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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2. The Sacrifice 희생 본문
12. The Sacrifice 희생
늦은 11월의 비가 마당의 돌들에 후두둑 떨어지고, 폭우 속에 모여 줄서있는 뚱한 남자들을 적셨다. 그들 위로 경비를 서며 서있는 레드코트들 역시 흠뻑 젖은 남자들 보다 더 행복해보이지는 않았다.
그레이 소령은 지붕에 돌출부 아래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죄수들의 감방을 청소하고 수색하기에 좋은 날씨는 아니였으나, 일년 중 이시기에는 날이 밝아질때까지 기다린다는 건 헛수고였다. 그리고 아리즈무어의 200명 넘는 죄수들로 인해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대대적인 질병의 발생을 막기 위해 감방을 닦아주는 일이 필수였다.
중앙 수감동의 문이 흔들리며 뒤로 젖혀지고, 작은 그룹의 죄수들이 나타났다; 경비들의 철저한 감시 하에 실질적인 청소를 담당하는 신임받은 자들이었다. 줄의 끝에서 던스테블 상등병이 이런 종류의 수색에서 항상 발견되는 약간의 밀수품들을 손에 가득 쥐고 나타났다.
“보통의 쓰레기들입니다, 각하.” 그가 보고하고 하찮은 유물들과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들을 서있는 소령의 팔꿈치 근처 통 위에 던졌다. “이것 뿐입니다, 특별히 알고 계셔야 할건.”“이것” 은 약 4에서 6인치 정도 될법한 작은 벗어놓은 천으로, 녹색 체크무늬 타탄이었다. 던스태블은 줄서있는 죄수들을 빠르게 흘깃 보고, 숨길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자가 있는지 찾으려는 듯 했다.
그레이는 한숨을 쉬고 그의 어깨를 폈다.
“그래, 이럴 줄 알았지.”
그 어떤 스코틀랜드 타탄의 소유도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었다. 하이랜드들의 무장을 벗기고 그들의 전통의상을 금지하는 디스킬팅 법령의 일환이었다. 그가 남자들의 줄 앞으로 걸어가자, 상등병 던스테블이 그들의 시선을 주목시키기 위해 날카로운 고함을 질러싿.
“이건 누구거지?” 상등병이 그 천을 높게 들고, 자신의 목소리 역시 높이 올렸다. 그레이는 밝은 옷 조각에서 시선을 때고 줄 서있는 죄수들을 바라보며 머리로 그가 갖고있는 타탄에 대한 불완전한 지식으로 죄수들의 이름을 매치시켜보았다. 아무리 작은 씨족이라해도, 주어진 패턴을 정확하게 따라할수는 없기 때문에 패턴은 자유분방하게 달라졌으나, 패턴에는 일반적인 색깔과 디자인이 있었다.
맥엘레스터, 하예스, 인스, 그레이엄, 맥머트리, 맥켄지, 맥도날드... 맥켄지. 그것이었다. 장교의 지식으로 어느 특정한 씨족의 플레이드인지를 확인하는 것은 어려웠다. 맥켄지는 어린 죄수였고, 그의 얼굴은 너무 많은 감정과 함께 절제하기에 너무도 창백했다.
“네 것이지, 맥켄지. 그렇지 않아?” 그레이가 물었다. 그는 상등병에게서 천 조각을 낚아채고 그 청년의 코 밑에 찔렀다. 그 죄수는 더러운 얼룩 아래서 창백하게 질려있었다. 그의 턱은 강하게 악물려있었고, 그는 거의 휘파람 같은 소리가 날 정도로 코로 세게 숨을 쉬었다.
그레이는 강하고 엄숙한 시선으로 그 청년을 응시했다. 어린 스코트는 그들이 모두 가지고 있는 확고한 증오로 점철되어 있었으나, 그 안에 있는 절제된 무관심의 벽을 쌓지는 못했다. 그레이는 그 소년안에 자라나는 두려움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 순간 그는 그 두려움을 부수었다.
“그건 내거야.” 그 목소리는 침착하고, 거의 지루했으며, 맥켄지나 그레이가 연관되어있지 않다는 듯한 담담한 무관심을 내포했다. 그들은 서로의 눈 안에 사로잡혀, 큰 손이 앵커스 맥켄지의 어깨에 다다르고 장교의 손에서 천 조각을 부드럽게 낚아챌 동안 그러고 있었다.
존 그레이는 뒤로 물러나 그의 뱃속에 차오른 바람 같은 말들을 느꼈다. 맥켄지는 잊어버리고, 그는 눈을 몇 인치 옮겨 제임스 프레이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건 프레이저 타탄이 아닌데,” 그가 마치 나무로 된 입술에서 말이 나오는 것 같다고 느끼며 말했다. 그가 조금 고맙다고 느끼게도 그의 얼굴에서는 아무런 감각도 느껴지지 않았다; 적어도 그의 감정은 지켜보고 있는 죄수들 앞에서 그를 배반하지 않았다.
프레이저의 입이 약간 벌려졌다. 그레이는 그 위의 어둑한 푸른 눈을 보기가 두렵다고 느끼며 그 입만 응시하고 있었다.
“네, 프레이저 것이 아니죠,” 프레이저가 동의했다. “이건 맥켄지 겁니다. 제 어머니의 씨족이죠.”
그의 마음속 끝자락의 구석에서, 그레이는 “제이미” 라고 이름붙은 보석 상자에 또다른 작은 정보를 저장했다. - 그의 어머니는 맥켄지였다. 그는 그 타탄이 프레이저의 것이 아니라는 것 만큼이나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자신의 차갑고 담담한 목소리가 말하는 것을 들었다.
“부족의 타탄을 소유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 처벌에 대해서는 당연히 알고 있겠지?”
넓은 입이 한쪽으로 미소를 지었다.
“압니다.”
죄수들의 무리에서 불평과 함께 이동이 있었다; 실제로 움직인 것은 적었으나, 그레이는 마치 죄수들이 사실 프레이저를 향해 몰려들어 그를 둘러싸고 감싸안는 것처럼 정돈 되었던 대형이 이동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원은 깨지고 다시 형성 되어서, 프레이저가 홀로 밖으로 나와 있었다. 제이미 프레이저는 자신의 자리로 되돌아갔다.
힘들게 의지력을 담아, 그레이는 그 바람과 햇빛에 노출되어 작게 갈라진, 부드럽고 매끄러운 입술에서 그의 동공을 뗴어낼 수 있었다. 그 위의 눈을 바라보는 것은 그가 두려워하는 일이었다; 두려움이거나 혹은 분노이거나 - 하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그는 경비에게 손짓했다.
“그를 끌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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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윌리엄 그레이 소령은 그의 책상에 고개를 숙이고 읽지도 않은 보고서에 사인을 했다. 그는 밤 늦게 까지 일하는 경우가 드물었으나 낮 동안에는 시간이 없었고, 책상 업무는 쌓이고 있었다. 보고서는 이번 주까지 런던으로 보내져야 했다.
“이백 파운드의 밀가루,” 그가 깃펜 아래 휘갈겨 쓰는 검은 색의 단정함에 집중하려 노력하며 작성했다. 그런 일상의 작업의 문제는 그의 주목은 끌었으나, 마음속으로 불시에 살금살금 기어들어오는 낮의 기억을 허용한다는 것이었다. “여섯 통의 에일, 병영을 위한 것.” 그는 깃펜을 내려놓고 힘차게 그의 손을 문질렀다. 그는 아직도 그날 아침 마당 안에서 부터 그의 뼈에 가득 자리잡은 한기를 느낄 수 있었다. 방 안에는 뜨거운 난로가 있었으나 그리 도움이 되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는 가까이 가지 않았다; 한번 가까이 갔다가 넋을 잃고 서서 그 날 오후의 이미지를 불속에서 멍하니 보고서는 그의 바지 천이 불에 그을리기 시작할 때에 깨어났다.
그는 깃펜을 들고 마음에서 마당에서 있었던 일의 회상을 지우려고 다시 노력했다.
이런 종류의 형의 집행은 연기하지 않는 것이 좋았다; 죄수들은 예상되는 일에 들썩이며 가만히 있지 못할 것이고 그들을 조종하는 것은 상당한 어려움을 요했다. 한번에 집행하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훈육은 종종 유익한 효과를 가져왔는데, 죄수들에게 그런 징벌이 신속하고도 대단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그들에게 누가 우위인지를 보여주고 지위를 강화시켰다. 왜인지 존 그레이는 이런 특정한 행사가 그의 죄수들에게 존경을 이끌어내지 못한다고 의심했다 - 적어도, 그에게는.
얼음 물 조각이 그의 혈관을 타고 흐른다고 느끼면서, 그는 신속하고 차분하게 그의 명령을 내렸고, 그들은 그와 동등한 능숙함으로 그것에 복종했다.
죄수들은 사각형의 마당의 네 면에 두줄로 비켜나 서있었고, 더 짧은 선으로 이루어진 경비들이 그들을 마주보고 총검을 고정하여 준비해 혹시 모를 사건의 발생을 예방했다.
그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적어도 보기에는. 죄수들은 마당의 돌들을 덮은 가벼운 비의 차가운 침묵 속에서 기다렸다. 남자들이 모여있으면 의레 나곤 하는 평상시의 기침과 목을 삼키는 약간의 소리만이 났다. 겨울의 초입이었고, 방안이 축축했기 때문에 카타르(역; 코와 목의 점막에 생기는 염증)는 병영에서 흔한 질병이었다.
그는 죄수의 저항하지 않는 손을 잡고 있는 두명의 이등병에게 고개를 끄덕여보였고, 그들은 그 손을 들어 채찍질이 이루어지는 곳에 팔을 묶었다. 그들은 그에게 재갈을 물렸다. 프레이저는 똑바로 서있었는데, 그의 올린 팔과 등뼈의 깊은 줄기를 타고 비가 흘러내려 바지의 얇은 천을 적셨다.
다시 한번 사건기록부를 든 상병에게 고개를 끄덕이자, 그 동작으로 인해 그의 모자 한쪽에 작은 폭포를 이룬 빗물이 성났다는 표시를 하듯 밀려들었다. 그는 모자와 흠뻑 젖은 가발을 바로 하고 사건과 그 처벌을 읽을 시간에 필요한 권위적인 자세를 회복했다.
“...국왕 전하의 의회가 제정한 디스킬팅 법령의 위반을 했고, 그 범죄에 대한 처벌로 60대의 채찍질이 안겨질 것이다.”
그레이는 직업적인 무심함으로 처벌을 집행할 편자를 담당하는 상등병을 지목했다; 이것은 그들 중 누구에게도 처음 있는 일이 아니였다. 이번에는 고갯짓을 하지 않았다; 비는 아직도 떨어지고 있었다. 대신에 눈이 반쯤 감겨있었고, 그는 흔히 하는 말을 뱉었다.
“프레이저 씨, 당신은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서서 눈을 담담하게 앞으로 뜬 채로, 채찍이 떨어질 때마다 나는 짝 소리와 입에 내려쳐질 때마다 죄수의 숨에서 나오는 재갈로 인한 신음소리를 보고 들었다.
사내의 근육은 고통에 저항하느라 경직되어 있었다. 다시 그리고 다시, 각각의 분리된 근육이 피부 아래에서 강하게 서있었다. 그 자신의 근육은 긴장으로 아파왔고 잔혹한 지루함이 계속되는 동안 그는 눈에 띄지 않게 한 다리에서 다른 다리를 움직였다. 빨갛고 가는 강이 죄수의 등을 타고 흘렀고 피가 섞인 물이 그의 바지 천에 얼룩을 남겼다.
그레이는 그의 뒤에 서있는 남자들, 군인들과 죄수들이 모두 단과 그 중심의 형상을 향해 눈을 고정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기침 조차도 조용했다.
끈끈한 코트로 봉인 된 것 같은 느낌의 그레이의 감정 속은 얇은 층의 자기 혐오감이었다
그는 그것을 알아차렸다; 자신의 눈이 그 장면을 의무 때문이 아니라, 피와 빗물이 섞여 흘러내리는 고통으로 경직된 몸에서 뒤틀린 아름다움을 보고 눈을 뗄 수 없다는 순전한 무능력감을 느꼈다.
상등병은 채찍질 사이에 짧은 시간 동안만 멈추었다. 그는 약간 서두르고 있었다; 모두가 이것을 끝내버리고 비 속에서 벗어나기를 원했다. 그리섬이 큰 목소리로 각각의 타격을 세면서 그때마다 종이에 표시했다. 편자공이 딱딱한 왁스로 손잡이가 된 채찍줄을 손가락 사이에 끼고 확인하며 피와 약간의 살점을 떨어뜨리고 다시 한번 그것을 들어 그의 머리를 둘러싸고 천천히 두어번 돌리고 다시 내려쳤다.
“삼십!” 상등병이 말했다.
그레이 소령이 책상의 가장 아래 서랍을 잡아당기겨 병적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보고서 뭉치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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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손가락은 그 손바닥 안으로 강하게 파고들었으나, 떨림은 멈추지 않았다. 그것은 마치 겨울의 추위처럼 그의 뼈 깊숙이 있었다.
“그의 위로 담요를 덮어 줘; 조금 뒤 내가 진찰하지.”
영국인 의사의 목소리는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듯 했다; 그는 목소리와 그를 양 팔로 강하게 움켜잡는 손들간의 연관을 찾지 못했다. 그는 그들이 그를 옮길 때 울부짖었고, 비틀림이 겨우 굳은 그의 등의 상처를 분열시켰다. 그들이 그의 어깨 위로 거친 담요를 덮었음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피가 늑골을 타고 흘러내리는 것은 떨림을 악화시켰다.
그는 그가 누운 벤치의 가장자리를 움켜잡고 나무에 뺨을 댄 채로 눈을 감고 떨림과 싸우기 위해 분투했다. 방안 어딘가에서 움직임과 동요가 일었으나 이를 꽉 물고 관절을 경직 시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고, 그의 주목을 끌지도 못했다.
문이 닫혔고, 방이 조용해졌다. 그들이 그를 홀로 두었을까?
아니, 그의 머리 근처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렸고 그를 덮고 있는 가슴팍이 들려 가슴팍까지 뒤집어 포개졌다.
“음. 너를 아주 엉망으로 만들어 놨군, 그렇지 소년?”
그는 답하지 않았다; 어떤 경우든 대답은 기대되지 않았다. 의사는 잠시동안 돌아서 있었다; 그러더니 그는 그의 뺨 아래로 그의 고개를 옮기는 손을 느낄 수 있었다. 수건이 얼굴 아래로 미끄러져 거친 나무에 완충작용을 했다.
“이제 그 상처를 닦을거야,” 목소리가 말했다. 목소리는 냉담했으나, 불친절하지는 않았다.
한 손이 그의 등을 만지자, 그는 이를 물고 숨을 참았다. 기이하게 훌쩍거리는 소리가 났다. 그는 그 자신이 그 소리를 냈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부끄러워졌다.
“몇 살이지, 소년?”“열 아홉이요.” 그는 신음을 내기 전 겨우 말을 내뱉을 수 있었다.
그 의사는 부드럽게 그의 등 이곳저곳을 만지더니 일어났다. 그는 빗장이 걸리는 소리를 들었고, 의사의 걸음이 돌아왔다.
“이제 아무도 안 올거다,” 목소리가 다정하게 말했다. “맘놓고 울거라.”
“이봐요!” 목소리가 말하고 있었다. “일어나요!”
그는 천천히 의식 속으로 돌아왔다; 그의 뺨 아래 거친 나무가 잠시동안 그를 꿈으로 데려갔다가 다시 깨웠으나 그는 자신이 어디에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했다. 어둠에서 나온 손이 그의 뺨을 시험적으로 만졌다.
“꿈을 꾸고 있었어요,” 목소리가 속삭였다. “많이 아픈가요?”“조금.” 그는 몸을 일으키기 위해 애쓰며 꿈과 일어나는 것의 다른 관계를 느꼈고, 고통이 얇은 번개처럼 그의 등에 퍼져갔다. 그는 무의식적인 신음을 내며 숨을 쉬고 벤치에 도로 쓰러졌다.
그는 운이 좋았다; 그에게는 통통한 중년 군인인 다예스가 뽑혔고, 그는 죄수들을 채찍질하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고 단지 그것이 그의 일이기 때문에 하는 사람이었다. 그렇지만 그것이 즐거움 없이 가해졌다 해도 채찍질 60번은 해를 끼쳤다.
“그럼, 이제, 아직 절반 밖에 안했어. 그를 혼내고 싶으세요?” 꾸짖는 모리슨의 목소리가 들렸다. 당연히 모리슨일 터였다.
이상하군, 그가 흐릿하게 생각했다. 언제 어느때든 남자들의 무리가 있으면, 그들은 과거에 그들이 어떤 일을 했건 간에 상관 없이 자신에게 맞는 역할을 찾는 듯 했다. 모리슨은 다른 대부분의 그들처럼 농부였다. 좋은 손재주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걸 그리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었다. 이제 그는 남자들을 위한 당연한 치료사로 그들의 부러진 엄지나 아픈 배를 고쳐주곤 했다. 모리슨은 나머지보다 약간 더 알고 있는 것이 있을 뿐이었으나, 남자들은 그들이 다쳤을 때 그를 찾았다. 마치 지시와 안심을 위해 맥 더프를 찾는 것처럼. 그리고 정의를 위해.
증기가 올라오는 천이 그의 등을 덮고 있었고 그는 그것의 증기로 인해 신음했다. 비명을 지르지 않기 위해 입술을 꽉 누르고 있는 채였다. 그는 모리슨의 작은 손이 가볍게 그의 등 중심을 누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기다리세요, 열기가 지나갈 때까지.”
악몽이 사라지자 그는 잠시동안 눈을 깜박이며 근처의 목소리들과 동료들의 존재를 인지해보았다. 그는 커다란 감방 속 벽난로 위의 굴뚝 아랫부분에 있는 그림자 진 구석에 있었다. 증기가 불에서 부터 올라왔다; 가마솥이 끓고 있을 것이다. 그는 월터 맥로드가 한 아름의 누더기를 그 깊이 안으로 밀어넣는 것을 보았고, 불이 맥로드의 어두움 수염과 이마를 빨갛게 만들었다. 그러더니, 그의 등 위의 뜨거운 누더기가 진정시키는 온기에 의해 차가워졌고, 그는 눈을 감고 반쯤 잠든 상태로 빠져들었다. 근처의 남자들이 부드럽게 대화를 나누는 소리가 멎었다.
이런 꿈결의 분리 상태는 친숙했다. 그는 어린 앵거스의 어깨에 손을 뻗어 그의 손아귀에 타탄 자락의 파편을 움켜쥔 순간 이후로 많은 것을 느꼈다. 그 선택으로 인해, 그와 그 주변의 남자들 사이에 어떤 커튼이 무너져 내렸다; 마치 그가 영원한 한적함 속의 어떤 조용한 공간에 혼자 있는 것 같았다.
그는 그를 잡은 경비를 따라가 그의 말을 듣고 옷을 벗었으나 그가 정말로 깨어있는 것 같다는 느낌은 없었다. 단에 그의 자리를 잡고 범죄와 형벌이 발표되는 말들을 들었지만, 정말 듣고 있지 않았다. 그의 손목에 묶인 거친 밧줄과 벗은 등에 떨어져 내리는 차가운 비도 그를 일으키지 못했다. 이 모든 것들은 이전에 발생했던 일이었다; 그가 무엇을 말하거나 행동하든 바뀌는 것은 없었다; 모두 운명으로 정해진 것이었다.
채찍질에 있어서, 그는 그것을 이겨냈다. 생각이나 후회, 혹은 그런 육체적 고난을 필요로 하는 고집세고 절박한 투쟁 위의 어떤 것을 할 겨를이 있었다.
“아직, 지금, 아직.” 모리슨의 손이 그의 목을 덮어 그가 일어나려는 것을 막았다. 갑자기 누더기들이 사라지고 신선하고 뜨거운 찜질제들이 덮었으며, 순간적으로 쉬고 있던 신경들이 놀라 일어났다.
그의 이상한 마음의 결론은 모든 감각이 동들한 강도로 보인다는 것이었다. 그는 그가 노력하면, 그의 등에 각각 분리된 줄무늬들을 느낄수 있었고, 상상의 어둠을 지나 색의 생생한 구석을 그의 마음의 눈으로 하나씩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갈비뼈부터 어깨까지 난 깊은 상처의 고통은 거의 그의 다리의 무거움이나, 팔의 쓰라림, 그의 뺨을 지나는 머리카락의 부드러운 간지럼을 넘어서는 무게와 결과였다.
그의 맥박이 귓가에 느려지고 일정해졌다; 숨에 섞인 한숨은 숨실때마다 가슴팍이 들썩 거리는 것과는 분리된 것이었다. 그는 각각의 작은 것들마다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는 조각의 집합으로만 존재했고, 그것들 중 어떤 것도 중심의 지성에 관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여기요, 맥 더프,” 모리슨의 목소리가 그의 귀 옆에서 말했다. “고개를 들어서 이걸 마시세요.”
위스키의 날카로운 향기가 그를 덮쳤고 그는 그의 고개를 돌리기 위해 노력했다.
“필요없어,” 그가 말했다.“필요할 거에요.” 모리슨이 모든 치료사들이 가지고 있는 듯한, 그들은 언제나 자신이 느끼는 것과 필요로 하는 것을 더 잘 알고있다는, 사실을 다루는 것 같은 분명한 어조로 말했다. 언쟁을 벌일 힘이나 의지력이 부족해 그는 입을 벌리고 위스키를 삼켜 그의 목 근육이 그의 고개를 들고있게 하는 압박 아래서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위스키는 그를 채우고 있는 감각들의 합창에서 그 자신의 것을 더했다. 목과 불에서 타는 듯한, 날카로운 얼얼함이 코 뒤에서 느껴졌고 머리의 소용돌이가 그가 너무 많이, 너무 빨리 마셨다고 말하는 듯 했다.
“조금 더요, 이제, 예, 됐어요,” 모리슨이 구슬리며 말했다. “잘했어요, 예, 이제 나아질 거에요, 그렇죠?” 모리슨의 두꺼운 몸이 움직였고 그의 어두운 방을 보는 시선이 가려졌다. 높은 창문에서 외풍이 들어왔으나, 그 창문에 관한 것보다 그를 둘러싼 동요가 더 큰 것 같았다. “이제, 등은 어때요? 내일이면 보릿짚처럼 뻣뻣하겠지만 제 생각에 그렇게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여기요, 조금 더 마셔요.” 컵의 가장자리가 그의 입 주변을 끈질기게 짓눌렀다.
모리슨은 아직도, 조금은 큰 소리로, 특정한 것 없이 말하고 있었다. 무언가 잘못된 것이 있었다. 모리슨은 말이 많은 남자가 아니였다. 무언가가 벌어지고 있었지만 그는 볼수 없었다. 그는 고개를 들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찾으려했으나 모리슨이 다시 아래로 눌렀다.
“허튼 짓 하지 마세요, 맥 더프” 그가 부드럽게 말했다. “어찌 됐든 멈출 수 없을 거에요.”
은밀한 소리는 감방의 먼 구석에서 들려오고 있었고 모리슨은 그가 그 소리를 듣는 것을 막으려고 시도했다.
긁히는 소리, 짧은 투덜거림, 쿵. 그리고 숨죽이듯 들려오는 느리고 정기적인 구타, 공포와 고통의 무거운 헐떡거림이 숨이 막힌듯 작은 훌쩍거리는 소리와 함께 간간히 끼어들었다.
그들은 어린 앵거스 맥켄지를 때리고 있었다. 그는 그의 가슴 아래로 손을 버텼으나, 그 수고는 그의 등을 활활 타게 만들고 고개가 떨어지게 했다. 모리슨의 손이 등에 다아 그를 내려가게 했다.
“가만히 있으세요, 맥 더프.” 그가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권위와 체념이 섞인 것이었다.
어지러움의 파도가 그를 덮쳤고 그의 손은 벤치로 떨어졌다. 모리슨은 어떤 경우에든 맞아, 그가 알아차렸다. 그는 그들을 멈출 수 없었다.
그는 모리슨의 손 아래에 눈을 감고 가만히 누워 그 소리가 멈추기를 기다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어둠 속의 눈이 먼 정의가 누구에 의해 집행되고 있는지 궁금했다. 싱클레어. 그의 마음이 주저 없이 답을 내놓았다. 그리고 하예스와 린제이가 돕고 있을 것이다, 틀림 없이.
그들은 그 자신이나 모리슨이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그를 도울 순 없었다. 남자들은 그들이 정해진 대로 태어난다. 한 남자는 치료사로, 다른 이는 건달로.
숨 죽인 흐느껴우는 숨소리를 빼고 소리가 멈추었다. 그의 어깨가 안정되었고 그는 모리슨이 마지막 젖은 누더기를 가져가고 부드럽게 그를 닦아내는 데도 움직일 수 없었다. 창문의 외풍이 갑작스런 한기로 그를 떨게 만들었다. 그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기 위해 그의 입술을 물었다. 그들은 오늘 오후 그를 채찍질 했고, 그는 그것이 기뻤다; 몇년 전 그가 처음으로 채찍질 당할 때 그는 그의 입술을 거의 둘로 나뉠 정도로 물었었다.
위스키 컵이 그의 입술 위로 짓눌렸으나 그는 고개를 돌렸고, 컵은 아무 말 없이 다정한 환대를 받을 수 있는 어딘가로 사라졌다. 밀리건, 아일랜드인일 것 같았다.
한 남자는 약해져서 술이 필요하고, 다른 자는 증오로 인해 필요했다. 한 남자는 여자들의 연인이었고, 다른 자는...
그는 한숨을 쉬고 딱딱한 널판지 침대에서 살짝 움직였다. 모리슨이 그를 담요로 덮어주고 사라졌다. 그는 진이 빠지고 공허함을 느꼈다. 아직도 조각난 채였지만 생각은 훨씬 명확해졌고, 그를 제외한 나머지가 어딘가 먼 곳으로 사라져 쉬는 듯 했다.
모리슨이 촛불 역시 가지고 갔다; 그것은 감방의 먼 끝, 남자드이 동료들과 함께 모여안자 있는 곳에 있었는데, 빛이 그들의 검은 모양을 비추어 한 사람씩 구분할 수 있게 했다. 가장자리의 금색 빛은 미사전서의 얼굴 없는 성자들의 사진처럼 보였다.
그는 그들이 어디서 와서 이런 남자의 형상을 이룰 수 있게되었는지 궁금해졌다. 신으로부터?
성신의 하강이나 사도와 함께 쉬기 위해 온 불의 혀들과 같을까? 그는 어머니의 응접실에 있던 성경의 그림, 사도가 온통 불로 둘러싸여 있는 것을 기억했다. 그는 그림의 충격을 보고 바보같게도 밀랍 양초들이 파티를 위해 켜져 서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는 그 기억에 혼자 웃고 눈을 감았다. 초 그림자들이 그의 표면에 빨갛게 흔들렸다.
클레어, 그 자신의 클레어 - 누가 무엇이 그녀를 그에게 보냈고, 그녀와 얽히지 말았어야 했던 삶 안으로 밀쳐냈을까? 그런데도 그녀는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해야만 할지 모르고 있었다. 모두가 그들의 재능을 알수 있도록 운이 좋은 것은 아니다.
그의 옆 어둠에서 조심스럽게 발을 끌며 걷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눈을 뜨고 형상에 지나지 않는 것을 보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괜찮니, 앵거스?” 그가 게일어로 부드럽게 말했다.
그 소년은 어색하게 그의 옆에 무릎을 꿇고 그의 손을 잡았다.
“저는....다 괜찮아요. 하지만 당신 - 대장이, 제가 말하려는 건.... 제가 - 죄송해요....”
그를 안심시키기 위해 손을 힘껏 잡은 것은 경험이었을까 본능이었을까?
“나도 다 괜찮아,” 그가 말했다. “여기 누우렴, 작은 앵거스, 그리고 좀 쉬어.”
형상이 이상하게 정중한 자세로 머리를 숙였고 그의 손등에 키스를 했다.
“제가 - 제가 옆에 있어도 될까요?”
그의 손이 무거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손을 들어 어린 청년의 머리 위에 올렸다. 그리고 떨어져내렸지만 그의 접촉으로 위안을 받은 앵거스의 긴장이 풀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지도자로 태어났고, 그 운명을 견디기 위해 휘어지고 모양을 이루었다. 하지만 그가 다 채우지 못할 역할을 위해 태어난 남자는 어떨까? 존 그레이가 그랬고. 찰스 스튜어트도 다른 예였다.
이 세월의 처음 십년 동안, 그는 스스로가 한때 그의 친구였던 그 허약한 남자를 용서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자신에게 주어진 선물에 대한 대가를 너무나도 자주 치른 치루었고, 왕이 되기 위해 태어났으나 왕다움은 선물 받지 못했기에, 마지막에 그는 끔찍한 파멸을 맞이했다.
앵거스 맥켄지는 그의 옆에 벽을 기대고 꼬꾸라져 앉아, 무릎에 머리를 숙이고 담요를 어깨에 걸치고 있었다. 작은, 목구멍을 울리는 코골이가 그 작은 형상에서 나왔다. 그는 잠이 오는 것을 느꼈고, 그것이 오면서 자신의 부서지고 흩뿌려진 조각들이 다시 찾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으나, 그는 그가 내내 - 만일 매우 아프면 - 아침까지 깨있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한번에 많은 것으로 부터 해방됨을 느꼈다. 즉각적인 책임의 무게에서, 결정의 필요성에서. 유혹은 그 가능성과 함께 사라졌다. 그리고 보다 중요하게 분노의 짐이 지어졌다; 아마도 이것은 좋은 쪽으로 갈 것이다.
모아지는 안개 속에서 그는 존 그레이가 그의 운명을 되돌려주었다고 생각했다.
거의 고마운 것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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