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th's Holic

Chapter 25. House of Joy 기쁨의 집 본문

Outlander아웃랜더/3. Voyager

Chapter 25. House of Joy 기쁨의 집

페이쓰 2017. 5. 21. 23:06

(*) 오타가 정말 역대급으로 쩌네요... 아마 이 챕터를 이동 중에 번역해서 그런 것 같아요ㅠㅠ 읽는 분들도 그러시겠지만 저도 제이미와 클레어의 재회 챕터 이후 바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날을 지새며 책을 읽었었거든요** 지금 한번 수정하긴 했는데 그래도 또 있으면 나중에 또 고칠게요ㅠㅠㅠㅠ 저는 오타를 검열하고 하나하나 체크하기보단 그 시간에 번역을 한 문장 더하겠어! 요런 타입이기 때문에 오타가 정말 작렬...ㅎ ((ど( ^0^ )つ))

 

 

25. House of Joy  기쁨의 집

 

“윌러비 씨가 누구에요?” 우리가 복잡한 거리로 뛰쳐 나가기 전 캐어팩스 클로즈의 아치 아래에 멈추었을 때 내가 물었다. 

“어... 내 동업자에요,” 그가 나를 조심스럽게 보며 대답했다. “당신 모자를 쓰는게 좋겠어요, 비가 쏟아지는 군요.”

비가 꽤 세게 내리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 머리 위 아치에서 많은 물들이 떨어져 배수구로 소리를 내며 떨어졌고, 거리의 오물과 쓰레기들을 치우고 있었다. 나는 축축하고 깨끗한 공기를 깊게 한 번 들이마셨다. 저녁의 생동감과 내 옆에 크고 강하게 서있는 제이미가 가깝다는 것에 기분이 들떴다. 나는 그를 찾아냈다. 나는 그를 찾아냈고, 이제 미지의 삶이 어떻게 되던 간에, 그것은 문제가 될 것 같아 보이지 않았다. 나는 무모함과 불멸성을 느꼈다. 

나는 그의 손을 잡고 그걸 쥐어짰다; 그가 아래를 내려다보고 나를 향해 미소지으며, 쥐어짜는 것을 되돌렸다. 

“우리 지금 어디 가고있는 거에요?”

“세상의 끝으로요.” 물 소리가 우리의 대화를 어렵게 했다. 더 이상의 대화없이, 제이미는 내 팔꿈치를 잡아 혼잡한 거리를 지나도록 도와주었고 우리는 이내 로얄마일 쪽으로 기울어진 경사 아래로 거꾸러졌다. 

운이 좋게도, 세상의 끝이라는 이름의 태번은 백 야드 정도의 거리에 있었다; 비가 너무나도 세게 퍼부어서, 우리가 그 좁은 문틀 아래에 멈추어 좁은 입구 로비로 들어갈때 내 망토의 어깨부분은 축축한 건 이상으로 젖어있었다. 

메인 룸은 사람이 붐볐고, 따뜻하고 연기가 났으며, 바깥의 폭풍에서의 아늑한 피난처였다. 벽을 따라 있는 벤치에 적은 수의 여자들이 앉아있었으나 대다수의 고객은 남자들이었다. 여기저기 상인의 잘 차려입은 모양새를 한 남자들이 있었지만, 가정이 있는 대부분의 남자들은 이 시간에는 집에 가야 할 터였다; 태번 안에는 군인들, 항구의 사람들, 노동자들과 도제들이 여기저기 만취한 술고래들과 섞여 있었다. 

우리의 등장에 고개들이 위를 쳐다보았다가 인사를 하는 외침이 이어졌고, 긴 테이블들 중 하나에 공간을 만들기 위해 일반적인 움직임과 밀치는 소리가 났다. 분명 제이미는 세상의 끝에서 잘 알려져 있는 듯 했다. 몇몇의 호기심어린 시선이 나를 보았으나, 아무도 아무 말 않았다. 나는 내 망토를 내 가까이로 잡아 당긴 채로 태번의 인파 사이로 제이미를 따랐다. 

“아니야, 아가씨, 우리는 여기 더 머물지 않을 거야,” 그가 우리에게 성심껏 미소지으며 다가오는 어린 바의 점원에게 말했다. “나는 그를 위해서 온 것 뿐이야.”

소녀가 눈을 굴렸다. “오, 네, 그리고 늦으시기도 했고요! 엄마가 그를 계단 아래에 두었어요.”

“아, 내가 늦었지,” 제이미가 사과하듯 말했다. “날 붙잡아둔....일이 있었어.”

소녀는 나를 호기심어린 눈으로 보았지만, 어깨를 으쓱하고 제이미를 향해 보조개를 보였다. 

“오, 문제 없어요, 손님. 해리가 그를 브랜디 한잔과 함께 내려보냈고, 그 이후로 그에 대한 건 못들었어요.”

“브랜디, 에?” 제이미는 체념한 듯 말했다. “아직도 깨어있어, 그는?”

그는 그의 코트 주머니로 손을 뻗어 작은 가죽 파우치를 꺼내들었고, 그 안에 몇개의 동전들을 꺼내어 소녀의 뻗은 손 안으로 떨어뜨렸다.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그녀가 돈을 주머니에 넣으며 응원하듯 말했다. “조금 전에 그가 노래 부르는 것을 들었어요. 고맙습니다, 손님!”

끄덕임과 함께, 제이미는 방 뒤쪽의 문턱 아래로 다다랐고 나에게 따라오라는 동작을 취했다. 작은, 통이 천장까지 채워진 주방이 바가 있는 곳 뒤로 있었고, 굴 스튜같은 것이 든 거대한 냄비가 난로에서 끓고 있었다. 냄새가 맡있게 났고, 나는 그 근사한 냄새에 입에 침이 고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우리가 윌러비 씨와 저녁을 먹으면서 일을 처리할 수 있길 바랬다. 

더러운 보디스와 스커트를 입은 뚱뚱한 여자가 난로 옆에 무릎을 꿇고, 불 안으로 장작개비 나무들을 던져넣고 있었다. 그녀는 제이미를 흘깃 보고 고개를 끄덕였으나, 일어나려는 움직임은 없었다. 

그는 대답으로 손을 들고 구석의 작은 나무문으로 향했다. 빗장을 움직여 문을 밀치자, 분명 지구의 뱃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아래로 이어지는 어두운 계단이 드러났다. 빛이 아래의 먼 곳 어딘가에서 깜박거려 마치 요정들이 태번 아래에더 다이아몬드를 캐고 있는 것 같았다. 

제이미의 어깨는 좁은 계단폭을 가득 채웠고, 그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 볼 내 시야 역시 가렸다. 그가 아래의 열린 공간으로 걸음을 옮기자, 나는 무거운 오크 서까래와 줄지어 서있는 거대한 술통들이 돌벽에 기대어 세워진 기다란 판대기 위로 서있었다.  

횃불 하나만이 계단의 끝에서 유일하게 타고있었다. 지하 저장고는 그림자가 짙었고, 그곳의 동굴같은 깊이는 꽤나 황량해보였다. 나는 귀를 기울였지만, 위층 태번의 시끄러운 소란 외에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분명 노래를 부르고있지는 않았다. 

“그가 여기 밑에 있는 게 확실해요?” 나는 술통들의 줄 아래로 들여다보기 위해 몸을 기울이며, 어쩌면 술고래인 윌러비 씨가 과한 양의 브랜디를 마시고도 괜찮아서 잠들만한 고립된 장소를 찾은 것은 아닐까 궁금했다. 

“오, 네.” 제이미가 암울한 듯 했지만, 또 체념한 듯 들렸다. “그 작은 자식은 숨고있어요, 내 생각에. 그는 내가 자기가 이런 술집에서 술 마시는 걸 좋아하지 않는단 걸 알아요.”

나는 이 부분에서 눈썹을 치켜올렸으나, 그는 숨 밑으로 투덜거리며 그림자 속으로 계속 걸어갈 뿐이었다. 지하저장소는 어떤 길로 이어져서, 나는 내가 마지막으로 그를 보고 한참 이후에야 그가 어둠속에서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계단 근처 횃불의 빛의 원 안에 남겨져, 나는 흥미를 갖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술통의 열들 옆으로 방의 중심 근처에는 많은 수의 나무 상자들이 있었고, 그 반대로 저장소 바닥에서 오 피트 정도 솟아 그 자체로 벽을 이루고 있는 장작 더미가 어둠으로 이어졌다. 

나는 20년 전 프린스 찰스 폐하와 함께 에딘버그에서 지낼 무렵 이 태번의 모습에 대해 들은 적이 있었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나는 전에 이 곳에 한번도 실제로 본 적이 없었다. 이곳은 1513년 끔찍한 플로덴 황야의 전투 이후에 에딘버그의 도시 행정 담당자들에 의해 건설된 벽의 잔해였다. 남쪽의 영국인들과의 협동으로 아무 이득도 생길 것 같지 않다는 결론으로 - 어떤 정의와 함께 - 그들은 그 도시의 제한선과 스코틀랜드의 문명화 된 세상의 제한선을 정의하는 벽을 건설했었다. 결과적으로 “세상의 끝,”과 몇몇개 버전의 태번에 고정된 그 이름은 결과적으로 오래된 스코트들의 바램과 같은 생각의 잔여물 위로 건설되었다. 

“젠장할 작은 자식 같으니라고,” 제이미가 머리에 거미줄이 붙은 채 얼굴을 찡그리고 그림자 속에서 나타났다. “그는 아마 벽 뒤쪽에 있을 거에요.”

돌아서서 그는 입에 손을 가져다 대고 무언가를 외쳤다. 그것은 이해할 수 없는 횡설수설과 같이 들렸다 - 심지어 게일어 같지도 않았다. 나는 한쪽 귀를 손가락으로 의심스럽게 파면서, 돌을 통한 여행이 내 귀의 성능을 떨어뜨렸는지 궁금해하고 있었다. 

갑작스런 움직임이 내 눈 끝에 잡혔고, 나를 위로 쳐다보게 했다. 바로 그 순간 빛나는 푸른 공이 고대의 벽에서부터 날아 어깨단면 사이로 제이미를 정면으로 치는 것을 보았다. 

그는 끔찍한 쿵 소리와 함께 저장소 바닥에 부딪쳤고, 나는 그의 무너진 몸을 향해 뛰어들었다. 

“제이미! 당신 괜찮아요?” 불운한 일을 당한 그 형상은 게일어로 거친 표현들을 내뱉으며 천천히 일어나 앉아, 방금 돌 바닥과 비스듬하게 부딪힌 그의 이마를 문지르고 있었다. 그 파란색의 공은, 그 동안에, 매우 작은 중국인의 모습인 것을 스스로 드러냈다. 그는 미친 듯한 기분에 깔깔대며 누런 색의 둥근 얼굴이 브랜디와 기쁨으로 빛나고 있었다. 

“윌러비 씨겠군요, 내 생각에는?” 내가 또 다른 장난을 칠까 걱정스럽게 보며 그 유령에게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알아들은 듯 웃으며 미친듯이 내게 고개를 끄덕였고, 그의 눈이 반짝반짝하는 틈으로 작아졌다. 그는 자신을 가리키고 무언가를 중국어로 말하더니, 공기 속으로 도약해 신속하게 몇개의 공중제비를 성공적으로 실행 한뒤, 마지막에는 차오르는 승리감에 고개를 까닥거리며 서있었다. 

“젠장할 벼룩,” 제이미가 조심스럽게 그의 코트를 손바닥으로 닦아내며 일어났다. 그는 빠르게 그 중국인의 옷깃을 낚아채고 그의 발을 땅에서 떼게 만들었다. 

“이리 와,” 그가 그 작은 남자를 계단 쪽으로 끌고가 뒤에서 단단하게 강하게 그를 재촉하며 말했다. 

“우리는 가야해요, 지금 빨리요.” 대답으로, 그 작은 파란 옷의 형상은 신속하게 흐느적거렸고, 그 모습은 마치 빨래 가방이 걷는 도중 휴식을 취하는 것처럼 보였다. 

“취하지 않았을 때 그는 다 괜찮아요,” 제이미가 중국인을 한쪽 어깨로 잡아채며 나에게 사과하듯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정말로 브랜디를 마시지 말아야해요. 그는 끔찍한 술주정뱅이거든요.”

“그렇군요. 도대체 어디서 그를 찾았어요?” 매혹되어서 나는 제이미의 회색 울 망토 너머로 윌러비 씨의 돼지꼬리가 메트로놈처럼 앞뒤로 움직이는 것을 보며 제이미를 따라 위층으로 계단을 올랐다. 

“항구에서요.” 하지만 그가 더 무언가를 설명할 수 있게 되기 전, 위쪽의 문이 열렸고 우리는 다시 태번의 주방 안으로 돌아왔다. 튼튼한 주인이 우리가 나타나는 것을 보았고, 통통한 뺨이 반감으로 가득차 우리를 향해 다가왔다. 

“그럼, 말콤 씨,” 그녀가 인상을 찡그리고 말을 시작했다, “당신도 당신이 여기서 환영받는다는 사실을 매우 잘 아실 거고, 마찬가지로 내가 이런 술집을 유지하면서 편리한 태도는 아니지만, 그리 까다로운 여자가 아니라는 것 역시 알고 계실테지요. 하지만 전에 내가 말했듯이, 저쪽의 작은 노란 남자는 아니-”

“네, 전에 말씀하셨죠, 패터슨 부인,” 제이미가 끼어들었다. 그는 주머니를 파고 동전을 꺼내들고 통통한 펍 주인에게 인사와 함께 넘겼다. “그리고 당신의 관용에 매우 감사드립니다. 이런 일은 다시는 생기지 않을 거에요. 제 바람은요.” 그는 속삭이듯 덧붙였다. 그는 머리에 모자를 두고 패터슨 부인에게 다시 고개를 숙인 뒤, 바로 향하는 낮은 문틀 아래로 몸을 숙였다. 

우리의 재등장은 또다른 휘젓거림을 일으켰으나, 이번에는 부정적인 종류의 것이었다. 사람들은 침묵하거나, 반쯤 들리는 저주들을 속삭이듯 중얼거렸다. 나는 윌러비 씨가 어쩌면 이 지역의 가장 인기있는 고객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제이미는 마지못해 길을 내주는 관중 사이로 길을 내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누구의 눈과도 마주치지 않고, 숨도 쉬지 않으려고 애쓰며 따랐다. 비위생적인 18세기의 공기에 익숙하지 않아, 너무나도 많은 씻지않은 몸들이 작은 공간에서 풍기는 악취는 압도적이였다. 

문 근처에서, 그러나, 우리에게 문제가 발생했는데, 술에 취하지 않은 매춘부 여자와 그녀의 딸 위로 목선이 난 드레스를 입은 풍만한 젊은 여자였다. 그녀의 네크라인은 낮게 파여있었고, 나는 그녀의 주된 직업을 어렵지 않게 짐작했다. 우리가 부엌에서 나타났을 때부터 주목해오던 두명의 도제 소년들이 추파를 던지는 대화에 빠져있다가, 우리가 지나가자 그녀가 위를 쳐다보았고 날카로운 고함과 함께 발로 튕기듯 일어섰고 그 과정에서 에일이 단김 컵을 던져버렸다. 

“그야!’ 그녀가 물결치는 손가락으로 제이미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그 더러운 악마!” 그녀의 눈은 주목받는 문제를 일으키고 싶어하는 듯 했다; 나는 업질러진 에일이 이른시간 임에도 그 날 저녁의 첫잔이 아닐 것을 알았다. 

그녀의 동료들은 제이미를 흥미롭게 쳐다보았고, 그럴수록 그 젊은 여자가 전진하여 코러스를 이끄는 것 처럼 공기중에 그녀의 손가락을 찌를 수 있게 했다.  

“그야! 내가 말했던 그 작은 술 주정뱅이 - 나한테 그 역겨운 짓을 한 놈 말이야!”

나는 제이미를 흥미롭게 쳐다보고 있는 나머지 인파에 휩쓸렸다가, 이내 빠르게 다른 그들처럼 그 젊은 여자가 말하는 것이 제이미가 아니라 그의 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소인족 똥덩어리!” 그녀가 윌러비 씨의 파란색 실크 바지에 대한 그녀의 생각을 밝히듯 소리쳤다. “구두쇠! 달팽이!”

이 처녀다운 고통의 장관이 그녀의 동료들을 나서게 하고 있었다; 키가 크고 건장한 소년 하나가 주먹을 꽉 쥐고 일어서 테이블 위로 몸을 기울였다. 에일과 폭력성으로 눈이 빛나고 있었다. 

“이게 그놈이야, 응? 내가 당신을 위해 때려눕혀줄까, 매기?”

“그러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소년,” 제이미가 균형을 잡기위해 윌러비 씨를 바꿔잡으며 짧게 충고했다. “너는 술을 마시고, 우리는 가는거야.”

“오, 그래? 그리고 당신은 그 작은 놈의 포주인가, 응?” 그 소년이 적절치 않게 비꼬았고, 그의 상기된 얼굴이 나를 향했다. “적어도 네 다른 창녀는 노랗지 않군 - 어디 한번 들여다 보자구.” 그는 손을 뻗어 내 망토의 가장자리를 잡았고, 제시카 구텐버그의 보디스를 드러냈다. 

“내가 보기엔 충분히 핑크색인 것 같은데,” 그의 친구가 명백한 찬성의 의미를 담아 말했다. “몸 전체가 그러려나?” 내가 움직이기도 전에, 그가 보디스를 잡아채고, 레이스 가장자리를 잡았다. 18세기의 거친 곤경을 고려하지 못하고 만들어진 그 엉성한 천은 옆으로 반쯤 찢어져, 꽤 많은 핑크색 피부를 노출시켰다. 

“떨어져, 이 개 자식아!” 제이미가 몸을 돌려 내 앞을 가로 막았고 눈을 이글거리며 자유로운 손으로 위협적이게 사내의 멱살을 잡았다. 

“지금 뭐라고 했냐, 이 깡마른 허풍쟁이야?” 테이블 옆에서 벗어날 수 없던 첫번째 청년이 그 위에 몸을 기울이고 제이미를 향해 달려들었고, 제이미는 손쉽게 그가 옆으로 빗겨 나가 벽에 얼굴부터 맞부딪치게 했다.

제이미는 테이블을 향해 빠르게 한걸음 내딛고 다른 도제의 정수리 위로 세게 주먹을 내리꽂아 턱을 풀리게 만들고, 나를 잡아 당겨 문 밖으로 끌었다. 

“어서요!” 그가 중국남자의 흐느적한 형태를 더 낫게 움켜잡으며 으르렁거리듯 말했다. “그들이 얼마 있지 않아 우릴 쫓을 거에요!”

그들은 그렇게 했다; 나는 우리 뒤쪽의 거리에서 태번으로 부터 쏟아져 나오는 보다 부산한 외침을 들을 수 있었다. 제이미는 로얄마일의 좁고 어두운 길로 가는 길을 앞장 섰고, 우리는 진흙과 미확인 오물들 사이로 첨벙거리며 지나가 아치형 입구 사이로 수그렸다가, 에딘버그의 깊은 곳으로 연결 된 것 같아 보이는 다른 비틀려진 골목으로 내려갔다. 어두운 벽들이 빠르게 지나갔고, 나무 문들로 갈라져서 마침내 우리는 작은 마당의 한 구석에 둘러싸여 숨을 고르고 있었다. 

“도대체...그가...뭘 했길래요?” 내가 숨을 헐떡거렸다. 나는 그 작은 중국인이 일전의 매기처럼 그 젊고 건장한 여자를 어떻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외모에 관한 모든 면에서 볼때, 그녀는 그를 파리처럼 깔아뭉갤 수 있을 것 같았다. 

“글쎄, 이건 발이에요, 당신도 알겠지만,” 제이미가 윌러비 씨를 향한 체념어린 짜증의 시선으로 설명했다. 

“발이요?” 나는 나도 모르게 펠트로 밑창을 댄 검은색 새틴을 신은 그 작은 중국남자의 발로 시선이 향했다. 

“그의 발 말구요,” 제이미가 내 시선을 마주하며 말했다. “그 여자의 발이요.” 

“어떤 여자요?” 내가 물었다. 

“글쎄, 여태까지는 창녀들의 것들에만 그랬어요,” 그가 추적을 탐색하듯 아치형 입구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하지만 그가 뭘 하려고 하는지를 알려고 해선 안되요. 판단해서도 안되구요,” 그가 짧게 설명했다. “그는 이교도에요.”

“그렇군요,” 내가 말했지만 아직까지는 이해할 수 없었다. “어떤-”

“그들이 저기 있어!” 멀리 골목 끝에서 들리는 외침이 내 질문에 끼어들었다. 

“젠장, 난 그들이 포기했다고 생각했어요. 이리와요, 이쪽이에요!”

우리는 다시 한번 길을 떠나 골목길 아래, 로얄마일로 되돌아와 언덕 아래로 몇 걸음을 움직여 다시 클로즈로 돌아와있었다. 나는 우리 뒤의 중심가에서 고함과 외침을 들을 수 있었지만, 제이미는 내 팔을 잡고 그의 뒤를 따라 열린 문간으로 잡아당겨 술통과 상자들, 묶음들로 가득한 마당으로 들어갔다. 그는 대단히 흥분한 것 처럼 보였고, 윌러비 씨의 흐느적거리는 몸을 잡동사니로 가득한 커다란 통 안으로 들어올렸다. 은닉을 위해 그 중국인의 머리위로 캔버스 천 한자락을 덮는동안 잠시 멈춰있다가, 그는 나를 상자들을 가득 실은 수레 뒤로 끌고 그의 옆인 아래쪽으로 잡아당겼다. 

나는 익숙하지 않은 분투에 숨을 헐떡거렸고 내 심장은 공포의 아드레날린으로 질주하고 있었다. 제이미의 얼굴은 추위와 운동으로 상기되어 있었고, 그의 머리는 여러 방향으로 달라붙어 있었지만, 그리 숨이 찬 것 같지는 않았다. 

“이런 종류의 일은 항상 하는 거에요?” 내가 내 심장박동을 느리게 해보고자 가슴에 손을 누르는 헛된 수고를 하며 물었다. 

“정확하게 그렇지는 않아요,” 그가 추적을 탐색하기 위해 수레 위쪽을 걱정스럽게 살펴보며 말했다. 

쿵쿵거리는 발걸음의 메아리가 희미하게 다가오다가 사라졌고, 우리 위의 박스로 비가 흩뿌려지는 소리를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조용했다. 

“그들은 지나갔어요. 그래도 확실하게 하기위해 여기 잠시 있는게 좋겠어요.”

그는 내가 앉을 만한 자리를 만들기 위해 상자 하나를 내려올렸고, 그를 위해 다른 하나를 조달해 그 위에 앉아 한숨을 쉬며 한손으로 얼굴에서 풀어진 머리카락을 밀어올렸다. 

그가 나에게 삐딱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미안해요, 새서내크. 나는 이게 이렇게 꽤나 이럴줄 생각을 못했....”

“파란만장할걸요?” 내가 그를 위해 말을 완성했다. 나는 그에게 다시 웃음을 지어보이고 내 코끝에 떨어진 물기들을 닦아내기 위해 손수건을 꺼내들었다. 

“난 괜찮아요.” 나는 윌러비 씨가 어느정도 의식을 회복한 상태인지 휘젓거리며 바스락거리는 것이 보이는 큰 통을 응시했다. “어... 그 발에 대해서는 어떻게 알았어요?”

“그가 내게 말해줬어요. 그는 술을 좋아해요, 당신도 알겠지만,” 그가 그의 동료가 숨어 누워있는 통을 바라보며 설명했다. 

“그리고 그가 술을 너무 ㅁ낳이 마시게 되면, 그는 여자의 발과 그가 그것들과 하고 싶은 모든 끔찍한 일들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하죠.”

“발을 갖고 무슨 끔찍한 일을 할 수 있는데요?” 나는 매우 궁금했다. “분명 할 수 있는 것들에 제약이 있을텐데요.” 

“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제이미가 엄숙하게 말했다. “하지만 내가 이런 공공의 거리에서 말하고 싶은 분야는 아니에요.”

우리 뒤의 통 깊숙이에서 희미한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뭐라 말하기 어려운, 언어의 자연스러운 억양과 같은 것이었으나 나느 윌러비 씨가 어떤 종류의 질문을 묻고 있다고 생각했다. 

“닥쳐, 이 작은 벌레야,” 제이미가 무례하게 말했다. “한 마디만 더하면, 네 거지 같은 얼굴 위를 내가 직접 걸어주는 수가 있어; 그걸 얼마나 좋아할 지 보자구.” 높은 음의 웃음소리가 들려왔고, 이내 그 통은 조용해졌다. 

“그가 누군가 자기 얼굴 위를 걸어주길 원해요?” 내가 물었다. 

“네. 당신이요,” 제이미가 짧게 말했다. 그는 사과하듯 어깨를 으쓱했고, 그의 뺨이 더 빨간색으로 홍조가 졌다. “그에게 당신이 누구인지 말할 시간이 없었어요.”

“그가 영어를 할 줄 아나요?”

“오, 네, 할 줄은 알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가 영어 하는 걸 알아 듣지 못하죠. 난 대부분 중국어로 그에게 말을 해요,” 

내가 그를 쳐다봤다. “중국어를 한다구요?”

그는 어깨를 실룩하고 희미한 미소와 함께 그의 머리를 기울였다. “글쎄, 나는 윌러비가 영어를 할줄 아는 만큼 중국어를 할줄 알아요, 그리고 그는 말을 걸 수 있는 그리 많은 선택권이 나밖에 없어요, 그래서 나와 함께 일하는 거죠.” 

내 심장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려는 신호를 보내었고, 나는 수레 침대에 조금 더 뒤로 기대었다. 내 모자가 비에게서 조금 더 멀어졌다. 

“그는 도대체 어디서 그런 윌러비라는 이름을 얻은 거에요?” 내가 물었다. 

나는 중국인에 대해서도 궁금했지만, 내가 좀더 궁금했던 것은 존경받을 만한 에딘버그의 인쇄업자가 그 중국인과 무엇을 하는지 였다. 하지만 나는 제이미의 삶을 엿보는 것에 분명 주저하고 있었다. 이제 막 추정 사망의 상태 - 혹은 그와 상응하는 - 에서 돌아와서 나는 이 지점에서 그의 삶의 모든 세부사항에 대해 알려고 해서는 안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제이미가 코 위로 손을 문질렀다. “아, 글쎄요. 그건 단지 그의 진짜 이름이 이 티엔 초 이기 때문이에요. 그가 말하길 그건 ‘천국에 기대어 있는 자’ 라고 하더군요.”

“스코트들에게는 발음하기가 너무 어려워서요?” 대부분의 스코트들의 배타적인 성향을 알고 있기에, 나는 그들이 이상한 언어의 바다로 뛰어들고 싶어하지 않다는 것이 그리 크게 놀랍지는 않았다. 언어적 재능을 지닌 제이미는 유전적으로 돌연변이였다.

그는 모이기 시작하는 어둠 속에서 치아가 하얀 섬광을 내도록 웃었다. 

“글쎄, 썩 그렇지는 않아요. 이건 단지, 그가 자기 이름을 조금만 이상하게 말하면, 그건 게일어로 매우 거친 단어와 같이 들리거든요. 나는 윌러비가 더 나을 거라고 생각했죠.”

“그랬군요.” 어쩌면 이런 상황 속에서 내가 그 무례한 게일어 단어에 대해 물어보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어깨 위로 주위를 보았지만, 시야는 깨끗했다. 

제이미가 그 동작을 감지하고 일어나 고개를 끄덕였다. “네, 이제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소년들은 지금쯤 태번으로 돌아갔을 거에요.” 

“다시 인쇄소로 돌아가려면 세상의 끝을 지나가야 하는 거 아니에요?” 내가 의심스럽게 물었다. “아니면 다른 뒷길이 있나요?” 이제 완전히 어둑해졌고, 두엄더미와 진흙에 비틀거리며 에딘버그의 뒷 길을 헤쳐나간다는 생각은 그리 유혹적이지 않았다. 

“아...아니요. 우리는 인쇄소로 돌아가지 않을 거에요.” 나는 그의 표정을 보지 못했지만, 무언가가 그의 태도에서 잡혔다. 어쩌면 그는 이 도시에서 다른 거주지가 있는 것일까? 나는 그 생각에 문득 속이 텅 빈 것처럼 느껴졌다; 인쇄소 위의 그 방은 수도사의 방처럼 매우 깨끗했다; 어쩌면 그는 다른 곳 어딘가에 집 전체를 가지고 있을 지도 모른다 - 그 안에 가정을 이루고서? 인쇄소에서는 가장 중요한 정보의 교환이 이루어질 시간 밖에는 없었다. 나는 그가 지난 20년 동안 무얼했는지, 혹은 앞으로 그가 무얼 할지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었다. 

아직도, 그는 꾸밈 없이 기뻐하는 것 같았다 - 적어도 그렇게 말할 수 있었다 - 나를 보았기 때문에, 그리고 그가 지금의 찡그린 고민에 대한 것은 나로 인한 것보다는 그의 취한 동업자로 인한 듯 했다. 

그는 술통 위로 몸을 기울이고, 스코트 액센트의 중국어로 무언가를 말하고 있었다. 내가 여태 들어본 것 중 가장 이상한 소리들 중 하나였다; 공연에 여흥을 위해 백파이프를 튜닝할 때 나는 시끄러운 소리 같다고, 나는 생각했다. 

그가 무어라고 말했던, 윌러비 씨는 코웃음과 웃음을 말 중간 중간에 섞어가면서 유창하게 대답했다. 마지막에, 그 작은 중국인은 통 밖으로 기어 나왔고, 그의 아주 작은 형체는 골목길의 먼 랜턴 불빛에 실루엣으로 보였다. 그는 매우 민첩하게 밑으로 탄력있게 움직였고, 내 옆의 땅에 신속하게 스스로를 넘어트렸다. 

제이미가 나에게 발에 대해 말했던 것을 마음에 품고서, 나는 빠르게 한 걸음 뒤로 물러 섰으나, 제이미가 내 팔에 안심시키는 손을 얹었다. 

“아니요, 괜찮아요, 새서내크,” 그가 말했다. “그는 다만 지금 이전의 그의 불경한 행동에 용서를 구하고 있는 거에요.”

“오. 그렇군요.” 나는 바닥에 얼굴 아래로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는 윌러비 씨를 의심스럽게 보았다. 적절한 에티켓을 알지 못했기에, 나는 몸을 아래로 굽히고 그의 머리를 두드렸다. 분명 이것이 맞았던 듯, 그는 제대로 서서 제이미가 참을성 없이 그만하라고 말할 때 까지 나에게 몇번이나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우리는 로얄 마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제이미가 우리를 인도한 건물은 캐논게이트의 교회 위로 살짝 숨어있는 작은 막다른 골목으로, 아마 홀리루드 궁전에서 부터 4분의 1마일 정도 떨어져있는 곳이었다. 나는 아래의 궁전에서 경비들에 의해 랜턴이 켜져있는 것을 보고 살짝 몸을 떨었다. 우리는 일찍이, 그의 젊은 시절의 영광스러운 단계에서 거의 5주 가까이 찰스 스튜어트와 함께 그 궁전에서 살았었다. 제이미의 숙부, 컬룸 맥켄지는 그 곳에서 죽었었다. 

제이미의 노크에 문이 열렸고, 과거에 대한 모든 생각들은 사라졌다. 손에 촛불을 들고 우리를 내다보며 서있는 여자는 자그마하고, 어두운 머리색에 우아했다. 제이미를 보고 그녀는 기쁜 외침으로 그를 안으로 들였고 인사의 뜻으로 그의 뺨에 키스했다. 내 속이 주먹처럼 꽉 쥐어짜졌지만, 그가 그녀에게 “마담 잔느” 라고 인사하는 것을 듣고는 다시 진정되었다. 그 누구도 아내를 그렇게 부르진 않는다 - 혹은 그게 정부라 해도, 그러길 바랐다. 

그러나 아직 그 여자에 대해 내가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녀는 분명 프랑스인 같았지만, 영어 역시 잘 하는 것 같았다 - 이상한 것은 아니었다; 에딘버그는 항구였고, 분명 대도시였다. 그녀는 수수한 옷을 입고 있었지만, 솜씨를 부린 것 같은 비싸고 무거운 실크로 만든 것이었고, 그것은 분명 평범한 스코트 여자의 것보다 더 좋은 입술과 파우더를 바르고 있었다. 내 신경을 자극한 것은 그녀가 나를 보는 방식이었다 - 인상을 찌푸리고 분명 감지할 수 있는 불쾌감 어린 분위기였다. 

“무슈 프레이저,” 그녀가 말하며 제이미의 어깨를 내가 전혀 좋아하지 않는 소유욕 어린 방식으로 만졌다, “괜찮으시다면 잠시 사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제이미가 옷을 받으러 온 하녀에게 그의 망토를 건네고 빠르게 나를 한번 본 뒤에 단번에 상황을 파악했다. 

“당연하죠, 마담 잔느,” 그가 예의바르게 말하며 손을 뻗어 나를 앞으로 끌어당겼다. “하지만 그 전에 - 내가 내 아내, 마담 프레이저를 소개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내 심장이 그 순간 뛰는 것을 멈췄다가, 그 작은 입구 홀의 모두가 들을 수 있을 정도라고 확신한 힘에 의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제이미의 눈이 내 것과 마주쳤고, 그는 웃으며 내 팔을 잡고있는 그의 손가락들에 힘을 주었다. 

“당신의...아내요?” 나는 마담 잔느이 얼굴에 떠오른 것이 놀람이었는지 공포였는지 구분할 수 없었다. 

“하지만 무슈 프레이저...그녀를 여기 데려오시다뇨? 제 생각에... 여자는... 충분히 알겠지만, 제 여자들을 모욕하시는 건 좋지 않아요....그리고 그렇지만....아내는....” 그녀의 입이 의도치 않게 벌려져 몇개의 충치가 난 부분들이 보여졌다. 그러더니 그녀는 갑자기 허둥지둥하며 침착한 태도로 머리를 흔들더니, 상냥하려는 태도로 나에게 고개를 숙였다. 

“봉쥬르....마담.”

“나역시도요, 반가워요,” 내가 예의바르게 말했다. 

“내 방이 준비가 되었나요, 마담?” 제이미가 말했다.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그는 계단을 향해 몸을 돌렸고 나를 그와 함꼐 데려갔다. “우리는 여기서 밤을 보낼 거에요.”

그가 우리와 함께 온 윌러비 씨를 되돌아보았다. 그는 작고 평평한 얼굴에 꿈을 꾸는 것 같은 표정으로 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바닥에 앉아 있었다. 

“어...?” 제이미가 윌러비 씨를 향해 작은 의문의 동작을 취하고 그의 눈썹이 마담잔느에게로 치켜올려졌다. 그녀는 그 작은 중국인을 향해 잠시동안 그가 어디서 왔는지를 궁금해하듯 바라보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하녀를 향해 활발하게 손뼉을 쳤다. 

“마드모아젤 조시가 자유로운지 보고 올래, 괜찮다면, 파우린,” 그녀가 말했다. “그리고 따뜻한 물과 깨끗한 타월을 가져와, 무슈 프레이저와 그의....아내를 위해서.” 그녀가 이 사실을 믿지 못하겠다는 듯 멍한듯 놀란 종류의 말투로 말했다.

“오! 그리고 하나 더요, 괜찮다면 해주겠어요, 마담?” 제이미가 난간에 몸을 기울이고 웃으며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내 아내는 새 가운이 필요할 거에요; 그녀의 옷장에 불운한 사고가 있었거든요. 아침까지 무언가 적당한 걸 찾아주겠어요? 고마워요, 마담 잔느. 봉쥬르!”

나는 집의 꼭대기 까지 바람이 부는 계단을 네 번 올라갈 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 나는 생각하느라 바빴고 내 머리속은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포주,” 펍의 그 소년이 그를 그렇게 불렀었다. 하지만 분명 그것은 욕설같은 것이었다 - 그런 일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했다. 내가 알았던 제이미 프레이저라면 그건 불가능했지, 나는 속으로 수정하며, 어두운 회색의 코트아래 넓은 어깨들을 올려다 보았다. 그리고 이 남자라면?

나는 내가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었는지 잘 몰랐지만, 그 방은 평범하게 작고 깨끗했다 - 비록 그 곳이 내가 올거라고 생각하기엔 비범하긴 했지만 - 의자와 간단한 침대와 서랍장이 놓여있었고 그 위에는 대야와 큰 물병 그리고 밀랍 양초가 꽂힌 촛대가 있어, 제이미가 그가 가지고 온 부싯돌로 그것에 불을 붙였다. 

그는 젖은 코트를 벗고 부주의하게 그것을 의자에 걸친 후, 그의 젖은 신발을 벗기 위해 침대 위에 앉았다. 

“신이시여,” 그가 말했다, “배가 등가죽에 들러 붙을 것 같아요. 아직 요리사가 침대로 가지 않았길 바래요.”

“제이미...” 내가 말했다. 

“당신 망토를 벗어요, 새서내크,” 그가 아직 문앞에 서있는 나를 보고 말했다. “당신 완전 젖었군요.”

“네. 글쎄....네.” 내가 말을 삼키고, 다시 이어갔다. “저기 그냥....어....제이미, 왜 이런 유곽에 당신 방을 가지고 있죠?” 내가 내뱉었다. 

그는 살짝 부끄러운 듯 보이며 뺨을 문질렀다. “미안해요, 새서내크,” 그가 말했다. “당신을 여기로 데려오는 게 옳지 않다는 걸 알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당신 옷을 찾아줄 수 있는 유일한 장소 같았어요, 추가로 따뜻한 식사 역시 찾을 수 있구요. 그리고 난 윌러비를 어딘가 그가 더 곤경에 처하지 않을 만한 곳으로 데려가야 했어요, 그리고 어찌됐든 우리는 여기 왔으니...글쎄” 그가 침대를 바라보았다- “내 인쇄소에 있는 작은 침상 보다 훨씬 더 편안할 거에요. 하지만 어쩌면 형편 없는 생각이었을 지도 모르죠. 당신이 좋지 않게 생각한다면 우리는 바로 떠날 수 있-” 

“그런 건 신경쓰지 않아요.” 내가 끼어들었다. “내 질문은 - 왜 유곽에 당신이 방을 가지고 있냐는 거에요? 혹시 이런 면에서 좋은 고객이기라도 한-”

“고객이요?” 그가 눈썹을 치켜올린 채 나를 바라보았다. “여기요? 세상에, 새서내크, 날 어떻게 생각하는 거에요?”

“내가 안다면 빌어먹겠죠,” 내가 말했다. “그게 내가 물어보는 이유에요. 내 질문에 대답할 건가요?”

그는 발가락을 나무바닥에 꾸물꾸물대며 잠시동안 그의 스타킹을 신은 발을 쳐다보았다. 마지막에 그는 나를 올려다보고 침착하게 대답했다, “그래야 하겠죠. 나는 잔느의 고객이 아니고, 다만 잔느가 나의 고객이에요 - 좋은 고객이죠. 내가 자주 사업으로 늦게 귀가하기 때문에 그녀는 나를 위해 방을 마련해두죠, 내가 원할 때면 언제든지 음식와 침대, 그리고 프라이버시를 얻을 수 있는 곳이 필요하기 때문에요. 이 방은 내가 그녀와 한 계약의 일부에요.”

나는 숨을 참고 있었다. 이제 나는 참고있던 것을 반쯤 내뱉었다. “다 좋아요,” 내가 말했다. “그럼 내 다음 질문은, 유곽의 주인이 인쇄업자와 할 종류의 사업이 도대체 뭐죠?” 어쩌면 그가 마담 잔느를 위해 광고전단을 프린트 할지도 모른다는 어리석은 생각이 내 머릿속을 스쳤고, 즉각적으로 사라졌다. 

“글쎄,” 그가 천천히 말했다. “아니요. 난 그게 질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렇지 않다구요?”

“네.” 유동적인 움직임으로 그는 침대에서 벗어나, 내가 그의 얼굴을 올려다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깝게 내 앞에 섰다. 나는 한걸음 뒤로 물러나고 싶은 갑작스런 욕구를 느꼈으나, 그러지 않았다. 그런 이유 중에는 그럴만한 공간이 없다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질문은, 새서내크, 당신은 왜 다시 돌아온 거에요?” 그가 부드럽게 물었다. 

“나한테 물어보기엔 끔찍한 질문이군요!” 내 손바닥이 문의 거친 나무를 평평하게 눌렀다. “내가 왜 다시 돌아왔다고 생각해요, 젠장할?”

“난 모르죠.” 부드러운 스코틀랜드 목소리는 차가웠으나 희미한 빛에도, 나는 그의 셔츠의 풀린 목에서 맥박이 고동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다시 내 아내가 되기 위해 왔나요? 아니면 그저 내게 딸에 대한 말을 전하러 온거에요?” 그의 가까움이 나를 불안하게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듯, 그는 갑자기 돌아서서 덧문이 바람에 삐걱거리는 창가로 이동했다. 

“당신은 내 아이의 엄마에요 - 그것 하나만으로도, 나는 당신에게 내 영혼을 빚졌죠 - 내 삶이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로요 - 내 아이가 안전하다는 게.” 그가 나와 마주보기 위해 돌아섰고, 푸른 눈이 강렬하게 빛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났어요, 새서내크, 당신과 내가 하나 였던 이후로. 당신은 당신의 삶을 살았고 - 그리고 - 난 여기서 내 삶을 살았죠. 당신은 내가 뭘 했는지, 혹은 어디있었는지 아무것도 몰라요. 당신이 원했기 때문에 - 혹은 당신이 그래야 한다고 느꼈기 때문에 지금 돌아온 건가요?” 

내 목이 졸리는 느낌이었지만, 나는 그의 눈을 마주보았다. 

“내가 지금 돌아온 이유는 왜냐하면 전에는... 당신이 죽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나는 당신이 컬로든에서 죽었다고 생각했어요.” 

그의 눈이 창턱으로 떨어졌고, 그는 거기 떨어진 파편을 집어들었다. 

“네, 그렇군요,” 그가 부드럽게 말했다. “글쎄... 나는 죽으려고 했었죠.”

그가 유머없이 파편을 강렬하게 쳐다보며 미소지었다. “대단히 열심히 노력했어요.” 그가 다시 나를 올려다보았다. 

“어떻게 내가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찾아냈어요? 혹은 내가 어디있었는지, 그걸로 오게 된거에요?”

“도움을 받았어요. 로저 웨이크필드라는 이름의 젊은 역사학자가 기록을 찾아냈어요; 그가 에딘버그까지 당신을 추적했죠. 그리고 나는 ‘A. Malcolm,’ 이라는 이름을 봤어요. 난 알고... 생각했어요...그게 당신일지도 모른다고,” 내가 희미하게 말을 끝냈다.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해도 충분했다. 

“아, 그렇군요. 그리고 당신이 여기 왔죠. 하지만 아직...왜요?”

나는 잠시동안 말하지 않은 채 그를 쳐다보았다. 그가 공기가 필요하다고 느꼈는지 혹은 어쩌면 단지 무언가 할 일이 필요해서인지는 몰랐으나, 그는 덧문의 걸쇠를 열고 반쯤 열리게 밀었다. 퍼부어내리는 비의 소리와 그 차갑고 신선한 냄새가 방안으로 밀려왔다. 

“당신이 내가 여기 있는 걸 원치않는 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건가요?” 내가 마침내 말했다. “왜냐하면 어쩌면... 내말은, 당신도 이제 당신의 삶이 있다는 걸 알고 있고....어쩌면 당신이... 다른 인연이 있을 수도...” 자연스럽지 않게 날카로운 감각으로 나는 집 아래층 도처에서 나는 활동의 작은 소리들은 물론 심지어는 위쪽의 폭풍의 돌진과 내 자신의 심장뛰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 내 손바닥은 축축했고 나는 슬쩍 치마에 땀을 닦았다. 

그는 나를 보기 위해 창가에서 돌아섰다.

“신이시여!” 그가 말했다. “당신을 원하지 않는다고?” 그의 얼굴은 이제 창백했고, 그의 눈은 비자연스럽게 빛났다. 

“난 20년동안 당신을 향해 들끓었어, 새서내크,” 그가 부드럽게 말했다. “그걸 모를 수 있어? 주님!” 바람이 풀린 머리카락 몇 가닥을 얼굴 주위로 휘저었고, 그는 참을성 없이 뒤로 그것들을 문질렀다. 

“하지만 난 당신이 아는 그 남자가 아니죠, 20년이 지났으니까, 그렇지 않나요?” 그가 돌아서서 불만스러운 제스처와 함께 말했다. “우리는 우리가 결혼했을 때보다 서로를 더 적게 알고 있어요 이제.”

“내가 가길 원하나요?” 내 귓가에서 혈액이 무겁게 뛰고 있었다. 

“아니요!” 그가 나를 향해서 빠르게 달려들어 내 어깨를 강하게 움켜잡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뒤로 밀려나게끔 했다. 

“아니요,” 그가 조용히 말했다. “난 당신이 가길 원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말했었고, 그렇게 할거에요. 하지만... 난 알아야 겠어요.” 그가 내게 고개를 숙였고 그의 얼굴이 문제가 있는 질문에 잠겼다. 

“날 원하나요?” 그가 속삭였다. “새서내크,  받아들일  있어요? 당신이 알던  남자가 지금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위험도 함께요?

나는 공포가 뒤섞인 안심의 거대한 파도를 느꼈다. 그것은 그의 손에서 부터 내 어깨와 발락끝까지 흘렀고 내 몸에 힘을 약하게 했다. 

“그걸 물어보기엔 너무 많이 늦었어요,” 내가 말했고, 그의 뺨을 만지기 위해 손을 뻗었다. 거친 수염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난 이미 내가 가진 모든 걸 위험에 걸었어요. 하지만 당신이 지금 누구이든, 제이미 프레이저 - 그래요. 네, 난 당신을 원해요.”

촛불의 빛이 그의 눈에서 파랗게 빛났고, 그는 내게 손을 뻗었다. 나는 말없이 그의 팔 안으로 안겼다. 나는 내 얼굴을 그의 가슴에 대고, 내 팔안에서 느껴지는 그의 느낌에 경탄했다; 너무나도 크고, 단단하고 따뜻했다. 진실로, 내가 만질 수 없는 유령을 그리워하던 세월 이후의 것이었다. 

잠시 뒤에 포옹을 풀고, 그는 나를 내려다 보고 매우 부드럽게 내 뺨을 만졌다. 그가 살짝 미소지었다. 

“악마의 용기를 가졌군요, 응? 하지만 당신은 항상 그랬죠.” 나는 그를 향해 미소지어보이려고 애썼으나, 내 입술이 떨렸다. 

“당신은요? 내가 지금 어떤지 어떻게 알죠? 당신 역시 내가 지난 이십 년 동안 뭘 했는지 모르잖아요. 나는 당신이 아는 대로가 아니라 끔찍한 사람일 수도 있어요!” 

그의 입술의 미소가 눈으로 옮겨가 유머로 빛나게 했다. “당신이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그점에서. 알죠, 새서내크 - 내가 그걸 신경쓰지 않는 다는 걸?”

나는 다른 몇분동안 그를 바라보며 서있다가, 내 가운에서 팝하는 소리가 나게 만들 정도로 무거운 한숨을 내쉬었다. 

“나 역시 그래요.” 

그에게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것은 어리석게 보였으나, 나는 부끄러웠다. 저녁의 모험들과, 그가 내게 한 말들이 현실의 골을 열었다 - 그 20년의 공유하지 못한 시간들이 우리 사이를 벌어지게 했고, 미지의 미래가 놓여있었다. 이제 우리는 서로를 다시 알기 시작하고, 우리가 한때 한 몸으로 존재했던 같은 두 존재가 맞는지 - 혹은 어쩌면 다시 하나가 될 수 있을지 - 를 알 수 있는 장소에 와있었다. 

문의 노크가 긴장을 깼다. 작은 서빙하녀가 저녁 쟁반을 들고있었다. 그녀는 내게 수줍게 고개를 숙이고 제이미를 향해 미소 지은 뒤, 저녁 - 차가운 고기, 뜨거운 수프, 그리고 버터와 따뜻한 귀리빵 - 과 빠르고 익숙한 손으로 불을 켜주고, “좋은 밤 되세요”를 중얼거리고 우리를 두고 떠났다. 

우리는 천천히, 중립적인 것들에 관해서만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며 식사를 했다; 나는 그에게 내가 어떻게 크레이그 나 둔에서 인버네스까지 여행했는지를 말해주었고 그레이엄 씨와 마스터 조지에 대한 이야기들로 그를 웃게 했다. 그는 자신의 차례에 윌러비 씨에 대해 말해주었다; 그가 어떻게 에딘버그 근처의 정박항구인 분티스랜드의 선박장에서 술통들의 열 아래에 반쯤 굶주리고 죽은듯이 취해 누워있던 작은 중국인을 발견했는지를.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 관한 건 하나도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음식을 먹으면서, 나는 점점 그의 몸을 의식하게 되는 것을 느꼈다. 그의 멋지고 긴 손들과 그의 셔츠 아래의 몸통, 그가 떨어진 냅킨을 줍기 위해 몸을 구부릴 때의 우아한 목과 어깨의 선. 한 두번, 나 역시 그의 시선이 나에게 같은 방식으로 머문다고 생각했다 - 머뭇거리는 욕망과 같은 종류의 것이었다 - 그러나 그는 번번히 빠르게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내가 그가 보거나 느낀 것을 말할 수 없도록 그의 눈을 가렸다. 

저녁식사가 끝나자, 같은 생각이 우리 둘 모두의 마음에 절실했다. 우리가 서로를 발견했던 장소를 고려할 때 다른 것이 될 수가 없었다. 공포와 기대가 뒤섞인 떨림이 나를 관통했다. 

마지막에, 그는 와인잔을 비우고, 그것을 내려놓고 내 눈을 똑바로 마주보았다. 

“당신...” 그가 멈추었고, 그의 모습에 홍조가 깊어졌지만, 내 눈을 마주보고 침을 한번 삼킨 뒤, 말을 이어갔다. “나와 함께 침대로 가겠어요, 그럼? 내 말은,” 그가 서둘렀다, “지금은 춥고, 우리는 둘다 축축하고, 그리고 -” 

“그리고 아무 의자도 없구요,” 내가 그를 위해 말을 끝냈다. “좋아요.” 나는 그에게 내 손을 살짝 끌어당기고 내 숨을 짧게 만드는 흥분과 주저함의 기묘한 혼잡을 느끼며 침대를 향해 돌아섰다. 

그는 그의 바지와 스타킹을 빠르게 잡아당기다가 나를 바라보았다. 

“미안해요, 새서내크; 당신이 레이스 때문에 도움이 필요하리란 걸 생각했어야 했는데.” 

그러니 그는 자주 여자의 옷을 벗기지 않았을 거야, 내가 생각했다, 내가 스스로를 멈추기도 전에 이미 내 입술은 그 생각에 미소로 휘어졌다. 

“글쎄요, 이건 레이스가 아니에요,” 내가 중얼거렸다, “하지만 당신이 내 등 거기에 손을 빌려준다면...” 나는 내 망토를 옆으로 놓고 드레스의 목을 노출시키기 위해 내 머리를 들어올리며 그에게 내 등을 보였다. 

퍼즐과 같은 침묵이 플렀다. 그리고 나는 손가락 하나가 천천히 내 등뼈의 홈을 타고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다. 

“이게 뭐에요?” 그가 놀란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지퍼라고 부르는 거에요,” 내가 웃으며 말했지만, 그는 나를 볼 수 없었다. 

“위쪽의 작은 꼭지가 보여요? 그냥 그걸 잡고, 아래로 직선으로 당겨요.” 

지퍼 이빨은 조용한 찢어지는 소리와 함께 분리되었고, 제시카 구텐버그의 잔여물은 자유롭게 늘어졌다. 나는 소매에서 내 팔들을 당기고 드레스가 내 발치로 무겁게 떨어지게 놔두고, 내가 불안해지기 전에 제이미를 마주보기 위해 뒤돌았다. 

그는 이 갑작스런 허물 벗기에 놀라 뒤로 움직였다. 그리고 그는 눈을 깜박이다 나를 응시했다. 

나는 그의 앞에 신발과 로즈실크 가터스타킹 만을 걸친 채 서있었다. 나는 다시 드레스를 위로 올려 잡아채고 싶은 과한 욕구를 느꼈으나, 거부했다. 나는 내 등뼈를 뻣뻣하게 펴고, 내 턱을 올리고 기다렸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가 그의 고개를 살짝 움직이자 그의 눈이 촛불빛에 빛났으나, 그는 아직 그의 모든 생각을 헤아릴 수 없는 얼굴 뒤로 숨기는 트릭을 쓰고 있었다. 

“당신 그렇게 아무 말도 안할거에요?” 내가 결국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의 입이 열렸으나,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그는 옆으로 천천히 그의 고개를 흔들었다. 

“세상에,” 그가 마지막에 속삭였다. “클레어... 당신은 내가 본 사람 중 제일 아름다운 여자에요.”

“당신,” 내가 확신을 갖고 말했다, “시력을 잃고 있군요. 틀림없이 녹내장일 거에요; 백내장이기엔 당신은 너주 젊어요.” 

그가 살짝 불안정하게 그 말에 웃었지만, 나는 그가 사실 지금 눈이 안보인다는 것을 알았다 - 그는 웃고있었지만, 그의 눈은 물기로 반짝였다. 그는 세게 눈을 깜박이고, 그의 손을 뻗었다.

“나는,” 그가 똑같이 확신을 담아 말했다, “독수리 같은 눈을 가지고 있고, 항상 그랬어요. 여기 내게로 와요.”

살짝 마지못하며, 나는 그의 손을 잡고 내 드레스의 남은 부분이라는 충분치 못한 방패에서 걸어나왔다. 그는 나를 부드럽게 안으로 당겨, 침대에 앉아있는 그의 무릎 사이에 서게 했다. 그리고 그는 내게 다정하게 한쪽 젖가슴에 한번씩 키스하며, 그의 머리를 그 사이에 눕혀 그의 숨이 따뜻하게 내 맨살에 다가오게 했다. 

“당신 가슴은 아이보리 같아요,” 그가 부드럽게 말했고, 거의 “브리스트” 같이 들리는 하이랜드 스코트 단어는 항상 그가 정말로 감정적이 되었을 때만 튀어나오곤 했다. 그의 손이 올라와 한쪽 가슴을 감쌌고, 그의 손가락들이 내 창백한 살결과 대비되어 어둡게 보였다. 

“이렇게 꽉차고 둥근 그것들을 보기 위해서라면 - 주님, 난 여기 영원히 고개를 묻고 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당신을 만지기 위해서, 내 새서내크... 당신의 피부는 하얀 벨벳 같고 당신 몸의 부드러운 긴 선들은...” 그는 말을 멈추었고, 나는 그가 삼킬때마다 그의 목근육이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손이 허리와 엉덩이, 둔부와 허벅지의 불룩하고 가는 부분들의 굴곡진 경사를 천천히 움직여 내려갔다. 

“세상에, 주님,” 그가 계속 부드럽게 말했다. “난 당신을 볼 수 없어요, 새서내크, 그리고 당신에게서 손을 뗄 수도, 당신이 내 옆에 있으면 당신을 원하지 않을 수도 없어요.” 그리고 그가 머리를 움직여 내 심장 위로 키스를 뿌리고, 그의 손이 아래로 내려가 내 복부의 곡선, 브리아나의 출산 이후로 남은 작은 표시를 살짝 따라 그렸다. 

“당신... 정말로 신경 쓰지 않아요?” 내가 망설이듯 내 배 위로 손가락을 문지르며 물었다. 

그는 무언가 반쯤 유감스러워하는 듯한 느낌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그는 잠시동안 머뭇거렸고, 그의 셔츠 단을 끌어 올렸다. 

“당신은요?” 그가 물었다. 

그 흉터는 거의 허벅지 중간에서 부터 그의 사타구니 까지 뻗어있는 8인치의 비틀리고, 하얗게 된 조직이었다. 나는 그 상처를 보고 숨이 턱 막히는 것을 참을 수 없어 그의 옆에 무릎을 떨어뜨렸다. 

이제 내가 그를 지키겠다는 것처럼 나는 내 뺨을 그의 허벅지에 붙이고, 그의 다리를 강하게 잡았다 - 내가 비록 그를 지킬 능력은 없겠지만. 나는 그 느리고, 깊은 피가 내 손가락 아래 그의 대쾨부 동맥을 타고서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그 비틀린 흉터의 흉한 도랑에서 1인치 정도 떨어져 있었다. 

“당신을 두렵게 하거나, 토할 것 같진 않나요, 새서내크?” 그가 내 머리에 한 손을 올리며 물었다. 나는 고개를 들고 그를 올려다보았다. 

“당연히 아니죠!”

“아, 그래요,” 그가 내 눈을 바라보며 내 배를 만지기 위해 손을 뻗었다. “그리고 당신이 당신 스스로의 전투에서의 흉터를 견뎌낸다면, 새서내크,” 그가 부드럽게 말했다, “나에게 역시 문제가 되지 않아요.”

그는 그리고 나를 그의 옆 침대로 옮기고 내게 키스하기 위해 몸을 기울였다. 나는 내 신발을 차버리고 내 무릎을 위로 말아 그의 셔츠를 뚫고 전해지는 온기를 느꼈다. 내 손이 목의 단추를 찾아 열기위해 더듬거렸다. 

“당신을 보고 싶어요.” 

“글쎄, 그리 볼 건 없어요, 새서내크.” 그가 불안정한 웃음과 함께 말했다. “하지만 그게 무엇이든, 당신 거에요 - 당신이 원한다면요.” 

그는 머리 위로 셔츠를 당기고 바닥으로 던진 다음, 손바닥을 짚고 뒤로 기대어 그의 몸을 보여주었다. 

나는 내가 무얼 기대하고 있는지 잘 몰랐었다. 그러나 사실, 그의 벗은 몸의 광경은 내 숨을 빼앗아갔다. 그는 아직도 키가 컸고, 당연하게도, 그의 몸의 긴 뼈들이 근육과 함께 매끈하고, 힘과 함께 우아해 아름답게 만들어졌다. 그는 마치 빛이 그에게서 나는 것처럼 촛불 속에서 빛났다. 

그는 바뀌었다, 당연하게도, 하지만 그 변화는 미묘했다; 마치 그가 오븐 안에 넣어져서 힘들게 끝맞쳐져 구워진 것 같았다. 근육과 피부가 뼈에 더 가까워져 살짝 핼쓱했으나, 그는 좀더 타이트하게 짜여져있었다; 그는 한번도 흐느적댔을 것 처럼 보이지 않았으며, 소년다운 느슨함의 마지막 흔적은 사라져있었다. 

그의 피부는 창백한 금색으로 살짝 어두워져서, 얼굴과 목은 브론즈로 탔고, 아래의 긴 몸은 그보다는 창백해 깨끗한 흰 색에 푸른 핏줄들이 보이고, 허벅지는 움푹 들어가 있었다. 그의 사타구니의 털은 맹렬하게 적갈색 풀을 이루며 뻗어져 나와있었고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꽤나 분명했다; 그는 나를 원했다, 매우 강렬하게. 

내 눈이 그의 것과 마주쳤고, 그의 입이 갑자기 벌려졌다. 

“내가 당신에게는 정직할 거라고 말했었을 텐데요, 새서내크.”

나는 웃었고, 나를 감싸는 혼란스러운 감정들의 습격으로 동시에 눈물이 내 눈에서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다. 

“나 역시 그래요.” 나는 머뭇거리며 그에게 손을 뻗었고, 그는 내 손을 잡았다. 그 강도와 따뜻함은 놀라웠고 나는 살짝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나는 손아귀에 힘을 주었고, 그가 일어나 나를 마주했다. 

우리는 그리고 가만히 서서, 어색하게 주저하고 있었다. 우리는 서로를 강렬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 어떻게 그렇지 않을 수 있겠는가? 꽤나 작은 방이었고, 허용가능한 공간은 거의 눈에 보일 정도로 강한 전파가 튀는 것 같은 스파크로 가득 차있었다. 나는 롤러코스터 꼭대기에 올랐을 때 느끼는 종류 처럼 반쯤 팽창하는 것 같은 공포의 감정을 느꼈다. 

“당신도 내가 그런 것처럼 무섭나요?” 내가 마침내 말했다. 내 귀에 거칠게 들렸다. 

그는 나를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한쪽 눈썹을 올렸다. 

“그럴 수가 없을거라고 생각해요.” 그가 말했다. 당신은 거위 깃철로 덮여있어요. 당신 무서워요, 새서내크, 아니면 그냥 추운거에요?” 

“둘다요,” 내가 말했고, 그는 웃었다. 

“들어와요, 그럼,” 그가 말했다. 그는 내 손을 놓아주고 퀼트 이불을 들어올리기 위해 몸을 기울였다. 

나는 그가 내 위로 퀼트를 덮어줄 때까지 떠는 것을 멈출 수 없었는데 그의 몸의 열기는 대단한 충격이었다. 

“세상에, 당신은 안 차갑네요!” 내가 불쑥 내뱉었다. 나는 그를 향해 돌아섰고, 그의 온기가 내 피부와 맞닿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떨렸다. 본능적으로 끌려서, 나는 떨면서 그에게 가까이 붙었다. 나는 내 젖꼭지가 그의 가슴에 단단하고 빡빡하게 붙는 것과 내 몸과 마주친 그의 벗은 피부의 갑작스러운 충격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잠시 동안 살짝 불안정하게 웃었다. “네, 난 안추워요. 내가 무서워야 해야 하나요?” 그의 팔이 다정하게 나를 감쌌고, 나는 그의 가슴을 만지며 붉은 색의 꼬부라진 털들 사이로 작은 거위 털들이 내 손가락 끝 아래에서 서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전에 서로에 대해 두려워했을 때는,” 내가 속삭였다, “우리의 결혼식날 밤에요 - 당신이 내 손을 잡았었죠. 우리가 서로를 만지면 더 쉬워질 거라고 했었어요.” 

내 손가락 끝이 그의 젖꼭지를 만지자 그가 작은 소리를 냈다. 

“네, 내가 그랬었죠,” 그가 숨을 멈춘 것 같이 들리도록 말했다. “세상에, 날 그런식으로 다시 만져줘요.” 그의 손이 갑자기 조여들어, 나를 그에게 붙였다. 

“날 만져요.” 그가 부드럽게 다시 말했다, “그리고 내가 당신을 만지도록 해줘요, 내 새서내크.” 그의 손이 나를 감싸고, 쓰다듬고, 만졌고, 내 가슴은 팽팽하고 무겁게 그의 손바닥 안에 차있었다. 나는 계속 떨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가 하고 있는 일 때문이기도 했다. 

“우리가 결혼했을 때,” 그가 속삭였고, 그의 숨이 내 뺨에 따뜻하게 닿았다, “그리고 내가 거기서 그 하얀 드레스를 입고 멋진 당신을 보았을 때 - 나는 우리가 단둘이 남아, 내가 당신 레이스를 벗기고 알몸으로 만들어 내 옆에 침대 안에 있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생각할 수 없었어요.” 

“지금 날 원해요?” 내가 속삭였고, 그의 쇄골 위에 움푹 꺼진 부분의 햇볕에 탄 살결에 키스했다. 그의 피부는 희미하게 짠 맛이 났으며, 그의 머리카락에서는 나무타는 냄새와 톡쏘는 남자의 냄새가 났다. 

그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갑작스럽게 움직였고, 나는 내 배 가까이에 뻣뻣하게 붙은 그의 단단함을 느꼈다. 

나를 그의 가까이에 붙게 하는 것은 욕망 만큼이나 풍부한 공포였다. 나는 그를 원했다, 그래; 내 젖가슴이 아파왔고 내 배는 조여왔으며, 다리 사이는 익숙하지 않은 흥분으로 축축해져 그에게 나를 열었다. 하지만 욕망 만큼이나 강한 욕구는 단지 그가 나를 소유하고, 거친 동작으로 순식간에 내 의심을 날려버리고 내가 나 자신을 잊을 정도로 강하고 신속하게 나를 소유하는 것이었다. 

나는 내 둔부를 덮은 손들의 진동과 그가 스스로를 멈추려는 데서 기원한 그의 엉덩이의 원치않는 짧은 움직임에서 그런 욕구를 느낄 수 있었다. 

지금 해, 내가 불안의 고통 속에서 생각했다. 제발, 지금 들어오고 그걸 멈추지 마! 

나는 그 말을 할 수 없었다. 그의 얼굴에서 그러려는 욕구를 보았지만, 그 역시 말할 수 없었다; 우리 둘 다에게 우리 사이에 그런 말들은 너무도 가깝고 늦어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언어를 공유했었고, 내 몸은 아직도 그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나는 그의 가까이에 내 엉덩이를 날카롭게 붙였고, 그의 둔부의 곡선을 내 손 아래에 강하게 움켜잡았다. 나는 내 얼굴을 위로 돌리고 키스를 간절히 바랬고, 같은 순간 그가 나에게 키스 하기 위해 갑작스레 몸을 숙였다. 

내 코가 그의 이마와 아픈 소리를 내며 부딪쳤다. 내가 내 얼굴을 부여잡고 그에게서 물러나는 동안 내 눈에는 물이 고였다. 

“아우!” 

“세상에, 내가 당신을 아프게 했나요, 클레어?” 눈을 깜박거려 눈물을 지우자, 나는 걱정스럽게 내 위를 맴도는 그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아니요,” 내가 멍청하게 말했다. “내 생각에 내 코가 부러진 것 같긴 하지만요,” 

“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그가 다정하게 내 콧대를 만지며 말했다. 

“코가 부러지면, 끔찍한 으드득 소리가 나고, 돼지처럼 피를 흘려요. 당신은 괜찮아요.”

나는 내 콧구멍 아래를 조심스럽게 만져보았지만, 그가 맞았다; 나는 피를 흘리고 있지 않았다. 고통 역시 빠르게 사라졌다. 내가 그걸 알아차리자, 나는 그가 내 위로 몸을 숙이고 있다는 것 역시 알아차렸다. 내 다리는 그의 아래로 넓게 퍼져있었고, 그의 성기는 단지 털만 닿은 채로 결정의 순간에서 부터 나를 만지고 있었다. 

나는 그의 눈에 역시 같은 것을 알아차린 낌새가 서린 것을 보았다. 우리는 둘 다 움직이지 않고, 겨우 숨을 쉬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깊은 숨을 들이 쉬자 가슴이 부풀어 올랐고, 그는 손을 뻗어 한 손에 내 두 손목을 잡았다. 그는 그것들을 내 머리 위로 잡아당기고 나를 그대로 잡아, 내 몸이 그의 아래에 팽팽하게 아치를 그리고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내게 당신 입을 줘요, 새서내크.” 그가 부드럽게 말하고 내게 몸을 기울였다. 그의 머리가 촛불에 비추어졌고, 그의 입술이 내 것과 만나자 나는 희미한 섬광과 그의 살결의 어둑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부드럽게 문지르고, 짓누르고, 따뜻하게, 나는 작은 신음과 함께 그에게 몸을 열었고, 그의 혀가 내 것을 찾아 헤메었다. 

나는 그의 입술을 물었고 그는 약간 놀라 뒤로 젖혔다. 

“제이미,” 내가 그의 입술 사이로 말했고, 내 숨이 우리 사이로 따뜻하게 내뱉어졌다. 

“제이미!” 그 말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지만, 내 엉덩이는 그의 가까이로 움직였고, 이내 격렬함을 재촉하며 다시 움직였다. 나는 고개를 돌리고 그의 어깨의 살결에 내 이빨을 박았다. 

그는 목에서 작고 깊은 소리를 냈고 내게 강하게 들어왔다. 나는 어느 처녀와 같이 조였고 그의 아래서 몸을 휘며 소리쳤다. 

“멈추지 마요!” 내가 말했다. “제발, 멈추지 마요!”

그의 몸이 내 말을 듣고 같은 언어로 대답했고 그가 내 안으로 강하게 들어오자, 내 손목을 잡은 그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내 자궁에 닿으려는 각각의 일격 역시 거세어졌다. 

그리고 그는 내 손목을 놔주고 반쯤 내게 쓰러져, 그가 내 엉덩이를 잡고 나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 채로 아래로 다다르는 동안 그의 무게가 나를 침대에 고정시켰다. 

나는 낑낑거리며 그에게 몸부림 쳤고 그는 내 목을 물었다. 

“가만히 있어요,” 그가 내 귀에 말했다. 나는 오로지 내가 움직일 수 없다는 이유로 가만히 있었다. 우리는 함께 밀착되어 붙은 채, 전율했다. 나는 내 늑골 가까이에서 심장이 뛰는 고동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것이 내 것인지 그의 것인지는 알지 못했다. 

그리고 그가 매우 살짝, 육체에 질문하듯 내 안에서 움직였다. 이걸로 충분했다; 나는 몸을 떨며 대답했고, 그의 아래에 무방비하게 잡혀서 내 절정의 떨림이 그를 쓰다듬고, 문지르고, 붙잡고 그를 풀어놓아, 그가 나와 함께하도록 욕구를 느끼게 만들었다. 

그는 두 손을 짚고 일어서, 등을 굽히고 머리를 뒤로 굴린 채, 눈을 감고 거세게 숨을 쉬고 있었다. 그는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애정을 담고 나를 내려다보았고, 촛불이 짧게 그의 뺨에 물기를 비추었다, 어쩌면 땀이거나 혹은 눈물일 것이다.

“오, 클레어,” 그가 속삭였다. “오, 세상에, 클레어.”

그리고 내 안 깊숙이, 그의 움직임 없이 그의 분출이 시작되었다. 그의 몸을 뚫고 떨림이 시작되어 그의 팔이 떨리고, 희미한 빛에 붉은 머리가 떨리고 있었고 그는 흐느낌 같은 소리와 함께 그의 고개를 떨어뜨려 그가 스스로를 풀어놓을 때 그의 표정을 숨겼다. 내 다리 사이 그의 살결의 각각의 움직임과 맥박은 내 자신의 메아리와 같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모든 것이 끝나자, 그는 내 위로 스스로를 들고 아주 긴 시간 동안 돌처럼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매우 부드럽게 그는 몸을 낮추었고 그의 머리를 내 것 가까이에 누르며 죽은 듯이 누워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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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침내 깊고, 만족스러운 인사불성에서 깨어났을 때, 내 손은 그의 가슴뼈 아래쪽의 맥박이 천천히 강하게 뛰고 있는 지점에 놓여있었다. 

“자전거 타기와 같았어요, 내 생각엔.” 내가 말했다. 내 머리는 그의 어깨의 곡선에 평화롭게 놓여있었고, 내 손은 하릴 없이 그의 가슴팍에 덤불을 이루듯 자란 빨갛고-금색인 곱슬들 사이에서 놀고 있었다. “이전보다 가슴에 훨씬 많은 털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었어요?”

“아니요,” 그가 졸린 듯 말했다. “난 보통 그걸 세지 않아요. 그럼 그 바이-시클이 많은 털을 갖고 있나요?”

그 말은 나를 놀라게 했고, 나는 웃었다.

“아니요” 내가 말했다. “내가 말하려던 건 우리가 뭘 해야할지 잘 기억해냈다는 거였어요.”

제이미가 한쪽 눈을 뜨고 나를 숙고하듯 내려다봤다. 

“그걸 잊는 다는 건 정말 바보가 할 짓이에요, 새서내크.” 그가 말했다. “연습은 부족할지 모르지만, 나는 아직 내 모든 실력을 잃지는 않았다구요.” 

우리는 서로의 숨소리를 인식하고 각각의 작은 비틀림과 위치 변화에도 예민해하며 아주 오랫동안 가만히 있었다. 우리는 서로에게 매우 잘 맞았고, 내 고개는 그의 어깨의 틈에 굴러들어갔으며 내 손 아래 그의 따뜻한 몸이 자리하고 있었다. 둘다 이상하고 친숙했으며 재발견되길 기다리고 있었다. 

건물은 견고한 편이었고, 바깥의 폭풍의 소리가 대부분의 소리를 차단했지만, 발소리나 목소리들은 희미하게 우리에게 까지 전해졌다; 낮고 남성적인 웃음, 혹은 직업적인 추파에 올라간 조금 더 높은 여자의 목소리. 

그것을 듣고, 제이미는 살짝 불편하게 움직였다. 

“어쩌면 당신을 태번으로 데려갔어야 했어요,” 그가 말했다. “이건 단지- “

“난 다 괜찮아요,” 내가 그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내가 다시 당신과 함께할 거라고 상상했던 그 모든 장소들 중에, 난 한번도 유곽을 상상해 본적은 없었단 거에요.” 나는 꼬치꼬치 캐묻고 싶지 않은 마음에 주저했지만, 호기심이 나를 앞세웠다. “당신이....어...이 곳의 주인인가요, 제이미?”

그가 살짝 뒤로 물러나며 나를 내려다보았다. 

“내가요? 세상에, 새서내크, 내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거에요?”

“글쎼요, 나도 모르죠, 내가 어떻게 알겠어요?” 내가 살짝 거칠게 꼬집었다. 

“내가 당신을 찾았을 때 처음한 일은 기절이고, 내가 당신을 다시 서게 만들자마자, 펍에서 나를 모욕받게 했고 일탈적인 중국인의 동료와 함께 에딘버그에서 추격을 당한 뒤 마지막은 유곽에서 끝났잖아요 - 그리고 그 유곽의 마담이 끔찍하게도 당신과 친숙해보인다고, 덧붙여야겠군요.” 그의 귀끝이 핑크색으로 변했지만, 그는 웃음과 분개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듯 보였다. 

“그리고 당신은 옷을 벗고, 당신이 과거에 타락한 끔찍한 사람이었다고 말하며 나를 침대로 데려갔죠. 내가 당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 거라고 생각해요?” 

웃음이 이겼다. 

“글쎄요. 난 성자가 아니에요, 새서내크,” 그가 말했다. “하지만 내가 포주인 것 역시 아니죠.”

“그 말을 들어서 기쁘네요.” 내가 말했다. 순간의 정적이 있고, 내가 말을 이었다. “내가 당신이 누구인지 말하게 말들려고 했던 거에요, 아니면 내가 거의 마주할 뻔한 평판이 좋지않는 가능성들을 듣길 바란거에요?” 

“오, 그래요?” 그가 이 제안에 즐거워하며 말했다. “당신의 최적의 예상은 뭔데요?”

나는 그를 조심스럽게 올려다보았다. 그는 구겨진 이불 가운데에 편안하게 누워, 한 팔을 그의 머리 뒤로 하고 나를 향해 웃고 있었다. 

“글쎄요, 당신이 인쇄업자가 아니라는데 내 옷을 걸겠어요,” 내가 말했다. 

웃음이 더 커졌다. 

“왜 아닌데요?” 

내가 그의 갈비뼈를 무례하게 찔렀다. “당신은 너무 말랐어요. 사십대에 접어든 대부분의 남자들은 중간부터 둥글어 지기 시작하는데, 당신은 여분의 온스 조차 찾아볼 수 없어요.”

“그건 대부분 내가 나를 위해 요리해줄 누군가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그가 슬퍼하며 말했다. “만일 항상 태번에서 식사를 한다면, 당신 역시 뚱뚱해지지 못할 거에요. 운이 좋게도, 당신은 규칙적으로 식사를 한듯 보이는 군요.” 그가 내 복부를 친숙하게 두드리자 내가 그의 손을 찰싹 때렸고, 그는 몸을 피하며 웃었다. 

“날 산만하게 만들지 말아요,” 내가 위엄을 회복하며 말했다. “어떤 비율로도, 인쇄기를 써서 노동하는 것으로 그렇게 근육을 만들지는 못해요.” 

“한번 일해보겠어요, 새서내크?” 그가 조롱하듯 눈썹을 치켜올렸다. 

“아니요,” 내가 생각에 잠겨 내 이마에 주름을 만들었다. “당신이 도로에서 강도짓을 할 것 같진 않은데요?”

“아니요,” 그가 웃었고, 웃음이 더 커졌다. “다시 맞춰봐요.” 

“횡령.”

“아니요.” 

“글쎄, 몸값을 노리는 납치도 아닐 것 같고,” 내가 손가락으로 다른 가능성들을 꼬집어보며 말했다. 

“사소한 절도? 아니고. 해적질? 아니, 당신이 그 배멀미를 고치지 않고서야 절대로 불가능하고. 고리대금업? 힘들죠.” 나는 내 손을 떨어뜨리고 그를 응시했다. 

“내가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 당신은 반역자였는데, 하지만 지금도 딱히 삶을 좋은 방향으로 꾸려가고 있는 건 아니군요.” 

“오, 난 지금도 반역자에요,” 그가 나를 안심시켰다. “그저 최근에 유죄를 선고받지 않았을 뿐이죠.”

“최근이요?”

“난 반역으로 감옥에서 몇년을 보냈어요, 새서내크.” 내가 엄숙하다고 할 정도로 말했다. “혁명 때문에요. 하지만 그건 한참 전의 일이죠.” 

“네, 나도 알고 있어요.”

그의 눈이 커졌다. “그걸 안다고요?”

“그거랑 다른 것도 조금요,” 내가 말했다. “나중에 말해줄게요. 하지만 지금은 그건 옆으로 미루고 지금 화제가 된 데로 돌아와봐요. 요즘은 어떤 일을 생업으로 하는 거에요?”

“난 인쇄업자에요,” 그가 크게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반역자고요?”

“그리고 반역자죠,” 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했다. 

“난 지난 2년 동안에만 여섯 번 폭동 선동으로 체포되었고, 내 인쇄물들은 두번 잡혔지만, 법정은 아무것도 증명해내지 못했어요.” 

“그리고 만약 그렇게 잡혀서 그들이 그걸 증명해내면 어떻게 되는데요?”

“오,” 그가 허공에 그의 자유로운 손을 흔들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칼을 씌우거나, 귀에 못을 받죠. 채찍질. 수감. 유배. 그런 종류의 일들이죠. 교수형 당하지는 않아요.” 

“대단히 안심되네요,” 내가 비꼬듯 말했다. 나는 약간 힘이 빠지는 걸 느꼈다. 나는 내가 그를 찾고나서 그의 삶이 어떨 것 같은지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지금 그런 생각을 하자, 약간 깜짝 놀랐다. 

“내가 경고했잖아요,” 이제 장난기는 사라지고, 그의 어두운 푸른 눈은 진지하고 경고를 담고 있었다. 

“그랬죠,” 내가 말하고 깊게 숨을 들이켰다. 

“이제 나를 떠나고 싶어요?” 그는 충분히 일상적으로 말했지만, 나는 퀼트를 잡은 그의 손가락이 조여들고 힘이 세지는 것을 보았고 그로 인해 그의 손가락 관절들이 햇볕에 탄 피부와 대비되어 하얗게 튀어나왔다. 

“아니요,” 내가 말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미소를 지었다. 

“당신과 한 번 사랑을 나누고 떠나려고 돌아온 게 아니에요. 난 당신와 함께 있기 위해 왔어요 - 만일 당신이 날 갖겠다면요,” 내가 살짝 주저하며 말을 끝냈다. 

“만약 내가 당신을 갖겠다면이라구요!” 그는 내내 잡고있던 숨을 내쉬고, 침대에 다리를 꼬은 채 나를 마주보듯 앉았다. 그는 내 손을 잡고 그의 손 사이에 휘감았다. 

“난 내가 오늘 당신을 만졌을때, 새서내크, 그리고 당신이 진짜란 걸 알았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어요.” 그가 말했다. 그의 눈이 나를 보며 움직였고 나는 그의 열기를 느끼고, 그것을 갈망하며 내 자신의 열기가 그를 향해 녹고있는 것을 알았다. “당신을 다시 갖는 것과 - 그리고 다시 잃는다는 건...” 그가 말을 멈추었고, 침을 삼키는 동안 목이 움직였다. 

 

나는 그의 얼굴을 만지고 광대뼈와 턱의 단정하고 깨끗한 선을 따라 그렸다. 

“당신은 날 잃지 않을 거에요,” 내가 말했다. “다시는 절대로요.” 내가 붉은 머리카락의 두꺼운 뭉치를 그의 귀 뒤로 부드럽게 넘기며 미소지었다. “만일 당신이 중혼의 죄를 지었다거나 알코올 중독이 되지만 않았다면요.”

그가 그 부분에서 날카롭게 뒤로 물러났고, 나는 놀라 내 손을 떨어뜨렸다. 

“왜 그래요?”

“글쎄요-” 그가 말하다가, 이내 멈추었다. 그는 입술을 물고 나를 빠르게 보았다. “이건 그저-”

“그저 뭐요? 나한테 말하지 않은 거라도 있나요?”

“글쎄요, 반역적인 팜플렛을 인쇄하는 것은 그렇게 이익이 되지 못해요,” 그가 설명하며 말했다. 

“그건 생각 못했네요,” 내가 말했고, 내 심장은 이어질 또 다른 고백에 대한 기대로 다시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그럼 그동안 또 뭘 했어요?”

“음, 내가 한건 그냥 작은 종류의 밀수였어요,” 그가 사과하듯 말했다. “어떤 면에서는요, 비슷하죠.”

“밀수업자라구요?” 내가 눈을 크게 떴다. “뭘 밀수하는 데요?”

“음, 대부분은 위스키고, 럼주도 하죠, 그리고 좀 좋은 프랑스 와인과 케임브릭이요.”

“그래서 그랬군요!” 내가 말했다. 퍼즐의 조각들이 모두 제자리를 찾았다 - 윌러비 씨와 에딘버그 항구들, 그리고 우리가 지금 있는 환경의 수수께끼들. “그게 당신의 이곳과의 연결선이군요 - 마담 잔느가 고객이라고 했던 게 이런 뜻이였어요?”

“맞아요.”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매우 잘 되어가고 있어요 ; 우리를 프랑스에서 술이 오면 아래의 지하저장실 들 중 하나에 저장해요. 그것들 중 일부는 바로 잔느에게 팔죠; 우리가 그걸 운반할 수 있을 때까지 그녀가 우리를 위해 보관해둔 일부요.”

“음. 그리고 그 계약의 일부로...” 내가 예리하게 말했다, “당신은, 어...”

파란 눈이 나를 향해 좁아졌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에 대한 대답은, 새서내크, 아니에요,” 그가 매우 분명하게 말했다. 

“오, 그런가요?” 내가 큰 기쁨을 느끼며 말했다. “마음을 읽어요? 그럼 내가 뭘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당신은 내가 가끔씩 거래에서 서비스를 받는지 궁금해하고 있었잖아요, 네?” 그가 내게 한쪽 눈썹을 올렸다. 

“네, 그랬어요,” 내가 인정했다.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요.”

“오, 그런가요, 그게?” 그가 양쪽 붉은 눈썹을 다 치켜올리고 내 양쪽 어깨를 잡고 내 앞으로 몸을 숙였다. 

“그래요?” 그가 잠시 뒤에 말했다. 그는 살짝 숨이 막힌 것 처럼 보였다. 

“네,” 내가 보다 숨이 찬 채로 말했다. “그리고 당신이 않았다면 -”

“난 그러지 않았어요. 이리 와요.”

그는 내 주위로 팔을 두르고, 나를 가까이 끌어당겼다. 몸의 기억은 마음의 것과는 달랐다. 내가 생각하고 궁금해하고 걱정하기로, 나는 서투르고 어색했으며, 어설펐다. 의식적인 생각의 개입 없이, 내 몸은 그를 알았고 한번에 선율과 같이 그에게 대답했다, 마치 그가 나를 마지막으로 만진 것이 수년 전이 아니라 조금 전이었던 것처럼. 

“난 우리의 결혼 첫날 밤보다 이번이 더 두려웠어요.” 내가 그의 목의 움푹 들어간 곳에 느리고 강한 맥박에 눈을 고정하고 중얼거렸다. 

“그랬어요?” 그의 팔이 나를 두르고 조여졌다. “내가 당신을 무섭게 했나요, 새서내크?”

“아니요,” 나는 작은 맥박에 손가락을 올려놓고, 그가 움직이면서 나는 짙은 머스크향을 들이마셨다. “그건 단지....처음....나는 그게 영원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었어요. 나는 가려고 했었어요, 그때.” 

그가 희미하게 코웃음 쳤고, 그의 가슴 중간에 작은 계곡에 땀이 빛을 내며 흘러내렸다. 

“그리고 당신은 갔고, 다시 돌아왔죠,” 그가 말했다. “당신은 여기 있어요; 그리고 그 사실에 비하면 그건 별 문제가 되지 못해요.” 

나는 그를 보기 위해 살짝 몸을 들었다. 그의 비스듬하고 고양이 같은 눈은 닫혀있었고, 속눈썹은 내가 너무도 자주 보았기에 기억하던 색 그대로였다; 끝부분은 짙은 적갈색이었고, 뿌리로 갈수록 너무나도 선명해 거의 금발과 같아보일 정도로 붉게 흐려졌다. 

“우리가 처음으로 함께 누웠을 떄 어떻게 생각했었어요?” 내가 물었다. 어두운 푸른 눈이 천천히 열려 내가 머물렀다. 

“내게는 영원토록 기억될 거에요, 새서내크,” 그가 간단하게 말했다. 

조금 뒤에, 창틀로 부드럽게 떨어지는 빗소리와 아래의 혼란에서 뒤섞인 소리들과 함께 우리는 뒤엉킨 채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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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이는 밤이었다. 더 이상 깨어있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 피곤한 나머지, 나는 소리없이 잠들며 매우 기뻤다. 어쩌면 나는 내가 잠들면 그가 사라질 지도 모른다고 두려웠다. 어쩌면 그 역시 같은 것을 느꼈을 지도 모른다. 우리는 가까이에 함께 누워서, 깨어있지는 않았지만, 깊게 잠들기에는 서로를 대단히 의식하고 있었다. 나는 그의 근육의 모든 작은 뒤틀림과, 그의 숨소리와 모든 움직임을 느꼈고, 그가 마찬가지로 나를 의식한다는 것을 알았다.

반쯤 잠이 들어서, 우리가 함께 돌고 움직이는 잠결의 느린 발레 속에서, 계속 접촉한 상태로 우리 몸의 언어들의 침묵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다시 배우고 있었다. 깊고 조용한 밤의 시간들 중 언제 쯤이었을까, 그가 말 없이 내 쪽으로 몸을 돌렸고, 나도 그에게 몸을 돌렸다. 그리고 우리는 천천히, 아무 말 없이 부드럽게 사랑을 나누고, 마지막에는 서로의 비밀을 소유한채 함께 누웠다. 

어둠 속에서 날아다니는 나방처럼 부드럽게 내 손이 그의 다리를 스쳤고, 흉터의 가늘고 깊은 도랑을 찾았다. 손가락들이 그 보이지 않는 길이를 따라 그리다가 멈추어서, 끝을 닿을락 말락하듯 만지며 소리없이 물었다, “어떻게 생긴거에요?”

그의 숨소리가 한숨으로 바뀌었고, 그의 손이 내 위로 놓여졌다. 

“컬로덴이요,” 그가 속삭인 단어가 비극을 다시 불러내는 듯 했다. 죽음. 공허. 그리고 나를 그에게서 데려간 끔찍한 분리. 

“난 절대로 당신을 떠나지 않을 거에요,” 내가 속삭였다. “다시는 안 그래요.”

그의 고개가 베개위에서 돌아가고, 형상이 어둠에 잠긴채 곤충의 날개와 같이 가볍게 내 입술 위에 그의 입술이 부벼졌다. 그는 등으로 돌아눕고 나를 그의 옆에 가까이 붙이며 내 허벅지의 곡선 위로 그의 손을 무겁게 올려놓았다. 

조금 뒤에, 나는 그가 다시 움직이고 이불이 살짝 들리는 것을 느꼈다. 차가운 적막이 내 팔뚝을 쓸어넘겼다; 작은 솜털들이 위로 쭈뼛 섰고, 이내 그가 만지는 온기 아래서 납작해졌다. 나는 눈을 뜨고, 그가 내 옆으로 돌아 누워 있는 것을 발견하며 내 손의 시야에 빠져들었다. 내 손은 구겨진 흰색 퀼트위에 놓여있었고, 밤에서 낮으로 옮겨가는 감지 할 수 없는 차이가 시작되며 모든 뼈와 힘줄들이 회색이 되어있었다. 

“날 위해 그녀를 그려줘요,” 그가 그의 손 아래에서 길게 허상처럼 놓여진 내 손가락의 모양을 따라그리며, 고개를 숙이고 속삭였다. 

“그녀가 당신의 무얼 닮았고, 내 무얼 닮았나요? 말해줄 수 있어요? 그녀의 손은 당신 것 같나요, 클레어, 아님 내것? 날 위해 그녀에 대해 말해줘요, 내가 그녀를 볼 수 있게.” 그가 내 손 옆에 그의 손을 내려놓았다. 멋진 손이었고, 쭉 뻗고 뻣뻣한 관절이 있는 손가락들에, 짧게 부러진 손톱들은 사각형으로 깨끗했다. 

“내 것과 같아요,” 내가 말했다. 내 목소리는 잠에서 깨어나면서 낮고 거칠어 바깥의 빗소리로 인해 겨우 들릴 정도였다. 집의 아랫 층은 조용했다. 나는 환상 속에서 내 움직이지 않는 손의 손가락들을 살짝 들어올렸다. 

“그녀는 나처럼 길고 얇은 손들을 가지고 있어요 - 하지만 내것보다 크고, 뒤쪽으로 넓으면서 바깥쪽으로는 깊게 곡선을 그리죠, 손목 근처에서요 - 마치 그것처럼. 당신 것 처럼요; 브리도 바로 거기에 맥을 가지고 있어요, 당신과 같은 자리에.” 나는 손목이 손과 만나는 반경의 곡선에 혈관이 가로지르는 그 지점을 만졌다. 그는 내가 손가락 끝으로 그의 심박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가만히 있었다. 

“브리의 손톱들은 당신과 닮았어요; 사각형이죠, 내 것처럼 타원형이 아니구요. 하지만 그녀는 나처럼 오른손에 삐뚤어진 손가락이 있어요,” 내가 그것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내 어머니 역시 이걸 가지고 있었죠; 램버트 삼촌이 내게 말해주었어요.” 내 어머니는 내가 5살이었을 적에 죽었다. 나는 그녀에 대한 정확한 기억이 없었지만, 가끔 씩 예상치 못하게 내 자신의 손을 볼때면 지금처럼 애도에 사로잡혀 그녀의 생각을 하곤 했다. 나는 삐뚤어진 손가락이 있는 쪽의 손을 그의 손 안에 두고 그것을 그의 얼굴로 가져갔다. 

“브리에게는 이 선이 있어요,” 내가 관자놀이에서 턱으로 이어지는 굵은 절벽을 따라 그리며 속삭이듯 말했다. “당신의 눈, 정말 똑같은, 그리고 그 속눈썹과 눈썹들도. 프레이저 코. 그녀의 입은 나와 닮아서 아랫입술이 두툼하지만, 당신의 입술처럼 넓어요. 내 것처럼 뾰족한 턱이지만, 더 강하죠. 브리는 대단히 큰 소녀에요 - 키가 거의 6피트 가까이 되죠.” 나는 그가 놀라는 것을 느끼고 부드럽게 무릎끼리 밀었다. “당신처럼 긴 다리를 가지고 있지만, 매우 여성적이에요.”

“그리고 그녀가 바로 이 자리에 그 작고 푸른 혈관을 가지고 있나요?” 그의 손이 내 얼굴을 만졌고, 엄지가 관자놀이의 움푹들어간 부분에 닿았다. “그리고 귀는 작은 날개 같나요, 새서내크?”

“그녀는 항상 자신의 귀에 대해서 불평했어요 - 그것들이 튀어나왔다고요.” 

브리아나가 우리 사이에 갑자기 나타나자 눈물이 눈을 스치는 것을 느끼며 내가 말했다. 

“귀를 뚫었어요. 당신은 신경쓰지 않겠죠, 그런가요?” 내가 눈물이 솟구치는 것을 참으며 빠르게 말했다. “프랭크는 싫어했어요; 그는 그게 싸보인다고 했고, 그녀가 그걸 해서는 안된 다고 했지만, 브리는 하고싶어했고, 난 브리가 열여섯이었을 때 그렇게 하도록 두었어요. 나는 귀를 뚫었잖아요; 내가 한 걸 그녀는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건 온당하지 않아 보였고, 그녀의 친구들은 모두 해서, 나는 그러고 싶지 - 나는 그걸 원하지 않았-”

“당신이 맞아요,” 그가 반쯤 히스테릭하게 이어지는 말들의 흐름을 끊었다. “당신은 맞게 행동했어요,” 그가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나를 가깝게 잡고 다시 말했다. “당신은 훌륭한 엄마였을 거고, 난 그걸 알아요.”

나는 다시 소리없이 울고 있었고, 그에게 안겨 떨었다. 그는 나를 부드럽게 잡고 내 등을 쓰다듬으며 중얼거렸다. “당신은 잘 했어요,” 그가 계속해서 말했다. “당신이 맞아요.” 그리고 잠시 뒤에, 나는 울음을 멈췄다. 

“당신은 내게 아이를 낳아 주었어요, 모 디인 듀(역; 나의 갈색머리 아가씨),” 그가 내 머리카락에 얼굴을 묻고 부드럽게 말했다. “우리는 항상 함께일 거에요. 그녀는 안전하구요; 그리고 이제 우리는 평생 함께 할거에요, 당신과 나는요.” 그가 매우 가볍게 내게 키스하고 내 옆에 베개 위로 머리를 눕혔다. “브리아나,” 그가 특별한 하이랜드 억양으로 그의 방식대로 부르는 그녀의 이름을 속삭였다. 그는 깊은 한숨을 쉬고, 이내 잠이 들었다. 다음 순간 나 역시 잠이 들었다. 내가 잠들기 전 마지막으로 본 것은 그의 넓고 달콤한 입이 반쯤 미소지으며 수면에 빠지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