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th's Holic

Brianna in Lallybroch 랠리브로크에 간 브리아나 (1) 본문

Outlander아웃랜더/4. Drums of Autumn

Brianna in Lallybroch 랠리브로크에 간 브리아나 (1)

페이쓰 2019. 2. 17. 00:21

(*)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시즌 4를 번역하지 못했어서ㅠ 가장 기다리시는 장면들 중 하나일 것 같은 랠리브로크에 도착한 브리아나의 파트를 조금 번역해왔습니다. 물론 전체는 아니고....극히 일부분이지만 추가해나갈게요.

제가 올리지만 정말 감질날 것 같은....왜냐면 번역하면서 저도 감질났거든요ㅠㅠㅠ뒷 내용이 너무 궁금하고 더 번역하고 싶은데 시간적 한계로 오늘은 여기까지만! 요 다음 파트에서는 이안과 제니와 조우하는 브리아나의 모습이 나옵니다. 대박적 사이다 장면이 나오니 기대하세요....!

(**)  브루투스는 말 이름이에요. 원작 책에서는 브리아나 키가 거의 190 이었나...? 하여튼 180이 넘는 대단한 장신으로 나오기 때문에 남자 옷을 입고 남장을 하고 갑니다! 그리고 드라마와는 달리(?) 정말 제이미를 빼다박았다는 설정이에요. 실제로 시즌3 번역본에도 보시면 클레어는 늘 자라나는 브리아나를 보며 제이미를 그리워했다는 파트가 굉장히 많이 나오죠. 장신인 것도 그렇고, 반짝이는(ㅋㅋㅋㅋ) 빨간색 머리카락과 뼈대, 얼굴 윤곽 같은 부분들에서요! 

 

 

 

34. Lallybroch 랠리브로크

 

 

 

갑작스런 생각이 그녀의 가슴에 구멍이 뚫리게 했다. 그들이 지금 여기 있을 수 있을까? 제이미 프레이저와 그녀의 엄마가? 전에는 한번도 그 생각을 한적이 없었다. 그녀는 그들이 미국에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확신하고 있었다 - 하지만 그게 충분한 근거는 아니었다. 그저 그들이 1776년에 미국에 있을 거란 사실만을 알 뿐이었다; 그 사실이 지금 그들이 어디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은 아니었다. 

브루투스가 고개를 흔들고 길게 히힝댔다. 그들 뒤에서 대답하는 듯한 히히힝 소리가 들려왔고, 브리아나는 브루투스가 주위로 몸을 돌리자 고삐를 잡아챘다. 브루투스는 고개를 들어 웃는 소리를 냈고, 콧구멍이 흥미로 커짐과 동시에 갈색의 키 큰 남자가 탄 작은 말이 길에서 다가왔다. 

그 남자는 그들을 보고 잠시 동안 그의 말을 잡아당겨 기다리게 했지만, 이내 천천히 말의 옆을 걷어차 다가왔다. 브리아나가 보기에 그는 젊었고, 모자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햇볕에 타 있었다; 그는 꽤나 많은 시간을 바깥에서 보내는 것이 분명해보였다. 그의 코트 주름은 구겨져있었고, 스타킹은 먼지와 여우털로 덮여있었다.

그는 대화를 나눌 수 있을 만한 거리까지 들어오며 그녀를 향해 조심스럽게 다가왔고, 고개를 숙였다. 브리아나는 놀라 그를 굳은 듯 바라보았다가, 웃어보였다. 

그는 그제서야 그녀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듯 했다. 남자 옷을 입었지만 누구나 가까이에서 그녀를 본다면 여자라는 것을 알아차릴 만 했다; "보이쉬" 하다는 것이 그녀의 모습을 나타낼 수 있는 최선의 단어였다. 그렇지만 그 옷들은 그 목적을 꽤나 잘 수행하고 있었다 - 승마에 편안했고, 그녀의 키에 적합했으며, 멀리 떨어진 곳에서 말 등에 타고 있는 그녀를 볼 때에 남자처럼 보이게 했다.

그 남자는 모자를 벗더니, 얼굴에 놀란 표정을 그대로 담고서 그녀에게 고개를 숙여보였다. 그는 엄밀하게 말해 잘생기지는 않았지만, 쾌활하고 강하게 생긴 얼굴 생김새로, 깃털같은 눈썹들과 - 지금은 굉장히 높게 치솟은 상태였다 - 부드러운 갈색 눈이 검고 탐스러운 두꺼운 곱슬 머리 아래에 위치해 있었다. 

"마담," 그가 말했다. "제가 도와드릴까요?"

그녀는 자신의 모자를 벗고 그에게 미소지었다.

"그래주시겠어요," 그녀가 말했다. "이 곳이 랠리브로크인가요?" 그는 고개를 끄덕였고, 그녀의 기이한 액센트를 듣고 난 뒤 그의 경계심에는 이제 놀라움까지 더해졌다.

"그렇습니다. 여기 무슨 볼일이 있으십니까?"

"네," 그녀가 단호하게 말했다. "그럴 거에요." 그녀는 안장 위에서 몸을 꼿꼿하게 세우고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난 브리아나....프레이저에요." 소리내어 말하니 이상한 기분이었다; 그녀는 전에 한번도 그 이름을 써본 적이 없었다. 그렇지만 이상하게도 그 이름이 맞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의 얼굴에 떠오른 경계심은 사라졌지만, 어리둥절함은 가시지 않았다. 그게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Your servant(역: 예의로 쓰는 관용구), 마담. 제임스 프레이저 머레이입니다," 그가 형식적으로 고개를 숙이며 덧붙였다. "브루크 투아라크의." 

"어린 제이미!" 그녀가 열렬하게 그를 바라보며 소리쳤다. "당신이 어린 제이미군요!"

"제 가족들은 저를 그렇게 부르죠." 그가 뻣뻣하게 말했다. 마치 그는 적절치 못한 옷을 입은 이상한 여자에게 그 이름으로 불리기를 거절한다는 느낌이었다. 

"만나서 반가워요," 그녀가 의연하게 말했다. 그녀는 안장에서 몸을 기울인 채 그에게 한 손을 내밀었다. "난 당신 사촌이에요." 

설명하는 동안 아래로 내려가있던 눈썹들이 도로 위로 튀어올랐다. 그는 그녀의 뻗어진 손을 보더니, 이내, 미심쩍다는 듯이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제이미 프레이저가 내 아버지에요," 그녀가 말했다.

그는 턱을 떨어뜨리고, 잠시 동안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는 몇 분동안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녀를 쳐다보다가, 이내 그녀의 얼굴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보았고, 이내 커다랗고 느린 미소가 그의 얼굴 가득 퍼져나갔다. 

"그렇지 않을 수가 없겠군요!" 그가 말했다. 그는 그녀의 손을 잡고 거의 뼈들이 갈릴 정도로 세게 힘을 주었다. "주님, 그를 빼다 박았군요!" 

그는 웃었고, 웃음이 그의 인상을 바꿔놓았다.

"주님!" 그가 말했다. "어머니가 새끼고양이를 얻으셨네요!" (역; 어머니가 정말 기뻐하시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