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시즌3] 아웃랜더 시즌3, Voyager Part 3. (2)

[미리보는 시즌3] 아웃랜더 시즌3, Voyager Part 3. (2)

Part 3. When I am Thy Captive 내가 당신의 노예일 때

11. The Torremolinos Gambit 토레모리노스 갬빗 (역; 체스 전략 중 하나)

프랑스 금에 대한 문제가 일단락 된 이후에도 존 그레이와 제이미의 만남은 계속된다. 그들은 함께 식사를 하고 당시 화제작 <파멜라> 에 대한 이야기 등을 나누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저녁, 그들은 컬로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존 그레이는 그의 특별한 친구였던 '헥터' 가 컬로든에서 죽었다고 말한다. 그에게는 헥터의 마지막 모습이 영원히 잔상으로 남아있다. 마찬가지로 제이미 역시 클레어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존 그레이에게 치욕으로 남은 Carryarrick 에서의 밤, 그가 행한 행동이 클레어의 명예를 지켜준 행동이었다는 것이다. (* 영국 여자인 클레어를 스코틀랜드 악당인 제이미가 해하려 한다고 생각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영국군 정보를 넘긴 소년 그레이. 하지만 그 작전은 사실 정보를 삥뜯기 위한 작당이었다.)

제이미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고 생각하던 존 그레이는 처음에는 분노하지만, 그레이에게 감사한다는 제이미의 말에 분노가 가시는 걸 느낀다. 제이미는 클레어를 잃은 이후로 줄곧 그녀의 명예를 생각했다고 말하고, 그레이에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과 함께 방을 떠난다. 

죄수들과 함께 지나는 감방으로 돌아온 제이미, 죄수들은 그가 어떻게 대접받았는지를 듣고 싶어하고, 그가 잘 대접받는 것을 그들의 명예로 여긴다. 그날 밤 제이미는 클레어의 꿈을 꾼다. 

1755년 6월 18일, 

세심하게 치장을 하고 제이미를 맞이하는 존 그레이. 그날 밤의 체스 게임 역시 제이미의 승리로 흘러가는 분위기 속에서 체스말을 옮기던 그레이의 손이 문득 제이미의 손을 잡는다. 어쩌면 그는 제이미에게 사랑의 감정을 기대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제이미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지금 당장 손을 치우지 않으면 당신을 죽이겠다고 말하고, 그레이는 제이미를 조심하고 등을 보이지 말라던 쿼리의 경고를 상기하며 손을 치운다. 제이미는 소리 없이 일어나 방을 떠난다. 

(남자들까지 다 유혹하는 마성의 제이미....ㄷㄷ)

12. The Sacrifice  희생

날씨가 그리 좋지 않은 11월의 스코틀랜드. 아리즈무어에서는 정기적인 감방 수색 겸 청소가 한창이다. 200명이 넘는 죄수들은 모두 마당에 서서 비를 맞으며 기다리고 있다. 

군인 한명이 제일 상관인 그레이에게 모든 스코틀랜드인들에게 금지된 타탄이 발견되었음을 알린다. 타탄을 소유하고 있는 자는 엄벌에 처해진다. 

어느 씨족의 플레이드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어린 죄수 앵거스 맥켄지의 미숙한 얼굴에 떠오른 감정의 파편에 그레이는 그의 것임을 눈치채고 그를 취조한다. 

그때 제이미가 나서서 타탄이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레이는 돌처럼 굳어 그의 감정을 숨기려 애쓰며 프레이저 씨족의 것이 아니지 않냐고 추궁하지만 제이미는 태연하게 자신의 어머니인 맥켄지 일족의 것이라고 말한다. 

그 순간 제이미를 중심으로 모여있던 죄수들의 원형이 깨지고 기이한 분위기가 모두를 감싼다. 그레이는 애써 의지를 배반하며 제이미를 끌고 가라고 부하들에게 명령한다. 

제이미는 모두의 앞에서 60대의 채찍질 형을 선고 받고 형이 집행된다. 또 다시 채찍을 맞은 제이미는 문득 그가 어린 시절, 처음 포트윌리엄에서 잭 랜달로 인해 선고 받았던 채찍 형 이후 영국인 의사가 자신을 진료했던 때를 회상한다. 

다시 눈을 뜬 제이미. 그는 감방 안이고 아리즈무어에서 의사 역할을 하는 모리슨이 그를 치료하고 있다. 모리슨은 제이미에게 위스키를 마시게 하고, 혼탁한 정신 속에서도 제이미는 다른 감방의 죄수들이 앵거스 맥켄지를 때리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그들의 소중한 맥 더프를 다치게 한 댓가인 것이다. 

잠시 뒤, 앵거스 맥켄지가 코를 훌쩍이며 그의 곁으로 다가온다. 제이미는 그의 머리에 손을 올리며 그를 위로하고 앵거스는 그의 옆에서 잠이 든다. 

13. The Midgame. 게임의 중반

인버네스 

1968, 6월 2일

아침에 일어난 로저 웨이크필드는 서재 쇼파에서 잠든 클레어를 발견한다. 그녀는 손에 종이 한장을 쥐고 있다. 제임스 맥켄지 프레이저가 적혀져 있다. 로저는 이름 모를 그 스코틀랜드인에 대해 생각하며 자신이 해야할 일들을 자각한다. 

서재 밖으로 나간 로저는 계단을 내려오는 브리아나에게 그를 찾았다고 말하고, 브리아나의 얼굴 가득 미소가 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