을 가로지르는 뚱뚱한 녹색 혈관들을 보는 것 처럼 내 왼손을 내려다보았다. "난 바늘을 안으로 찔러넣었죠," 내가 말했다. 나는 손목 위에 커다란 혈관이 직경의 먼 쪽에서 가로지는 바로 그 지점에 한 손가락을 문질렀다. "하지만 플런저를 누를 수가 없었어요."

기억 속에서, 나는 그레이엄 멘지스의 튜브를 단 다른 손이 반대 쪽에서 올라와 내 손 위로 가까워지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렇게 힘이 세지 않았지만, 그래도 충분했다.

"난 그가 죽을 때까지, 그의 손을 잡고 거기 서 있었어요." 나는 가만히 서서, 내 엄지 아래 손목 맥박의 안정된 비트가 점차 느려지고, 느려지다 이내 더 이상 뛰지 않을 때까지 그의 손을 잡고 있었다.

나는 기억에서 빠져 나오며 제이미를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이내 간호사 한 명이 들어왔어요." 그녀는 어린 간호사들 중 한 명이었다 - 흥분을 잘하는 소녀로, 신중함이라곤 없었다. 그녀는 그리 경험이 많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본 것이 죽은 사람이란 걸 알 정도로는 충분했다. 그리고 나는 그저 거기 서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었다 - 가장 의사답지 않은 행동이었다. 그리고 빈 모르핀 실린저가 내 옆에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었다. "그녀는 당연하게도 말을 퍼트렸죠," 내가 말했다. "그랬을 거라고 예상했어요.""그래도 나한테 그녀가 떠난 뒤 그 실린저를 소각장으로 가는 수레에 버릴 정신은 있었어요. 그녀의 말은 내 말과 달랐고, 모든 문제는 그저 흐지부지됐죠."

내 입이 비꼬듯 비틀렸다. "그 다음 주에, 그들이 내게 모든 부서의 전체 총괄자 직위를 제안한 것만 빼구요. 아주 중요했죠. 병원의 6층에 있는 사랑스런 사무실이 있었어요 - 환자들에게서 안전하게 떨어져서, 내가 더이상 아무도 살인할 수 없는 곳이었죠."

내 손가락은 여전히 멍하니 손목을 쓰다듬고 있었다. 제이미가 손을 뻗어 그의 손을 내 손 위로 올려놓음으로써 이것을 멈추게 했다.

"그게 언제였어요, 새서내크?" 그가 아주 다정한 목소리로 물었다. "내가 브리를 데리고 스코틀랜드로 가기 직전이요. 사실 그게 내가 떠난 이유에요; 그들은 내게 장기 휴가를 주었어요 - 내가 너무 열심히 일했왔고, 괜찮은 방학을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요." 나는 내 목소리에서 아이러니한 티를 내지 않으려 애쓰지 않았다. "그렇군요." 내 열로 인한 열기에도 불구하고 내 손 위에 올려진 그의 손은 따뜻했다. "만약 그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면, 당신 일을 그만 두면서 - 그래도 왔을까요, 새서내크? 그냥 스코틀랜드로가 아니라. 나에게로요?"

나는 그를 올려다보고 깊게 숨을 들이쉬면서 그의 손을 세게 쥐었다.

"나도 모르겠어요," 내가 말했다. "난 정말로 모르겠어요. 만약 내가 스코틀랜드로 와서 로저 웨이크필드를 만나고, 당신이 살아있다는 걸 알아내지 못했다면-" 나는 말을 멈추고, 흥분한 채로 침을 삼켰다. "나를 스코틀랜드로 보낸 건 그레이엄이었어요," 내가 마침내 살짝 목이 메는 기분을 느끼며 말했다. "그가 내게 언젠가 가도록 부탁했죠 - 그리고 그를 위해 애버딘에게 인사를 해달라구요." 나는 갑자기 제이미를 올려다보았다. "안했네요! 난 애버딘에 간 적이 없어요.""스스로를 괴롭히지 말아요, 새서내크." 제이미가 내 손을 쥐어잤다. "내가 당신을 거기에 데리고 가겠어요 - 우리가 돌아가면요. 하지만," 그가 현실적으로 덧붙였다. "거기 뭔가 볼 게 있는 건 아니에요."

 

----------

 

선실 안은 점점 끈적해지고 있었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무거운 창문들 중 하나를 열러 갔다. "제이미," 내가 그의 등을 보며 말했다. "당신은 뭘 원하죠?"

그가 생각에 살짝 얼굴을 찌푸리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오- 오렌지 하나 정도면 좋겠네요," 그가 말했다. "책상에 조금 있어요, 음?" 답변을 기다리지 않고, 그는 선반 뚜껑을 밀어 열고, 깃펜과 종이들 뭉치 속에서 빛나는 작은 오렌지 그릇을 꺼냈다. "당신도 하나 줄까요?""좋아요," 내가 웃으며 말했다. "내가 말한 의미는 실제로는 그게 아니었지만요, 어쨌든. 내 말은 - 당신은 우리가 이안을 찾고 나면 무슨 일이 하고 싶어요?""오." 그는 손에 오렌지를 든 채 침상 옆에 앉았고, 잠시 동안 그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거 알아요," 그가 한참 뒤에 말했다, "난 누가 그걸 내게 물어볼 거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어요 - 내가 하고 싶은게 뭐였는지에 대해서요." 그는 살짝 놀란 듯 말했다. "당신이 그렇게 자주 그에 관한 선택권이 있었던 건 아니였죠, 그렇죠?" 내가 담담하게 말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있잖아요.""네, 그건 사실이에요." 그는 손바닥 사이에 오렌지를 굴리며, 주름진 구형에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당신이 말한 바에 따르면 우리는 스코틀랜드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거겠죠 - 적어도 한 번이라도?" 그가 말했다. 당연하게도 나는 그에게 퍼시발 경과 그의 교묘한 책략에 대한 톰킨스의 폭로에 대해 말해주었지만, 우리에게 그 문제 - 혹은 그 영향 - 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시간은 없었다. "그렇겠죠," 내가 말했다. "그게 내가 말한 이유에요."

나는 이내 조용히, 그가 이런 문제에 대해 생각하도록 놔두었다. 그는 아주 오랜 세월 동안 무법자로 살아왔고, 처음은 신체적으로 숨었다가, 그 다음에는 비밀 유지와 가명의 수단을 사용하며 하나의 신분에서 다른 것으로 건너 뛰며 법을 교묘히 피했다. 하지만 지금 그 모든 것들은 알려졌다; 그는 이제 이전 활동들 중 어느 것에도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 심지어는 스코틀랜드에 공공연하게 나타나는 것조차도.

그의 마지막 피난처는 항상 그랬듯 랠리브로크였다. 하지만 이제 그 후퇴의 장소는 그가 잃어버린 것이 되었다. 랠리브로크는 항상 그의 집이겠지만, 더 이상 그의 소유는 아니였다; 이제는 새로운 영주가 있었다. 나는 그가 제니의 가족이 그 영지를 소유했다는 사실을 아까워하지 않을 것을 알았다 - 하지만 그가 인간이라면, 응당 그의 재산의 상실을 후회할 것이다.

나는 그의 희미한 코웃음을 들을 수 있었고, 그가 아마 나와 같은 시간에 내가 생각한 동일한 지점까지 도달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자메이카나 영국이 소유한 섬들은 안되겠죠, 둘다," 그가 유감스럽게 관찰했다. "톰 레오나드와 해군들은 이 시점에 우리가 둘다 죽었다고 말하겠지만, 우리가 더 길게 머무르게 된다면 빠르게 다른 식의 사실을 알아낼 거에요." "미국에 대해서는 생각해봤어요?" 나는 이 부분을 예민하게 물었다. "그 식민지들이요, 내 말은."

그는 의심스럽게 코를 문질렀다.

"글쎄, 아니요. 정말로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거기서 우리가 왕국의 손길에서 안전할 것 같다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지만...." 그는 인상을 찌푸리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단검을 집어들고, 빠르고 정갈하게 오렌지에 금을 내고, 껍질을 벗기기 시작했다. "아무도 거기서는 당신을 사냥하지 않을 거에요," 내가 지적했다. "퍼시발 경은 스코틀랜드나 당신을 체포하는 게 그에게 상당한 금을 가져다 줄 곳이 아니라면 당신에게 그리 흥미를 보이지 않겠죠. 영국 해군은 연안까지 당신을 그렇게 잘 따라오지 못할 거고, 서인도 제도 주지사들은 식민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마찬가지로 아무 말도 않을 거에요.""그건 사실이에요," 그가 느리게 말했다. "하지만 식민지는...." 그가 한 손에 껍질을 깐 오렌지를 들고 그것을 공기 중에 몇 인치 위로 가볍게 던지기 시작했다. "거긴 아주 원시적이에요, 새서내크," 그가 말했다. "야생적이요, 네? 난 당신을 위험 속으로 끌어들이고 싶지 않아요."

그 말은 나를 웃게 만들었고, 그는 나를 날카롭게 바라보다가, 이내 내 생각을 알아차리고, 반쯤 유감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네, 글쎄, 나도 당신을 바다 속으로 끌어들인 다음 납치되도록 놔두고 전염병이 도는 배 안에 갇히게 하는 게 위험하다는 것쯤은 알아요. 하지만 적어도 당신이 식인종에게 잡아먹히게 두지는 않았잖아요, 아직은."

나는 다시 웃고싶어졌지만, 그의 목소리에는 그 대신 내 입술을 깨물게 하는 씁쓸한 어조가 깃들어 있었다.

"미국에는 어떤 식인종도 없어요," 내가 말했다. "있어요!" 그가 열띠게 말했다. "난 카톨릭 선교사들의 사회에 대한 책을 인쇄했었고, 거기엔 그 북쪽에 사는 더러운 이로쿼이족에 대한 이야기가 모두 적혀있었어요. 그들은 그들의 포로를 묶은 다음

토막내고, 눈 앞에서 그들의 심장을 뽑아내고 먹는대요!"

"심장을 제일 먼저 먹고 그 다음은 눈이라구요, 그들이 그래요?" 내가 어쩔 수 없이 웃으며 말했다. "좋아요," 내가 그의 쏘아봄을 응시하며 말했다. "미안해요. 하지만 우선, 당신은 읽은 모든 내용을 믿어서는 안되요, 그리고 다른-"

나는 말을 마치지 못했다. 그는 앞으로 몸을 숙이고 내 괜찮은 팔을 움켜잡았는데, 내가 놀라 비명을 지를 정도로 센 힘이었다.

"빌어먹을, 내 말을 좀 들어요!" 그가 말했다. "이건 가벼운 문제가 아니라구요!""글쎄..... 아뇨,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내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난 당신을 놀리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 - 하지만, 제이미 난 거의 20년 동안 보스턴에서 살았어요. 당신은 미국에 발을 디뎌본 적도 없잖아요!""그건 사실이에요," 그가 담담하게 말했다. "그리고 당신은 지금의 그곳이 당신이 살았던 곳과 같을 거라고 생각해요, 새서내크?""그건-" 나는 말을 시작했다가, 이내 멈추었다. 나는 보스턴 커먼(역; 보스턴에 있는 공원) 근처의 많은 역사적인 건물들에서, 당당하게 그들의 역사성을 증명하며 걸어놓은 작은 청동 간판들을 보았었고, 그것들 중 대부분은 1770년 이후에 지어진 것이었다; 아주 긴 시간 뒤에. 그리고 몇 개의 빌딩들 위에는..."음, 아뇨," 내가 인정했다. "아니죠; 나도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그 곳이 완전한 야생일 거라고 생각하지는 마요. 지금도 그곳엔 도시와 마을들이 있어요; 나도 그 정도는 알아요."

그는 내 팔을 놔주고 뒤로 물러났다. 그는 여전히 다른 손에 오렌지를 들고 있었다.

"나도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가 느리게 말했다. "당신은 마을들에 대해 그리 많이 듣지는 못했죠 - 그곳은 아주 아름답기는 하지만 거친 야생의 장소에요. 하지만 난 바보가 아니에요, 새서내크." 그의 목소리가 살짝 날카로워졌고, 그는 엄지를 거칠게 오렌지 안으로 밀어넣으며 반으로 쪼갰다. "난 누군가 그저 책 안에 그렇게 써놨다고 해서 무언가를 믿지는 않아요 - 제발, 난 그 빌어먹을 것들을 인쇄한다구요! 난 어떤 작가들이 얼마나 사기꾼이고 돌팔이인지에 대해 아주 잘 알아요 - 난 그들을 보니까! 그리고 난 확실하게 차가운 피 속에 숨은 사실과 로맨스의 차이를 안다구요!""좋아요," 내가 말했다. "활자 속에 낭만과 사실의 차이를 말하는 게 그렇게 쉬운지에 대해서는 내가 확신하지 못하겠어요. 하지만 이로쿼이 족이 모두 끔찍한 사실이래도, 그 대륙 전체가 피에 굶주린 야만인들로 꿈틀거리진 않아요. 그건 내가 잘 알아요. 알겠지만, 거긴 아주 큰 곳이에요," 내가 부드럽게 덧붙였다. "음흠," 그가 분명 확신하지 못한 채로 말했다. 여전히, 그는 고개를 숙이고 오렌지에 관심을 기울인 상태로, 그것을 조각들로 가르기 시작했다. "정말 웃기죠," 내가 유감스럽게 말했다. "내가 다시 돌아오기로 마음 먹었을 때, 난 내가 찾을 수 있는 이 시기의 영국과 스코틀랜드와 프랑스에 관한 모든 자료를 읽어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최대한 많이 알 수 있도록 했어요. 그리고 이제 우린 내가 아무 것도 아는 게 없는 장소에 와있죠, 왜냐하면 난 당신이 그렇게 뱃멀미를 하기 때문에 우리가 바다를 건널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 말은 살짝 마지못하게, 그를 웃게 만들었다.

"그래요, 좋아요, 당신은 무슨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 아무 것도 모를 거에요. 날 믿어요, 새서내크, 내가 이안을 안전하게 되찾고 나면, 난 내 인생에서 다시는 그 끔찍하고, 더러운 떠있는 널빤지 위로는 발을 올리지 않을테니까 - 우리가 안전해지고 나서 스코틀랜드의 집으로 갈 때를 제외하고서요," 그가 생각을 마치고 덧붙였다. 그는 내게 오렌지 조각을 내밀었고, 나는 내밀어진 평화의 토큰을 받아들였다. "스코틀랜드 말이 나와서 말인데, 당신의 인쇄 프레스가 아직도 에딘버러에 안전하게 있잖아요," 내가 말했다. "우린 그걸 받을 수 있어요, 어쩌면 - 만약 우리가 큰 미국 도시들 중 하나에 자리잡으면요."

그가 그 말에 깜짝 놀라 위를 올려다보았다.

"우리가 인쇄로 먹고 살 돈을 버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거기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다구요? 알겠지만, 인쇄업자나 책 상인을 필요로 하기 위해서는 꽤나 큰 크기의 도시여야 해요.""그럴 수 있다고 난 확신해요. 보스턴, 필라델피아... 뉴욕은 아니에요, 내 생각에. 윌리엄스버그, 아마도? 어느 도시인지는 모르겠지만, 인쇄업을 필요로 할 정도로 충분히 큰 도시들이 여러 곳 있어요 - 특히, 항구 도시요," 나는 르 하브르의 모든 바닷면 술집 벽들을 장식했던 승선과 하선 날짜, 상품의 판매와 선원의 모집을 광고하며 펄럭거리던 포스터들을 기억했다. "음흠." 이번은 생각에 잠긴 소리였다. "네, 좋아요, 만약 우리가 그걸 해야한다면..."

그는 과일 한 조각을 집어 입 안에 넣고 천천히 먹었다 .

"당신은 어때요?" 그가 갑작스럽게 말했다.

나는 깜짝 놀라 그를 바라보았다.

"내가 뭘요?"

그의 눈이 내 표정을 읽으며 내게 강렬하게 고정되었다.

"당신에게는 그런 종류의 장소가 맞을까요?" 그가 이내 아래를 내려다보고, 과일의 다른 반쪽을 조심스럽게 떼어냈다. "내 말은 - 당신 역시 당신의 일을 해왔잖아요, 음?" 그는 나를 바라보고 건조하게 미소지었다. "난 당신이 그렇게 하는 걸 멈추게 할 수 없다는 걸 파리에서 배웠어요. 그리고 당신 스스로 말했죠, 멘지스의 죽음이 당신을 멈추게 하지 않았다면, 당신이 있던 곳에서 오지 않았을 거라고. 당신은 식민지에서 치료사가 될 수 있을까요, 당신 생각에는?""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내가 천천히 말했다. "무엇보다도, 당신이 어딜 가든 거의 항상 아프고 다친 사람들이 있잖아요." 나는 의문어린 눈으로 그를 보았다. "당신은 아주 이상한 남자에요, 제이미 프레이저."

그가 그 말에 웃고는 그의 남은 오렌지를 삼켰다.

"오, 내가요, 음? 그 말이 무슨 뜻인데요?""프랭크는 나를 사랑했어요," 내가 느리게 말했다.  "하지만 거기에는... 내 일부가 있었죠, 그가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던. 그가 이해하지 못했고, 어쩌면 그를 두렵게 만들었던 나에 대한 것들이요." 내가 제이미를 바라보았다. "당신은 아니에요."

그는 두번째 오렌지 위로 고개를 숙이고,  단검으로 오렌지에 금을 내느라 신속하게 손을 움직이고 있었지만, 나는 그의 입꼬리에 작은 미소가 어린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뇨, 새서내크, 당신은 날 두렵게 하지 않아요. 혹은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그건 단지 내가 당신이 부주의함으로 스스로를 죽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할때 뿐이에요."

나는 짧게 코웃음쳤다.

"당신 역시 같은 이유로 날 두렵게 해요, 하지만 거기에 내가 할 수 있는 어떤 일이 있을 것 같진 않구요."

그의 킬킬거림은 깊고 쉬웠다.

"그럼 당신은 나 역시 그런 일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 내가 걱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난 당신이 걱정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어요 - 당신이야말로 내가 걱정하지 않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아뇨, 당신은 아마 나에 관해서 아무 일도 하지 못할 거에요."

나는 그가 반대를 표하려 입을 벌린 것을 보았다. 이내 그는 마음을 바꾸고, 다시 웃었다. 그는 손을 뻗어 오렌지 조각을 내 입 안으로 던져넣었다.

"음, 아마 아닐 거에요, 새서내크, 그리고 어쩌면 그럴 수도 있구요. 하지만 난 아주 긴 충분한 시간을 살았고 이제 그게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게되었죠 - 내가 당신을 사랑할 수 있는 한에는."

오렌지 과즙으로 아무 말 없이, 나는 그를 놀란 시선으로 응시했다.

"그리고 난 그래요," 그가 부드럽게 말했다. 그는 침상 안으로 몸을 숙이고 내게 키스했고, 그의 입은 따뜻하고 달콤했다. 이내 그가 뒤로 몸을 빼고, 다정하게 내 뺨을 만졌다. "이제 쉬어요," 그가 단호하게 말했다. "내가 죽을 좀 가져다 줄게요, 조금 있다가."

 

----------

 

나는 몇 시간을 더 잤고, 여전히 열이 있지만 배가 고픈 채로 깨어났다. 제이미가 내게 머피의 죽 - 셰리의 냄새를 강하게 풍기는 기름진 초록색 혼합물이 버터 안에서 헤엄치고 있었다 - 을 가져다 주고, 내 항의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스푼으로 먹여주겠다고 주장했다.

"난 완벽하게 괜찮은 손을 갖고 있어요," 내가 뾰루퉁하게 말했다. "네, 나도 당신이 그걸 쓰는 걸 봤어요, 마찬가지로," 그가 신속하게 내게 스푼을 들이대며 대답했다. "만약 당신이 스푼에도 바늘처럼 서투르다면, 이걸 전부 가슴위에 흘리고 버릴테고, 머피가 날 국자로 내려쳐 죽일 거에요. 여기, 입을 벌려요."

나는 입을 벌렸고, 한번 먹기 시작하자 내 분개는 점차 어떤 종류의 온기와 극찬하는 인사불성으로 녹아버렸다. 내 팔의 고통에 어떤 것도 견줄 수는 없었으나, 내 텅빈 배가 고마운 안심으로 팽창하기 시작하자, 나는 거의 그것을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있었다.

"한 그릇 더 먹겠어요?" 내가 마지막 스푼을 삼킬 때 제이미가 물었다. "당신은 힘이 지속되어야 해요."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그는 머피가 보낸 작은 통의 뚜껑을 열고, 그릇을 채웠다.  "이스마엘은 어디있어요?" 내가 짧은 틈 사이에 물었다. "후갑판 위에요. 그는 아래갑판에서는 편해보이지가 않아했는데, 브릿지타운에서 노예상인들을 보고 난 뒤에 난 그를 비난할 수가 없더군요. 메이트랜드더러 그에게 해먹을 달아주라고 했어요." "그를 그렇게 자유롭게 내버려두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해요? 이 수프는 무슨 종류에요?" 마지막 숟갈은 내 혀 위에 다채롭고, 오래 머물렀다; 그 다음은 모든 맛을 다시 소생시켰다. "거북이요; 스턴이 전날 밤 커다란 대모(역; 바다거북의 일종)를 잡았어요. 그가 자기가 당신 머리카락을 위한 빗을 만들 조개를 아껴두고 있다고 말을 전해달래요." 제이미는 살짝 얼굴을 찌푸렸는데, 그게 로렌스 스턴의 정중한 관심 때문이었는지 이스마엘의 존재 때문이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 흑인에 관해서라면, 그는 자유롭지 않아요 - 퍼거스가 그를 지켜보고 있어요.""퍼거스는 신혼 중이잖아요," 내가 항의했다. "그가 그러도록 둬서는 안돼요. 이거 정말 거북이로 만든 수프에요? 난 전에 먹어본 적이 없는데. 정말 굉장해요.

제이미는 퍼거스의 섬세한 상태에 대한 내 말에도 움직이지 않았다.

"네, 글쎄, 그는 아주 오랫동안 결혼한 상태일 거에요," 그가 냉담하게 말했다. "하룻밤 동안 그의 바지를 벗겨지지 않게 둔대고 위험할 건 없어요. 그리고 사람들은 부재가 사랑을 더 견고하게 만든다고 말하잖아요, 그렇죠?" "부재," 내가 잠시 동안 스푼을 피하고 말했다. "그리고 애정. 만약 무언가가 부재로 더 견고해진다면, 그건 그의 심장이 아닐 거에요.""그건 존경받을 만한 유부녀가 하기엔 아주 외설적인 말이네요," 제이미가 그 스푼을 내 입안에 붙이며 비난 조로 말했다. "그리고 경솔해요, 더 말할 것도 없이."

나는 입에 든 것을 삼켰다. "경솔하다구요?"

"난 지금 살짝 딱딱한 상태거든요," 그가 수프를 담그고 뜨면서 담담하게 대답했다. "당신이 그렇게 머리를 풀고 거기 앉아 있는 동안, 당신 젖꼭지들이 나를 체리 사이즈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으니까요."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아래를 내려다보았고, 다음 숟갈이 내 코에 부딪혔다. 제이미는 혀를 차고, 헝겊을 집어 들어 내 젖가슴을 빠르게 닦았다. 내 슈미즈가 얇은 면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고, 마른 상태에서도 그 안을 보기는 쉬운 편이었다.

"마치 전에는 그걸 본 적이 없다는 것 같네요," 내가 웃으면서 말했다.

그는 헝겊을 내리고 눈썹을 치켜올렸다.

"난 내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매일 매일 물을 마셨어요," 그가 지적했다. "그렇지만 그게 내가 목이 마를 수가 없다는 건 아니죠." 그는 스푼을 집어들었다. "조금 더 들겠어요?""아뇨, 고마워요," 내가 다가오는 스푼을 밀어내며 말했다. "난 당신의 단단함에 대해 더 들어보고 싶은데요.""아뇨, 그럼 안돼요; 당신은 아파요.""난 훨씬 나은 기분이에요," 내가 그를 안심시켰다. "내가 그걸 봐도 될까요?" 그는 선원들이 입는 헐렁한 페티코트 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그 바지는 일시적인 발기는 내버려 두고서라도 그 안에 세 네마리의 죽은 숭어를 쉽게 숨길 수 있을 정도였다. "당신은 그러지 않을 거에요," 그가 살짝 충격받은 모습으로 말했다. "누군가 들어올지도 몰라요. 그리고 당신은 이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아 보이는 모습이 아닌 것 같은데요.""글쎄, 당신은 내가 그걸 보기 전까지는 그렇게 말할 수 없죠, 안 그래요?" 내가 말했다. "그리고, 당신이 문을 잠글 수도 있잖아요." "문을 잠궈요? 내가 뭘 할거라고 생각하는 거에요? 내가 상처를 입은 데다 열이 들끓을 뿐만 아니라, 술에 취하기까지 한 여자에게 이득을 취하는 그런 종류의 남자로 보여요?" 그가 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난 취하지 않았어요," 내가 분개하여 말했다. "거북이 수프로 취할 수는 없다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뱃속의 타오르는 열기가 조금 더 낮은 곳으로 이동해서, 내 허벅지 사이에 자리를 잡고, 부정할 수 없는 머리의 가벼운 멍함은 단순히 열 때문 만은 아니라는 것을 의식하고 있었다. "그럴 수 있어요. 그것도 알로이시우스 오쇼네시 머피가 만든 거북이 수프를 마시고 있었다면요," 그가 말했다. "그 냄새로 보았을 때, 그는 적어도 셰리 한 병 정도는 그 안에 넣었을 거에요. 아주 폭음하는 인종이죠, 아일랜드인들은.""글쎄, 난 그렇지만 취하지 않았어요." 나는 베개에 기댄 등을 할 수 있는 최대한 꼿꼿하게 폈다. "당신은 전에 내게 당신이 서있을 수만 있다면, 그건 취한 게 아니라고 말했었잖아요.""당신은 서 있지 않잖아요," 그가 지적했다. "당신은 서있죠. 그리고 내가 원하면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어요. 화제를 바꾸려고 노력하는 걸 관둬요. 우린 당신의 단단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어요.""음, 당신이 그냥 그 얘기를 그만 둘 수도 있죠, 왜냐하면-" 내가 운좋게 왼손으로 무언가를 잡아채자, 그가 작은 비명을 내질렀다. "어설프다구요, 내가?" 내가 상당한 만족감과 함께 말했다. "오, 세상에. 맙소사! 당신 문제가 있군요, 그렇죠?""날 놔주지 않겠어요?" 그가 어깨 너머로 미칠듯이 문을 바라보며 물었다. "어느 때고 누군가 들어올지도 모른다구요!" "당신이 문을 잠가야 한다고 말했었잖아요," 내가 그를 놔주지 않고 말했다. 죽은 숭어와는 거리가 먼 나머지, 내 손안의 물체는 상당한 활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가 코로 숨을 쉬며 나를 노려보았다.

"난 아픈 여자에게 힘을 쓰지는 않을 거에요," 그가 잇새로 말했다, "하지만 당신은 열이 있는 사람치고는 빌어먹게도 건강한 손아귀힘을 가지고 있으니, 새서내크. 만약 당신이-""내가 더 나아졌다고 말했었잖아요," 내가 끼어들었다, "하지만 당신이 말한 대로 하죠; 당신이 문을 잠그고 난 내가 술취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겠어요." 나는 보다 후회스럽게, 믿을만한 신용을 증명하기 위해 그를 놔주었다. 그는 잠시 동안 나를 바라보고 서있다가, 그의 미덕에 대한 내 최근의 모욕이 위치한 자리를 건성으로 쓰다듬었다. 이내 그는 붉은 눈썹을 한 쪽 치켜올리고, 돌아서 문을 잠그러 갔다.

그가 다시 돌아섰을 때쯤, 나는 침상 밖으로 나와 틀에 맞대고 서있었다 - 살짝 흔들렸지만, 그래도 위로 꼿꼿했다 - 그가 나를 비판적인 눈빛으로 보았다.

"이건 통하지 않을 거에요, 새서내크," 그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는 스스로 보다 유감스러운 듯 보였다. "우린 절대 똑바로 서있지 못할걸요, 오늘밤처럼 이렇게 발 아래가 요동치는 날엔, 그리고 당신도 내가 저 침상에 맞지 않는 다는 걸 알잖아요, 당신은 커녕."

바다는 상당히 요동쳤다; 회전 고리 받침대에 매달린 랜턴은 안정적이고 평탄했지만, 그 위의 선반은 아르테미스가 파도를 탈 때마다 눈에 보이게 앞뒤로 기울었다. 나는 내 맨 발 아래 판자드르이 희미한 떨림을 느낄 수 있었고, 제이미가 옳았다. 적어도 그는 이 대화에 너무도 심취한 나머지 뱃멀미도 잊은 모양이었다.

"바닥은 어디에나 있어요," 내가 희망적으로 제안했다. 그는 제한된 바닥 공간을 내려다보고 인상을 썼다. "네, 그렇죠. 있지만, 우린 그걸 뱀처럼 해야 할걸요, 새서내크, 테이블 다리와 함께 서로를 둥글게 감싸고 말이에요.""난 신경쓰지 않아요.""아뇨," 그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당신 팔을 다치게 할 거에요." 그는 아랫 입술을 손가락 관절로 문지르며 생각에 잠겼다. 그의 눈이 갑작스럽게 내 몸의 엉덩이 부분 정도를 지났다가, 되돌아왔다가, 고정되었다가, 다시 초점을 잃었다. 나는 그 빌어먹을 슈미즈가 내 생각보다 훨씬 더 투명하다고 생각했다.

문제를 내 손 안에 넣기로 결심한 나는, 침상을 잡고 있던 손을 놓고, 그에게 다가가기 위해 필요한 두 걸음을 걸었다. 배의 놀이 나를 그의 팔 안으로 던졌고, 그는 겨우 스스로 균형을 잡으며 나를 세게 움켜잡고 허리를 둘렀다.

"주님!" 그가 비틀거리며 말하고는, 이내 욕구에 의한 반사로 고개를 숙이고 내게 키스했다.

아주 놀라운 일이었다. 나는 항상 그의 포옹의 온기에 둘러싸이는 일에 익숙해져있었다; 이제 그 접촉에서 뜨거운 것은 나였고 그는 차가웠다. 그의 반응으로 볼때, 그는 나만큼이나 그 참신함을 즐기고 있었다.

멍한 머리로, 그로 인해 무분별해진 나머지 나는 이빨로 그의 목 옆을 깨물며, 내 얼굴에 와닿는 그의 목의 맥박에서 열기의 파도를 느꼈다. 그 역시 그것을 느꼈다.

"주님, 당신 꼭 뜨거운 석탄을 들고 있는 것 같아요!" 그의 손이 낮게 떨어져 나를 세게 자신에게 내리눌렀다. "단단한가요? 하," 내가 잠시 동안 입을 자유롭게 되자 말했다. "그 질척한 것 좀 벗어버려요." 나는 그의 몸을 따라 내려가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그의 앞섶을 구불구불하게 더듬거렸다. 그는 빠른 움직임도 레이스를 푸르고, 페티코드 바지를 바람 한 줄기와 함께 바닥에 떨어뜨렸다.

나는 그가 셔츠를 벗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았다; 그저 그것을 움직여 그를 잡았다. 그는 목이 졸리는 것 같은 소리를 냈고 마치 나를 억제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내 머리 위로 손이 내려왔지만, 힘은 하나도 실려 있지 않았다.

오, 주님!” 그가 말했다. 그의 손이 내 머리를 세게 잡았지만, 그는 나를 밀려내려고 하지는 않았다. “이거야 말로 지옥에서 사랑을 나누는 방법일 거에요,” 그가 속삭였다. “타오르는 그녀 - 악마하구요.”

나는 웃었는데, 상황 속에서는 극도로 어려운 일이였다. 나는 캑캑거리다가, 잠시 숨을 멈추고 뒤로 후퇴했다.

이게 서큐버스(역; 여자 악령)가 하는 일인 것 같아요, 당신 생각에는?”
”지금 당장은 그걸 의심하지 않겠어요,” 그가 나를 달랬다. 그의 손은 여전히 내 머리 위에서 나를 뒤로 밀고 있었다.

문에서 노크가 한번 울렸고, 그는 얼음처럼 굳었다. 문이 정말로 잠겨있다는 확신은 없었다.

네? 무슨 일이죠?” 제이미가 그의 위치에 있는 남자로서, 보다 현저한 침착함을 담고 말했다.프레이저?” 로렌스 스턴의 목소리가 문을 뚫고 들려왔다. “그 프랑스 남자가 말하길 흑인이 잠이 들었다고, 그가 이제 침대로 자러가도 되겠냐는군요?”아뇨,” 제이미가 짧게 말했다. “그에게 지금 있는 곳에 머무르라고 하세요; 내가 잠시 뒤에 가서 그를 해방시킬테니.”오.” 스턴의 목소리는 살짝 주저하는 듯 들렸다. “확실히. 그의..... 음, 그의 아내는.... 그가 지금 오기를 대단히 원하는 것.... 같아 보이는데요.”

제이미가 날카롭게 숨을 들이켰다.

그녀에게 말해요,” 그가 목소리에 작은 억제된 어조가 분명하게 들어나게 말했다. “그가 곧 거기.... 금방 갈거라고.”

그러죠.” 스턴은 이 소식에 대한 마르살리의 반응이 의심스러운 듯 들렸지만, 이내 목소리가 밝아졌다. “아... 프레이저 부인은 좀 괜찮아졌나요?”
”아주 많이요,” 제이미가 감정을 담아 말했다.

거북이 수프를 즐기셨어요?”아주 많이요. 고맙습니다.” 내 머리 위의 그의 손들은 떨리고 있었다. 내가 그녀를 위해 등껍질을 보관해두었다고 말해주겠어요? 그건 괜찮은 대모 거북이었어요; 가장 우아한 짐승이죠.”네. 네. 그러죠.” 숨이 턱하고 막히는 신음을 들리도록 하면서, 제이미는 나를 잡아당기고 손을 뻗어 내가 내 발로 서게 했다. 좋은 밤 되세요, 스턴 씨!” 그가 소리쳤다. 그는 나를 침상을 향해 잡아당겼다; 발아래의 바닥이 오르내리는 동안 우리는 네 발로 테이블과 의자들에게서 충돌하는 것을 피하려고 분투했다. 오.” 로렌스는 꽤나 실망한 음성이었다. “그럼 프레이저 부인은 잠이 드신 건가요?”

웃으면, 당신 목을 졸라버리겠어요,” 제이미가 내 귀에 대고 날카롭게 속삭였다. “그래요, 스턴 씨,” 그가 문을 향해 소리쳤다. “아침에 당신의 말을 전하죠, 네?”
”그녀가 잘 쉬고 있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오늘 밤은 바다가 특히 거친 것 같군요.”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스턴.” 침상 앞으로 내 무릎이 닿게 밀어넣은 뒤, 그는 내 옆에 무릎을 꿇고 내 슈미즈의 엉덩이를 더듬거렸다. 열린 단단한 창문에서 들어온 차가운 바람이 내 벗은 둔부 위로 불어왔고, 내 허벅지 뒤편으로 떨림이 흘렀다. 혹시 당신이나 프레이저 부인께서 그 동작에 불편하시다면, 제가 전해드릴 아주 특효약을 갖고 있습니다 - 쑥과 박쥐 똥, 그리고 맨그로브 과일의 혼합물이죠. 아시겠지만, 필요하시다면 말만 하세요.”

제이미는 잠시 동안 대답하지 않았다.

오, 주님!” 그가 속삭였다. 나는 이불을 크게 베어물었다. 프레이저 씨?”난 ‘고마워요!’ 라고 말했어요” 제이미가 목소리를 높혀 대답했다. 네, 그럼 좋은 저녁 되십시오.”

제이미가 신음이 아니라 긴 전율로 숨을 내뱉었다.

프레이저 씨?”좋은 밤 되세요, 스턴 씨!” 제이미가 고함을 질렀다. 오! 어.... 좋은 밤 되세요.”

스턴의 발소리가 복도를 따라 내려갔고, 선체에 큰 소리로 부딪히고 있는 파도 소리에 묻혔다. 나는 입안 가득한 이불을 뱉었다.

오....세상에.....주님!”

그의 손은 내 열띤 살결에 커다랗고 세고 차갑게 느껴졌다.

당신은 내가 본 것 중에 제일 둥근 엉덩이를 갖고 있어요!”

아르테미스의 요동침이 그의 움직임을 뜻밖의 각도로 지원했고, 나는 큰 비명을 내뱉었다.

쉬!” 그가 내 입 위로 한 손을 막고, 그가 내 등 위로 누울 수 있도록 내 위로 몸을 숙이자, 그의 셔츠의 부풀어오른 리넨이 내 주위로 떨어지며 그의 무게가 나를 침대로 눌렀다. 열로 미친 내 피부는 옅은 접촉에도 예민했고, 나는 그의 팔 안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그가 내 안으로 들어올 때마다 내 안의 열기가 밖으로 돌진했다.

내가 점차 스스로의 경계를 잃어버리고 녹아버려 감각의 혼돈 속에서 의식적인 생각이라곤 없어지게 되자, 유일한 그의 손들이 움켜잡은 내 젖가슴들 만이 유일한 돛이 되었다 - 내 아래 구겨진 이불의 따뜻한 축축함, 바깥의 거친 바다에서 들어와 우리 위로 몰아치는 차가운 바다 바람과 습기 찬 스프레이, 내 목 뒤에서 느껴지는 제이미의 따뜻한 숨의 빗질과 헐떡거림, 그리고 추위와 열기의 갑작스런 따끔거림과 홍수. 내 열이 만족된 욕구의 이슬로 부서지는 것과 동시에.

제이미의 무게가 내 뒤에 머물렀고 그의 허벅지는 내 뒤에 있었다. 이것은 따뜻하고 위안이 되었다. 긴 시간이 흐른 뒤에 그의 숨소리가 잠잠해졌고 그는 내게서 일어났다. 내 슈미즈의 얇은 코튼은 축축했고, 바람이 그것을 내 피부에서 떨어지게 만들어 나를 떨게 했다.

제이미는 딸깍 소리와 함께 창문을 닫고, 몸을 숙여 나를 헝겊인형처럼 안아들었다. 그는 나를 침상 안으로 눕히고, 내 위로 퀼트를 덮었다.

당신 팔은 어때요?” 그가 말했다. 무슨 팔이요?” 내가 잠결에 중얼거렸다. 나는 마치 녹아내려 맞춰진 틀에 부어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좋아요,” 그가 목소리에 웃음기를 담아 말했다. “일어설 수 있겠어요?”
”중국의 모든 차를 준다고 해도 안돼요.”

머피에게 당신이 수프를 좋아했다고 말할께요.” 그의 손이 잠시 동안 내 차가운 이마에 머무르며, 내 뺨의 곡선을 가벼운 손길로 쓰다듬었고, 이내 사라졌다. 나는 그가 떠나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