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th's Holic

Chapter 20. Diagnosis 진단 본문

Outlander아웃랜더/3. Voyager

Chapter 20. Diagnosis 진단

페이쓰 2017. 5. 9. 01:12

 

 

 

20. Diagnosis 진단

 

 

조 애버내시는 그가 양손으로 들고 있는 작은 직사각형의 창백한 카드에 인상을 찡그리며 그의 책상에 앉아있었다. 

“그게 뭐야?” 내가 인사없이 그의 책상 가장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명함,” 그가 놀라고 짜증이 난 상태로 그것을 보고 나에게 그 카드를 넘겼다. 

창백한 회색의 카드였다; 정교한 셰리프 형태로 까다롭게 프린트 된 비싼 종류의 것이었다. 무함마드 이스마엘 샤바즈 3세, 중간에 쓰여진 선에 그렇게 쓰여져, 아래에 주소와 전화번호가 있었다. 

“레니?” 내가 웃으며 물었다. “무함마드 이스마엘 샤바즈 3세?”

“어-허.” 웃음이 우위를 점한 듯 했다. 그가 다시 카드를 가져가자 금니가 짧게 반짝였다. “그는 자기가 백인의 이름을 쓰지 않을거라더군, 노예의 이름은 싫대. 그는 그의 아프리카 조상을 되찾을 거야,” 그가 냉소적으로 말했다. 

“좋아, 내가 말했지; 그에게 다음 번엔 네 코에 뼈를 끼울거니? 하고 물었어. 여기까지 자기 머리를 자른 거론 부족한가봐,” - 그가 손짓하며 솜털처럼 머리를 아주 짧게 자른 그의 머리 양쪽에 손을 대보였다 - “그리고 그는 무릎 아래로 옷을 입지 않고 다녀, 마치 여동생이 가정 시간에 그걸 만든 것 같아. 아니, 레니 - 미안하다, 무함마드 - 그는 모든 면에서 아프리카인이 될 생각이야.”

그는 창밖의, 공원 위의 특권받은 경치를 향해 한 손을 저었다. “나는 그에게, 주위를 둘러봐, 소년, 사자가 한마리라도 보이니? 너한텐 여기가 아프리카로 보여? 이렇게 말했지.” 그는 그의 푹신한 의자에 뒤로 기대며 다리를 쭉 폈다. 그는 포기의 의미로 고개를 저었다. “그 나이대의 소년에게는 대화가 필요 없어,”

“사실이야,” 내가 말했다. “그런데 이 ‘3세’는 무슨 뜻이야?”

마지못한 금색의 반짝임이 나에게 대답했다. 

“글쎄, 그는 그의 ‘잃어버린 전통’과 ‘그리운 역사’ 와 그외의 것들에 대해 모두 이야기 하고 있어. 그가 말하길, ‘제가 제 할아버지의 이름도 모르고, 제가 어디서 왔는지 조차 모르는 채로 어떻게 예일에서 만난 캐드윌러더 4세와 시웰 로지 주니어와 얼굴을 맞대고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있겠어요?’ 라고 하더군”

조가 코웃음 쳤다. “네가 어디서 왔는지가 알고싶으면, 거울을 봐. 메이플라워 호 아니었니, 어? 하고 말했어.”

그는 다시 카드를 집어들었고 마지못한 웃음이 얼굴에 피어났다. 

“그러자 말하길, 만일 그가 조상을 돌려받으면, 모든 면에서 거꾸로 주어도 되지 않겠느냐고? 만일 그의 할아버지가 그에게 이름을 주지 않으면, 자기가 자기 할아버지에게 이름을 하나 줄거래. 그리고 그에 대한 유일한 문제는,” 그가 눈썹을 치켜올리고 그 밑으로 나를 보며 말했다, “문제는 내가 그 중간에 들어가야 한다는 거지. 나는 이제 무함마드 이스마엘 라바즈, 주니어가 될 수 있어, 그래서 레니가 ‘자랑스러운 아프리칸 아메리칸’ 이 될 수 있도록.” 

그는 책상 뒤로 스스로를 밀치고 가슴팍을 턱을 괴고, 불길하게 창백한 회색 카드를 응시했다. 

“너는 운이 좋아, L.J” 그가 말했다. 적어도 브리는 그녀의 할아버지가 누구인지에 대해 너에게 비탄을 주지는 않고 있잖아. 네가 걱정해야할 건 다만 그녀가 낙제하거나 캐나다에서 온 어떤 도피자에게 임신하는 것 뿐이지.”

나는 모순된 기분을 느끼며 웃었다. “그게 네가 생각하는 거야,” 내가 그에게 말했다. 

“예?” 그가 흥미롭게 눈썹을 당긴 뒤, 그의 금테를 두른 안경을 벗고 넥타이 끝으로 닦았다. 

“그래서 스코틀랜드는 어땠어?” 그가 나를 보며 물었다. “브리는 좋아했나?”

“그녀는 아직 거기 있어,” 내가 말했다. “그녀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조는 입을 열고 무언가 말하려 했으나 머뭇거리는 문의 노크가 그를 방해했다. 

“닥터 애버내시?” 폴로 셔츠를 입은 통통한 청년이 튼튼한 복부에 꽉 쥐고있는 큰 카드보드 박스의 꼭대기 위로 기대어

사무실 안을 미심쩍게 들여다보았다. 

“날 이스마엘이라고 부르게,” 조가 친절하게 말했다. 

“뭐라고요?” 청년의 입이 가느다랗게 열렸으나, 그가 희망이 뒤섞인 어리둥절한 눈을 나에게로 향했다.

“당신이 닥터 애버내시인가요?”

“아니요,” 내가 말했다. “저 사람이에요, 그가 그것을 받아들이면,” 나는 책상에서 일어나 치맛자락을 정리했다. 

“난 약속을 기약하고 사라질게, 조, 하지만 나중에 시간이 있으면 -” 

“아니, 잠시만 기다려, L.J.,” 그가 일어나며 말을 끊었다. 그는 청년에게서 박스를 받아들고 형식적으로 그의 손을 흔들었다.

“당신이 톰슨 씨로군요? 존 위클로우가 당신이 올거라고 내게 전화했습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호레이스 톰슨입니다, 네.” 청년이 눈을 깜박이며 말했다. 

“제가 어, 견본을 가져왔습...” 그가 그 카드보드 박스를 향해 애매하게 손짓했다.

“네, 그게 맞을 겁니다. 당신과 함께 볼 수 있다면 기쁘겠지만, 지금 여기 닥터 랜달 역시 도움을 줄 수 있을 겁니다.”

그가 나를 보았고, 그의 눈 안에서 장난기가 흘렀다. 

“당신이 죽은 사람에게도 그걸 할 수 있는지 보고 싶어, L.J.”

“죽은 사람에게 뭘해 -” 그가 박스를 열고 해골을 조심스럽게 꺼내들 때 말했다. 

“오, 멋지군,” 그가 그 물체를 부드럽게 앞 뒤로 돌리며 신이 나서 말했다. 

“멋지다” 는 것은 나를 강타한 처음의 형용사가 아니었다; 해골은 흔적이 남고 대단히 변색되어, 뼈가 깊은 갈색 줄무늬를 남겼다. 조는 창문으로 그것을 가져가 빛에 비춰보았고, 그의 엄지가 눈 구멍 위의 작은 뼈대 산등성이를 만졌다. 

“어여쁜 숙녀야,” 그가 나나 호레이스 톰슨에게 하듯이 해골에게 부드럽게 말했다. “성장했고, 성숙해. 어쩌면 40대 후반이나 50대 중반. 다리들도 가지고 있나?” 그가 갑작스럽게 통통한 청년에게 돌아서며 물었다. 

“예, 여기 있습니다,” 호레이스 톰슨이 그에게 말하고 박스에 손을 뻗었다. 

“사실, 몸 전체를 다 가지고 있어요.”

호레이스 톰슨은 아마도 어느 검시관의 사무실에서 왔을 것이다, 나는 생각했다. 가끔씩 그들은 조에게 변두리에서 찾은 나쁘게 상한 시체들을 가지고 와 죽음의 원인에 대해 전문가적 견해를 듣곤 했다. 이번의 것 역시 상당히 상해있었다. 

“여기, 닥터 랜달,” 조가 앞으로 기울이고 내 손안에 조심스럽게 해골을 넘겼다. 

“내가 그녀의 다리를 보는 동안에 그녀의 건강이 어땠는지 말해줘,” 

“나? 난 법의학자가 아니야.” 그러나, 나는 자동적으로 아래를 응시했다. 오래된 견본이거나, 과도하게 풍화되었다; 뼈는 부드러웠고, 신선한 견본들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광택을 가지고 있었으며, 지구의 색채들로 인해 흔적이 남고 변색되어 있었다. 

“오, 좋아.” 나는 천천히 해골을 내 손안에서 돌리며 뼈들을 보고, 내 마음대로 본 것의 이름을 붙였다. 정수리의 부드러운 아치형, 관자놀이의 내려앉은 접합부, 턱 근육이 유래된 부분의 작은 융기, 우아한 곡선을 그리는 측두린 부 안의 턱뼈와 함께 그물망 처럼 튀어나온 모습. 그녀는 사랑스러운, 높고 넓은 광대뼈를 가지고 있었으리라. 위쪽 턱은 그 이발을 대부분 가지고 있었다 - 쭉 뻗고 하얀. 

깊은 눈. 궤도 내의 등의 둥글게 깊게 파인 벼는 그림자로 어두웠다; 옆으로 해골을 기울여도 나는 그 전체 구멍을 조영해볼 빛을 찾을 수 없었다. 해골은 내 손 안에서 가볍게 느껴졌고, 뼈는 약했다. 나는 그녀의 눈썹을 만졌고, 후두부의 위 아래로 손을 움직여 아래에 어두운 구멍, 바쁜 뇌와 신경계가 메시지를 주고받는 곳인 대후두공을 손가락으로 찾았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내 배에 가까이 붙여 잡고, 눈을 감은 채로, 흐르는 물처럼 해골의 구멍을 채우는 슬픔의 움직임을 느꼈다. 그리고 이상하게 희미한 감각 - 놀라움의?

“누군가 그녀를 죽였어,” 내가 말했다. “그녀는 죽고 싶어하지 않았어.” 내가 눈을 뜨고 그의 둥글고 창백한 얼굴에 눈을 크게 뜬 호레이스 톰슨을 찾았다. 나는 그에게 매우 조심스럽게 해골을 건넸다. 

“그녀를 어디서 찾았어요?” 내가 물었다. 

톰슨 씨는 조와 시선을 교환한 후, 양쪽 눈썹을 높게 치켜 뜨고 나를 다시 보았다. 

“그녀는 캐리비안의 동굴에서 발견되었어요,” 그가 말했다. “그녀와 함께 많은 유적들이 있었죠. 우리는 아마 그녀가 150살에서 200살 사이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녀가 어떻다구요?”

조가 그의 농담을 즐기며 크게 웃었다. 

“우리의 친구 여기 이 톰슨 씨는 하버드의 고고학 부서에서 왔어,” 그가 말했다. “그의 친구 위클로우가 나를 알아서, 이 해골을 한번 보고 뭘 알 수 있는지 말해달라고 물어왔지.”

“뻔뻔하기는!” 내가 분개하여 말했다. 

“나는 그녀가 어떤 검시관의 사무실에서 들어온 신원 미상의 시체일거라고 생각했어.”

“글쎄, 그녀가 신원미상이긴 하지.” 조가 꼬집었다. “그리고 분명히 그와 관한 법적 책임이 있을 거야.” 그는 테리어 견 처럼 카드보드 박스를 마구 헤집었다. 위 덮개에는 픽트 - 스위트 콘이라고 쓰여있었다. 

“이제 우리가 뭘 알 수 있는지 한번 볼까?” 그가 말하고, 뒤섞인 척추뼈가 들어있는 플라스틱 마대를 매우 조심스럽게 꺼내들었다. 

“우리가 그녀를 찾았을 때부터 조각나있었습니다,” 호레이스가 설명했다.

“오, 머리뼈가 연결되어 있어야 하는데.... 목뼈와,” 조가 책상의 가장자리를 따라 척추뼈를 늘여 놓으며 부드럽게 노래불렀다. 그의 두꺼운 손가락들이 능숙하게 뼈들 사이를 움직였고, 가지런하게 밀고갔다. 

“목뼈는 등뼈와.....연결되어야 하고”

“그에게 그리 관심을 주지 마세요,” 내가 호레이스에게 말했다. “신나서 더할 거에요,” 

“이제 여기... 여기 뒤에....세상에!” 그가 의기양양하게 끝냈다. 

“세상에 하느님, L.J! 또 뭔가를 해냈군! 여길 봐봐,” 호레이스 톰슨과 나는 고분고분하게 날카로운 척주 뼈들의 선 위로 고개를 숙였다. 넓은 몸의 축은 깊은 끌을 가지고 있었다; 뒤쪽의 척추 관절돌기가 깨끗하게 잘려나갔고, 골절면은 뼈의 중간을 완전히 관통했다. 

“목이 부러졌나요?” 톰슨이 흥미롭게 들여다보며 물었다. 

“예, 그런데 그것보다 더한게 있어요, 내 생각엔.” 조의 손가락이 골절 면의 선을 따라 움직였다. 

“여기 보여요? 뼈가 그냥 깨진 게 아니라 여기까지 사라져있어요. 누군가 이 여자의 머리를 깨끗하게 잘라내려고 했어요. 무딘 칼날로 말이죠,” 그가 즐거워하며 말을 끝냈다. 

호레이스 톰슨이 나를 기묘하게 바라보았다. “그녀가 살해당했다는 걸 어떻게 아셨나요, 닥터 랜들?” 그가 물었다. 

나는 얼굴에 피가 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도 모르겠어요,” 내가 말했다. 

“난 - 그녀는 - 그렇게 느꼈어요, 그게 전부에요.” 

“정말인가요?” 그가 잠시 눈을 깜박였지만, 더 이상 나를 압박하지는 않았다. “기이하군요.”

“그녀는 항상 이걸 해내요,” 조가 그가 칼리퍼 한 쌍으로 가늠해보고 있던 대퇴골에 눈을 가늘게 뜨며 그에게 말해주었다. “그래도 대부분은 살아있는 사람들이죠. 내가 본 사람 중 최고의 진단을 내려요.” 그가 칼리퍼들을 내려놓고 작은 플라스틱 자를 집어들었다. “동굴이라고, 그랬었죠?”

“우리는 음 이게... 어, 숨겨진 노예 매장지였다고 생각해요,” 톰슨 씨가 얼굴을 붉히며 설명했고, 나는 그제야 그가 우리를 만나도록 보내졌을 때 둘 중 누가 닥터 애버내시인지를 알고 당황한 듯 보였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조는 갑자기 그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다가, 다시 그의 작업으로 돌아갔다. 그는 골반 입구를 가늠하며 혼자 희미하게 “망할 마른 뼈들” 을 허밍했고, 다리로 넘어가 이번에는 정강이뼈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그가 몸을 일으키고 고개를 흔들었다. 

“노예가 아니에요,” 그가 말했다. 

호레이스가 눈을 깜박였다. “하지만 그녀는 그랬어야 해요,” 그가 말했다. “우리가 그녀와 함께 찾아낸 것은... 확실한 아프리카 영향의...” 

“아니오,” 조가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자기 책상위에 놓인 긴 대퇴부를 두드렸다. 그의 손톱이 건조한 뼈에 소리를 냈다. 

“그녀는 흑인이 아니였어요.”

“그걸 알 수 있나요? 뼈들로요?” 호레이스 톰슨은 눈에 보일 정도로 동요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 생각하길 - 젠슨의 연구에 따르면, 제 말은 - 인종간의 신체적 차이들에 대한 이론은 - 대단히 많이 분화되어있고 -” 그가 말을 끝내지 못하고 새빨갛게 되었다. 

“오, 그들은 거기에 있어요,” 조가 정말로 건조하게 말했다. “만약 당신이 흑인과 백인의 피부 아래가 같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그러세요, 하지만 과학적으로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돌아서서 그의 뒤 선반에서 책 한권을 잡아 당겼다. 제목에는 골격 다양성의 도표, 라고 쓰여있었다. 

“이걸 한 번 보시죠,” 조가 권유했다. “많은 뼈들의 차이를 볼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다리 뼈가 그렇죠. 흑인들은 백인들과 대퇴골에서 정강이뼈까지의 비율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리고 이 숙녀분은” - 그가 책상에 해골을 가리켰다. - “백인이였습니다. 코카시안. 의심할 여지가 없죠.” 

“오,” 호레이스 톰슨이 중얼거렸다. “그렇군요. 생각을 해봐야 겠어요 - 제 말은 - 이렇게 그녀를 살펴봐주시다니 정말 친절하십니다. 어, 감사드립니다,” 그가 약간 어색하게 고개를 숙이고 덧붙였다. 우리는 조용히 그가 그의 뼈들을 다시 픽트 - 스위트 상자에 담는 것을 지켜보았고, 그는 문 앞에 서서 우리 둘 다에게 다시 짧게 고개를 숙여 인사한 후 갔다. 

조는 그의 등 뒤로 문이 닫히자 짧게 웃었다. “그가 러져스에게 다른 의견을 구하기 위해 저 뼈를 가져간다는 걸로 내기할래?” 

“학자들은 이론을 그리 쉽게 포기하지 않지,” 내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나도 그걸 충분히 알 수 있을 정도로 그들 중 하나와 길게 살았는 걸,”

조가 다시 코웃음 쳤다. “그랬지. 글쎄, 우리가 톰슨 씨와 그의 죽은 백인 숙녀에 관한 일을 끝냈으니, 내가 당신을 위해 뭘 해주면 될까, L.J?”

나는 크게 숨을 들이 쉬고 그를 마주보기 위해 돌아섰다. 

“난 정직한 의견이 필요해, 내가 신뢰할 수 있는 객관적일 수 있는 사람의 것으로. 아니,” 내가 수정했다, “정정할게. 난 의견이 필요하고 그리고 - 그 의견에 의존할 거야 - 그렇게 해줘.”

“아무 문제 없어,” 조가 나를 안심시켰다. “특히 의견에 관해서는. 내 전문분야지, 의견은,” 그가 그의 의자에 뒤로 몸을 기대고, 그의 금테가 있는 안경을 펼쳐 넓은 코 위에 단단히 고정시켰다. 그리고 그는 가슴팍 위에 손을 올려놓고, 손가락을 뾰족하게 만든 뒤 나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말해봐.”

“내가 성적으로 매력적이야?” 내가 요구했다. 그의 따뜻한 금색과 갈색 눈은 항상 나에게 토피 사탕을 상기시켰다. 이제 그것들은 완전히 동그래져서, 더 닮아보이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들이 좁혀졌고, 그는 즉시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머리부터 발끝 까지 나를 주의깊게 살펴보았다. 

“장난으로 하는 질문이지?” 그가 말했다. “내가 당신에게 대답하면 문 뒤에서 그런 여성 해방운동가들 중 한명이 나타나서 “돼지 성차별주의자!” 라고 외치면서 ‘남성우월주의자를 거세하라’ 는 신호로 내 머리를 때리는 거야. 어?”

“아니야,” 내가 그를 안심시켰다. “성차별적 남성 우월주의자의 답변이 내가 지금 바로 필요한 거야.” 

“아, 좋아. 우리는 이성애자니까 어찌됐든.” 그가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와 눈을 가늘게 뜨고 내가 서있는 모습을 보았다. 

“마르고 하얗고 크고 머리 숱이 너무 많지만, 굉장한 엉덩이야,” 그가 마지막에 말했다. “괜찮은 가슴도 가지고 있고,” 그가 다정한 고갯짓과 함께 덧붙였다. “그게 네가 알고싶어 하는거야?”

“그래,” 내가 내 경직된 자세를 풀며 말했다. “그게 바로 내가 알고싶었던 거야. 아무한테나 물어볼 수 있는 종류의 질문은 아니잖아.”

그가 조용한 휘파람으로 입술을 붙이고, 고개를 뒤로 돌리더니 기쁨에 차 울부짖었다. 

“레이디 제인! 남자가 생겼구나!”

나는 내 뺨에 피가 도는 것을 느꼈지만, 내 위엄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나도 몰라. 어쩌면. 단지 어쩌면이야.”

“어쩌면, 세상에! 지저스 크라이스트! L.J, 시간이 됐어!”

“낄낄거리는 걸 그만둬주면 고맙겠어,” 내가 그의 접객의자에 몸을 낮추며 말했다. “당신 나이와 지위에 맞지 않는 행동이야.”

“내 나이대? 오,” 그가 안경 너머로 약삭빠르게 나를 보며 말했다. “당신보다 어려? 당신이 걱정하는 게 그거야?”

“그렇게 많이는 아냐,” 내가 말했고, 홍조가 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난 그를 20년 동안 보지 못했어. 당신은 내가 오랜 시간동안 알아온 유일한 사람이야; 내가 우리가 만난 이후로 끔찍하게 변했어?” 나는 정직을 원하며 그를 똑바로 쳐다봤다. 

그는 그의 안경을 보고 눈을 가늘게 뜨고 나를 보고는, 이내 안경을 다시 썼다. 

“아니,” 그가 말했다. “당신이 뚱뚱해지지 않는다면, 그럴 일은 없을 거야?”

“그럴 일은 없을거라고?”

“없어. 고등학교 동창회에 가본 적 있어?”

“난 고등학교를 다니지 않았어.”

그의 그린듯한 이마가 위로 치켜올랐다. “없어? 그래, 난 다녔어. 그리고 내가 뭘 좀 말해주지, L.J.; 당신이 20년동안 보지 못했던 그런 사람들을 모두 보면, 당신이 알았던 그 사람을 만난 순간 아주 짧은 시간동안 당신은 생각할거야, ‘세상에, 그가 변했네!,’ 그리고 불시에 그는 변하지 않은 거야 - 이건 마치 20년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 같을거야. 내 말은” - 그는 활기차게 그의 머리를 문지르며 설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 “당신은 그들의 머리가 히끅해지고 주름이 좀 생기고, 어쩌면 원래 그들의 모습과 똑같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 충격으로 2분이 지나고 나면, 더이상 그런것들을 보지 않게 돼. 그들은 그냥 항상 그랬던 똑같은 사람이고, 당신은 당신 스스로가 뒤로 한 발자국 물러나 그들이 더이상 열여덞이 아니라는 걸 봐야 해.”

“이제, 사람들이 뚱뚱해지면,” 그가 생각에 잠겨 말했다, “그들은 약간 바뀌어. 그들이 누구였는지 보기가 더 힘들지, 왜냐하면 얼굴들이 바뀌였거든. 하지만 당신은” - 그가 다시 나를 살폈다 - “당신은 절대 살이 찌지 않을 거야; 그럴 유전자가 없어.” 

“나도 그렇게 생각해,” 내가 말했다. 나는 내 손을 내려다 보고 깍지를 껴 내 무릎에 두었다. 가느다란 손목뼈; 적어도 내가 뚱뚱해지지 않는 한. 내 반지들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가을햇살에 반짝였다. 

“브리의 아버지야?” 그가 부드럽게 물었다. 

나는 머리를 치켜들고 그를 응시했다. “젠장할 도대체 어떻게 그걸 안거야?” 내가 말했다. 

그가 살짝 미소지었다.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브리를 알았어? 십 년이야, 적어도.” 그가 머리를 흔들었다. “그녀는 너를 아주 많이 닮았어, L.J., 하지만 프랭크의 모습은 하나도 없었어. 아버지가 빨간 머리였지, 어?” 그가 물었다. “그리고 그는 어떤 여자의 큰 아들이었을거야, 아니라면 내가 유전학 101에서 배운 모든 건 다 망할 거짓말일거야,”

“맞아,” 내가 이 간단한 시인에 좋아 어쩔줄 모를 것 같은 흥분을 느끼며 말했다. 내가 브리와 로저에게 제이미에 대해 말하기 전까지, 나는 20년동안 그에 대해 아무 것도 말하지 않았었다. 갑자기 그에 대해 자유롭게 말할 수 있게 된 기쁨은 흥분되었다. 

“맞아, 그는 크고 빨간머리에, 스코틀랜드인이야,” 내가 조의 눈이 다시 휘둥그레지는 것을 보며 말했다. 

“그리고 브리는 지금 스코틀랜드에 있고?”

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브리는 그녀가 좋아하는 곳에 있어.” 

두 시간 뒤, 나는 병원 운영진에게 전하는 사직의 편지를 내 뒤에 남겨 두고, 최종적으로 병원을 떠났다. 브리가 나이가 찰 때까지 내 재산 관리에 대한 것과, 그녀가 성인이 되면 그 모든 것을 그녀에게 상속하는 또 다른 내용의 모든 처리가 필요한 서류들과 함께였다. 주차장에서 차를 빼어 나가면서, 나는 공포와 후회, 그리고 큰 기쁨이 뒤섞인 것을 느꼈다. 나는 지금 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