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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5. Two Hundred Years From Yesterday 어제로부터 200년 본문

Outlander아웃랜더/4. Drums of Autumn

Chapter 5. Two Hundred Years From Yesterday 어제로부터 200년

페이쓰 2019. 10. 17. 20:35

(*) 브리아나와 로저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을 지켜보는 장면입니다. 드라마에서는 시즌 3에 클레어가 이 모습을 지켜보았었죠. 본문에 미국의 유명 뉴스앵커 윌커 크롱카이트가 언급됐는데 유투브에 검색해보니 이 분이 아폴로 11호의 착륙을 소개하는 영상이 남아있길래 소개해봅니다. 2019년도 다 끝나가고 있는데, 참 신기하게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이 있던 1969이 올해로부터 50년 전이네요. 인류와 문명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챕터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TkcYHf5oAc

 

Walter Cronkite and the Apollo 11 landing

When Apollo 11 landed on the moon on July 20, 1969, nearly half of the country's 57 million TVs were tuned to CBS's anchored by Walter Cronkite. Martha Teichner reports on the epochal event through the lens of Cronkite's enthusiastic reportage. Subscribe

www.youtube.com

 

 

 

 

5

TWO HUNDRED YEARS FROM YESTERDAY 어제로부터 200년

 

"킬트를 입지 않았네요!" 게일의 입이 실망에 축 쳐졌다. 

"그건 옛날 얘기죠," 로저가 그녀를 향해 웃어보이며 말했다. "달 위를 걷기에는 통풍이 심해서요."

"나한테 그걸 가르쳐줘야 해요." 그녀가 그를 향해 몸을 숙이며 발끝을 들었다. 

"뭘요?"

"당신처럼 r 발음을 굴리는 거요." 그녀는 눈썹을 들썩거리며 열렬한 시도를 했고, 낮은 기어의 모터보트와 같은 소리를 냈다. 

"Verra nice아주ㄹ 좋아요," 그가 웃지 않으려 애쓰며 말했다. "계속해봐요. Prractice연ㄹㄹㄹ습이 완벽하게 만들테니."

 

"음, 적어도 기타는 가져왔겠죠?" 그녀는 발끝으로 서서 그의 등 뒤를 보려 애썼다. "아님 그 근사한 드럼이라던가?"

"차에 있어," 브리아나가 로저 옆으로 와서 키를 치우며 말했다. "우린 여기서 공항으로 갈거야."

"오, 안됐다; 난 어쩌면 우리가 어울려서 축하를 위해 민속 문화 연주 모임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 땅은 네 땅이야' 라는 노래 알아요, 로저? 혹은 당신은 좀 더 프로테스트 노래에 관심이 있으려나? 하지만 내 생각에 당신은 영국인이니 - 웁스, 스카치란 뜻이에요. 당신들은 항의할 게 별로 없지 않나요?" 

브리아나는 그녀의 친구에게 약한 분노의 시선을 보냈다. "조 삼촌은 어디있어?" 

"거실에, TV를 차고 계셔," 게일이 말했다. "네가 그를 찾는 동안 내가 로저와 놀아줘도 될까?" 그녀는 속눈썹을 깜박이며 한 팔을 로러의 팔 사이에 안락하게 껴넣었다.

 

"우리가 여기 빌어먹을 MIT 공대의 반을 데리고 있는데, 아무도 빌어먹을 텔레비전을 고치지 못한단 말이냐?" 닥터 조셉 애버내시는 그의 거실에 흩뿌려진 젊은 사람들 무리를 힐난조로 응시했다. 

"그건 전자 공학이에요, 아빠," 그의 아들이 그에게 고상하게 말했다. "우린 모두 전기 공학자들이구요. 아빠의 칼라 TV를 고치고 싶으시면 기계 공학자들에게 물어보세요, 그건 마치 산부인과 의사가 아버지 성기가 아플 때 살펴보겠다고 하는 거랑 - 아우!" 

"오, 미안하다," 그의 아버지가 금색 테가 있는 안경 너머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게 네 발이었니, 레니?" 

레니는 과장된 고통으로 스니커즈를 신은 커다란 발 하나를 움켜잡고 황새처럼 방안을 뛰어다니며 모두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브리, 허니!" 그 의사는 그녀를 발견하고 눈을 부릅뜨며 텔레비전을 버렸다. 그는 기쁨에 차 그녀를 끌어안았는데, 그녀가 그보다 4인치나 그보다 더 키가 크다는 사실은 아랑곳 하지 않았다. 그러고 나서는 그녀를 놓아주고는 로저를 바라보며 그의 모습을 경계하는 애정의 시선으로 조정했다. 

"네 남자친구니?"

"이쪽은 로저 웨이크필드에요," 브리아나가 의사를 향해 살짝 눈을 좁히며 말했다. "로저, 조 애버내시셔." 

"닥터 애버내시."

"날 조라고 부르게."

 

그들은 상호 간의 평가 속에서 악수를 했다. 그 의사는 갈색 눈으로 그를 빠르게 훑었는데, 그 따뜻함에 못지 않게 빈틈이 없었다. 

"브리, 허니, 가서 저 쓰레기 조각에 손을 보태주고 다시 원래대로 일을 하도록 봐줄 수 있겠니?" 24인치 RCA가 와이어 스탠드 위에 침묵을 지키는 상태로 앉아있는 쪽을 그가 엄지 하나로 가리켰다. "지난 밤까지는 멀쩡하게 작동했는데, 오늘은...픕!" 

브리아나는 커다란 칼라 TV를 의심스럽게 보고는 바지 주머니를 더듬어 스위스 아미 칼을 꺼내들었다. 

"음, 제 생각에 제가 연결선을 확인해볼 순 있을 거에요," 그녀는 스크류드라이버 날을 꺼내들었다. "시간이 얼마나 있죠?" 

"아마, 30분 정도," 부엌 문간에서 크류커트(역; 머리를 아주 짧게 자른 모양) 를 한 학생이 소리쳤다. "우린 아직 휴스턴에 있는 Mission Control(우주비행관제 센터)을 보고있어 - ETA(도착예정시간) 34분." TV 해설자의 침묵 속의 흥분이 관중들의 보다 생생한 흥분 속에서 터져나왔다. 

 

"좋아, 좋아," 닥터 애버내시가 말했다. 그는 로저의 어깨에 한 손을 얹었다. "그럼 한잔 할 시간은 충분하군. 자네는 스카치 사람인가, 웨이크필드 씨?" 

"로저라고 부르십시오."

애버내시는 앰버 색 술을 상당량 따라 건넸다. 

"물을 받을 생각은 안했겠지, 로저?"

"안했죠." 

 

Lagavulin라가불린 (역; 몰트 스카치 위스키)이었다. 보스턴에서 이것을 찾다니 놀라웠다. 그는 감사하게 받아마셨고, 의사는 미소를 지었다. 

"클레어가 내게 이걸 줬지 - 브리의 엄마 말이야. 좋은 위스키를 보는 안목이 있는 사람이었어." 그는 향수에 잠겨 고개를 흔들고 건배를 하듯 잔을 들어올렸다. 

"건배," 로저가 작게 말하고, 마시기 전 그의 잔을 젖혔다. 

애버내시는 침묵 속의 감상에 빠져 눈을 감았다 - 위스키 때문인지 그 여성 떄문인지, 로저는 알 수 없었다. 

"삶의 물이지, 어? 난 이 특별한 액체가 죽은 자도 일으킬 수 있다고 믿는다네." 그는 숭배하는 손으로 그 병을 다시 술 캐비넷에 세웠다. 

 

클레어는 애버내시에게 얼마나 말했을까? 충분히 말했을 거라고 로저는 생각했다. 의사는 그의 잔을 들어올리고 그에게 긴 평가의 시선을 보냈다. 

"브리의 아빠가 죽은 이후로, 나는 내가 그 영예를 차지하게 되었다고 생각했네. 그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3분 정도 남은 것 같은데, 아니면 그냥 짧게 할까?" 

로저는 한쪽 눈썹을 올렸다. 

"자네 맘대로 하게," 의사가 설명했다. 

"오. 아주 영예롭군요."

"그래? 지난 밤 브리에게 전화했었어. 오늘 밤 올 수 있는지 물어보려고. 대답이 없더군."

"저흰 산 위의 켈틱 페스티벌에 갔었습니다."

"어-허. 난 다시 전하했었네, 밤 11시에. 그리고 자정에도. 여전히 받지 않았어." 의사의 눈은 여전히 날카로웠지만, 훨씬 더 부드러워져 있었다. 그는 작은 딸칵 소리와 함께 잔을 내려놓았다. 

"브리는 혼자야," 그가 말했다. "그녀는 외롭지. 그리고 사랑스러워. 난 그 아무나 그 이점을 누리게 하고 싶진 않네, 웨이크필드 씨."

"저도 그렇습니다 - 닥터 애버내시." 로저는 그의 잔을 비우고 세게 내려놓았다. 그의 뺨에 온기가 타올랐고, 그것은 라가불린 때문은 아니었다. "만약 제가 -"

 

"여긴 휴스턴입니다," 텔레비전이 우렁찬 소리로 알렸다. "TRANQUILITY BASE (인간이 달에 착륙한 곳), WE HAVE TOUCH-DOWN IN TWENTY MINUTES. 우리는 20분 안에 착륙한다." 

부엌에 있던 사람들이 콜라 병을 흔들고 환호하며 쏟아져나왔다. 힘을 써서 상기된 브리아나는 칼을 집어넣으며 웃고 그들의 칭찬을 넘기고 있었다. 애버내시는 로저의 팔 위에 한 손을 얹었다. 

 

"내가 있다는 걸 기억하게, 웨이크필드 씨," 애버내시가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다른 사람들은 들을 수 없을 정도로 낮았다. "난 자네가 저소녀를 불행하게 만들었단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 절대."

로저는 타인의 손아귀에서 천천히 그의 팔을 빼냈다. 

"그녀가 불행해보인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가 가능한 정중하게 물었다. 

"아-니," 애버내시가 체중을 뒤쪽 발에 싣고 그를 세게 흘기며 말했다. "그 반대지. 오늘밤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내가 그녀 아버지를 대신해서 자네 코를 세게 때려줘야할 것 같단 말이지." 

 

로저는 그녀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말은 사실이었다. 그녀의 눈 아래에는 다크 서클이 있었고, 머리 가닥이 포니테일에서 내려와있었으며, 피부는 불을 밝힌 촛불의 왁스처럼 빛나고 있었다. 그녀는 긴 밤을 보낸 여자처럼 보였다. - 그리고 그 밤을 즐긴 것처럼. 

레이더처럼 그녀의 고개가 돌아가고, 게일의 머리 위로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는 게일과 여전히 말을 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눈은 직격으로 그에게 말하고 있었다. 

 

의사가 요란하게 목을 비웠다. 로저는 그녀에게서 주의를 돌려 애버내시가 그를 올려다보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의 표정은 생각에 잠겨 있었다. 

"오," 의사가 바뀐 어조로 말했다. "그런 거군, 그렇지?" 

로저의 칼라는 풀려있었지만, 그는 마치 그가 지나치게 조이는 타이를 입은 것과 같다고 느꼈다. 그는 의사의 눈을 정면으로 마주보았다. 

"예," 그가 말했다. "그렇습니다."

 

닥터 애버내시는 라가불린 병을 향해 손을 뻗어 양쪽 잔을 채웠다.

"클레어가 내게 그녀는 자네를 좋아한다고 말했었지," 그가 체념하며 말했다. 그는 잔 하나를 들었다. "좋아.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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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쪽으로 돌려봐 - 윌터 크롱카이트가 오렌지 색이야!" 레니 애버내시는 그 말을 듣고 복종적으로 손잡이를 돌려 해설자를 초록색으로 만들었다. 그의 갑작스런 안색의 변화에는 영향을 받지 않고, 크롱카이트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대략 2분 뒤면, 닐 암스트롱 선장과 아폴로 11호의 선원들은 처음으로 달에 착륙한 역사를 쓰게 될겁니다..."

 

거실은 어두워졌고, 사람들로 가득차 있어 모두의 관심은 아폴로의 착륙이 반복되는 장면이 담긴 커다란 TV에 집중되어 있었다.

"나 감동받았어," 로저가 브리아나에 귀에 대고 말했다. "이걸 어떻게 고친거야?" 그는 책 선반 끝에 기댄 채 그녀를 안락하게 안고있었고, 그의 손은 그녀의 엉덩이 불룩한 부분 위에 있었으며, 그의 뺨은 그녀의 어깨 위에 있었다. 

그녀의 눈은 텔레비전에 놓여 있었으나, 그는 그녀의 뺨이 그의 것과 맞닿아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누군가 플러그가 벽 밖으로 빠지게 해놨어," 그녀가 말했다. "난 그저 플러그를 다시 꼽은 것 뿐이야."

그는 웃고 그녀의 목 옆에 키스했다. 에어 컨디셔너가 돌아가고 있음에도 방은 더웠지만 그녀의 피부는 촉촉하고 짠 맛이 났다. 

"넌 세상에서 제일 둥근 엉덩이를 갖고 있구나," 그가 속삭였다. 그녀는 답하지 않았지만, 의도적으로 하체를 그에게 붙였다. 

 

스크린에서는 목소리가 윙윙거렸고 우주비행사들이 달에 꽂을 깃발 사진이 비쳤다. 

그는 방 반대쪽을 보았지만, 조 애버내시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텔레비전 화면의 빛에 넋을 잃고 최면에 빠져있었다. 어둠 속이라 안전했기 때문에, 그는 브리아나 주위에 그의 팔을 두르고, 그의 팔에 와닿는 가슴의 부드러운 무게를 느꼈다. 그녀는 깊게 한숨을 쉬고, 그의 손 위로 손을 올려놓고는 세게 쥐어짜며 그에게 기대 몸을 이완했다. 

 

어떤 위험이 있다면 그들 모두 덜 대담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2시간 내로 떠날 거였다; 더 이상 무슨 일이 일어날 기회가 없었다. 전날 밤, 그들은 스스로가 다이너마이트와 같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좀 더 조심스럽게 굴었다. 그는 만약 그가 전날 밤 브리아나가 그의 침대 안에서 함꼐 밤을 보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면, 애버내시가 정말로 그를 때렸을지 궁금해졌다. 

 

그는 길의 맞는 쪽에 머무르기 위해 정신을 집중하고, 브리아나의 가벼운 체중의 흥분이 그를 누르는 것 사이에서 고통받으며 운전해서 산을 내려왔다. 그들은 커피를 마시기 위해 멈춰서서 자정이 지나도록 오래 이야기를 나눴고, 계속해서 만지며 손과 허벅지와 머리를 가까이 붙였다. 보스턴까지 운전해 가는 짧은 시간 동안 대화는 끊겼고, 브리아나의 머리가 그의 어깨 위에 무겁게 올려졌다. 

 

낯선 거리의 미로를 헤치고 그녀의 아파트로 가는 길을 찾을 만큼 오랫 동안 깨어있을 수 없었던 나머지, 그는 호텔로 운전해가 그녀를 위층으로 밀반입하고 그의 침대 위에 올려놓았고, 그녀는 몇 초 사이에 잠이 들었다. 

그 자신은 나머지 밤을 단순하고 딱딱한 바닥 위에서 보내고, 온기를 찾아 브리아나의 털로된 가디건을 어깨 위로 덮고서. 새벽이 되자, 그는 일어나 의자에 앉아 그녀의 향기에 감싸인 채, 그녀의 잠든 얼굴 위로 빛이 퍼져나가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그래, 그랬다. 

 

"Traquility Base... The Eagle has landed. 이글이 착륙했다." 방안의 침묵은 깊은 집단의 한숨에 의해 깨어졌고, 로저는 그의 목 뒤 머리가 곤두서는 것을 느꼈다. 

 

"한 사람에게는...작은...발걸음이지만," 치지직거리는 목소리가 말했다, "인류에게는...위대한 도약입니다." 화면은 불분명했으나 텔레비전의 잘못은 아니었다. 머리들이 앞으로 뻗어져나와, 그 부피가 큰 몸이 사다리를 타고 내려와 달 표면에 처음으로 발을 디디는 모습을 보고 싶어했다. 

브리아나 조차도 모든 것을 잊고 있었다; 그녀의 손이 그의 팔에서 떨어졌고, 그녀는 그 순간에 몰입하여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미국인들에겐 멋진 날이었다. 

그는 그들 모두가 날카롭게 집중한 채 열렬히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에 순간적인 거리낌을 느꼈고, 그녀는 그들 중 하나였다. 이것은 어제로부터 200년은 흐른, 다른 세기였다. 

그들에게 공통점이 있을 수 있을까, 역사학자와 엔지니어에게? 그는 과거의 미스터리를 향해 뒤를 마주보고, 그녀는 미래와 그 반짝이는 빛을 향하는데? 

이내 방 안은 환호와 재잘거림으로 풀렸고, 그녀는 몸을 돌려 그의 팔 안에서 그에게 열렬히 키스하며 매달렸다. 그는 어쩌면 그들이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무 상관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들이 서로를 마주보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