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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년 만의 사담글] 투머치토커의 주저리주저리; 다음 번역은 뭐부터 할까요+아웃랜더 시즌 5 존버 중(Feat. 케이트 결혼했다는데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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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년 만의 사담글] 투머치토커의 주저리주저리; 다음 번역은 뭐부터 할까요+아웃랜더 시즌 5 존버 중(Feat. 케이트 결혼했다는데요?!)

페이쓰 2019. 10. 1. 20:44

정말 오랜만에 시즌 4 원작 챕터 2편을 올렸습니다. 

업로드 자체는 오랜만이지만 사실 블로그는 매일매일 들어왔습니다. 요즘은 작업방식을 바꿔서 미리 원작을 드래그해서 그대로 올려놓은 다음에 비공개 상태에서 조금씩 지워나가는 방식으로 하고 있거든요. 이번에 올라간 챕터도 하룻밤 만에 한번에 했다기보다는 3개월에 걸쳐 그날그날 조금씩 해서 할당량을 채운 셈이에요ㅠㅜㅜ

어느덧 저도 대학교 막학기이고 졸업여건 준비 및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보니 시간이 전처럼 풍족하지 않아 예전처럼 새벽 3시, 4시까지 밤을 새가면서 올리고 하지는 못하고 있어요ㅠㅠ 개인적으로 그 점이 아쉽기도 하구요. 

사담글을 쓸까말까 참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누가 읽기는 할까 생각도 들고ㅋㅋㅋ제가 원래 번역만 띡 올리고 사라지고 일상적인 사담글을 올리는 타입이 아니다보니 이제와서 무슨 얘기를 하지 싶지만 사실 하고 싶은 얘기가 참 많았어서, 혼자 정리하는 의미를 담아 주저리주저리 적어봅니다. 

 

1. 저작권 관련

저작권 관련해서는 참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아요...그리고 무서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블로그는 꾸준히 들어왔지만 제가 주로 사용하는 계정이 아니다보니 몰랐는데 시즌4 드라마 관련 링크가 관리자 분에 의해 다 삭제된 것을 오늘에서야 발견했어요. 사실 더 이상 보는 분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시즌3 링크와는 달리 제가 비공개를 안 걸어놨었더라구요. 이제는 시즌4가 모두 다 넷플릭스에 서비스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더 이상 필요 없을 것이라 생각되어서 모두 삭제했습니다.

사실 번역본과 관련해서도 아직까지 고민이 많아요. 제가 처음 번역을 시작한 게 16년 여름이고,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한 건 17년 2월 달인데요. 그때까지만 해도 국내에 아웃랜더 팬들이 정말정말 없었어요. 저는 처음부터 드라마보다 소설 파였거든요. 처음 원작을 접한 지가 10년이 넘었다보니 내가 알고 있는 원작이 드라마로 어떻게 만들어질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내가 좋아하는 작품을 알게되고, 같이 공유하고,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에 혼자 읽기 위해 번역했던 파일을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던 거에요 (그런 것 치곤 지금 그때 작업한 파일을 살펴보면 너무 형편없는 발번역이지만요 ㅜㅜㅠㅠㅠㅠㅠ)

어찌됐든 사람들과 아웃랜더에 대해 이야기하고,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 저 말고도 몇몇 분들이 아웃랜더 원작, 그 중에서도 3편 번역과 관련해서 계속해서 문의하셨던 걸로 알아요. 관련 판권은 기존 출판사였던 현대문화센타에 있다고 들었지만, 계속해서 문의만 있을 뿐 작업은 진행되고 있지 않았구요. 문제는 제가 법률은 잘 모르지만 판권이 다른 출판사에 있다보니 내가 나름대로 번역한 걸 넷 상에 올려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이걸로 어떤 경제적인 이득을 취했다거나, 블로그 홍보 용으로 올렸다거나 한 건 절대 아니고 정말 순수한 팬심 500% 로 시작했다지만, 저작권과 관련해서 덜컥 두려움이 들었고 그래서 기껏 열심히 파놓고 글도 다 올려놓은 네이버 블로그를 삭제하고 상대적으로 유입 수가 적은 티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티스토리는 사용 인구가 훨씬 더 적고 매니아적인 분위기였고, 정말정말 아웃랜더가 궁금해서 혹은 원작 내용에 대해 찾아보실 분들이라면 구글링으로 충분히 찾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렇게 한 편 두 편 올리다보니 정기적으로 찾아와주시는 분들도 생겼고 시즌 3를 한창 필 받아서 번역할 때에는 많은 분들과 댓글달고 이야기도 하면서 소정의 목적을 달성했었어요. 지금까지도 커뮤니티 분위기라기 보다는 제가 혼자 열심히 떠드는ㅋㅋㅋㅋ 방식이긴 했지만요. 

 

2. 앞으로의 계획? 

저는 이미 내년부터 취업이 결정된 상태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우선은 제 계획 상으로는 4권, 5권, 6권에서 끝내지 않고 완결까지 번역해보고 싶은 소박한(?) 소망이 있습니다. 저는 전문적으로 영어를 전공하지도 않았고 번역도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다른 분들이 읽기에는 조악한 감이 있을지 모르지만, 애초에 내가 읽고싶어서, 그리고 영어가 제 1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편하게 다시 읽고 싶어서 시작한 번역이었고, 겸사겸사 다른 분들과 함께 읽을 수 있다면 더 좋은 거라고 생각하자는 취지에요.  

(공격적이지 않고, 순수한 목적에서 이 부분이 이렇게 잘못되었다, 이 부분은 이렇게 번역하면 더 매끄러울 것 같다는 댓글은 언제든지 감사히 받아들입니다. 다만 비꼰다거나, 제가 기분이 상한다고 느낄 정도의 가시박힌 말투로 어떻다, 저렇다하는 투로 훈수를 두시는 댓글은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자기만족용이지, 평가를 받기 위해 번역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와 달리 지금은 올라오는 터울도 굉장히 많이 길어졌고, 그 때문에 소홀해졌다고 느끼시는 분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저는 항상...진짜 한 두 줄 하고 가더라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들어와서 조금씩이라도 작업을 하고 간답니다ㅠㅠㅠ 인터넷 사용이 금지되는 연수 들어갈 때는 빼고서요. 

이 작업이 별게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한테는 생각보다 큰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저는 항상 의지박약에 시작한 일을 끝내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3권 Voyager 의 긴 작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 힘으로 끝냈다는 게 스스로한테 굉장히 큰 자부심이기도 하고, 제가 대학생활동안 했던 프로젝트 중에 가장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면 부끄러운 일일 수도 있지만ㅋㅋㅋ남들이 대외활동하고 인턴할 때 저는 알바하면서, 방학 중에 쉬면서도 열심히 번역했거든요. 누가 저한테 너는 대학다니면서 뭐했어? 물어보면 저는 정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번역했다고 말할 것 같아요. 요즘은 영어 잘하는 사람도 워낙 많고, 제가 내세울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제가 이 작업에 바친 시간과 노력, 그리고 밤을 새면서까지도 즐기면서 한 챕터, 한 챕터 넘겼던 게 열정이었다고 생각해보면 참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요. 

어찌됐든 서론이 길었는데 앞으로 계획은 많이는 안되더라도 꾸준히, 차근차근 계속해서 다음 권으로 넘어가고 싶다는 계획입니다. 시즌 5가 내년에 방영 계획이라고 하던데 겨울방학에 시즌4를 열심히 당기고 싶어요. 

 

3. 그래서 앞으로 몇 권 할까,,,고민이에요

시즌 3 초반에는 참 행복했어요. 아직 시즌 3 방영도 전이었고, 혹은 방영 중이었는데 저도 다음 내용이 궁금하잖아요. 그런데 번역을 하면서 앞으로 무슨 내용이 나올지 제일 먼저 알 수 있으니까ㅋㅋㅋ그런데 어느 순간 드라마가 저를 따라잡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저는 시즌4 챕터 2했는데 시즌4가 종영해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시즌 5를 먼저해야 하나싶더라구요 ㅋㅋㅋㅋ드라마와 원작이 다르더라도 어느정도 궤도가 비슷하다면 시즌 5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아서요.

그러다 한편으로는 시즌 4의 드라마와 다른 원작 내용이 궁금한 분도 있을 것 같고 고민이 참 많이 됩니다. 그런 점에서 일단은 시즌 5 한편, 시즌 4 한편 씩 사이좋게 나눠서 번역 중이긴 한데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해요. 어떤 게 먼저 보고 싶으신가요?

 

4. 아웃랜더 시즌 5

최근에 들었는데 케이트가 결혼했다면서요?! 이거 진짜에요?!!! 제가 요즘 생업에 바빠서 떡밥을 좀 못챙기기는 했는데...그 사이에 남친이랑 결혼을 했다고....할리우드 워낙에 가짜뉴스가 많아서 긴가 민가 했는데 맞는 것 같더라구요....

https://irishtatler.com/news/caitriona-balfe-wedding

 

Everything We Know So Far About Caitriona Balfe's Secret Wedding

Our invitations must have gotten lost while time travelling...

irishtatler.com

아일랜드 출신 음악 프로듀서 토니 맥길과 결혼했고, 샘 휴건도 결혼식에 참여했으며 비공개로 치뤄졌지만 샘 휴건이 그날 패션을 인스타에 올렸다고... 나와있네요

https://www.instagram.com/p/B1DcJ-SAjul/?utm_source=ig_embed

 

Instagram의 Sam Heughan님: “Remarkable weekend. ☂️💞🍾🎊 Wonderful tailoring @alfreddunhill”

좋아요 211천개, 댓글 3,565개 - Instagram의 Sam Heughan(@samheughan)님: "Remarkable weekend. ☂️💞🍾🎊 Wonderful tailoring @alfreddunhill"

www.instagram.com

덧붙여서 근래 들어 머리가 많이 벗겨진 샘 형의 인스타까지 함께 올라와있네요...이렇게 우리 모두의 망붕이 또 하나 갔습니다...둘이 진짜 잘 어울렸는데 흑흑ㅠㅠㅠㅠ

잘가요 언니,, 사랑했어...잘 살아요....

 

 

시즌 5 프리미어는 2020년 2월 16일이라고 공식 인별에 올라왔네요...2020년...이 오기는 오네요;...

https://www.instagram.com/p/B1wm0Ypp3kH/?utm_source=ig_embed

 

Instagram의 Outlander님: “Save the date! #Outlander premieres February 16 on #STARZ.”

좋아요 120.7천개, 댓글 7,974개 - Instagram의 Outlander(@outlander_starz)님: "Save the date! #Outlander premieres February 16 on #STARZ."

www.instagram.com

 

 

이건 시즌 5에 대한 궁예글이네요! 

어쩌면 로저가 원작과는 달리 드라마 이벤트로 죽을 수도 있다는 내용이에요....원작 후반으로 갈 수록 브리아나, 로저 커플의 이야기가 제이미와 클레어 만큼이나 비중있게 다뤄진다고 들었는데 과연 죽이려나요....?

느끼는 게 영미권은 표현이 참 잔인해요ㅋㅋㅋ로저가 죽을 수도 있다는 내용을 However if the show were to steer away from the books events, would Roger be the first character on the chopping block? 이라고 표현했는데 Chopping  은 머리를 잘라낸다(목을 잘라서...)는 뜻으로 직역되거든요....참 무서운 사람들ㅋㅋㅋㅋ

로저에 대한 애착이 크신 팬분들은 거의 없는 것 같던데 그래서 그런가...ㅎ 저도 상대적으로 제이미, 클레어 만큼의 정이 안 가서,,,,, 그나마 브리아나의 서사는 볼만한 것 같아요. 

 

https://www.express.co.uk/showbiz/tv-radio/1184751/outlander-season-5-spoilers-brianna-fraser-roger-mackenzie-dead-death-hanging-starz

 

Outlander season 5: Brianna Fraser devastated by huge family death

OUTLANDER is on its way back to TV screens within the next few months, and although fans are expecting to see a new collection of happy events play out in the upcoming episodes, they may just see the death of a family member instead.

www.express.co.uk

 

이건 윌리에 관한 내용이네요. 윌리가 이복누나인 브리아나에 대해 알게되는지에 관한 내용이에요.

원작에서는 6권에서 브리아나가 로드 존과 윌리를 만나는데 작가들에 의해 시즌 5에서 그 내용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 같아요. 뭔가 우리나라 막장드라마 출생의 비밀 보는 기분이네요ㅎㅎㅎ

 

https://www.express.co.uk/showbiz/tv-radio/1181732/Outlander-season-5-Willie-half-sister-Brianna-Fraser-Jamie-series-spoilers

 

Outlander season 5: Will Willie learn the truth about half-sister Brianna?

OUTLANDER season 5 will be airing next year but fans have many questions about the forthcoming series. One big one is: Will Willie learn the truth about his parents and half-sister Brianna Fraser?

www.express.co.uk

 

위에 올린 링크처럼 express.uk 사이트를 중심으로 스포일러라면서 여러가지 궁예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데요. 랠리브로크, 스코틀랜드로 돌아간다는 내용도 있고, 제이미와 클레어의 이별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도 있고, 그런데 우선은 원작의 큰 줄기를 따라갈지, 드라마 자체 플롯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갈지 아직 모르겠어서 앞으로의 내용이 더 궁금해집니다. 

다른 링크들도 가져올까 하다가 너무 극단적인 내용이 많아서 (사실이 아닐 것 같아서^^) 이 글은 여기서 마칠까합니다. 

기나긴 사담글은 여기서 끝이고요, 여러분의 의견 기다릴게요.

다들 안녕 :) 좋은 저녁 되세요

Outlander Season 5, Presented by Sta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