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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63. Out of the Depths(2) 본문

Outlander아웃랜더/3. Voyager

Chapter 63. Out of the Depths(2)

페이쓰 2018. 5. 28. 23:29

(*) 드디어 Voyager 마지막 파트입니다.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하고ㅠㅠ 기다려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육지다! 육지야!” 마침내 오일이 지나 그 외침이 들렸다. 바람과 갈증으로 인해 너무도 거친 나머지 희미한 깍깍거림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쁨으로 가득했다. 나는 보기 위해 갑판 위로 돌진했고, 내 발은 사다리 난간에서 미끄러졌다. 모두가 난간 위에 매달려 수평선 위에 떠오른 혹 모양의 검은 형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먼 거리였지만, 부정할 수 없는 육지로 견고하고 뚜렷했다.

 

우리가 어디 있다고 생각해요?” 나는 말하려고 시도했지만, 나의 목소리는 너무도 거칠어 단어들이 작은 속삭임으로 나갔고, 아무도 듣지 못했다. 중요하지는 않았다; 우리가 만약 안티구아의 해군 막사를 향해 직선으로 가고 있대도, 나는 상관 없었다.

 

파도들이 고래의 등처럼 거대하고 부드러운 부푼 형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바람은 이제 돌풍으로 변하고 있었고, 인스는 키잡이를 시켜 바람 근처에 다른 지점에 노를 달도록 했다.

 

나는 거대한 새들의 떼가 위풍당당한 행렬을 그리며 가까운 해안 위로 스치듯 나는 모습을 보았다. 얕은 곳의 물고기를 찾는 펠리컨들의 날개 위에서 태양이 반짝였다.

 

나는 제이미의 소매를 잡아당기고 그들을 가리켰다.

 

봐요-!” 나는 입을 열었지만,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날카로운 쾅! 소리가 일더니 세상이 어둠과 불 속에서 폭발했다. 나는 물 속에 빠졌다. 어리둥절하고 반쯤 숨이 막힌 채, 나는 허둥대며 어두운 녹색의 세상 속에서 분투했다. 무언가 내 다리를 감싸 나를 아래로 잡아당겼다.

 

나는 거칠게 움직이며, 내 다리를 세게 부여잡고 있는 것을 발로 차 떨어뜨리려 했다. 무언가 내 머리를 지나 떠올랐고, 나는 그것을 움켜잡았다. 나무, 고맙게도 나무였다. 밀려드는 파도 속에서 움켜잡을 무언가가 있었다.

 

물 아래에서 어두운 형체가 해표처럼 나타났고, 빨간 머리가 6피트 떨어진 곳에서 숨을 헐떡거리며 떠올랐다.

 

잡고 있어요!” 제이미가 말했다. 그는 두 번의 스트로크로 내가 다가왔고, 내가 잡고 있는 나무 조각 아래로 몸을 숙이고는 잠수해 내려갔다. 나는 내 다리를 당기는 감각과 날카로운 고통을 느꼈고 이내 나를 끌어당기던 압력이 사라졌다. 제이미의 얼굴이 나무 조각 너머로 다시 튀어 올랐다. 그는 내 손목을 움켜잡고 거기에 매달려 구르는 파도가 위 아래로 우리를 옮기는 동안 숨을 헐떡거리며 쉬었다.

 

나는 배가 어디 있는지 볼 수 없었다; 가라앉을 걸까? 파도가 내 머리 위에서 부서졌고, 제이미가 잠시 동안 사라졌다. 나는 눈을 깜박이며 고개를 흔들었고, 그는 다시 그곳에 있었다. 그가 꽤나 힘든 노력을 기울여 내게 웃어 보였고, 내 손목을 움켜잡은 그의 손아귀 힘은 더 거세어졌다.

 

꽉 잡아요!” 그가 다시 소리쳤고, 나는 그렇게 했다. 내 손 아래 나무는 거칠고 부서질 것 만 같았지만, 나는 젖 먹던 힘을 다해 거기에 매달렸다. 우리는 물보라에 반쯤 장님인 채 표류 중이었고, 바다에 떨어진 표류물처럼 돌고 있어서, 나는 가끔씩은 먼 해안을 보기도 했고 가끔씩은 우리가 온, 아무 것도 없는 열린 바다를 보고 있기도 했다. 그리고 파도가 우리 머리를 집어삼켰을 때, 물을 제외하고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내 다리에 무언가 이상이 생긴 것 같았다; 이상한 마비감이 날카로운 고통의 섬광과 함께 나를 관통했다. 머피의 말뚝과 입을 벌린 상어의 섬뜩한 웃음이 내 머리 속을 떠돌았다; 내 다리가 어떤 이빨이 날카로운 짐승에 의해 없어진 걸까? 나는 내 따뜻한 피가 쓰라린 관절만 남은 그루터기에서 베어 나와 바다의 차가운 광대함 속에 떠내려가는 모습을 생각했고, 이내 나는 공포에 질려 내 손을 아래로 뻗어 스스로를 살펴보고자 제이미의 손아귀에서 내 손을 빼내려 했다.

 

그는 나를 향해 무언가 불분명한 것을 으르렁 거리고는 필사적으로 내 손목을 움켜잡았다. 잠시간의 광분한 몸부림 끝에 이성이 되돌아왔고, 나는 만약 내 다리가 정말로 사라졌다면 지금쯤 나는 의식을 잃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진정시켰다.

 

그리고 그 시점에서, 나는 정말로 의식을 잃기 시작했다. 내 시야는 가장자리에서부터 흐려지고 있었고, 제이미의 얼굴 위로 밝은 점들이 떠올랐다. 내가 정말로 죽을 정도로 피를 흘리고 있는 걸까, 아니면 그저 추위와 충격 때문일까? 그리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지는 않네, 내가 멍하게 생각했다; 어차피 결과는 똑같았다.

 

무기력함과 완전한 평화의 감각이 점차 나를 덮쳐왔다. 나는 내 발이나 다리를 느낄 수 없었고, 오로지 내 손을 움켜잡은 제이미의 강한 힘만이 내게 그것들의 존재를 일깨워주었다. 내 머리는 물 아래로 떨어졌고, 나는 스스로에게 숨을 참으라고 알려 주어야만 했다.

 

파도가 가라앉았고 나무가 살짝 떠오르며 내 코를 다시 물 위로 올렸다. 나는 숨을 들이쉬었고, 시야가 살짝 분명 해졌다. 1피트 떨어진 곳에서 머리가 얼굴에 달라붙은 제이미 프레이저가 있었고, 그의 젖은 형상이 물보라에 대비되어 왜곡되었다.

 

“Hold on! (; 꽉 잡아요, 기다려요, 버텨요 등의 다의어로 해석할 수 있음)” 그가 울부짖었다. “Hold on, 망할 여자 같으니!”

 

나는 겨우 그의 말을 들으며, 살짝 미소 지었다. 거대한 평화의 감각이 나를 들어올려 데려갔다. 그곳에는 더 이상의 고통이 없었다. 아무 것도 중요하지 않았다. 또 다른 파도가 나를 덮쳤지만, 이 번에는 숨을 참는 것을 잊어버렸다.

 

숨이 막히는 감각이 나를 짧게 일깨웠다. 제이미의 눈에 서린 공포를 보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 이내 내 시야가 다시 어두워졌다.

 

빌어먹을, 새서내크!” 그의 목소리는 아주 먼 거리에서 들려왔다. 그 소리는 격정에 메인 상태였다. “빌어먹을! 맹세하는데 만약 당신이 내 위에서 죽는다면, 내가 당신을 죽일 거에요!”

 

 

 

 

 

나는 죽었었다. 내 주변의 모든 것은 눈이 멀 정도의 순백이었고, 그 곳에서는 천사들의 날개와 같은 부드럽고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무형의 평화를 느꼈고, 공포와 분노에서 자유로웠으며 고요한 행복감으로 가득했다. 그리고 나는 기침을 했다.

 

결과적으로 나는 무형이 아니었다. 다리가 아팠다. 아주 많이 아팠다. 나는 점차 많은 다른 곳들도 아주 아프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지만, 내 왼쪽 정강이는 그 어떤 부위보다도 더 우선했다. 나는 그 뼈가 사라지고 끔찍하게 뜨거운 부지깽이로 대체된 것 같다는 확실한 느낌을 받았다.

 

적어도 다리는 명백하게 그 자리에 있었다. 내가 살펴보기 위해 눈을 떴을 때, 어쩌면 내 머리 속에 떠오른 일반적인 정신착란이었는지도 모르겠으나 내 다리 위에 떠있는 듯한 고통의 안개가 보이는 듯 했다. 그 기원이 육체적인 것이던 정신적인 것이던, 그것이 미치는 효과는 소용돌이 치는 설백과 더 밝은 빛의 깜박거림이 작열하는 것이었다. 그것을 바라보고 있자니 눈이 아파져서, 나는 다시 눈을 감았다.

 

주님 감사합니다, 당신 깨어났군요!” 내 귀 근처에서 안심한 스코티쉬 목소리가 말했다.

 

아뇨 아니에요,” 내가 말했다. 내 자신의 목소리는 잔뜩 삼킨 바닷물로 녹슨 채, 소금이 잔뜩 껴 꺽꺽 거리는 것처럼 나타났다. 나는 내 비강 속에서도 바닷물을 느낄 수 있었다. 그건 마치 그 물이 기분 나쁘게 내 머리 속을 흐르는 느낌이었다. 나는 다시 기침을 했고, 콧물이 아낌없이 흐르기 시작했다. 이내 나는 다시 재채기를 했다.

 

!” 내가 내 윗 입술 위로 흘러내리는 점액질의 폭포에 완전한 혐오감을 담아 말했다. 내 손은 멀리 떨어진 곳에 실체가 없는 것처럼 놓여 있는 것 같았지만 나는 손을 들어올려 내 얼굴을 어색하게 닦아내려는 시도를 했다.

 

가만히 있어요, 새서내크; 내가 해줄 테니.” 그 목소리에는 숨길 수 없는 기쁨이 묻어 있었는데, 그건 나를 다시 눈을 뜨게 만들 정도로 짜증나는 일이었다. 나는 시야가 다시 한번 거대한 흰색 손수건으로 가려지기 전 내 얼굴을 열띠게 바라보고 있는 제이미의 얼굴을 짧게 일별했다.

 

그는 내 억제된 항의와 곧 닥칠 질식이 뒤섞인 소음을 무시하고서 내 얼굴을 완전히 닦아냈다. 그리고는 그 헝겊을 내 코에 가져다 댔다.

 

풀어요,” 그가 말했다.

 

나는 그가 말한대로 했다. 놀랍게도, 그건 꽤나 도움이 되었다. 나는 이제 꽤나 일목요연하게 생각할 수 있었고, 내 머리에는 장애가 없었다

 

제이미가 나를 향해 웃어 보였다. 그의 머리는 마른 소금으로 엉키고 뻣뻣했으며, 그의 관자놀이에는 큰 찰과상이 나 있어서 청동 피부에 짙은 붉은 색으로 대비되어 보였다. 셔츠를 입고 있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의 어깨 위에는 어떤 종류의 담요 같은 것이 덮여 있었다.

 

많이 안 좋은가요?” 그가 물었다.

 

끔찍해요,” 내가 대답으로 꺽꺽 소리를 내며 말했다. 무엇보다 나는 살아난 것과, 만사에 다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에 화가 나기 시작한 상태였다. 내 거친 목소리를 듣고 제이미는 내 침대 옆 테이블에 놓인 물 항아리를 향해 손을 뻗었다.

 

나는 혼란에 차 눈을 깜박였지만, 이것은 정말로 침상이나 해먹이 아닌 침대였다. 순백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리넨 이불이 제일 먼저 나를 에워쌌다. 이 것은 하얀 색의 벽과 천장, 그리고 길고 하얀 무슬린 휘장이 돛처럼 부풀어져 열린 창문에서 들어온 산들바람에 부스럭대는 모습에 의해 더욱 강화되었다.

 

반사면에서 들어온 깜박이는 빛이 천장 위에서 일렁거렸다; 분명 근처 바깥에 물이 가까이 있었고, 그 위에 태양이 비추고 있었다. 분명 데비 존스의 락커(; 익사한 사람들이 간다는 해저) 보다는 안락해 보였다. 그럼에도 나는 내가 파도의 중심 부에서 경험했던 그 무한한 평화의 감각이 대단히 아쉽다고 짧게 생각했다그 유감은 아주 작은 움직임도 내 다리에 끔찍한 고통을 전해준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뒤에는 더욱 거세졌다.

 

내 생각엔 당신 다리가 부러진 것 같아요, 새서내크.” 제이미가 불필요하게도 내게 말했다. “많이 움직이면 안될 것 같아요.”

 

충고 고마워요,” 내가 악문 잇새 사이로 말했다. “우리가 있는 이 빌어먹을 지옥은 어디에요?”

 

그는 짧게 어깨를 으쓱했다. “나도 몰라요. 여긴 꽤나 큰 집이라는 게 내가 말할 수 있는 전부에요. 난 그들이 우릴 여기로 데려 왔을 때 그리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 않았거든요. 한 남자가 이 곳이 Les Perles 라고 부른다고 하더군요.” 그는 내 입술에 컵을 대었고 나는 고맙게 받아마셨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에요?” 내가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기 때문에, 다리의 고통은 참을 만 했다. 자동적으로, 나는 내 맥박을 체크하기 위해 턱 아래에 손가락을 놓았다; 안심되게도 강했다. 나는 쇼크에 빠지지 아니었다; 내 다리는 그 고통만큼 나쁘게 골절되지는 않았다.

 

제이미가 한 손으로 얼굴 위를 문질렀다. 그는 아주 피곤해 보였고, 나는 그의 손이 피로로 떨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의 뺨 위에는 커다란 타박상이 있었고, 무언가가 그의 목 옆을 긁고 지나가 생긴 피가 말라붙은 선이 있었다.

 

내 생각엔 돛대가 부서졌던 것 같아요. 나무들 중 하나가 떨어져서 당신이 배 밖으로 떨어지게 만들었어요. 당신은 물을 맞고 돌처럼 가라앉았고 난 바로 당신을 찾아 뛰어들었죠. 내가 당신을 잡았어요 그리고 나무도요, 신이여 감사합니다. 삭구 일부가 다리를 둥글게 옭아매고 당신을 아래로 끌어당기고 있었는데 내가 떼어냈죠.” 그는 깊은 한숨을 내쉬고 머리를 문질렀다.

 

난 그저 당신을 지키고 있었어요;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자 발 아래로 모래가 느껴졌죠. 내가 당신을 연안으로 끌고 왔고 조금 뒤에, 몇몇 사람들이 우리를 찾아서 여기로 데려와 줬죠. 그게 전부 에요.” 그가 어깨를 들썩였다.

 

창문 사이로 따뜻한 산들바람이 들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한기를 느꼈다.

 

배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나요? 그리고 사람들은요? 이안은요? 로렌스는?”

 

안전할 거라고 생각해요. 돛대가 부러진 상태로 그들은 우릴 잡을 수가 없었어요 임시변통으로 돛을 다시 달 수 있게 되었을 쯤엔 우리는 멀리 떨어진 채였죠.”

 

그는 거칠게 기침하고는 손등으로 입 주변을 문질렀다. “하지만 그들은 안전해요; 우리는 찾아준 남자들이 말하길 그곳 남쪽으로 1/4 마일 정도 떨어진 곳의 뻘 밭에 좌초된 작은 캐치 범선을 봤다고 하더군요; 그들은 지금 그곳의 남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갔어요.”

 

그는 물을 작게 머금고는 입을 헹군 다음 창문가로 가서 뱉었다.

 

내 입 속에 모래가 들었어요그가 돌아오면서 인상을 찡그리고는 말했다. “그리고 내 귀에 도요. 그리고 코도, 그리고 내 엉덩이 사이에도 말이에요. 그 이유야 말할 것도 없죠.”

 

나는 손을 뻗어 다시 그의 손을 잡았다. 그의 손바닥은 두껍게 굳은 살이 박혀 있었지만 동시에 새로 난 물집들이 따갑게 부풀어올라 있었고 그 전에 난 물집들이 터져 빨갛게 되어 맨 살결을 보인 채 피부가 찢겨 있었다.

 

우리가 얼마나 오래 물 속에 있었죠?” 내가 그의 부풀어오른 손바닥 선들을 부드럽게 따라 그리며 물었다. 그의 엄지 아래에 작은 “C” 는 거의 안보일 정도로 사라져 있었지만, 나는 여전히 내 손가락 아래에서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걸 얼마나 오래 붙들고 있었던 거에요?”

 

꽤나 길게요,” 그가 간단히 말했다.

 

그는 살짝 웃었고, 쓰라린 손에도 불구하고 내 손을 좀더 세게 잡았다. 내가 아무 것도 입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갑자기 내게 번뜻 떠올랐다; 내 맨살 위의 리넨 이불은 부드럽고 차가웠으며, 나는 그 얇은 천 아래에서 솟아오르는 내 젖꼭지의 팽창을 느낄 수 있었다.

 

내 옷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어요?”

 

당신 스커트가 잡아당기는 게 너무 거세서 내가 당신을 잡고 있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내가 그것들을 찢어버렸죠,” 그가 설명했다. “남은 건 구할 가치가 없어보이더군요.”

 

그랬을 것 같네요,” 내가 천천히 말했다. “하지만 제이미 당신 코트는요? 당신 코트는 어디있어요?

 

그가 어깨를 으쓱했지만 곧 어깨가 떨어뜨리고는 씁쓸하게 웃었다.

 

바다 아래에 내 신발과 함께 있을 거에요,” 그가 말했다. 그리고 그곳엔 윌리와 브리아나의 사진들 또한 있을 것이다.

 

, 제이미. 정말 유감이에요나는 그의 손을 잡고 세게 붙들었다. 그는 시선을 돌리고 눈을 몇번 깜박였다.

 

, 괜찮아요,” 그가 다정하게 말했다. “난 그들을 기억할 수 있을 거에요.”

 

그는 다시 어깨를 으쓱하고는, 삐뚤어진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만약 아니래도 거울 속에서 볼 수 있겠죠?” 나는 반쯤 흐느낌과 같은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고통스럽게 삼켜내고는 계속해서 웃어 보였다.

 

그는 곧 누더기가 된 그의 바지를 내려다보고는 무언가를 생각해낸 듯 뒤로 몸을 기울여 주머니 속에서 한 쪽 손을 뒤적거렸다.

 

난 그래도 완전히 빈 손으로 오지는 않았어요.” 그가 비꼬는 듯한 얼굴을 하며 말했다. “내가 지켜야할 건 이게 아니라 그 사진들이었지만요.”

 

그는 손을 폈고, 나는 그의 상처난 손바닥 위에 놓인 휘광과 반짝임을 보았다. 일급품의 원석들로, 재단되고 깍여있어 마법에 적합한 것들이었다. 에메랄드, 루비 내 생각으로는, 남성의 -, 거대하고 맹렬한 오팔, 내가 바깥 창문에서 볼 수 있는 하늘처럼 푸른 터키석, 꿀 안에 같인 태양과 같은 금색 원석, 그리고 순도가 기이할 정도로 투명한 게일리스의 블랙 다이아몬드.

 

당신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있군요,” 내가 그것을 조심스럽게 만지며 말했다. 그의 몸에 그렇게 가깝게 들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접촉해보자 아직 차가웠다.

 

그래요그가 얼굴에 가느다란 미소를 띤 채 내가 아닌 돌을 보며 말했다. “이 다이아몬드가 당신에게 뭘 가져다 주죠? 모든 것의 기쁨에 대한 지식?”

 

그렇다고 들었어요.” 나는 그의 얼굴을 향해 손을 들어 가볍게 매만지고는, 그 접촉에 따뜻해지는 딱딱한 뼈와 생기 넘치는 살결을 느끼고, 그것이 다른 모든 것들보다 기쁘다고 느꼈다.

 

우리에겐 이안이 있어요,” 내가 다정하게 말했다. 그리고 서로도요.”

 

, 맞는 말이에요.” 미소가 다시 그의 눈가에 닿았다. 그는 테이블 위에 반짝거리는 무더기로 보석들을 떨어트리고 그의 손 사이에 내 손을 감싸 안은 채 의자에 등을 귀로 기댔다.

 

나는 다리의 통증과 동통과 긁히는 느낌이 겹쳐 옴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평화가 내 위로 싹트는 것을 느꼈다. 우리는 살아있었고, 안전하고 함께 였으며, 아주 적은 것들이 문제였다; 분명 옷도 아니었고 골절된 정강이뼈도 아니었다. 모든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지금으로선, 그저 숨을 쉬며 제이미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우리는 잠시 동안 평화로운 침묵 속에 앉은 채로 탁 트인 하늘과 햇빛이 비치는 커튼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마도 10분 혹은 한 시간처럼 느껴질 만큼의 시간이 지난 뒤, 나는 바깥에서 가벼운 발걸음과 문가의 약한 노크 소리를 들었다.

 

들어오세요,” 제이미가 말했다. 그는 더 똑바로 앉았지만, 내 손을 놓아주지는 않았다.

 

ans이 열렸고, 한 여자가 들어왔는데, 그녀의 기쁜 얼굴은 환영으로 밝았고, 호기심을 띠고 있었다.

 

좋은 아침이에요,” 그녀가 살짝 부끄럽게 말했다. “일전에 손님들을 기다리지 못했던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해야 하겠군요; 저는 마을에 있어서 당신의 도착 그녀는 그 단어에서 웃어 보였다 에 대해 제가 돌아오고 나서야 알게 되었답니다, 바로 지금이죠.”

 

감사하다는 말을 드려야겠군요, 마담, 정말로 진실되게요, 당신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친절한 대접에 대해 말입니다,” 제이미가 말했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형식적으로 고개를 숙여 보였지만, 여전히 내 손을 잡고 있었다. “감사합니다, 마담. 저희 동료들에 대한 말을 들으셨나요?”

 

그녀는 살짝 얼굴을 붉히며, 그의 인사에 대한 대답으로 절을 주억거렸다. 그녀는 겨우 이십대로 젊었고 이런 상황 속에서 그녀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에 대해 퍽이나 불확실한 듯 보였다.  그녀는 뒤로 매듭지어 묶은 밝은 갈색 머리카락과 고운 핑크색 피부, 그리고 내 생각이지만 희미한 서부의 액센트를 가지고 있었다.

 

, ,” 그녀가 말했다. “내 하인들이 배에서 그들을 데려왔어요; 그들은 지금 부엌에서 식사를 학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내가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며 말했다. “정말로 친절하시군요.”

 

그녀는 쑥스러움에 장미처럼 상기되었다.

 

전혀 그렇지 않아요,” 그녀가 중얼거리고는 부끄럽게 나를 바라보았다. “제 부족한 예절에 대해서 양해 해주시길 바라요, 부인,” 그녀가 말했다. “제가 스스로를 소개하지 않았군요. 전 패트시 올리비에 에요 조셉 올리비에 부인이죠.” 그녀는 확실히 대답을 기대하는 눈빛으로 나와 제이미를 번갈아 보았다.

 

제이미와 나는 시선을 교환했다. 우리는 정확히, 어디에 있는 것일까? 올리비에 부인은 영국인이었고, 그것은 꽤나 분명했다. 그녀 남편의 이름은 프랑스 식이었다. 바깥의 해변은 아무 단서도 주지 않았다; 이곳은 Windward Isles 제도의 어느 섬일 수도 있었다 – Barbados 바바도스, Bahama 바하마, Exuma 엑서마 섬, Andros 안드로스혹은 Virgin Islands 버진 제도 일수도 있었다. 혹은 그 생각이 나를 덮쳤다 우리는 허리케인으로 인해 북쪽이 아닌 남쪽으로 실려왔을 수도 있었다; 그럴 경우. 이곳은 Antigua 안티구아 영국 해군의 텃밭이였다! – 일 수도, 혹은 Martinique 마르티니크, Grenedines 그레나딘 일수도 있다나는 제이미를 바라보고 어깨를 으쓱했다.

 

우리의 여주인은 여전히 기다리며 우리를 기대에 찬 눈빛으로 번갈아 쳐다보고 있었다. 제이미가 내 손을 움켜잡은 그의 손아귀에 힘을 주고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이게 꽤나 이상한 질문이라고 생각하실 것 같지만, 올리비에 부인 우리가 지금 어디 있는지 말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올리비에 부인의 눈썹이 그녀의 머리선 가장자리까지 올라갔고, 그녀는 놀라움에 눈을 깜박였다.

 

,” 그녀가 말했다. “우리는 이곳을 Les Perles 라고 불러요.”

 

고맙습니다,” 내가 제이미가 다시 숨을 쉬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끼어들었다. “하지만 저희 말 뜻은 여긴 무슨 제도죠?”

 

그녀의 둥근 핑크빛 얼굴에 알아들었다는 의미를 담은 넓은 미소가 퍼져나갔다.

 

, 그렇군요!” 그녀가 말했다. “그렇죠, 당신들은 폭풍에 이곳까지 떠내려 온 거군요. 제 남편은 어제 밤이 그가 여태까지 본 이 시기의 돌풍 중 가장 끔찍했다고 하더군요. 당신들이 살아났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그럼 남쪽에 있는 제도에서 오신 건가요?”

 

남쪽. 이 곳은 쿠바일 수 없었다. 우리가 St.Thomas (Virgin 제도의 미국령 섬)이나 혹은 플로리다 처럼 먼 곳에라도 온 것일까? 우리는 빠르게 시선을 교환했고, 나는 제이미의 손을 쥐어짰다. 그의 손목에서 맥박이 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올리비에 부인이 너그럽게 미소 지었다. “당신들은 절대 제도에 있는 게 아니에요. 대륙에 있죠; 식민지 조지아에요.”

 

조지아,” 제이미가 말했다. “아메리카요?” 그는 깜짝 놀란 것처럼 들렸는데, 그렇지 않을 이유도 없었다. 우리는 폭풍에 의해 적어도 600마일을 떠내려 온 것이다.

 

아메리카,” 내가 조용히 말했다. “신세계네요.” 내 손가락 아래 맥박이 빨라져, 내 혈관에 메아리 쳤다. 신세계. 도피처. 자유.

 

,” 올리비에 부인이 그 소식이 우리에게 무슨 뜻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다정하게 웃어 보이며 말했다. “여긴 아메리카에요.”

 

제이미가 어깨를 바로 세우고 그녀에게 마주 웃어 주었다. 청명하고 밝은 공기가 그의 머리를 불타오르는 화염처럼 휘저었다.

 

그런 경우라면, 부인,” 그가 말했다, “내 이름은 제임스 프레이저입니다.”

 

그는 이내 그의 뒤로 펼쳐진 하늘처럼 푸르고 밝은 눈을 하고서 나를 응시했고, 내 손바닥 안에 심장 박동은 강해졌다.

 

그리고 이쪽은 클레어입니다,” 그가 말했다. “내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