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Outlander Tour in Edinburgh 에든버러 아웃랜더 투어: 아웃랜더 촬영지, 포토스팟, 에든버러 여행기(1)

지난 2월 다녀온 에든버러 여행 후기입니다. 
(왜 지금에야 쓰냐면 처음 다녀왔을 때 쓰다가 날라가서 멘탈이 많이 깨졌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쓰다가 또 날라갔어요 흑흑 나쁜 티스토리)

투 머치 토커의 자세한 후기보다 에든버러의 아웃랜더 방문 스팟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아웃랜더 제작진이 실제 촬영을 진행한 곳도 있고, 아웃랜더 소설이 에든버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보니 극 중에서 묘사되거나 인물들이 있었던 곳 등의 레퍼런스를 모두 다루고 있습니다!
https://trulyedinburgh.com/outlander-film-locations-in-edinburgh/

Outlander Film Locations in Edinburgh

http://www.outlanderlocations.com/map/outlander-locations-in-scotland/

Outlander Locations in Scotland - Outlander Locations

 
가장 먼저 에든버러는 요렇게 생긴,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도시인데요.

크게 올드타운과 뉴 타운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나중에 생겼다고 뉴 타운인데 200년이 넘었다는 건 안 비밀...ㅋㅋ)

에든버러 지도

에든버러 여행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가장 주요하게 방문하시는 2곳이 바로 에든버러 성과 홀리루드 궁전입니다.

그리고 이 두 곳을 잇는 길을 바로 Royal Mile 이라고 합니다!

에든버러 성과 홀리루드 궁전, 그리고 로얄마일

Royal Mile은 시리즈에서 몇 번을 등장했었는데요, 클레어가 찰스 왕자의 연설이 벌어지는 로얄마일을 걷는 장면이 시즌 2에서 나오고, 20년이 지난 후 다시 제이미를 찾으러 Printshop을 갈 때에도 이 로얄마일을 지나며 샌드위치를 먹습니다. 그리고 샌드위치 필름을 로얄마일에 투척하죠ㅋㅋㅋㅋ

저도 개인적으로 Royal Mile의 벽돌길을 걸으며 감회가 남달랐어요. 몇 백년 전 역사적 인물들이 걸었던 그 길을 지금 내가 걷고 있다니 하면서요!!
https://goo.gl/maps/oqZPtJEwsbfeN8rWA

Royal Mile · 영국 EH1 1QS Edinburgh, 에든버러

그리고 로얄마일의 한쪽 끝에 홀리루드 궁전이 있습니다. 실제로 찰스왕자가 살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제이미와 클레어는 컬로든을 막기위해, 찰스왕자를 설득하기 위해 홀리루드 궁전에서 지냈었죠.
https://goo.gl/maps/nRcwZQaXuhMf4hVr5

홀리루드 · 영국 EH8 8DF 에든버러

안에는 과거 몇백년 전 왕족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하는데, 저는 굳이 들어가지는 않고 앞에서 사진만 촬영했습니다.

에든버러의 시내의 스팟 몇 곳을 짚어보자면,
https://goo.gl/maps/hjhyvbot6KcsLbNU8

Summerhall · 1, Summerhall, Newington, Edinburgh EH9 1PL 영국

SummerHall 에든버러의 이벤트 홀입니다. 시즌 3에서 클레어가 조 애버내시를 만나 수업을 듣던 그 장소입니다. 

저는 하루 일정이고, 동선이 안될 것 같아 이곳에는 가지 않았습니다. 에든버러에 하루 이상 계실 분들은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시즌3 클레어의 의대 첫 수업

https://goo.gl/maps/ZNXHc5bj6sncZ3Sk9

The Colonnades at the Signet Library · The Signet Library, Parliament Square, Edinburgh EH1 1RF 영국

애프터눈 티를 마실 수 있는 찻집입니다. 예약은 필수고, 가격은 아주 사악합니다. 영국여행 중 애프터눈 티를 마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한번쯤 둘러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배가 불러서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입구에서 개인적으로 인종차별 같은...ㅎㅎㅎ 당한 일이 있어 그리 추천드리고 싶은 곳은 아닙니다ㅠ 시즌3에서 자메이카 총독의 집으로 나왔다고 하네요. 
https://goo.gl/maps/ris9N71wrV6kcXcA6

St Giles' Cathedral · High St, Edinburgh EH1 1RE 영국

과거에는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 옆에 Old Tolbooth Jail 이라는 감옥이 붙어있었는데, 2권 호박 속의 잠자리에서 클레어가 이 감옥에 갇힌 랠리브로크의 남자들에게 물건을 전달하는 레퍼런스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몇 번을 읽었으면서도 그런 건 기억 못하고 있었는데 역시 해외팬들 대단해…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은 로얄마일Royal Mile에 가시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쉽게 접하실 수 있을 거에요!
https://goo.gl/maps/rKx6nqzoTVXSx6mf9

Canongate Kirk · 153 Canongate, Edinburgh EH8 8BN 영국

Canongate Kirk 캐논게이트 장로교회입니다. 시즌 2에서 제이미와 클레어가 컬룸 맥켄지를 마지막으로 만난 곳도 바로 이곳이었다고 하는데, 이 옆에 있는 묘지에 보이지 않는 손의 애덤 스미스가 묻혀있다고 합니다. 저는 스치듯 지나갔지만, 애덤 스미스의 묘지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네요. 

에든버러의 로얄마일을 따라 걷다보면 곳곳에서 골목을 뜻하는 Close 라는 간판(?)을 발견할 수 있어요. 

곳곳에 구멍이 있고 그 위에 무슨무슨 골목이 새겨져 있는 것인데요, 그 중에서도 제이미를 찾아 에든버러의 가는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할 그곳, Bakehouse Close입니다. 제이미의 프린트 샵이 있고, 클레어가 떨리는 손으로 Alexander Malcom 이라고 쓰여진 간판을 어루만지던 바로 그 곳!
제이미가 머물던 마담잔느의 선술집도 이 곳에서 촬영했다고 하네요. 
https://goo.gl/maps/cNJn4CLx8A8phU8DA

Bakehouse Cl · 영국 에든버러

https://goo.gl/maps/YptoYB2CcVmMvCGF9

Tweeddale Ct · 영국 에든버러

잠시 뒤에 말씀드릴 세상의 끝 펍에 거의 붙어있는 Tweeddale Court 입니다.
마찬가지로 골목길인데요, 클레어와 퍼거스가 재회하던 장소입니다.

우리 애기 언제 이렇게 컸어

https://goo.gl/maps/Xumb9RoRyC45RZD16

The World's End · 2-8 High St, Edinburgh EH1 1TB 영국

세상의 끝 펍입니다. 시즌3에서 제이미가 윌러비 씨를 찾으러 가던 장소인데요 세상의 끝이라도 제이미를 따라 가겠다는 클레어의 마음이 담긴 것 같아요, 실제 촬영지로 쓰였다고 해서 이 날 점심을 여기서 먹으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스포츠 경기가 있어 로컬 분들이 상당히 많았어요. 아쉬운 마음을 안고 바로 옆 식당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https://goo.gl/maps/n7hGmMAoDp1ucG3r6

크레이그밀러 성 · Craigmillar Castle Rd, Edinburgh EH16 4SY 영국

제이미가 시즌3에서 수감됐던 아리즈무어 감옥으로 쓰였습니다. 
스코틀랜드의 메리 여왕이 이곳에서 사망했다고 합니다. 중세 고성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이라면 필수 코스...라고 해봤자 아웃랜더 아니었으면 존재도 몰랐을 것 같아요ㅎㅎㅎ
온라인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고 다른 곳들보다는 에든버러에서 가깝지만 걸어서는 절대 갈 수 없고 택시를 타고 가야하는 장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여행기편에서 확인하세요.

 

<그리고 에든버러라기엔...너무 먼 곳들>

 
어디냐고 하면 제일 가까운 곳이 에든버러긴 한데..ㅋㅋㅋ에든버러에서 가려면 상당히 빡센 곳들입니다.
당연히 저는 갈 수가 없었지만,,,언젠가 꼭...
https://goo.gl/maps/YivmSQVsTFJ9MkQn7

Hopetoun House · Queensferry, South Queensferry EH30 9RW 영국

시즌 1에서 샌드링엄 공작의 집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제작진이 이 곳을 대여해서 정말 뽕을 뽑은 게 시즌 2에서는 파리로 이 곳을 사용하고, 시즌 1에서 칼 싸움도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하네요. 
https://goo.gl/maps/SpnHL8CqiJQ5wSou8

Midhope Castle · Midhope Castle, Abercorn, South Queensferry EH30 9SL 영국

아웃랜더 팬이라면 모두가 사진을 보자마자 바로 알 수 있는 그 곳, 랠리브로크! 이 곳은 아웃랜더 촬영지로 사용되면서 원래의 이름을 잃어버렸습니다ㅋㅋㅋㅋ 실제 구글 맵 후기에도 아웃랜더 팬들의 후기로 가득합니다.

 
https://goo.gl/maps/jZNPy5LacjLAqHay8

Linlithgow Palace · Kirkgate, Linlithgow EH49 7AL 영국

제이미가 블랙 잭 랜달에게 재판을 받고, 고문을 당하던 곳. 작 중에서 Wentworth 감옥으로 묘사되었습니다. 메리 여왕이 출생한 곳이라고 합니다. 역시 스코틀랜드 어디를 가도 남는 그 이름, 메리 여왕...

https://goo.gl/maps/zrTinsbh8JbmFapm7

Blackness Castle · Blackness, 블랙네스 Linlithgow EH49 7NH 영국

그리고 제이미가 채찍질을 당하던 바로 이 곳, 바다가 보이는 멋진 뷰와는 다르게 팬들의 가슴을 찢어놓는 장면이 촬영되었습니다.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더욱 방대하네요. 스코틀랜드는 정말 아웃랜더 제작진들에게 상이라도 줘야겠어요. 어마어마한 관광 수입이 작품 하나덕분에 탄생했으니. 
위치들이 모여진 구글 저장 목록을 공유합니다. 혹시 여행가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래요. 
https://goo.gl/maps/gJS3FxjZsxES28go9

Outlander in Edinburgh · Faith Maker

 

여기서부터는 저의 여행기가 이어집니다.

때는 바야흐로 지난 2월, 한국에서 언니가 저를 보러 미국에 놀러온 김에,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열심히 항공권을 찾던 중 런던 특가 항공권을 발견했어요. 너무너무 저렴한데 직항이기까지! 이번 기회를 놓치면 기회가 없겠다 싶어서 그날 바로 휴가를 내고 그날 밤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떠났습니다. 
Virgin Atlantic 항공이었는데 너무너무 친절한 스튜어디스와 베컴 닮은 스튜어드, 아주 좋은 비행편이었어요. 영국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사실 저 혼자 가는 거였다면 단연 에든버러나 글래스고, 인버네스로 갔을텐데 동행자가 있다보니 스코틀랜드 쪽은 볼 기회가 없으리라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의외로 이틀만에 런던 시내 주요 명소를 다 훑고 나니 시간이 남는 것 같았죠. 

그렇게 충동적으로 (●•̀ ω •́●): 우리 에든버러 갈래? 를 시전했고, 갑작스레 저의 아웃랜더 투어로 전환되었습니다. 혹시라도 런던 여행가시는 분들, 하루라도 빼서 꼭 기차타고 에든버러 가보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있고 싶어지실 거에요. 

런던에서 에든버러까지 가는 경로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항공 / 기차 / 버스 등등 중 기차가 가장 무난하고 저렴합니다. LNER 이라는 기차를 이용해 킹스크로스역에서 에든버러의 Waverly 웨이벌리역까지 갈 수 있어요. 기차는 시간대, 예매된 사람수에 따라 값이 다르고, 특가로 싸게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특히 일찍 예매하면 예매할 수록 더 저렴한 가격에 갈 수 있습니다. 
https://www.lner.co.uk/

Make www.lner.co.uk your home for booking train travel.

 
하지만 저는 전날 예매해서 거의 200파운드...비행기 값 정도로 왕복 티켓을 예매했습니다. 

LNER 기차표

기차가 출발할 킹스크로스 역! 
기차를 타고 스코틀랜드로 간다니 호그와트 가는 신입생이 된 기분이라 잔뜩 신이났어요!!

9와 4분의 3은 아니지만 0번 플랫폼을 지나 기차를 타러 갑니다. 

LNER기차는 제법 깨끗하고 시설도 잘 되어 있었습니다. 

자리도 제법 넓직하고, 화장실도 깨끗했어요!

자, 이제 충동적으로 결정된 여행이니만큼, 가는 기차 안에서 아웃랜더 촬영지를 검색합니다ㅋㅋㅋㅋ 다행히 여행사 홈페이지나 이미 여행을 다녀온 해외팬 분들의 후기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어요. 

밤 중에 도착한 웨이벌리 역.

에든버러 곳곳이 공사 중이었고, 쓰레기도 많았는데 도시 전체가 과거로 들어온 듯한 고풍스러움이 있는 곳이었어요.

그 순간 생각했습니다. 아, 여기 또 오겠구나ㅋㅋㅋㅋ 너무 너무 아름다워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묵은 곳은 힐튼 에든버러 칼튼인데요. 
좁은 런던 호텔 방안에 있다가 에든버러로 넘어오니 방 크기가 무쟈게 커져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전반적으로 좋았어요. 
https://goo.gl/maps/PbAB5M65b7Da7RWo6

힐튼 에든버러 칼튼 · 19 North Bridge, Edinburgh EH1 1SD 영국

다음 날 아침, 크레이그 밀러 성을 방문하기 위해 티켓을 예매했어요. 

성인 티켓 2장, 가이드북을 주문했습니다. 
티켓은 1장 당 7파운드, 가이드북은 2.5파운드였습니다.

https://www.historicenvironment.scot/visit-a-place/places/craigmillar-castle/

Craigmillar Castle

티켓은 이 사이트에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Historic Scotland 라는 곳에서 운영하는데, 우리로 치면 문화재청쯤 될까요? 스코틀랜드 곳곳의 고성들을 관리하고 있었어요. 

아침에 보니 더욱 아름다운 에든버러

곳곳이 공사 중이어서 사진을 깎아먹는데도 불구하고 이 정도면 잘 살아남은 거겠죠?
 

드디어 로얄마일에 발을 디뎠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상점들은 문을 열지 않았지만, 건물을 구경하며 로얄마일을 따라 올라갑니다. 

스코틀랜드 타탄을 입은 귀여운 타탄 곰돌이 발견! 

애덤 스미스의 동상이 있는 에든버러 시청 건물을 지나

계속해서 로얄마일을 따라 올라갑니다.

클레어가 걸었던 로얄마일이라는 생각에 급흥분해서 확대샷ㅋㅋㅋ

기념품 가게에서 갖가지 상품들도 구경

맥켄지 부족책

클랜 상징이 그려져있어요
스코틀랜드의 부족 문화는 워낙 2차 창작이 많이 된지라 관광객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그 밖에 클랜별 무늬가 그려진 워커스 과자, 옷, 킬트 등등 다양한 기념품이 있습니다. 에든버러는 완전 관광도시에요…ㅎ

도착한 에든버러 캐슬!
이른 아침인데도 관광객이 많습니다.

저는 들어가지는 않고 앞에서 사진만 찍었습니다ㅋㅋㅋ

아침해가 떠오르는
(이미 떠올라있는) 에든버러

자 이제 택시를 타러 이동합니다
크레이그밀러성까지 가야하거든요+_+

원래 미국에서는 리프트나 우버를 쓰는데
영국에서는 볼트라는 어플을 이용했어요.

크레이그밀러 성까지는 20파운드 정도 들었습니다.

아이고 사진을 많이 넣었더니 계속 버벅이네요
다음편에서 계속할게요

- 여행기는 2편에서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