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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7. What's in a Name 이름 안에 뭐가 있나 본문

Outlander아웃랜더/3. Voyager

Chapter 37. What's in a Name 이름 안에 뭐가 있나

페이쓰 2017. 8. 22. 00:28

(*) 드디어 클레어와 제이미의 사랑과 전쟁 파트가 대충 마무리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 챕터는 둘의 대화 내용이 태반인데, 음 원서로 읽으면 뭔가 좀 더 다가오는 느낌이 있었는데 제 미흡한 솜씨로 번역하다보니 아무래도 그런 맛이 사라진 것 같아요....ㅎ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사랑과 전쟁 파트는 기회가 되시면 직접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대사를 몇 번씩 곱씹게 되는 것 같아요.

(**) 한편으로는 제이미의 심정과 마음이 이해가 되는데, 또 그래도 꼭 레오게르여야만 했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어요ㅋㅋㅋㅋ 후... 그래도 조금 있으면 3부에서 레오게르와는 안녕입니다! 

(***) 요즘 이 번역을 시작했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바로 제가 쓰고 제가 읽는 거죠ㅋㅋㅋ 사실 저는 이렇게 시간을 들여 번역하고 올리고 나면 제가 좀 질릴 줄 알았어요. 다 아는 내용이고 어떤 의미에서는 영어 문장을 한국어로 옮기면서 한 번씩 따라 쓴 거니까.... 근데 둘의 감정선을 따라가보겠다고 재회편인 24편부터 다시 읽고 있는데 뭔가 낯선 거에요ㅋㅋㅋㅋ 이 낯선 건 뭐지?!!! 하고 순간 놀랐습니다ㅋㅋㅋㅋ 왜 읽어도 읽어도 느낌이 다른 거죠! 왜 개벌든 여사는 글을 요따구로(?) 잘 써가지구 우매한 중생들을 무한루프의 굴레에 빠지게 하는 거냐구요!!!!! (광광)

 

 

 

37. What’s in a Name 이름 안에 뭐가 있나

그에게 주사를 놓고 편안하게 앉힌 후에, 나는 그가 다시 잠에 빠져들때까지 옆에 앉아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의 손아귀힘이 잠에 취해 느슨해지고 커다란 손이 옆으로 둔탁하게 떨어질 때까지 내 손을 잡도록 허락했다. 

나는 나머지 밤을 그의 침대 옆에 앉아서 가끔 씩은 졸기도 하다가, 병원의 교대 리듬에 적합하도록 모든 의사들이 내재하고 있는 시계를 이용해 스스로를 깨웠다. 두 번 더 주사를 놓고, 동틀녘에 마지막으로 놓고 나자, 이내 열이 상당히 낮아졌다. 그는 만지면 아직도 매우 뜨거웠으나 더 이상 살결은 타들어가지 않았다. 그는 보다 더 쉽게 휴식하며 마지막 주사 이후에는 팔이 눌릴 때만 나는 조금의 투덜거림과 희미한 신음을 제외하고는 편안하게 잠이 들었다. 

“빌어먹을 18세기의 세균들은 페니실린의 적수가 못돼요,” 내가 그의 자는 모습에 대고 말했다. “저항하지도 못하죠. 만약 당신이 매독을 갖고 있었대도, 그걸 단숨에 치료해버렸을 거에요.”

그리고 무얼 했냐고? 나는 뜨거운 차와 음식을 찾아볼 생각으로 부엌으로 비틀거리며 갔다. 낯선 여자, 추측하건대 요리사나 부엌하녀 같은 사람이 벽돌 오븐을 작동시키며 그들의 테이블 위 팬에 오를 빵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녀는 나를 보고도 놀라지 않는 듯 싶었지만, 내가 앉을 수 있게 작은 공간을 마련해 주었고 나에게 빠르게 “좋은 아침입니다, 마님” 이라는 말과 함께 차와 신선한 거들 케이크를 가져다 준 이후에 그녀의 작업으로 복귀했다. 

제니가 가정의 일원들에게 내 존재를 알렸음이 틀림없었다. 그게 그녀가 나를 받아들였다는 뜻일까? 나는 의심했다. 분명 그녀는 내가 가길 원했고, 내가 돌아온 것에 최고로 기뻐하지는 않았다. 만약 내가 머물거라면, 제니와 제이미 둘 다에게서 확실한 양의 레오게르에 대한 설명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머물 것이었다. 

“고마워요,” 내가 요리사에게 정중하게 말하고, 신선한 차를 가지고 제이미가 다시 일어나기 전까지 기다리기 위해 응접실로 돌아갔다. 

아침 나절동안 사람들이 문을 지나가면서 때때로 멈추어 안을 살펴보았지만, 항상 내가 살펴볼 때면 서둘러 가버렸다. 마지막에 제이미가 일어나려는 신호를 보였다, 정오 직전이었다; 그는 움직이면서 팔을 스필 때마다 휘젓고, 한숨을 쉬며 신음했고, 이내 다시 한번 가라앉았다. 

나는 잠시 동안 그에게 내가 여기 있다는 걸 알려주었지만 그의 눈은 계속 닫혀있었다. 그러나 그가 잠에 든 것은 아니였다; 그의 몸선은 살짝 경직되어 있었고, 잠의 마수에 풀려있지 않았다. 나는 밤새 그가 자는 것을 보았다; 그 차이를 알았다. 

“좋아요,” 내가 말했다. 나는 스스로를 편안하게 의자 뒤로 기울이고 그의 손이 닿는 범위에서 벗어났다. 

“그럼, 그걸 들어보죠.” 

작고 파란 구멍이 긴 적갈색 속눈썹 아래로 보여졌다가 다시 사라졌다. 

“음?” 그가 천천히 일어나려는 체 하며 말했다. 속눈썹들이 뺨에서 펄럭거렸다. 

“속이려고 하지 말아요,” 내가 뻣뻣하게 말했다. “당신이 완벽하게 깬 걸 알아요. 눈을 뜨고 내게 레오게르에 대해 말해봐요.”

파란 눈이 열리고 내게 탐탁찮은 감정을 품고 머물렀다. 

“내가 재발할 게 두렵지도 않아요?” 그가 물었다. “난 항상 아픈 사람을 많이 괴롭히면 안된다고 들었는데. 그럼 다시 아파진다구요.”

“당신은 바로 여기에 의사가 있잖아요,” 내가 그를 안심시켰다. “만일 당신이 다시 아파진다면 난 뭘 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요.”

“그게 내가 두려운 거에요.” 그가 좁혀진 시야가 테이블의 약과 주사기가 담긴 작은 통에 깜박거렸다가 다시 내게로 돌아왔다. 

“내 엉덩이는 아무 바지 없이 금작화 덤불에 앉아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에요.”

“잘됐네요,” 내가 기쁘게 말했다. “한 시간 내에 다시 하나를 맞을 거에요. 하지만 지금, 당신은 얘길 할거구요.”

그의 입술이 세게 맞물렸으나, 이내 한숨을 쉬며 이완되었다. 그는 수고스럽게 베개에 기대고 한 손으로 스스로를 일으켰다. 나는 그를 도와주지 않았다. 

“좋아요,” 그가 마침내 말했다. 그는 나를 보지 않았고, 자신의 손가락이 별 모양의 디자인 가장자리를 따라 그리고 있는 퀼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글쎄, 내가 영국에서 갓 돌아왔을 때였어요.” 

그는 레이크 디스트릭트에서 돌아와 영국과 스코틀랜드를 나누는 높은 산등성이에 걸쳐있는 카터의 바에 있었다. 고대의 법정이 있던 그곳에서는 국경의 시장들이 열리곤 했다.

“거기에는 경계를 표시하기 위한 돌이 하나 있어요, 아마 당신도 알겠지만; 마지막으로 보이는 돌이에요.” 그는 내게 질문 하듯이 보았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그걸 알았다; 몇십 피트정도 될법한 거대한 멘히르 였다. 내 시대에는 누군가가 그 한 쪽 표면에 ENGLAND 라고 새겨놓았고, 다른 쪽 표면에는 SCOTLAND 라고 새겨놓았었다. 

그곳에서 그는 천 년동안 여행자들이 계속 그랬듯 쉬기 위해 멈추어섰다. 그의 유배당했던 과거가 뒤에 있었고, 미래 - 그리고 집- 이 아래와 앞으로 있어, 흐릿한 녹색의 로우랜드를 지나 안개에 숨겨진 하이랜드의 회색 바위 위로까지 이어졌다. 

그의 괜찮은 손은 그가 생각에 잠겨있을 때면 항상 그렇듯 머리 사이로 앞뒤로 움직이며 뻣뻣이 일어나 머리칼이 작고 빛나는 눈썹 선 위 꼭대기에 서있었다. 

“당신은 그게 어떤지 모를 거에요, 그렇게 오랫 동안 낯선 이들 사이에서 산다는 걸.”

“내가 모른다고요?” 내가 날카롭게 물었다. 그는 놀라서 나를 올려다보았고, 이내 희미하게 미소지으며 이불을 내려다보았다. 

“네, 어쩌면 당신도 알지도 모르죠,” 그가 말했다.”당신은 바뀌었어요, 그렇죠? 집의 기억들을 지키고 싶었던 만큼, 그리고 당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걸 지키고 싶었던 만큼 - 당신은 바뀌었어요. 낯선 이들 중에 하나가 아니죠; 당신이 그렇게 되고 싶대도 그렇게 될 수 없을 거에요. 하지만 당신이 누구였는지 역시 바뀌지 않아요.”

나는 대학 파티들의 소용돌이 속 추운 보스턴의 공원에서 유모차를 밀며, 브리지 놀이를 하고 다른 어머니들과 아내들과 중산층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외국어처럼 나누는 그들 사이에서, 마치 표류물처럼 프랭크의 옆에 조용히 서있었다. 정말로 낯선 이들이었다. 

“네,” 내가 말했다. “난 알아요. 계속해요.”

그는 검지로 코를 문지르며 한숨을 쉬었다. “그래서 난 돌아왔죠,” 그가 말했다. 그는 위를 올려다보았고, 미소가 그의 입꼬리에 숨겨졌다. “당신이 어린 이안에게 말한 내용이 뭐였죠? ‘집은 당신이 그곳에 갈때면 언제 어느 때든 당신을 받아주어야 한다’?”

“그래요,” 내가 말했다. “그건 프로스트라는 시인에게서 인용한 거에요. 하지만 그게 뭐가 어때서요? 분명 당신 가족들은 당신을 봐서 기뻤을 거에요!”

그는 이불을 만지작거리며 인상을 썼다. “네, 그랬죠,” 그가 천천히 말했다. “이건 그런 게 아니에요 - 난 그들이 날 반기지 않았다는 뜻으로 말한 게 아니에요, 정말로. 하지만 나는 아주 오랫동안 멀리 가 있었어요 - 마이클과 작은 자넷과 이안은 날 기억조차 못했죠.” 그가 슬픈듯이 웃었다. 

“그래도 나에 대해 듣기는 했어요. 내가 부엌 안으로 들어왔을 때, 그들은 눈이 동그래져서 벽 뒤쪽으로 달라붙어서 나를 바라봤죠.”

그는 나를 이해하게 만드는 데 집중하며 앞으로 살짝 몸을 숙였다. 

“봐요, 이 두가지는 달라요, 내가 동굴 안에 숨어 있을 때, 물론 내가 집에 있지는 않았어요. 그들은 나를 아주 가끔 보았지만, 그래도 나는 항상 여기 있었고 그들 중의 일부였어요. 나는 그들을 위해 사냥을 했죠; 난 그들이 배고프거나, 춥거나, 혹은 염소들이 아프거나 보리 농사가 형편 없거나, 부엌 문 아래의 새로운 배수구가 생겼다는 일 따위를 알았어요”

“그리고 난 감옥에 갔죠,” 그가 갑작스럽게 말했다. “그리고 영국으로요. 나는 그들에게 편지를 썼고 - 그들은 내게 썼어요 - 하지만 그건 같을 수 없어요, 종이 위에 몇개의 검은 단어들을 보면서 몇 달 전에 일어났던 이야기를 말하는 건.”

“그리고 내가 돌아왔을 때-” 그가 어깨를 으쓱했고, 그 동작이 팔을 건드렸다. “이건 달랐어요. 이안은 내게 늙은 커비의 목초지에 울타리를 설치해줄 수 있겠냐고 물었지만, 난 이미 그가 어린 제이미에게 그걸 하도록 했다는 걸 알고 있었죠. 내가 황야를 걸을 때면, 사람들이 의심스럽게 나를 살피면서 내가 이방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내가 누구인지 알고 나면 그들의 눈은 마치 유령을 본 것처럼 커다래졌죠.”

그는 말을 멈추고 그의 어머니의 장미가지가 바람이 바뀌면서 마구 때리고 있는 창문 밖을 바라보았다. “내 생각에, 나는 유령이었어요.” 그가 부끄럽게 나를 보았다. “만약 당신이 내가 말하는 뜻을 안다면요.”

“아마도요,” 내가 말했다. 바깥의 하늘 처럼 회색 빛 물방울들과 함께 비가 유리를 두드리고 있었다. 

“당신은 당신과 세상을 연결하는 끈이 다 끊어졌다고 느꼈겠죠,” 내가 부드럽게 말했다. “당신 발걸음을 느끼지 못하면서 세상을 떠다니는 것 같고. 사람들이 당신에게 말하는 것을 듣지만, 그걸 느끼지는 못하죠. 나는 그걸 기억해요 - 브리가 태어나기 전에.” 하지만 나는 그때 하나의 끈을 가졌었다; 나는 내가 세상에 닻을 내리게 해줄 그녀를 가졌다. 

그가 나를 보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고, 이내 잠시동안 침묵이 흘렀다. 토탄 불은 내 뒤에 난로에서 쉿쉿 거렸고, 하이랜드의 냄새와 코카리키(역; 스코틀랜드 수프) 와 빵을 굽는 진한 냄새가 담요처럼 따뜻하고 아늑하게 집 전체로 퍼져나갔다. 

“난 여기 있었어요,” 그가 부드럽게 말했다, “하지만 집에 있지는 않았죠.”

나는 나를 둘러싼 그 잡아당김을 느낄 수 있었다 - 집, 가족, 장소 그 자체. 유년기의 집을 기억할 수 없는 나는 일상적 삶의 무수히 많은 가닥들에 얽혀들고 그런 것으로 지구에 단단히 묶이며, 여기서 주저 앉아 영원히 머물고 싶은 욕구를 느꼈다. 그 강한 힘 속에서 평생을 살았으며, 유배 기간동안을 이곳으로 돌아오겠다는 희망으로 버티고, 마침내 도착했지만 스스로 뿌리가 없다는 것을 알았을 그에게는 어떤 의미였을까? 

“그리고 난 내가 외롭다고 생각했어요,” 그가 조용히 말했다. 그는 눈을 감고 가만히 베개 위에 누워있었다. 

“그랬을 것 같아요,” 내가 동정이나 비난이 보이지 않는 어조로 말하려고 애쓰며 말했다. 나 역시 외로움이 무언가를 알았다. 

그는 이내 눈을 뜨고 날것의 정직함과 함께 내 눈을 바라보았다. “네, 그것 역시 있었죠,” 그가 말했다. “가장 주된 것은 아니였지만, 아니 - 하지만 네, 그것도 있었어요.”

제니는 부드러움과 강경함이 다양하게 섞인 시도로 그가 다시 결혼하게끔 설득했다. 그녀는 컬로든 이후의 날들 부터 간헐적으로 이런 저런 매력적인 젊은 과부부터, 달콤한 성격의 처녀까지 다양하게 제시해보았지만, 모두 소용없었다. 이제, 그에게 남은 어떤 감정들의 잔재는 너무도 드물어서, 그는 절박하게 어떤 연결된 감각을 찾고 있었다 - 그는 들었다. 

“레오게르는 컬룸의 소작인들 중 하나인 휴 맥켄지와 결혼했었죠,” 그가 다시 눈을 감고 말했다. “그렇지만 휴는 컬로든에서 죽었고 이년 뒤에 레오게르는 프레이저 일족의 사이먼 맥키미와 결혼했어요. 두 딸은 - 마르살리와 조안 - 그의 자식이죠. 몇년 뒤에 영국인들이 그를 체포했고, 그를 에딘버그의 감옥에 가뒀어요.” 그는 눈을 뜨고 머리 위의 어두운 천장 기둥을 바라보았다. “그는 좋은 집과 가치가 있는 재산을 갖고 있었죠. 그럼 하이랜드 남자를 반역자로 만들기에 충분해요, 그가 스튜어트를 위해 싸웠든 아니든 간에.” 그의 목소리는 거칠어지고 있었고, 그는 목을 정리하기 위해 말을 멈추었다. 

“사이먼은 나처럼 운이 좋지 못했어요. 그들이 그를 재판에 넘기기도 전에 감옥에서 죽었죠. 영국 정부가 그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몇 번이나 노력했지만 네드 고완이 에딘버그에 가서 레오게르를 위해 말을 해주었고, 그는 그것이 미망인의 상속분이라고 주장하면서 저택과 약간의 돈을 지켜내는데 성공했어요.”

“네드 고완?” 나는 놀라움과 기쁨이 뒤섞여 말했다. “그가 아직 살아있지는 않겠죠, 분명?” 작고 늙은 사무변호사인 네드 고완은 맥켄지 일족의 법적인 사안들에 충고를 해주었고, 21년 전 내가 마녀로 타죽을 뻔 했을 때 나를 구해주었다. 

제이미가 내 기쁨을 보고 웃었다. “오. 네. 그들은 아마 그를 죽이기 위해 도끼로 머리를 때리려고 했을 거에요. 그는 이제 칠십을 넘겼을 때지만 원래 그대로인 것처럼 보였어요.”

“그가 아직도 레오크 성에 사나요?”

그는 물병을 찾아 테이블에 손을 뻗으며 끄덕였다. 그는 오른 손으로 어색하게 물을 마셨고 다시 내려놓았다. 

“이제 남은 건요. 네, 지난 세월들 동안 아주 많이 여행하면서 재산을 되찾기 위한 소송들을 채우고 반역 사건들에 항소했죠.” 제이미의 미소는 더 쓰고 날카로워졌다. “격언이 하나 있어요, 알아요?’ 전쟁 이후에 까마귀들이 제일 먼저 살점을 먹기 위해 왔다; 그리고 변호사들이 뼈를 줍기 위해 왔다.’”

그의 오른 손이 무의식적으로 왼쪽 어꺠로 움직여 마사지했다. 

“아뇨, 네드는 좋은 남자에요, 그의 직업에도 불구하고. 그는 인버네스 여기저기로 다녔고, 에딘버그로도 갔어요 - 가끔씩은 심지어 런던이나 파리로도요. 그리고 그는 그때그때 여행을 멈추고 여기에서 멈췄죠.” 

발리간에서 에딘버그로 돌아오며 레오게르에 대해 제니에게 언급했던 것은 네드 고완이었다. 귀가 솔깃해져서 제니는 더 많은 세부사항들을 요구했고 만족스럽다는 것을 발견한 뒤, 단번에 발리간으로 초대장을 보내어 레오게르와 그녀의 두 딸들이 가까운 섣달 그믇날 랠리브로크로 오게끔 했다. 

 

그날 밤 집은 창문들에 촛불이 켜져 있고, 호랑가시나무와 담쟁이 덩굴 가지들이 계단과 문간에 장식되어 있어 밝았다. 컬로든 이전 처럼 하이랜드에는 많은 파이프 연주자가 없었지만, 그래도 하나 찾아내었고, 바이올린 연주자 역시 마찬가지여서 음악이 럼주의 자극적인 향과 자두 케이크, 아몬드, 그리고 사보이 비스킷과 함께 섞여있었다. 

제이미는 늦게 머뭇거리며 아래로 내려왔다. 여기의 많은 사람들을 그는 거의 십년 동안 보지 못했고, 그는 지금 그가 바뀌고 거리가 멀다는 것을 느끼며 그들을 보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러나 제니는 요리를 보기 위해 아래로 내려가기 전에 그에게 새 셔츠를 만들어 주었고 그의 코트를 빗기고 손질했으며 그의 머리를 부드럽게 빗기고 땋아 주었다. 그는 더 머뭇거릴 수가 없었고 마침내 아래의 소음과 사람들의 소용돌이 속으로 내려왔다. 

“프레이저 씨!” 페기 기본스가 그를 처음으로 보았다; 그녀는 빛나는 얼굴로 방을 가로 질러왔고, 꽤나 뻔뻔한 얼굴로 그에게 팔을 던졌다. 놀라서 그는 그녀를 마주 않았고, 몇 분 사이에 그를 향해 외치는 작은 여자들의 무리 안에 둘러싸였다. 그 여자들은 그가 떠나고 나서 태어난 작은 아이들을 들고서 그의 뺨에 키스하고 손을 두드렸다. 

남자들은 더 부끄러워하며 그에게 걸걸한 환영 인사를 하거나 그가 천천히 방을 지나가는 동안 그의 등을 두드렸다. 그 분위기에 압도된 그가 잠시 동안 영주의 서재로 도망가기 전까지. 

한때 그의 아버지의 방이었고, 이내 그의 것이었다가, 이제는 그가 부재하는 몇년 간 랠리브로크를 운영한 그의 매형의 것이 되었다. 장부들과 창고책들과 계산들이 단정하게 낡은 책상 가장자리 위에 줄지어 있었다; 그는 한 손가락으로 가죽을 쭉 따라가며 그 감촉의 안락함을 느꼈다. 모두 여기에 있었다; 파종과 수확, 조심스러운 구매와 취득, 느린 축적과 분산이 랠리브로크 소작인들의 삶의 리듬이었다. 

작은 책 선반에서 그는 그의 나무 뱀을 발견했다. 다른 가치있는 것들과 함께 그는 감옥에 갈 때 그것을 뒤에 내버려 두고 떠났었다. 서재의 문이 열렸을 때, 체리목으로 새겨진 작은 동상은 유년 시절에 죽은 그의 형의 선물이었었다. 그는 책상 뒤의 의자에 앉아서 뱀의 잘 깍여진 표면을 쓰다듬고 있었다. 

“제이미?” 그녀가 뒤로 부끄럽게 매달려 말했다. 그는 서재의 약한 불로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거실에서 타고있는 양초들로 실루엣만이 보였다. 그녀는 창백한 머리를 하녀처럼 헐겁게 풀고 있었고, 빛이 그것을 비추어서 그녀의 보이지 않는 얼굴을 후광처럼 보이게 했다. 

“날 기억하겠죠, 아마도?” 그녀가 초대없이 방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주저하면서 잠정적인 목소리로 물었다. 

“응,” 그가 잠시 멈추었다 말했다. “음, 당연히 기억하지.”

“음악이 시작되었어요,” 그녀가 말했다. 그랬다; 그에게도 현의 징징거리는 소리와 앞쪽 응접실의 발소리가 가끔씩의 즐거운 고함과 함께 들렸다.이것은 이미 좋은 파티가 될거라는 증거였다; 손님들 대부분은 아침이 되면 바닥에서 잠이 들 것이다. 

“당신 누님이 당신이 대단한 춤꾼이라고 말했어요,” 그녀가 여전히 부끄럽지만 결정한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노력해본지가 너무 오래되었지,” 그가 징징거리는 음악소리가 그의 뼈를 아프게 하고 발이 그 소리에 움직이고 있음에도 스스로 부끄럽고 끔찍하게 어색한 것을 느끼며 말했다. 

“이건 ‘Tha mo Leabaidh ‘san Fhraoch’ 에요 - ‘헤더 안에 내 침대’- 당신도 그 노래를 알걸요. 와서 나와 함께 시험해보겠어요?” 그녀는 절반의 어둠속에서 작고 우아하게 한손을 뻗었다. 그리고 그는 일어나서 그녀의 뻗어진 손을 그의 손으로 잡고 스스로의 자취를 쫓는 첫번째 걸음을 했다. 

“여기서였죠,” 그가 괜찮은 손을 우리가 앉은 방에다 대고 휘저으며 말했다. “제니는 가구를 다 치워버리고, 음식과 위스키가 올려진 테이블 하나만 남겼어요, 그리고 바이올린 연주자가 저기 창문 옆에 서있었어요. 장미 덤불이 진동하는 곳이었죠. 섣달 그믇날 연회의 빛 같은 것이 그의 얼굴에 머물렀고, 나는 그걸 보며 작은 아픔을 느꼈죠.”

“우리는 그날 밤 밤새 춤을 추었어요, 가끔 씩은 다른 사람과도. 하지만 대부분 서로하고요. 그리고 새벽이 되어 아직 깨어있는 사람들이 새해 소원을 빌기 위해 집 끝쪽으로 갈때, 우리 역시 갔죠. 여자들이 차례대로 한명씩 돌면서 눈을 감고 문을 지나, 다시 돈 다음에 눈을 뜨고 처음으로 보이는 게 뭔지를 보려고 했어요 - 그들이 결혼할 남자에 대한 걸 말해주는 거죠, 알겠지만.”

위스키와 춤으로 달구어진 손님들이 문에서 밀리고 떠밀며 많은 웃음이 일었다. 레오게르는 상기되어 웃으면서 뒤로 물러나 이것이 어린 소녀들을 위한 게임이며 서른 넷의 미망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다고 했지만, 사람들이 강경하게 밀어붙였고 그녀는 시도했다. 시계방향으로 세번을 돌고 문을 연다음, 차가운 새벽 빛으로 발을 내딛고 다시 돌았다. 그리고 그녀가 눈을 떴을 때, 그것들은 기대로 커진 제이미의 얼굴에 머물렀다. 

“그래서....그녀는 두 아이를 가진 과부였죠. 그녀는 괜찮은 남자가 필요했어요. 난 무언가가.....필요했구요.” 그는 낮은 화염이 붉은 토탄 덩어리에서 반짝거리는 불을 응시했다; 그리 큰 빛 없이 뜨거웠다. “우리가 서로를 도울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들은 발리간에서 조용히 결혼했고, 그는 그의 적은 재산을 거기에 옮겼다. 일 년이 채 지나지 않아, 그는 다시 옮겨 나와 에딘버그로 갔다. 

“무슨 일이 일어났길래요?” 내가 보다 궁금해서 물었다. 

그는 무력하게 나를 올려다보았다. 

“뭐라고 말할 수 없어요. 아무 것도 잘못되지 않았어요, 정확히 - 단지 제대로 된 게 없었죠.” 그는 피곤하게 눈썹 사이를 한 손으로 문질렀다. “내 생각에 나였던 것 같아요; 내 실수. 나는 항상 그녀를 어떻게든 실망시켰어요. 우리는 저녁을 위해 앉아 있었지만 갑자기 그녀의 눈에서 눈물들이 터져나왔고 그녀는 흐느끼며 테이블을 떠났어요. 난 내가 뭘 했는지 혹은 뭘 잘못 말했는지도 전혀 모른제 거기 앉아 있었죠.”

그의 주먹이 이불을 꽉 쥐다가, 이내 평온해졌다. “주님, 난 그녀를 위해 뭘 해야할지, 뭘 말해야 할지조차 전혀 알지 못했어요! 내가 말하는 모든 건 그걸 더 나쁘게만 만들었고, 수많은 날들 - 아니, 주들! -  동안 그녀는 내게 말을 하지 않고, 내가 그녀 곁에 다가가면 돌아서서 내가 다시 사라질 때까지 창문 밖만 바라보고 있었죠.”

그의 손가락들이 목 옆 아래로 평행한 스크래치들을 흝었다. 그것들은 이제는 거의 치유되었지만, 내 손톱 자국들은 아직도 그의 고운 피부에 남아있었다. 그는 얼굴을 찌푸리고 나를 보았다. 

“당신은 내게 절대 그러지 않았죠, 새서내크.”

“내 방식이 아니에요,” 내가 살짝 미소지으며 동의했다. “만약 내가 당신에게 화가 나있었다면, 당신은 빌어먹게도 그 이유를 알았죠, 적어도.”

그는 짧게 코웃음치고 베개 위로 다시 누웠다. 우리 둘 중 누구도 잠시동안 입을 열지 않았다. 그리고 그가 천장을 올려다보면서 말했다. “난 내가 그게 어땠는지 전혀 듣고 싶어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 프랭크와 말이에요, 내말은. 어쩌면 그 부분에 있어서 내가 틀렸었나봐요.”

“당신이 알고 싶어하는 건 모든지 말해줄 수 있어요,” 내가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이건 아직 당신 차례라구요.”

그는 한숨을 쉬고 눈을 감았다. 

“그녀는 날 두려워했어요,” 그가 일 분 뒤에 부드럽게 말했다. “난 그녀에게 부드럽게 하려고 노력했죠 - 주님, 나는 계속 노력했어요, 내가 아는 여자를 기쁘게 하는 모든 걸 이용해서.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죠.”

그의 고개가 쉼 없이 돌아가 깃털 이불을 움푹 들어가게 했다. 

“어쩌면 휴나 혹은 사이먼이었을 거에요. 난 그들 둘 다를 알았고 그들은 좋은 남자였지만, 부부의 침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는 아무도 모르죠. 어쩌면 아이를 낳는 일이었을 수도요; 모든 여자들이 그걸 견딜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무언가가 언젠가 그녀를 다치게 했고, 난 내 모든 시도로도 그걸 낫게 할 수 없었어요. 그녀는 내가 그녀를 만지면 오므라들었고, 난 그녀의 눈의 그 아픔과 공포를 볼 수 있었죠.” 그 자신의 닫힌 눈 주변에는 비탄의 주름들이 있었고 나는 충동적으로 그의 손을 잡았다. 

그는 그걸 부드럽게 쥐어짜고 눈을 떴다. “그게 내가 떠난 이유에요, 결국,” 그가 부드럽게 말했다. “난 더 이상 그걸 견딜 수 없었어요.”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의 손을 계속 잡고서 한 손가락을 맥박에 대고 체크해보았다. 그의 심장박동은 안심되게도 느리고 안정되었다. 

그는 침대에서 살짝 움직였고 어깨를 움직이며 불편한 신음을 냈다. 

“팔이 많이 아파요?” 내가 물었다. 

“살짝.”

나는 그의 위로 몸을 숙이고 이마를 만져보았다. 그는 매우 뜨거웠지만, 열로 인한 것은 아니였다. 두꺼운 붉은 눈썹 사이로 주름 하나가 있었고 나는 손가락으로 그걸 폈다. 

“두통이 있어요?”

“네.”

“내가 가서 버드나무 껍질 차를 만들어다 줄게요,” 나는 일어나려 했지만 내 팔에 놓인 그의 손이 나를 멈추었다. 

“난 차가 필요하지 않아요,” 그가 말했다. “그게 날 돕긴 하겠지만요. 그럼 당신 무릎에 내 머리를 얹고 당신이 관자놀이를 살짝 문질러 줄 수 있을까요?” 푸른 눈이 봄 하늘 처럼 초롱초롱하게 나를 올려다보았다. 

“나를 속이려 하지 말아요, 제이미 프레이저,: 내가 말했다, “난 당신의 다음 총성에 대해 잊지 않을 거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미 의자 밖으로 움직여 침대 위 그의 옆에 앉아 있었다. 

내가 그의 고개를 내 무릎에 움직이고 만지기 시작해서 그의 관자놀이를 쓰다듬으며 두껍게 파도치는 머리카락 뭉치를 매만지자 그는 만족하며 작게 신음하는 소리를 냈다. 그의 목뒤는 축축했다; 나는 머리를 옮기고 부드럽게 입으로 불어 그의 목 뒤쪽의 부드럽고 결점없는 피부에 닭살이 돋아 까끌거리게 했다. 

“오, 그거 느낌 좋네요,” 그가 중얼거렸다. 우리 사이의 모든 것들이 해결되기 전까지 치료에 필요한 것을 제외하고는 그를 만지지 않겠다는 내 다짐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손이 그의 목과 어깨의 깨끗하고 대담한 선들을 덮고, 그의 척추뼈의 딱딱한 혹들과 어깨 단면의 넓고 평평한 평면들을 찾고 있는 걸 알았다. 

그는 내 손길 아래서 단단하고 딱딱했으며, 그의 숨이 따뜻하게 내 허벅지에 와닿았고 이내 약간의 주저함과 함께 나는 마침내 그를 다시 베개 위로 돌리고 페니실린 앰플을 향해 손을 뻗었다. 

“좋아요,” 내가 셔츠를 뒤로 돌리고 그의 셔츠 아래 뒤편을 향해 손을 뻗으며 말했다. “빠르게 놓고, 그리고 나서-” 내 손이 그의 잠옷 앞섶을 더듬었고 나는 깜짝 놀라 말을 끊었다. 

“제이미!” 내가 놀라 말했다. “그럴 순 없어요!”

“내가 그럴 수 있다고 말하지 않았잖아요,” 그가 편하게 동의했다. 그는 속눈썹을 뺨에 어둡게 내리깐 채, 새우처럼 옆으로 몸을 말았다. “하지만 남자들은 꿈을 꿀 수 있어요,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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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날 밤 역시도 위층에 자러 가지 않았다. 우리는 많이 이야기 하지 않고 그저 좁은 침대에서 겨우 움직여 그의 다친 팔을 건드리지 않게 하며 가깝게 누워있었다. 나머지 집은 조용했고, 모두가 안전하게 침대에 있었으며, 불에서 나는 소리와 바람의 한숨, 사랑을 끈질기게 요구하며 엘렌의 들장미가 창문과 부딪히는 소리를 제외하고는 아무 소리도 없었다. 

“알고 있어요?” 그가 어둠 어딘가에서 밤의 작은 시간들 중 언젠가 부드럽게 물었다. “누군가에게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도 절대 그들의 비밀을 알 수 없는 일이 어떤건지?”

“네,” 내가 프랭크를 생각하며 말했다. “네, 난 알고 있어요.”

“당신이 어쩌면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는 잠시 동안 조용했으나, 이내 그의 손이 불빛에 그림자처럼 흐릿한 형체로 살짝 내 머리를 만졌다. 

“그리고 나서...” 그가 속삭였다, “그리고 그걸 다시 갖게 되면 아는거죠. 당신이 말하거나 행하는 모든 것에 자유롭고, 그게 맞다는 걸 알아요.” 

“‘사랑해요’, 라고 말하고 모든 마음을 다해 그렇게 의도하고,” 내가 어둠에게 다정하게 말했다. 

“네,” 그가 겨우 들릴 정도로 대답했다. “그걸 말하기 위해서요.”

그의 손이 내 머리에 머물렀고, 그게 어떻게 일어났는 지조차 모르는 사이에, 나는 내 자신이 그의 옆에 몸을 말고 그의 어깨의 움푹 들어간 곳에 내 고개를 맞추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

“아주 긴 몇 년 동안,” 그가 말했다, “아주 오랫 동안, 나는 너무도 많은 것들이었고, 너무도 다른 남자였어요.” 나는 그가 침을 삼키는 것을 느꼈다. 그가 살짝 몸을 움직여 풀을 먹인 그의 잠옷 천이 바스락거렸다. 

“나는 제니의 아이들에게 ‘삼촌’ 이었고, 그녀와 이안에게는 ‘남동생’ 이었어요. 퍼거스에게는 ‘주인님’ 이었고, 소작인들에게는 ‘영주님’이었죠. 아리즈무어의 남자들에게는 ‘맥 더프’ 였고 헬워터의 다른 하인들에게는 ‘맥켄지’ 였어요. 그리고 ‘인쇄업자 말콤’ 이었고, 항구에서는 ‘제이미 로이’ 였죠.”

바깥의 바람처럼 속삭이는 소리와 함께 그 손이 천천히 내 머리를 어루만졌다. “하지만 여기,” 그가 너무 부드러워 내가 겨우 들을 수 있는 소리로 말했다, “여기 어둠 속에서 당신과....나는 아무 이름이 없어요.”

나는 그를 향해 얼굴을 옮기고 내 입술 사이로 그의 따뜻한 숨을 들이마셨다. 

 

“사랑해요,” 내가 말했고, 그에게 내가 그걸 어떻게 해야하는지 말할 필요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