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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6. We Meet a Porpoise 우리는 돌고래를 만났다 본문

Outlander아웃랜더/3. Voyager

Chapter 46. We Meet a Porpoise 우리는 돌고래를 만났다

페이쓰 2017. 9. 20. 01:34

(*) 어제 올리려고 했는데 눈깜짝할 사이에 하루가 순식간에 사라져버렸어요....요즘 번역도 못해서 비축분이 점점 줄어가는데...흑흑....설상가상으로 한 챕터를 통째로 날려먹은 거 있죠...ㅎ 넘나 슬픈 것...이 와중에 넷플릭스는 저의 자양분인 시즌 3도 안알려줘서 저는 점점 외국사이트 서치에 익숙해져가구여....내 시간 누가 가져갔나요 돌려주세요...

 

 

 

 

 

46. We Meet a Porpoise  우리는 돌고래를 만났다

 

나는 진작부터 마르살리가 내게 말을 걸 용기를 내려 애쓰고 있다는 걸 의식하고 있었다. 조만간 그녀가 말을 걸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녀의 마음만 열리고 난다면, 나는 배 위에 있는 유일한 다른 여자였다. 나는 그녀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해, 친절하게 웃고 "좋은 아침이야," 라고 말하곤 했지만, 첫 걸음을 떼는 것은 그녀의 몫이었다.

마침내 그녀는 그렇게 했다. 대서양의 중간, 우리가 스코틀랜드를 떠난 지 한 달이 되던 째였다.

나는 우리가 공유하는 선실 안에서 글을 작성 중이었는데, 가벼운 절단에 대한 수술 노트를 기록 중이었다 - 앞갑판 선원들 중 하나의 깔린 발가락 두 개였다. 내가 막 수술 위치에 대한 그림을 완성했을 때, 선실 문간에 그림자 하나가 드리워졌고, 나는 고개를 들어 뺨을 도전적으로 내밀고 있는 마르살리가 거기 서있는 것을 보았다.

"난 뭘 좀 알아야겠어요," 그녀가 확고히 말했다. "난 당신을 좋아하지 않고, 그렇게 여기지도 않지만, 아빠가 당신을 현명한 여자라고 했으니, 어쩌면 당신이 정직한 여자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요, 설령 당신이 창녀라고 해도, 내가 원하는 걸 말해줄 수 있겠죠."

이 괄목할 만한 의견에 대해서는 가능한 대답이 무수히 많았지만 나는 그런 대답들이 나오려는 것을 참았다.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지," 내가 펜을 내려 놓으며 말했다. "네가 알아야 하는 게 뭔데?"

내가 화나지 않은 것을 보고, ,그녀는 선실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와 유일하게 그럴 수 있는 공간인 의자 위에 앉았다.

"글쎄요, 이건 아기와 관련된 거에요," 그녀가 설명했다. "그리고 아이들을 어떻게 얻는지 하구요."

나는 한 쪽 눈썹을 치켜 올렸다. "아이들이 어디서 오는지에 대해 네 어머니가 말해주지 않았니?"

그녀가 참을성 없이 코웃음쳤지만, 그녀의 작은 금발 눈썹이 날카로운 경멸로 찡그려졌다. "당연히 아이들이 어디서 오는지는 알아요! 어떤 바보라도 그 정도는 알 걸요. 남자가 그들의 성기를 다리 사이에 넣도록 하고, 닥쳐올 재난을 겪으면 아홉 달 뒤에 아이가 생기죠. 내가 원하는 건 어떻게 해야 아이들을 얻지 않을 수 있는지에요."

"그렇구나." 내가 상당한 흥미로움과 함께 그녀를 보았다. "넌 아이를 원하지 않니? 어... 네가 적절하게 결혼한 다음에, 내 말은. 대부분의 젊은 여자들은 그렇잖아."

"글쎄," 그녀가 옷을 한 움큼 쥐고 비틀면서 천천히 말했다. "어쩌면 언젠가는 아기를 원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아기 그 자체로는요, 제 말은. 어쩌면 아기는 검은 머리를 가졌을 테니까, 퍼거스처럼." 꿈을 꾸는 듯한 표정이 그녀의 얼굴을 스쳤지만 이내 감정이 다시 한번 굳건해졌다.

"하지만 난 그럴 수 없어요," 그녀가 말했다.

"왜 안되는데?"

그녀는 생각에 잠겨 입술을 밀어냈다가, 이내 다시 안으로 잡아 당겼다.

"그건, 퍼거스 때문에요. 우린 아직 함께 누운 적이 없어요. 때때로 승강구 문 뒷편에서 서로에게 키스하는 것 이상으로는요 - 아빠와 아빠의 빌어먹을 생각 때문이죠," 그녀가 씁쓸하게 덧붙였다.

"아멘," 내가 약간의 찌푸림과 함께 말했다."

"에?"

"신경쓰지 마렴." 내가 그 생각을 떨쳐내며 한 손을 저었다. "그게 아기를 원하지 않는 거랑 무슨 상관인데?"

"난 그걸 좋아하고 싶어요," 그녀가 담담하게 말했다. "우리가 그 성기 부분에 들어 섰을 때."

나는 아랫 입술 안쪽을 베어 물었다.

"난... 어.... 퍼거스와 무슨 일인가를 해야한다고 상상했지만, 아기와 관한 일은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잘 모르겠어서 두려워요."

마르살리가 나를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처음으로 적대감 없이, 나를 어떤 방식으로 판단하는 것 같았다.

"퍼거스는 당신을 좋아해요," 그녀가 말했다.

"나 역시 그를 좋아한단다." 내가 이 대화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확신하지 못하고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난 그를 꽤나 긴 시간 동안 알고 있었지, 그가 소년이었을 때부터."

그녀는 갑자기 진정하며, 어떤 종류의 긴장이 가느다란 어깨 밖으로 빠져나갔다.

"오. 당신은 알겠네요, 그럼 - 그가 어디서 태어났는지를?"

갑자기 나는 그녀의 걱정을 이해했다.

"파리의 유곽 말이니? 그래, 나도 그렇다는 걸 알아. 퍼거스가 너한테 말해준거니, 그럼?"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랬어요. 한참 전에, 지난 섣달 그믇날에요."

그래, 나는 1년이 열 다섯 살에게는 아주 긴 시간일 거라고 여겼다.

"그건 내가 그에게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에요," 그녀가 말을 이어갔다. 그녀의 눈은 스커트에 고정되어 있었지만, 뺨에는 희미한 핑크빛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도 내게 사랑한다고 했구요, 하지만 내 어머니는 우리의 만남을 허락하려고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난 왜 안되냐고 했어요, 프랑스인으로 태어난 건 아무 잘못도 없고, 모두가 스코트인이 될 수 있는 건 아니고, 난 그의 손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구요 - 무엇보다도, 머레이 씨도 나무 다리를 갖고 있지만 엄마는 그를 꽤나 좋아해요 - 하지만 그때, 그가 아니라고, 이건 그런 일들 때문이 아니라고 했어요. 그리고 그때 내게 말해주었죠 - 내 말은, 파리에 대해서 말이에요, 그리고 유곽에서 태어난 거랑 아빠를 만나기 전까지 소매치기 였던 거도"

그녀는 옅은 파란색 깊이 속에 불신을 담은 눈을 올렸다. "내 생각에 그는 내가 신경 쓸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녀가 궁금하다는 듯 말했다. "그는 가려고 했고, 더는 날 보지 않을 거라고 했어요. 글쎄 - " 그녀는 어깨를 으쓱하며 머리를 쓸어 넘겼다, "난 곧 그 일에 신경을 쓰게 되었죠." 그녀가 이내 무릎에 손을 움켜잡은 채 정면으로 나를 바라 보았다.

"난 당신이 아직 모를 경우에 난 이걸 언급하고 싶지 않았어요. 하지만 당신은 알고 있으니.... 음, 내가 걱정하는 건 퍼거스가 아니에요. 그는 뭘 해야할지 알고 있다고 했고, 우리가 한두 번 해보고 나면 내가 괜찮게 느낄 거라고 했어요. 하지만 우리 엄마가 내게 말한 건 그렇지 않았어요."

"그녀가 너한테 뭐라고 했는데?" 내가 매혹되어 물었다.

작은 선이 얕은 눈썹 사이에 패였다. "그건..."

마르살리가 느리게 말했다, "그 일에 대해 그리 많이 말하지는 않았어요 - 그렇지만 말하긴 했죠, 내가 그녀에게 퍼거스와 나에 대해서 말했을 때요, 그가 창녀들과 살고 그들 중 하나를 어머니로 둔 것 때문에 내게 끔찍한 짓을 했다고 - 그건 그녀가 더.... 그녀가 그렇게 연기한 것에 가까웠어요."

그녀의 얼굴은 이제 장밋빛 핑크색이었고, 손가락들이 스커트 주름 속에서 저들끼리 꼬이고 있는 무릎에 계속해서 눈을 두었다. 바람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았다; 창문에서 들어온 산들바람에 의해 금발 머리의 작은 가닥들이 부드럽게 솟아올랐다.

"내가 처음으로 피를 흘리기 시작했을 때, 그녀는 뭘 해야할지 나에게 말해주었고, 그게 이브의 저주 중 일부이면서 내가 그 저주와 함께 살아야만 한다고 했어요. 그리고 내가 말했죠, 이브의 저주가 뭔데요? 그리고 그녀는 내게 성경의 세인트 폴이 여자들은 끔찍하다고 어떻게 말했는지에 대해 전부 읽어주었어요. 이브가 저지른 죄 때문에 여자들은 모두 끔찍하고 더러운 죄인들이지만, 그래도 괴로움을 겪고 아이를 잉태함으로서 구해진다구요."

"난 한번도 세인트 폴에 대해 많이 생각한 적이 없어," 내가 말하자 그녀가 깜짝 놀라 올려다보았다.

"하지만 그는 성경 속에 있잖아요!" 그녀가 놀라 말했다.

"다른 것들도 아주 많이 있지," 내가 비꼬듯 말했다. "기드온과 그의 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니, 너는? 아니면 그의 아내를 악당 한무리에게 보내 강간당해 죽게 만들어서, 그를 잡지 못하게 한 녀석은? 신이 선택한 남자들, 바로 폴 처럼 말이지. 하지만 계속 해봐, 그래"

그녀는 잠시 동안 나를 보고 입을 떡 벌렸지만, 이내 입을 닫고 살짝 어안이 벙벙해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래요. 엄마는 내가 거의 결혼하기에 충분한 나이가 되었다고 말했고, 내가 결혼하면 그 남편이 원하는 대로 하는 게 여자의 의무라고 했어요, 여자가 그걸 원하던 원하지 않던요. 그 말을 제게 할 때 그녀는 너무도 슬퍼보였어요... 난 여자의 의무가 무엇이든 그게 끔찍할 거라고 생각했고, 세인트 폴이 말한 바에 따르면 괴롭힘을 당하고 아이를 잉태하는 건..."

그녀는 말을 멈추고 한숨을 쉬었다. 나는 조용히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가 다시 말을 시작했을 때는, 머뭇거렸고, 할 말을 고르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았다.

"난 내 아버지를 기억하지 못해요. 영국인들이 그를 데려갔을 때 난 겨우 세 살이었거든요. 하지만 엄마 결혼 했을 때 - 제이미와 결혼 했을 때 - 는 그들 사이가 어땠는지를 보기에는 충분히 나이를 먹었었죠." 그녀가 조금 더 입술을 오므리다가, 이내 말을 이었다.

"난 그녀가 두려워 하는 걸 볼 수 있었어요; 엄마는 그가 자길 만지는 걸 좋아하지 않았죠. 하지만 난 우리가 볼 수 있는 곳에서 아빠가 딱히 두려워할만 한 일을 하는 걸 전혀 보지 못했어요 - 그래서 난  그가 그런 걸 단 둘이, 그들의 침대에 있을 때 하는 거라고 생각했죠. 조안과 나는 그게 뭘지 궁금해 하곤 했어요; 엄마는 얼굴이나 팔에 자국이 있지도 않았고, 걸을 때 비틀대지도 않았죠 - 맥달렌 왈라스 처럼요, 그녀의 남편은 장날에 술을 마시면 항상 그녀를 때렸죠 - 그래서 우린 아빠가 엄말 때린다고 생각했어요."

마르살리는 뜨거운 소금기가 있는 공기에 마른 입술을 핥았고, 나는 그녀 앞으로 물 통을 밀어주었다. 그녀는 감사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이고 한 컵을 따랐다.

"그래서 난 생각했어요," 그녀가 물 줄기에 눈을 고정하고 말했다.

"엄마가 그러는 건 아이를 가졌을 때 때문이라구요- 우리를 가졌을 때 - 그리고 그녀는 그게 다시 끔찍할 거라는 걸 알고 그래서 침대로 가고 싶지 않아 하는 거죠 제이미와 - 그 두려움 때문에."

그녀는 물을 마시고 나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컵을 내려다 보았다. 도전하듯 뺨을 단단하게 하고서였다.

"난 당신이 아빠와 있는 걸 봤어요," 그녀가 말했다. "그 순간에, 그가 날 보기 전에요. 난 - 난 당신이 침대에서 그가 당신에게 하는 걸 좋아했다고 생각해요."

나는 입을 벌렸다, 다시 닫았다.

"음.... 그래," 내가 살짝 약하게 말했다. "그렇단다."

그녀는 만족해서 신음했다. "음. 그리고 당신은 그가 만질 때 좋아했어요; 내가 봤거든요. 글쎄, 그럼. 당신은 아무 아이도 없죠. 그리고 난 아이를 갖기 않는 방법이 있다고 들었지만, 단지 아무도 그걸 알지 못했는데, 하지만 당신은 알거에요, 현명한 여자(역;마녀의 뜻이 있음) 이고 또 그러니까요."

그녀가 한쪽으로 머리를 기울이고 나를 분석했다.

"난 아기를 좋아해요," 그녀가 인정했다, "하지만 만약 아기와 퍼거스를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라면, 그럼 퍼거스를 택할 거에요. 그러니 아기가 될 수 없는 거죠 - 당신이 내게 방법을 말해준다면요."

나는 귀 뒤로 곱슬머리를 빗어 넘기고 어느 부분에서 시작해야할지를 궁리했다.

"그래," 내가 깊게 숨을 들이쉬며 말했다, "시작하자면, 나는 아이를 가진 적이 있어."

그녀의 눈이 이 부분에서 크고 둥글게 커졌다.

"그랬어요? 아빠가 - 제이미가 알아요?"

"그럼, 당연히 알겠지," 내가 성급하게 말했다. "그의 아이였으니까."

"난 아빠가 어떤 자식도 가졌다고 들은 적이 없는데." 창백한 눈이 의심에 가늘어졌다.

"그가 네가 그 문제를 알아야 할거라고 생각했을 것 같진 않구나," 내가 어쩌면 필요 이상으로 살짝 날카롭게 말했다. "그리고 그렇지 않아, 또," 내가 덧붙였지만, 그녀는 그저 눈썹을 치켜올리고 계속해서 의심스럽게 바라보았다.

"첫 번째 아기는 죽었어,": 내가 항복하며 말했다. "프랑스에서. 그녀는 거기에 묻혔지. 내 - 우리의 둘째 딸은 이제 다 자랐어; 그녀는 컬로든 이후에 태어났지."

"그럼 아빠는 그녀를 본 적이 없어요? 다 자란 딸을?" 마르살리가 천천히, 얼굴을 찌푸리고 말했다.

내가 고개를 젓고, 잠시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내 목에서 무언가가 턱 막힌 것 같았고, 나는 물을 향해 손을 뻗었다. 마르살리가 무심코 내게 배의 흔들림에 기울어진 그 항아리를 밀어주었다.

"그건 정말 슬프네요," 그녀가 혼잣말로 부드럽게 말했다. 이윽고 나를 올려다보더니, 다시 이야기를 이어가려고 애쓰며 집중하느라 다시 한번 인상을 썼다.

"그래서 당신은 아이를 가졌었군요, 그런데도 당신에게는 아무 변화가 없었나요? 음. 하지만 아이를 낳은 지는 오래되었고, 그럼 - 당신은 프랑스에 있는 동안 다른 남자가 없었어요?" 그녀의 아랫 입술이 윗입술 위로 올라가며, 그녀를 작고 고집센 불독과 아주 많이 닮아 보이게 했다.

"그건," 내가 컵은 아래로 내려놓으며 단호하게 말했다, "분명히 네가 신경 쓸 일이 아니야. 아이를 낳는 일이 변화를 만들어 내는 일에 있어선, 분명히 몇몇 여자들에겐 그럴 수 있지만, 그들 전부에게는 아니지. 하지만 그렇던 아니던, 네가 바로 아이를 갖고 싶지 않아하는 데는 좋은 이유들이 있어."

그녀가 뾰루퉁한 아랫입술을 삼키고 흥미로워 하며 꼿꼿하게 몸을 폈다.

"그래서 방법이 있어요?"

"아주 많은 방법이 있지만, 불행하게도 그것들 중 대부분은 잘 되지 않지," 내가 내 처방전 패드와 피임제 알약들의 신뢰성에 대한 후회의 격통과 함께 그녀에게 말했다. 그래도, 나는 내가 21년 전에 파리에서 일했던 천사원의 mattresses sages-femmes, 경험 많은 산파들의 충고에 대해 충분히 잘 기억하고 있었다.

"내게 저기 선반 안에 작은 상자를 건네주렴," 내가 그녀 머리 위의 문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래, 그거."

"프랑스 산파들 중 일부는 월계수열매와 쥐오줌풀로 차를 만들어," 내가 내 약재 상자를 뒤적거리며 말했다. "하지만 그건 보다 위험하고, 그리 믿을 만 하지가 않아, 내 생각엔."

"그녀가 그리워요?" 마르살리가 갑작스럽게 물었다. 나는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당신 딸이요?" 그녀의 얼굴은 비정상적으로 표정이 없었지만, 나는 그 질문이 나보다는 레오게르와 더 가깝지 않을까 의심했다.

"그래," 내가 간단히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다 자랐어; 자기 인생이 있어." 내 목이 다시 막혀와서, 나는 약재 상자 위로 고개를 숙여 표정을 숨겼다. 레오게르가 마르살리를 다시 볼 가능성은 내가 브리아나를 다시 볼 확률과 같았다; 내가 그리 곱씹고 싶은 생각은 아니였다.

"여기," 내가 깨끗한 스폰지를 커다랗게 한 덩어리를 꺼내며 말했다. 나는 박스 뚜껑에서 규격이 맞춰진 칸들에서 가는 수술용 칼들중 하나를 꺼내고 조심스럽게 몇 개의 가는 조각들을 3인치 정도로 네모나게 잘랐다. 나는 다시 박스를 뒤져 쑥국화 오일이 든 작은 병을 찾아내고, 마르살리의 매혹된 시선 앞에서 사각형의 스폰지에 그것을 흠뻑 적셨다.

"좋아," 내가 말했다. "이만큼 오일을 써야 하는 거야. 먄약 아무 오일도 없으면 식초를 써도 괜찮아 - 만일의 경우에는, 와인도 괜찮을 거야. 그 스폰지 조각을 남자와 함께 동침하기 전 네 몸 안에 넣으렴 - 처음에도 그렇게 해야한다는 걸 명심해; 한번으로도 아이를 가질 수 있으니까."

마르살리가 눈을 크게 뜨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엄지로 스폰지 조각을 만졌다. "네? 그리고 - 그 다음은요? 그걸 다시 꺼내나요? 아니면- "

아르테미스가 주돛을 뒤로 젖히는 것과 동시에 일어난 돌연한 기울어짐과 위에서의 긴박한 고함이 대화의 갑작스러운 끝을 가져왔다. 위에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나중에 말해줄게," 내가 스폰지와 병을 그녀에게 밀어주고 복도로 향했다.

제이미는 선장과 함께 후갑판에 서서 우리 뒤에서 다가오고 있는 커다란 배의 접근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 배는 아마 아르테미스의 세 배는 될 법한 크기로, 세 개의 돛대를 가지고 있었고 마치 완벽한 숲같은 돛줄이 매져있었다. 비록 작고 검은 사람의 모습들은 이불보 위의 벼룩들 처럼 깡충깡충 뛰고 있었지만. 하얀 연기가 최근에 발사된 대포 구멍에서 뻐금뻐금 피어올랐다.

"지금 우리에게 발사한 거에요?" 내가 놀라 물었다.

"아뇨," 제이미가 엄숙하게 말했다. "그저 경고 사격이였어요. 우리 배에 승선하려는 것 같아요."

"그럴 수 있어요?" 나는 평소보다 훨씬 더 침울한 모습으로 아래로 내려간 입꼬리가 수염 안에 파뭍힌 레인스 선장에게 질문을 돌렸다.

"그럴 수 있습니다," 그가 말했다. "이런 외양에서 강한 바람이 불면 우린 저 배보다 빨리 움직일 수 없어요."

"무슨 배에요?" 돛대 꼭대기에서 그 배의 기가 휘날리고 있었으나, 이 거리에서는 햇빛으로 인해 완전히 검게 보였다.

제이미가 아무 표현 없이 나를 내려다보고 말했다. "영국 군함이요, 새서내크. 74개의 총을 가진. 어쩌면 당신은 내려가 있는 게 낫겠어요."

이 것은 좋지 않은 소식이었다. 영국이 더 이상 프랑스와 전쟁 중이 아니라고 해서,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가 화기애애하다고 볼 수는 없었다. 그리고 아르테미스가 무장된 배이기는 하지만, 겨우 4개의 12파운드 총들이 다였다; 작은 해적들을 상대하기에는 충분하지만, 군인들에는 비할 바가 못됐다.

"우리에게 뭘 원할까요?" 제이미가 선장에게 물었다. 레인스는 고개를 저었고, 그의 부드럽고 통통한 얼굴이 엄숙하게 굳었다.

"긴급할 공산이 큽니다" 그가 대답했다. "일손이 딸려요; 저 돛대가 보이시죠 - 그리고 앞간판도 모두 비었어요," 그가 이제는 옆으로 떠오르고 있는 군함에 눈을 고정한 채 못마땅하여 지적했다. 그가 제이미를 바라보았다. "그들은 영국인으로 보이는 우리 들 중 누구에게도 요구할 수 있습니다 - 그리고 그건 지금 선원들 중 절반 가까이구요. 그리고 당신도요, 프레이저 씨 - 당신이 프랑스로 건너가는 걸 원하지 않는 한은요?"

"젠장," 제이미가 작게 말했다. 그는 나를 바라보고 얼굴을 찌푸렸다. "내가 당신더러 내려가라고 하지 않았던가요?"

"그랬어요," 내가 가지않고 말했다. 나는 이제 작은 보트들이 내려지고 있는 군인들에 눈을 고정한 채 그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 금박을 입힌 코트와 레이스가 달린 모자를 쓴 장교 한 명이 옆면을 기어오르고 있었다.

"만약 그들이 영국인 일손들을 요구한다면," 내가 레인스 선장에게 물었다, "그들은 어떻게 되죠?"

"그들은 돌고래 호 위에서 일하게 될 겁니다 - 저게 그 배에요," 그가 선수상이 입이 뻐금뻐금한 물고기의 형상을 한 군함에 고갯짓했다. "영국 해군의 일원으로서요. 그 징집한 일손들을 항구에 도착하면 풀어줄 수도 있죠 - 그러지 않을 수도 있구요."

"뭐라구요? 선장님은 그들이 그저 사람들은 납치해가서 그들이 만족할 때까지 선원으로 부리게 한다는 말씀이세요?" 공포의 떨림이 제이미가 갑작스럽게 끌려가 버릴 수도 있다는 부분에서 나를 관통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선장이 짧게 말했다. "그리고 만약 그렇게 한다면, 우린 우리끼리 자메이카로 가야 한다는 문제가 생기죠, 절반의 선원들과요." 그가 돌연히 돌아서 도착하는 보트를 맞이하기 위해 앞쪽으로 향했다.

제이미가 내 팔꿈치를 움켜잡고 쥐어짰다.

"그들은 인스나 퍼거스를 데려가진 않을 거에요," 그가 말했다. "그들이 당신이 어린 이안을 찾는 걸 도와줄 거에요. 만약 그들이 우리를 데려가면" - "우리" 라는 말이  날카로운 아픔과 함께 인식되었다 - "슈가 베이에 있는 자레드의 집으로 가서 거기서 수색해요," 그가 말하고 안심시키는 쥐어짬과 함께 내 팔꿈치를 놔주었다. "그게 얼마나 될진 모르겠지만, 내가 당신을 찾아 거기로 갈게요."

"하지만 그냥 프랑스 남자로 지나가도 되잖아요!" 내가 항의했다. "당신도 당신이 그럴 수 있단 걸 알거구요!"

그가 잠시 동안 나를 바라보고, 희미하게 미소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뇨," 그가 부드럽게 말했다. "난 그들이 내 부하들은 데려가게 둘 수 없어요, 뒤에서 프랑스인의 이름 아래 숨어서요."

"하지만- " 나는 그 스코틀랜드 밀수업자들이 그의 부하가 아니며 그에게 충성할 의무가 없다고 항의하려고 했으나, 그것이 쓸모없을 것임을 알고 멈추었다. 그 스코트들이 그의 임차인이나 친척이 아닐지는 모르나, 그들 중 하나는 반역자일 법도 했다. 그리고 그가 그들을 여기로 데려왔으니, 만약 그들이 가게 된다면, 그는 그들과 함께 갈것이었다..

"신경쓰지 말아요, 새서내크," 그가 부드럽게 말했다. "난 괜찮을 거에요, 어떤 방식으로든. 하지만 잠시 동안은 우리 이름이 말콤인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그가 내 손을 두드리고 놔주고는 이제부터 생길 어떤 일이든지 마주하기 위해 어깨를 쭉 펴고 앞으로 갔다. 나는 보다 천천히 뒤따랐다. 옆에서 보트가 당겨지자, 나는 레인스 선장의 눈썹이 놀라움에 치켜올라가는 것을 보았다.

"주님이 우리를 구하시는 군, 이게 뭐람?" 아르테미스의 난간 위로 고개 하나가 나타나자 그가 작게 중얼거렸다.

그것은 젊은 남자로 분명 이십대 후반인 듯 했지만, 그의 얼굴을 핼쓱해고 어깨는 굶주림으로 가느다랬다. 제복 코트 역시 그에게는 너무 커 더러운 셔츠 위로 여러번 조여져 있었고, 아르테미스의 갑판 위로 내릴 때 그는 살짝 비틀거리기 까지 했다.

"당신이 배의 선장이오?" 그 영국남자의 눈은 피곤으로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지만, 그는 단번에 우울한 얼굴의 선원들 무리 속에서 레인스를 골라냈다. "나는 국왕 폐하의 배 돌고래 호의 임시 선장 토마스 레오나드요. 제발," 그가 거칠게 들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 배 안에 의사가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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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제공된 아래의 포트 와인 유리 잔 위로, 레오나드 선장은 돌고래 호가 4주 전 쯤에 시작된 전염성의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원들 절반이 그 병에 걸렸소," 그가 까칠한 뺨에서 진홍색 방울들을 닦아내며 말했다. "우린 여태까지 서른 명을 잃었고, 더 많은 수를 잃을 위기에 처해있소."

"당신의 선장을 잃은 거요?" 레인스가 물었다.

레오나드의 가는 얼굴이 살짝 상기 되었다. "그 - 선장과 두 명의 선임 장교들은 지난 주에 죽었고, 의사와 의사의 보조 역시 마찬가지요. 나는 준위요." 그 말이 놀라울 정도의 젊은 그의 나이와 긴장된 상태를 설명했다; 6백 명의 선원들이 탄 커다란 배에서 갑작스럽게 홀로 지휘를 맡게 되었고, 그 위에서는 걷잡을 수 없는 감염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괴로울 만 했다.

"만약 이 배에 의학적 경험이 있는 누구라도 있다면... "그가 레인스 선장에서 책상 옆에 얼굴을 찌푸리고 서있는 제이미에게로 간절한 시선으로 돌렸다.

"내가 아르테미스의 의사에요, 레오나드 선장," 내가 문간의 내 자리에서 말했다. "당신 부하들이 가진 증상이 어떤 것이죠?"

"당신이?" 그 어린 선장의 고개가 나를 바라보기 위해 돌려졌다. 그의 턱이 축 늘어져 백태가 낀 혀와 담배를 피는 사람의 흔적이 남은 이빨을 보여주었다.

"내 아내는 드문 치료삽니다, 선장," 제이미가 순하게 말했다. "만약 당신이 도움을 요청하러 온 거라면, 난 그녀의 질문에 답하고 하라는 대로 하라고 충고하죠."

레오나드가 한번 눈을 깜박이고는 이내 깊게 숨을 들이 쉬도 고개를 끄덕였다.

"네. 글쎄, 처음은 복부를 움켜잡는 고통으로 시작된 것 같더니, 끔찍한 독감와 구토요. 고통받는 사람들은 두통을 호소하고, 상당한 열이 있소. 그들은- "

"그 사람들 중 일부는 복부에 발진이 있지 않나요?" 내가 끼어들었다.

그가 열렬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소. 그리고 그들 중 일부는 엉덩이에서 피가 나기도 하오. 오, 제발 부탁입니다, 부인," 그가 갑자기 허둥지둥하며 말했다. "난 아무런 뜻도 없었지만, 그 말이 혹시- "

"그게 뭔지 알 것 같군요," 내가 그의 사과에 끼어들었다. 흥분의 감정이 내 안에서 자라나기 시작했다; 증상의 느낌이 내 손 바로 아래에 있었고,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확실한 지식 역시 그랬다. 전쟁터로 향하는 트럼펫의 부름 같다고, 나는 기이한 기쁨과 함께 생각했다. "그들을 봐야 겠어요,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하지만- "

"내 아내는 당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기쁠 겁니다, 선장," 제이미가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녀가 당신 배에 승선하는 건 어려울 것 같군요."

"정말입니까?" 레오나드 선장이 우리들을 한 사람씩 돌아보며 실망으로 절박한 눈을 했다. "만일 그녀가 단지 제 선원을 보기만 하는 건..."

"안돼요," 제이미가 말했고, 그와 동시에 내가 대답했다, "네, 당연하죠!"

잠시 동안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이윽고 제이미가 자리에서 일어나 정중하게 말했다,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레오나드 선장?" 그리고 내 몸을 선실 밖으로 끌고 나와 뒤쪽 선창을 향해 복도를 내려갔다.

"당신 바보에요?" 그가 여전히 나를 한 팔로 잡고 쏘아 보았다. "전염병이 난 배에는 발을 들여놀 생각 조차 말아요! 당신 목숨과 선원들과 어린 이안을, 영국 남자들 한 부대를 살리기 위해 위험에 처하게 하겠다구요?"

"그건 전염병이 아니네요," 내가 자유로워 지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말했다. "그리고 난 내 목숨을 걸지 않을 거에요. 내 팔을 놔줘요, 이 빌어먹을 스코트!"

그는 나를 놔주었지만, 여전히 사다리를 가로막고서 나를 형형하게 노려보았다.

"들어봐요," 내가 참을성을 힘겹게 발휘하며 말했다. "그건 전염병이 아니에요; 난 그게 장티푸스라고 거의 확신해요 - 그 발진이 그거 같아요. 난 그 병에 걸리지 않아요, 백신을 맞았다구요."

순간의 의심이 그의 얼굴을 스쳤다. 내 설명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직도 세균들과 백신을 흑마법과 관련된 동일 선상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요?" 그가 회의적으로 말했다. "글쎄, 어쩌면 그럴 수도, 하지만 그래도.. "

"봐요," 내가 단어를 찾아 헤매며 말했다. "난 의사에요. 그들은 아프고, 그리고 난 그걸 치료할 수 있어요. 난 ... 이건 ... 그래, 난 해야 해요, 그게 전부라구요!"

그 효과로 재단해보건데, 이 주장은 설득하기에 부족한 듯 했다. 제이미는 한쪽 눈썹을 올리고 내가 계속 하기를 기다렸다.

나는 깊게 숨을 쉬었다. 내가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 환자를 만나고자 하는 욕구와 치유하고자 하는 충동을? 그만의 방식으로, 프랭크는 이것을 이해했었다. 확실히 제이미에게는 또 다른 방법이 있었다.

"난 맹세를 했어요," 내가 말했다. "내가 외과의사가 됐을 떄요."

양쪽 눈썹이 둘다 올라갔다. "맹세요?" 그가 다시 말했다. "무슨 맹세요?"

나는 그것을 소리내어 단 한번 말했었다. 아직도, 나는 그 복사본을 액자에 씌워 사무실에 두고 있었다; 내가 메디컬 스쿨을 졸업했을 때, 프랭크가 선물로 준 것이었다. 나는 목이 작게 메이는 것을 삼키고, 눈을 감고는, 내 마음의 눈으로 기억할 수 있는 그 내용을 읽었다.

"나는 의신 아폴론, 아스쿨레피오스, 건강의 신, 치료의 신, 그리고 그 외의 모든 남녀 신들을 증인으로 하여 나의 능력과 판단에 따라 이 선서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맹세한다.

나는 나의 능력과 판단에 따라 환자를 위하여 약품을 처방할 것이며,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누가 요구하더라고 생명에 치명적인 약은 아무에게도 주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약이 사망에 효과가 있다고 조언하지 않겠다.

내가 어떤 집을 왕진 가든지 환자를 위해서만 할 것이며, 의도적으로 잘못 치료하거나 유혹을 하지 않을 것이고, 특히 자유인이든 노예이든 간에 이성과 불륜의 관계를 맺지 않을 것이다.

의술을 시행하는 중 알게 되었거나 또는 그와 관련 없이 알게 된 사실 중 남에게 말해서는 안될 사실들은 절대로 누설하지 않겠다.

만일 내가 이 선서를 잘 지키면 나는 행복한 삶과 의술을 누릴 수 있을 것이며, 후세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것이다.

만일 내가 그것을 범하고 거짓으로 맹세한다면, 나의 운명은 이와 반대가 될 것임을 안다."

나는 눈을 뜨고 그가 생각에 잠겨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어... 이 내용의 일부는 그저 전통에 의한 거에요," 내가 설명했다.

그의 입꼬리가 살짝 비틀렸다. "그렇군요," 그가 말했다. "음, 첫번째 부분은 살짝 이교도적으로 들리지만, 당신이 아무도 유혹하지 않을 거라는 부분은 마음에 드네요."

"당신이 그걸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내가 담담하게 말했다. "레오나드 선장의 미덕은 나와 함께 있을 때 안전할 거에요."

그가 작게 코웃음 치고 몸을 사다리에 뒤로 기대고 한 손으로 천천히 머리를 쓸어 넘겼다.

"이게 그럼 그렇게 끝나는 건가요, 그럼, 외과의사들의 앞에서?" 그가 물었다. "당신이 설령 적이라 해도, 도움을 위해 부르는 사람 누구이든지 당신 스스로를 속박하는 게?"

"이건 그리 큰 차이를 만들지 않아요, 당신도 알겠지만, 만약 그들이 아프거나 다치면," 나는 이해를 바라고 그의 얼굴을 탐색하며 위를 올려다보았다.

"그래요, 좋아요," 그가 천천히 말했다. "난 때때로 맹세를 했고, 나 스스로 - 그리고 그것들 중 어느 것도 가볍지 않아요." 그가 손을 뻗어 내 오른 손을 잡았고, 그의 손가락들이 내 은 반지에 머물렀다. "어떤 것들은 다른 것들보다 더 무거운 무게를 가지고 있기도 하죠, 그렇지만," 그가 내 얼굴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는 내게서 매우 가까웠고, 머리위 승강구의 해가 그의 리넨 소매에 줄무늬를 만들고 있었고, 내 하얀 손가락들과, 그 반짝이는 결혼 반지의 은 안에서 쉬고 있는 그의 손의 피부는 짙은 색의 불그스름한 청동색이었다.

"그래요," 내가 그의 생각에 대고 말하듯 부드럽게 대답했다. "당신도 그렇다는 걸 알잖아요." 나는 내 다른 손을 그의 가슴에 대었고, 그 손의 금 반지가 햇빛의 기둥 속에서 반짝이고 있었다. "하지만 한 맹세가 어디서 지켜질 수 있죠,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고서?"

그는 가슴의 손을 움직일 정도로 깊게 한숨을 쉬고는, 이내 몸을 숙여 내게 매우 다정하게 키스했다.

"그래요, 좋아요, 당신이 포기하지 않을 걸 알았어야 했어요," 그가 입가의 조소를 피면서 말했다. "당신의 그 백신에 대해 확신해요? 그게 작동하나요?"

"그래요," 내가 그를 안심시켰다.

"어쩌면 내가 당신과 함께 가야겠어요," 그가 살짝 찡그리면서 말했다.

"그럼 안돼요 - 당신은 백신을 맞지 않았고, 장티푸스는 끔찍하게 전염성이 강해요."

"당신은 레오나드가 말한 걸 듣고 그게 장티푸스 일거라고 만 생각하네요." 그가 지적했다. "그게 확실하게 뭔지 모르잖아요."

"모르죠." 내가 인정했다. "하지만 그걸 알아낼 방법은 하나 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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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텅빈 공기와 거품이 이는 바다 위에서 흔들리는 공포스러운 수단인, 갑판장의 의자를 통해 돌고래 호의 갑판 위로 가도록 도움을 받았다.  나는 갑판 위에 창피스러울 정도로 대자로 착륙했다. 내가 다시 발을 내딛었을 때, 나는 작은 돌바닥의 아르테미스의 뒷갑판과 다르게 군함의 갑판이 얼마나 견고한지를 알게되어 깜짝 놀랐다. 그것은 마치 지브롤터의 돌 위에 서있는 듯 했다.

내 머리는 여행 도중에 풀려 헐렁해져 있었다; 나는 머리를 꼬아 올리고 가능한 다시 핀을 꽂았고, 이내 그것을 들고 있던 장교후보생에게서 내 약재 상자를 되돌려받았다.

"그들이 어디 있는지 제게 보여주시는 게 좋겠군요," 내가 말했다. 바람은 차가웠고, 나는 모두 바람이 가려지는 쪽에 있다고 해도 두 배가 가까이 붙어있기 위해서는 양쪽 선원들 중 일부가 많은 양의 노동을 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중갑판 안은 어두웠고, 제한된 공간은 천장에 매달린 작은 오일 램프로만 밝혀져 있었는데, 램프들은 배가 오르내릴 때마다 부드럽게 흔들려서, 일렬로 해먹에 누운 남자들은 진한 그림자 속에서 누워 위의 희미한 불빛으로 얼룩이 져 있었다. 그들이 구부리고 검은 채로, 아래 바다의 움직임에 흔들리며 나란히 누워 있는 모습은 고래나 잠자는 바다 짐승의 떼와 같아보였다.

악취는 강력했다. 그곳의 공기는 위쪽 갑판에 닿는 대강의 환풍구를 통해 내려왔지만, 그리 많지 않았다. 씻지 않은 선원들의 냄새보다 더 최악인 것은 구토와 숙성되고 목을 막히게 하는 냄새의 피가 섞인 설사의 악취로, 환자들이 몇 개의 요강에 손을 뻗기에는 너무도 아팠기 때문에 해먹 아래 갑판에 자유롭게 흩뿌려져 있었다. 내 신발이 갑판에 붙었다가 끔찍하게 달라붙는 소리와 함께 떨어졌고 나는 조심스럽게 그 지역을 헤쳐나갔다.

"더 밝은 빛을 주세요" 내가 나와 동행하라는 말을 들은 불안해보이는 젊은 장교후보생에게 독단적으로 말했다. 그는 얼굴에 손수건을 들고 있었고 두려우면서도 가여워 보였으나, 그 명령에 복종해 내가 가장 가까운 해먹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그가 들고 있던 랜턴을 건네 주었다.

환자는 신음하며 빛이 그를 덮치자 고개를 돌렸다. 그는 열로 상기되어 있었고, 만져보니 피부가 뜨거웠다. 나는 그의 셔츠를 올리고 배의 감각을 느껴보았다; 마찬가지로 뜨거웠고, 피부가 단단하고 팽창한 상 태였다. 내가 이곳 저곳을 부드럽게 찌르자, 그는 갈고리에 걸린 애벌레처럼 온 몸을 비틀며 가련한 신음을 내뱉었다.

"다 괜찮아요," 그가 다시 몸을 평평하게 하도록 하며 내가 진정시키듯 말했다. "네, 내가 당신을 돕겠어요; 조금 있으면 기분이 나아질 거에요. 내가 당신 눈을 볼 수 있게 해줘요, 이제. 네, 좋아요."

나는 눈꺼풀을 뒤집었다; 그의 동공은 빛에 수축해 그의 눈이 갈색이고 괴로움으로 빨갛게 충혈된 것을 볼 수 있게 했다.

"주님, 빛을 치워요!" 그가 고개를 홱 돌리며 신음했다. "내 머리를 쪼갠단 말입니다!" 열, 구토, 복부 경련, 두통.

"한기가 느껴지나요?" 내가 장교 후보생의 랜턴을 다시 건네며 물었다.

그 대답은 말이라기 보다는 신음에 가까웠지만 긍정이었다. 그림자로만 보아도,나는 해먹의 많은 남자들이 이 아래 공간이 끔찍하게 더움에도 담요에 싸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만약 두통이 아니었다면, 이것은 그저 단순한 위장염일 수 있었다 - 하지만 이렇게 많은 남자들이 고통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정말로 무언가 매우 전염성인 거였고,나는 꽤나 확신했다. 유럽에서 케리비안으로 가는 말라리아는 아니다. 발진티푸스는 가능성이 있었다; 흔한 몸의 이로도 옮겨질 수 있었고, 이것처럼 가까운 근방으로 빠르게 퍼지며 내가 주변에서 본 이 증상들과 비슷하다 - 한 가지의 독특한 차이와 함께.

그 선원은 특성적인 복부 발진이 없었고, 그 다음도, 또 세 번째 사람도 그랬다. 그 옅은 빨간색 장미꽃잎 모양은 창백한 흰 피부에 분명했다. 나는 하나를 분명하게 눌러보았고, 그것은 사라졌다가, 잠시 뒤에 피가 피부로 돌아오자 다시 존재를 드러냈다. 나는 해먹들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그 무겁고 땀이 나는 몸들을 양쪽에서 내 쪽으로 눌러 보고, 레오나드 선장과 그의 다른 두 장교 후보생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계단으로 향했다.

"이건 장티푸스에요," 내가 선장에게 말했다. 나는 현미경과 피 검사 없이도 그럴 것임을 확신했다.

"오?" 그의 핼쑥한 얼굴은 여전히 불안해보였다.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십니까, 말콤 부인?"

"네, 하지만 그리 쉽지는 않을 거에요. 아픈 남자들을 위로 데려와서 완전하게 씻기고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쉴 수 있는 곳에 뉘여야 해요. 그것 외에도, 간호에 달렸어요; 그들은 유동식을 먹어야 해요 - 그리고 많은 양의 물 - 끓인 물로, 그게 매우 중요해요! - 그리고 열을 내리도록 닦아주어야 하구요. 가장 중요한 건 당신 선원들 중 그 누구도 더는 감염 되는 걸 막는 거에요. 그러기 위해서는 해야할 일들이 몇 가지 - "

"하십시오," 그가 끼어들었다. "건강한 선원들 다수가 당신에게 배정될 수 있도록 명령을 내리겠습니다; 뜻대로 그들에게 명령을 내리세요."

"글쎄요," 내가 주변을 의심스럽게 둘러보며 말했다. "내가 시작은 할 수 있고, 당신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말할 수는 있지만, 이건 큰 일이 될 거에요. 레인스 선장과 내 남편은 우리 여행이 지체될까 걱정스러워 할거구요."

"말콤 부인," 선장이 절박하게 말했다. "당신이 우리에게 빌려줄 수 있는 어떤 종류의 도움이라도 저는 정말로 감사할 겁니다. 우린 정말로 긴급하게 자메이카에 가야하고, 남은 선원들이 이 사악한 질병에서 구해지지 못한다면, 우리는 절대 그 섬에 도착하지 못할 겁니다." 그가 심오한 진지함과 함꼐 말했고, 나는 그를 향한 가닥의 동정을 느꼈다.

"좋아요," 내가 한숨과 함께 말했다. "내게 건강한 선원들을 여러 명 보내줘요, 일단은."

중갑판으로 올라가, 나는 난간으로 가 위를 바라보며 아르테미스의 타륜에 기대 서있는 제이미를 향해 손을 저었다. 나는 거리에도 불구하고 그의 얼굴을 똑똑하게 볼 수 있었다 ; 걱정스러웠지만, 나를 본 순간 넓은 웃음으로 진정되었다.

"지금 내려오는 거에요?" 그가 손을 모으고 소리쳤다.

"아직 아니에요!" 내가 소리쳐 대답했다. "난 두 시간이 필요해요!" 그가 내 말을 듣지 못할 것을 대비해 두 손가락을 들어올려 내 뜻을 분명하게 한 다음, 나는 난간에서 물러섰지만, 그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기 전은 아니였다. 그는 들었다.

나는 아픈 남자들이 후갑판에서 옮겨지고, 선원들의 손이 그들의 더러운 옷들을 벗겨낸 다음 펌프의 바닷물로 그들에게 물을 뿌리고 닦는 것을 지켜보았다. 내가 발 아래 갑판의 움직임을 느낀 것은 내가 요리사와 주방 선원들에게 음식 제공의 주의 사항을 지도하고 있을 때였다.

내가 이야기 하고 있던 요리사는 한 손을 뻗어 그의 뒤의 선반의 문을 닫았다. 재빠른 손놀림으로 그는 선반에서 떨어진 풀린 냄비를 잡아채고 낮은 선반 안으로 꼬치에 껴진 커다란 햄을 집어 넣은 뒤, 주방 불에서 끓고 있는 냄비 뚜껑을 닫기 위해 뒤돌아섰다.

나는 놀라서 그를 바라보았다. 나는 아르테미스가 갑작스럽게 출항할 때나 경로를 벗어날 때 머피가 그와 같이 기이한 발레를 연출하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무슨- " 내가 말했지만, 이내 질문을 집어 치우고 가능한 빠른 속도로 중갑판으로 향했다. 우리는 움직이고 있었다; 돌고래 호는 크고 견고해서, 나는 배가 바람을 타자 그 용골을 타고 흐르는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갑판으로 뛰어가 머리 위 돛대의 구름이 펴지고 드리워지며, 아르테미스가 우리 뒤에서 빠른 속도로 멀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갑판장이 머리 위 남자들에게 고함치는 동안 레오나드 선장은 키잡이 옆에 서서 아르테미스를 뒤돌아보고 있었다.

"지금 뭘 하는 거에요?" 내가 소리쳤다. "이 빌어먹을 새끼야, 여기서 뭘 하는 거냐구?"

선장이 분명 수치스러워하는 모습이지만, 턱은 고집스럽게 물고 나를 바라보았ㄷ.

"우린 긴급한 파견으로 자메이카에 가야만 합니다," 그가 말했다. 그의 뺨은 돌진해오는 바닷 바람에 빨갛게 튼 것이거나, 혹은 그가 상기된 것일 터였다. "죄송합니다. 말콤 부인 - 정말로 이런 일은 유감이지만, 하지만 - "

"하지만 뭐!" 내가 흉포하게 말했다. "집어 치워! 멈추라구! 빌어먹을 돛을 내려! 날 이런 식으로 데려갈 순 없어요!"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가 억세게 다시 말했다. "하지만 우리가 당신의 계속될 서비스를 가장 긴급하게 필요로 한다는 걸 믿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말콤 부인. 걱정하지 마세요," 그가 그닥 성공하지 못한 안심을 시키려 애쓰며 말했다. 그는 내 어깨를 두드리기 위해 손을 뻗었다가, 생각을 고쳐먹었다. 그의 손이 옆으로 떨어졌다.

"저는 당신 남편 분께 아르테미스가 자메이카에 도착하기 까진 해군이 당신의 안전을 책임질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가 내 얼굴의 표정에 뒤로 물러났는데, 내가 그를 공격할까 두려워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 그리고 그렇게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게 무슨 뜻이죠, 내 남편과 약속했다니?" 내가 악문 이빨 사이로 말했다. "당신 말은 제이 - 말콤 씨가 당신이 나를 유괴하도록 허락했다는 건가요?"

"어... 아뇨. 아뇨, 그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선장은 이 대화를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그는 주머니에서 더러운 손수건을 꺼내어 이마와 목 뒤를 닦았다. "그는 가장 비타협적이었습니다, 두렵게도."

"비타협적이라구요, 네? 좋아요, 나도 그러죠!" 나는 갑판 위로 발을 구르며 그의 발가락을 노렸지만, 그가 뒤로 잽싸게 물러나 놓쳤다. "만약 내가 당신을 도울 거라 생각했다면, 이 빌어먹을 유괴범아, 그저 빌어먹게 다시 생각하라구!"

선장이 그의 손수건을 떼고 턱을 굳혔다.

"말콤 부인. 제가 당신 남편에게 한 이야기를 다시 하게 만드시는 군요. 아르테미스는 프랑스 깃발과 프랑스 서류 아래서 항해 중이지만, 선원의 반 이상은 영국이나 스코트 남자들입니다. 저는 그 남자들이 여기서 일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 그리고 절실하게 그들이 필요하죠. 대신에, 저는 그들이 징집되지 않도록 남겨두는 데 동의했습니다, 당신의 의학적 지식에 대한 보답으로요." "그래서 대신에 나를 강요하겠다는 거군요. 그리고 내 남편도 이.... 이 계약에 동의했나요?"

"아뇨,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 청년은 보다 건조하게 말했다. "하지만 아르테미스의 선장은, 제 강요를 받아들였죠" 그가 수면 부족으로 풀린 눈과 가느다란 토르소에서 펄럭거리는 지나치게 큰 자켓을 입은 모습으로 나를 내려다보았다. 그의 젊음과 단정치 못함에도, 그는 상당한 위엄을 갖고 있었다.

"신사답지 못한 행동이 어떻게 보일지에 대해서 당신의 양해를 구합니다, 말콤 부인 - 하지만 진실은 제가 절박하다는 겁니다," 그가 단순하게 말했다. "당신은 우리의 유일한 기회입니다. 저는 그걸 잡아야겠습니다."

나는 대답하기 위해 입을 벌렸다가, 이내 다시 닫았다. 내 분노와 - 그리고 내가 다시 제이미를 보게 됐을 때 그가 뭐라고 말할지에 대한 심오한 불안 - 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의 위치에 약간의 동정을 느꼈다. 그가 아무 도움 없이 그의 선원들 대부분을 잃을 위험에 빠져있다는 것은 꽤 사실이었다. 내 도움이 있다해도, 우리는 몇몇을 잃을 수 있었지만 - 그것을 내가 기대고자 하는 전망이 아니였다.

"좋아요," 내가 잇새 사이로 말했다. "좋....다구요!" 나는 난간 너머, 점점 작아지는 아르테미스의 돛을 바라보았다. 배멀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배가 - 그리고 제이미가 - 뒤로 점점 멀어지는 동안 나는 속이 텅 빈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난 이 문제에 대해서 그리 많은 선택권이 없는 것 같군요. 가능한 많은 인원을 중갑판을 씻을 수 있게 아래로 보내주세요, 그리고 배 안에 알코올이 있나요?"

그는 살짝 놀란 듯 했다. "알코올? 글쎄, 선원들의 그로그주 배급을 위한 재고가 있고, 아마 총기실 라커에 약간의 와인이 있을 겁니다. 그정도면 됩니까?"

"그게 당신들이 가진 전부라면 그렇게 되어야 겠죠." 나는 내 감정을 옆으로 치워두고 상황에 집중하려 했다. "그렇다면 나는 사무장과 이야기해야겠군요."

"네, 당연하죠. 저와 함께 가시죠." 레오나드는 아래로 내려가는 복도를 따라가다가, 이내 얼굴을 붉히고 어색하게 제스처하며 뒤로 물러나 내가 먼저 가도록 했다 -  내가 하강함에 있어 아랫부분이 노출될 것을 대비한 거라고, 나는 생각했다. 입술을 깨문 것은 분노와 재미가 합쳐진 결과였고, 나는 움직였다.

머리 위에서 논쟁을 벌이는 목소리들을 들은 것은 내가 막 사다리 아래에 도착했을 때였다.

"아니, 말했잖아, 선장님은 방해받으셔서는 안돼! 네가 말할 게 무엇이든 간에- "

"가게 놔둬! 내가 말했듯이, 지금 선장님께 말씀드리지 않으면 너무 늦게 돼!"

그리고 이내 방해꾼들을 돌라보며 갑자기 날카로워진 레오나드의 목소리가 들렸다. "스티븐스? 이게 뭔가? 문제가 뭐야?"

"아무것도 아닙니다, 선장님," 처음의 목소리가 갑자기 아부하며 말했다. "그저 여기 톰킨스가 그 배에 있던 남자를 자기가 아는게 확실하답니다 - 그 크고, 붉은 머리를 가진 남자요. 그가 말하길 -"

"난 시간이 없네, " 선장이 짧게 말했다. "항해사에게 말하게, 톰킨스, 그럼 내가 나중에 듣지." 나는 자연스럽게 이 대화가 끝났을 때는, 사다리에 반쯤 다시 올라 타 있었고,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것을 듣고 있었다.

레오나드가 뒤로 사다리를 내려오기 시작하자 승강구가 어두워졌다. 그 청년은 나를 날카롭게 바라보았지만, 나는 조심스럽게 얼굴 표정을 지우고 그저 말하길, "음식 재고는 많이 남았나요, 선장님? 아픈 남자들은 매우 조심스럽게 섭취해야해요. 배 위에 우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진 않지만, 그래도 - "

"오, 우유가 있습니다," 그가 갑자기 보다 발랄하게 말했다. "우리는 사실 여섯 마리의 우유 염소가 있어요. 포병의 아내인, 조한슨 부인이 그들을 환상적으로 돌보죠. 우리가 사무장을 만난 다음에 그녀를 보내서 당신과 이야기하도록 하죠."

레오나드 선장은 나를 짧게 사무장 오버홀트 씨에게 인사시키고는 내게 가능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해주라는 명령과 함께 떠났다. 작고 통통하며, 빛나는 대머리의 남자 오버홀트 씨는, 마치 작은 험프티 덤프티 처럼 그의 코트의 깊은 칼라 밖으로 나를 들여다보며 여행의 끝이 다가워질 수록 모든 것이 부족하고 모든 일이 얼마나 불운한지에 대해 슬프게 중얼거렸지만, 나는 거의 그에게 동조하지 않았다. 나는 내가 들은 것을 생각하느라 너무도 불안한 상태였다.

이 톰킨스가 누구일까? 그 목소리는 완전히 낯설었고, 나는 그 이름을 전에 들어본 적이 없다고 확신했다. 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제이미에 대해 뭘 알고 있을까? 그리고 레오나드 선장이 그 정보로 무엇을 하려 할까? 그렇다 한들, 지금으로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었고, 나는 내 성급함을 제껴두고, 내 마음 한 쪽을 성과 없는 사색에 유유히 빠지게 해두고, 오버호트씨와 함께 병실 식사 제공에 있어 어떤 물품이 허용 가능할지를 논의했다.

진행되는 동안 그리 대단한 성과는 없었다.

"아뇨, 그들은 절대 소금기 있는 비프를 먹을 수 없어요," 내가 단호하게 말했다. "비스킷도요, 그렇지만 만약 우리가 그 비스킷을 끓인 우유에 적신다면, 어쩌면 그들이 회복되기 시작할 때 그렇게 할 수 있을 거에요. 일단 바구미를 다 빼는게 먼저구요," 내가 생각을 마친 뒤에 덧붙였다.

"생선," 오버홀트씨가 절망적인 방식으로 제안했다. "캐리비안에 접근할 수록, 고등어 떼나 혹은 설령은 보니타 떼를 마주치기도 합니다. 가끔씩 선원들은 낚싯줄로 큰 운을 얻지요."

"어쩌면 그게 좋겠네요," 내가 갑작스럽게 말했다. "끓인 우유와 물로 초기 단계에는 충분할 거지만, 사람들이 점점 회복되기 시작하면, 그들은 뭔가 가볍고 영양적인 걸 필요로 할 거에요 - 예를 들자면 수프 같은 거요. 우리가 생선 수프를 만들 수 있겠죠? 다른 적당한 건 갖고 계시지 않은 가요?"

"음..." 오버홀트 씨는 끔찍하게 불안해 보였다. "적은 양의 말린 무화과와 10 파운드의 설탕, 약간의 커피, 나폴리 비스킷 조금, 그리고 마데이라 와인이 커다란 통으로 한 통있지만, 당연하게도 우리가 그걸 쓸 수는 없지요."

"왜 안되죠?” 내가 그를 바라보자 그가 불안하게 발을 이리저리 움직였다.

“왜긴요, 그 공급품들은 우리의 손님을 위한 용도로 마련된 겁니다,” 그가 말했다. “어떤 손님인데요?” 내가 멍하니 물었다.

오버홀트 씨는 놀란 듯 보였다. “선장님이 말씀해주시지 않았나요? 우린 자메이카 제도의 새로운 총독님을 모시고 갑니다. 그게 이유 - 아니, 하나의 이유죠” 그가 손수건으로 성급하게 대머리를 닦으며 정정했다 - “우리의 급한 사정에.”

“만약 그가 아프지 않으면, 총독은 소금에 절인 비프를 먹을 수 있겠네요,” 내가 단호하게 말했다.

“그에게 좋을 거라고, 난 확신해요. 이제, 주방에서 와인을 꺼내다 주시죠, 그걸로 할 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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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다부진 체격의 파운드라는 이름을 가진 남은 장교 후보생 중 하나의 도움을 받아, 나는 빠르게 배를 돌며 무자비하게 공금품과 일손들을 끌어모았다. 작고 흉포한 불독처럼 내 옆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파운드는 놀라고 유감스러워 하는 요리사들, 청소부들, 목수들, 자루 걸레질 담당 선원들, 항해사들, 그리고 짐꾼들을 내 뜻대로 움직이도록 - 얼마나 부당한지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고 - 선장의 명령에 따라 즉각적으로 받아들이도록 단호하게 통보했다.

가장 중요한 일은 격리였다. 중갑판들이 청소와 환기를 마치자 마자, 환자들은 다시 아래로 옮겨질 것이지만, 해먹들은 사이에 많은 공간을 두고 다시 매어져 있었고 - 영향을 받지 않은 선원들은 갑판에서 자야 했다 - 적절한 화장실 시설이 제공되었다. 나는 주방에서 내가 생각하고 있던 커다란 주전자 한 쌍을 보았다.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의약품에 대한 리스트를 빠르게 작성하고, 주임 요리사가 머피처럼 자신의 용기 소유권에 그리 집착적이지 않기를 바랐다.

나는 짧게 깍인 갈색 곱슬로 뒤덮인 파운드의 둥근 머리를 따라가, 옷감으로 쓰일 법한 낡은 돛의 수색을 위해 아래 저장실로 향했다. 내 머리의 반 만이 리스트에 가 있었다; 다른 반으로, 나는 티푸스 발생의 주된 원인이 무엇일까 추측 중이었다. 보통은 간균과의 살모넬라 균으로 인해 발생해 간균의 섭취로 퍼져나가는데, 소변이나 대변으로 오렴된 손들에서 전해지곤 했다.

선원들의 위생에 관한 습관을 고려해볼 때, 선원들 주 그 누구도 질병을 옮길 수 있었다. 그렇지만 가장 의심되는 범인은 음식 취급자들 중 하나로, 병이 갑작스럽게 발병해 널리 퍼져나간 것을 고려해볼 때 - 요리사나 그의 두 보조들 중 하나, 혹은 간사들 중 하나 일 가능성이 컸다. 나는 그런 인원이 이곳에 몇 명이나 있는지, 그들이 어떻게 엉망인지, 그리고 4주 전 누구 맡은 직무를 바꾼 사람이 있는지 - 아니, 5주, 나는 스스로 정정했다.- 를 알아야했다. 발병은 4주 전 시작되었지만, 그 병이 전파되기 까지 잠복하는 기간이 있었을 것이다.

“파운드 씨,” 내가 부르자 둥근 얼굴이 사다리 아래에서 돌아보았다.

“네, 부인?”

“파운드 씨 - 당신 이름이 뭐에요, 그러고보니?” 내가 물었다.

“엘리아스입니다, 부인,” 그는 살짝 어안이 벙벙해보이는 모습으로 대답했다.

“내가 당신을 그렇게 불러도 될까요?” 나는 사다리에서 발을 떼고 그에게 웃어보였다. 그가 주저하며 미소를 되돌렸다.

“어... 아뇨, 부인. 선장님이 신경 쓰실 겁니다, 그럼,” 그가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그건 정말 해군적이지 않습니다, 아시겠지만.”

엘리아스 파운드는 기껏해봐야 열일곱이나 열여덟 정도로 보였다; 나는 레오나드 선장이 다섯이나 여섯 살 위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도, 규칙은 규칙이였다.

“나도 공적으로는 매우 해군적으로 할 거에요,” 내가 미소를 억누르며 그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당신이 만약 나와 함께 일할 거라면, 당신을 이름으로 부르는 게 더 쉬워요.”  그는 몰랐지만, 나는 앞으로 펼쳐질 - 시간들과 날들과 어쩌면 몇 주가 될 수 도 있는 노동과 탈진으로 감각이 흐려지고 신체의 습관과 깜깜한 본능만이 남는 - 그리고 지칠 줄 모르는 최고위자의 리더십을 - 환자들의 발치에서 그들을 돌보는 일을 알았다.

나는 지칠줄 모르는 것과 거리가 멀었지만, 환상은 지켜져야 했다. 이 일은 내가 훈련 시킬 둘이나 셋의 다른 이들에게도 행해질 것이다; 내 손과 눈을 대체하고, 내가 쉴 때 이어갈 수 있도록. 운명은 - 그리고 레오나드 선장은 - 엘리아스 파운드를 내 새로운 오른 손으로 지명했다; 단번에 그와 말을 정리하는 것이 나았다.

“바다에는 얼마나 오래 있었니, 엘리아스?” 엘리아스가 몸을 숙여 각각의 고리가 내 주먹 두 배는 될 정도로 거대하고 끔찍한 냄새가 나는 체인이 걸린 낮은 플랫폼을 통과할 때 내가 그를 따라 몸을 숙히며 물었다. 닻 체인? 나는 그것을 궁금하게 만지며 궁금해했다. 그것은 퀸 엘리자베스 호를 정박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해보였고, 그 생각은 위안이 되었다.

“제가 일곱 살이었을 때부터요, 부인,” 그가 뒤로 가 커다란 상자를 끌며 말했다. 그는 그 임무로 인해 살짝 숨을 헐떡거리며 서있었고, 그의 둥글고 천진한 얼굴을 닦았다. “제 숙부가 트리톤 호의 지휘관이셨고, 제가 그 안에 침상을 얻을 수 있도록 하실 수 있으셨죠. 그렇지만 에딘버러를 떠나 돌고래 호에 승선하게 된건 올해가 처음이에요.” 그는 상자를 열어, 녹 얼룩이 남은 수술 도구들 모음과 - 적어도 나는 그것이 녹이기를 바랬다 - 마개가 막힌 병들과 항아리의 뒤섞인 컬렉션을 드러냈다. 항아리들 중 하나는 금이 가 있었고, 상자 안의 모든 것에는 마치 파리의 회반죽처럼 고운 하얀 먼지가 껴 있었다.

“이게 외과의사인 헌터 씨가 그와 함께 가져온 것들이에요, 부인,” 그가 말했다. “이걸 쓰셔야 하나요?”

“신께서는 아시겠지,” 내가 상자 안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하지만 들여다봐야겠다. 그렇지만, 누군가 다른 사람 보고 이걸 병실에 가져다놓으라고 하렴, 엘리아스. 나는 너와 함께 요리사에게 분명하게 말하러 가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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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인 바닷물로 중갑판들을 문질러 닦는 모습을 감독하는 동안, 내 마음은 몇개의 뚜렷한 생각들로 가득했다.

첫째, 나는 머릿속으로 질병과 전투하는데 필요한 단계들을 차트로 정리하고 있었다. 탈수와 불안으로 이미 손쓰기 힘든 상태였던 두 남자는 중갑판을 정리하는 동안 죽었다. 그들은 지금 후갑판에 있었는데, 항해사들이 매장을 위해 부지런히 해먹으로 그들을 감싸고 발에 포탄을 묶어두었다. 네 명의 선원은 오늘 밤을 넘기지 못할 것 같았다. 남은 45명은 힘든 사람에서 부터 상태가 훌륭한 사람까지 범위가 다양했다. 하지만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태동하며, 감지되지 못한 채 남은 선원들 사이에 있을까?

내 주문에 따라 많은 양의 물이 주방에서 끓고 있었다; 청소를 위한 뜨거운 바닷물과, 마시기 위한 끓인 정수였다. 나는 내 의스트에 또 다른 체크를 만들었다; 나는 젖이 나는 염소를 기르는 조한슨 부인을 만나, 우유 역시 마찬가지로 소독되도록 처리 해야한다..

나는 주방 일손들과 그들의 직무에 대해 인터뷰를 해야했다; 감염의 원인 하나라도 찾아 없앨 수 있다면, 병의 확산을 멈추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체크.

모든 허용 가능한 배 위의 알코올은 병실에 모여있어, 오버홀트 씨에게 엄청난 공포를 일으켰다. 지금 상태로 써도 괜찮지만, 깨끗한 알코올이면 더 나을 것이다. 그걸 용해할 수단을 찾을 수 있을까? 사무장에게 확인할 것. 체크.

모든 해먹들은 건강한 일손들이 잠들 기 전에 끓여지고 건조되어야 한다. 그 일은 다음 순번이 휴식하러 가기 전에 빨리 끝내야 했다. 엘리아스를 청소와 걸레 담당 선원에게 보낸다; 빨래 담당은 대부분 그들의 임무 중이었다. 체크.

머릿 속의 필요한 리스트가 점점 늘어나는 것은 희미했고 미스테리한 톰킨스와 그의 미지의 정보에 관한 생각이 계속되었다. 그게 무엇이든, 아르테미스로 돌아가기 위한 항로 변경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레오나드 선장이 그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도 않았거나, 혹은 그는 단지 빨리 자메이카에 도착하는데 너무도 열렬한 나머지 그의 진척을 숨기기 위해서는 모든 것이든 허용할 수도 있었다.

나는 잠시동안 난간 옆에서 멈추어서 생각을 정리했다. 나는 이마에서 머리를 뒤로 밀고 깨끗한 바람에 얼굴을 실은 채, 바람이 병의 악취를 실어가게 놔두었다. 아픈 냄새의 증기가 뜨거운 물로 청소가 진행되고 있는 아래, 근처 승강구에서 부터 타고 올라왔다. 그들이 청소를 끝내면 훨씬 더 괜찮아지겠지만, 신선한 공기와는 거리가 멀었다. 나는 희미한 돛의 모양이라도 바라며 난간 너머를 바라보았지만, 돌고래 호 만이 전부였고, 아르테미스 - 그리고 제이미는 - 멀리 뒤에 남겨져 있었다.

나는 갑작스런 외로움과 공포의 돌진을 밀어버렸다. 나는 곧 레오나드 선장과 이야기를 해야했다. 나를 걱정시키는 문제들 중에서 그와 관한 답을 적어도 두개는 들어야 했다; 티푸스 발병의 가능한 경로 - 그리고 미지의 톰킨스씨가 말한 제이미의 사안에 대한 역할.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보다 중요한 문제들이 있었다.

“엘리아스!” 내가 그가 내 목소리가 닿는 곳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알고 소리쳤다. “날 조한슨 부인과 염소들에게로 데려가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