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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lander아웃랜더/3. Voyager

Chapter 23. Craigh Na Dune 크레이 나 둔

페이쓰 2017. 5. 14. 02:37

 

 

 

 

23. Craigh na Dune  크레이 나 둔

 

이른 아침 공기는 차갑고 안개가 가득했고, 난 망토가 있다는 것이 기뻤다. 내가 이것을 입은 지는 거의 20년이 되었으나, 오늘 날의 사람들이 입는 이런 종류의 옷에도, 나를 위해 이 옷을 만든 인버네스 재단사는 울로 된 망토에 모자를 단다는 주문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길에 내 눈을 고정했다. 아래의 길에 차가 나를 두고 떠난 시간에 안개의 화환을 쓴 언덕의 산마루는 보이지 않았다.

“여기요?” 황량한 시골에 다다라서, 그의 창문 밖을 의심스럽게 쳐다보던 운전자가 물었다. “확실해요, 손님?”

“네,” 내가 반쯤 공포로 질려서 말했다. “여기가 목적지에요.”

“그래요?” 그는 그의 손 안에 커다란 노트에도 불구하고 의심스러운 듯 보였다.

“내가 기다리길 원해요? 아니면 나중에 당신을 데리러 다시 올까요?”

나는 예라고 말하고 싶은 고통스러운 욕구를 느꼈다. 무엇보다도, 만일 내가 기절한다면? 그 순간 미끌거리는 물체를 움켜잡은 내 손은 한눈에도 허약해보였다.

“아니요,” 내가 말을 삼키며 말했다. “아니요,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만일 내가 이걸 해내지 못한다면, 나는 인버네스 까지 걸어서 돌아가야 할거고, 그뿐이다. 혹은 어쩌면 브리아나와 로저과 올수도 있겠지; 나는 그게 돌이킬 수 없이 수치스러울 거라는 점에서 최악일 거라고 생각했다. 혹은 안심이 되려나?

화강암 자갈들이 내 발 밑에서 굴렀고 먼지 덩어리가 작게 돌진하는 빗처럼 떨어져 내가 이동하는 길에 제자리에서 벗어났다. 나는 이것을 정말로 해낼 수 없을 지도 몰라, 내가 생각했다. 나의 강화한 주머니에 든 돈의 무게가 내 허벅지에 흔들려 다가왔고, 금과 은의 무거움이 현실을 상시시켰다. 나는 이걸 하고 있어.

해낼 수 없을지도 몰랐지만 나는 내 몸이 내 통제 하에 없는 것처럼 손바닥이 땀으로 젖은 채, 내 발을 움직이고 기어오르기를 계속했다.

내가 언덕의 꼭대기에 다다른 시간은 완벽한 새벽이었다. 안개가 밑으로 깔려있었고, 돌들은 청명한 안개와 대비되어 어둡고 분명하게 보였다. 그 모습은 내 손바닥을 불안함으로 적셨지만 나는 앞으로 나아가 원 안으로 들어갔다.

그들은 서로를 마주하며 쪼개진 돌 앞에 잔디밭 위에 서있었다. 브리아나는 내 발소리를 듣고 나를 마주하기 위해 돌아섰다.

나는 놀라 말을 잃고 그녀를 바라봤다. 그녀는 생생한 라임 녹색의 젖가슴을 지나 플라스틱 보석이 달린 것을 제외하고는 내 것과 매우 비슷한 제시카 구텐버그의 옷을 입고 있었다.

“너한테는 끔찍하게 안어울리는 색깔인걸,” 내가 말했다.

“내 사이즈에 맞는 거는 이것밖에 없었는 걸,” 그녀가 침착하게 말했다.

“신의 이름으로 너 도대체 여기서 뭐하는 거니?” 내가 남은 일관성을 회복하며 물었다.

“가는 걸 보려고 왔어,” 그녀가 말했고 웃음 자락이 그녀의 입술 위로 번뜩였다. 나는 살짝 어깨를 으쓱하며 나에게 삐딱한 웃음을 보내는 로저를 바라보았다.

“오, 그래. 좋아,” 내가 말했다. 남자의 키 두배 정도 되는 돌은 브리아나 뒤로 서있었다. 나는 그 넓은 틈 사이로 원 밖에서 잔디로 들어오는 희미한 아침 해가 빛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엄마가 가거나,” 그녀가 단호하게 말했다, “아니면 내가 가는거야.”

“네가! 너 미쳤니?”

“아니.” 그녀는 갈라진 돌을 쳐다보고 침을 삼켰다. 그녀의 얼굴을 분필처럼 하얗게 만든 것은 라임색 드레스였다.

“난 이걸 할 수 있어 - 들어가는 거야 말야, 내 말은. 난 내가 할 수 있다는 걸 알아. 게일리스 던컨이 돌들을 통해 들어갈때, 난 그 소리를 들었어. 로저도 들었고.” 그녀가 안심받으려는 듯 그를 흘깃 봤고, 그 다음 나에게 단단히 시선을 고정했다.

“내가 제이미 프레이저를 찾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어쩌면 엄마만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엄마가 도전해보지 않을 거라면, 내가 하겠어.”

내 입이 열렸지만, 나는 할말을 찾을 수 없었다.

“모르겠어, 엄마? 그는 알아야 해 - 그가 해냈다는 걸 알아야 해, 그가 우리한테 어떤 의미인지를 알아야 해.” 그녀의 입술이 떨렸고, 그녀는 잠시동안 그것을 악물고 있었다.

“우리는 그에게 빚을 졌어, 엄마,” 그녀가 부드럽게 말했다. “누군가는 그를 찾아서, 말해줘야 돼.” 그녀의 손이 짧게 내 얼굴을 만졌다. “내가 태어났다고 말해줘야 해.”

“오, 브리,” 내가 말했다. 목이 너무도 막혀서 나는 겨우 말할 수 있었다.

“오, 브리!”

그녀는 그녀의 손 안에 내 손을 강하게 잡고, 세게 쥐어짰다.

“그가 나한테 엄말 줬어,” 그녀가 내가 겨우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작게 말했다. “이제 난 그에게 엄말 다시 돌려줘야 해, 엄마.”

제이미의 것과 너무도 닮은 그 눈들이 눈물로 흐려져 나를 내려다 보았다.

“만일 그를 찾게 되면,” 그녀가 속삭였다, “내 아버지를 찾게 되면 - 그에게 이걸 전해줘,” 그녀는 몸을 기울이고 날카롭고, 부드럽게 나에게 키스한 다음, 몸을 일으키고 나를 돌 앞으로 돌렸다.

“가, 엄마,” 그녀가 숨을 쉬지 않고 말했다. “사랑해, 가!”

 

눈 가장자리에서 로저가 그녀를 향해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나는 한 걸음을 내밀었고, 그리고 다시 한 걸음을 걸었다. 나는 희미하게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 나는 마지막 걸음을 움직였고, 세상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