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th's 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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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lander아웃랜더/3. Voyager

Chapter 15. By Misadventure 불운으로 인한

페이쓰 2017. 4. 19. 21:46

(*) 전편에 이어 제이미의 순정을 기대하셨던 분들에게는 캐붕(캐릭터붕괴)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무려 제이미의 사생아! 가 태어납니다. 심지어 무슨 홍길동도 아니고 아들을 아들이라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클레어와 만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니 자신에게 자식은 없을거라고 생각하는 제이미에게는 맴찢ㅠㅠ 이겠네요

(**) 상황이 대단히 급박하게 돌아가서 처음 번역할 때는 바로 다음에 어떤 내용이 나올지 몰라 정말 조마조마 하면서 읽었습니다ㅠㅠㅠ 제이미가 잡혀가지는 않을까, 또 채찍질 당하지는 않을까 하면서요ㅜ.ㅜ

(***) 17세기 영국판 야설이 나옵니다ㅋㅋㅋㅋ (****)개인적으로 마지막 말이 정말 맘에 와닿았습니다. 

"the world of Helwater, a thousand times more his prison now than it had ever been"

오랜 타향살이 끝에 스코틀랜드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그렇게 하면 자신의 사생아 아들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헬워터에 남기로 결정하는 제이미. 그런 그의 마음을 헬워터가 천배는 더 그의 감옥이 되었다는 것으로 묘사하는데요ㅠ 떠날 수 없을 거라는 뜻이겠죠?! 이런 어구를 만날 때마나 정말 작가의 천재성에 한층 더 감탄합니다. 

 

 

 

 

 

15. By Misadventure  불운으로 인한

 

 

Helwater

January 1758

그 소식이 헬워터에 전해졌을 때 날씨는 절묘하게도 폭풍우가 몰아치고 어두웠다. 무거운 폭우로 인하여 오후의 일정은 취소되었고, 말들은 그들의 아늑한 자리에서 편안했다. 말들의 우걱우걱 씹는 소리와 불어내는 소리가 위쪽의 다락까지 다다랐고, 제이미 프레이저는 그곳에 만든 기 건초 둥지에서 가슴에 책을 펴고 편안하게 앉아 있었다. 

그 책은 그가 영지의 토지관리인 그리브스 씨로부터 빌려온 책들 중 하나로, 처마 아래의 부엉이 구멍으로 빛이 형편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놀라운 정도로 이 책에 빠져 있었다.

그에게 던져 버린 내 입술은, 그렇게 함으로서 그가 키스로부터 달아나지 못하게 한 것은, 고정되어 그를 대담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제, 그의 의복의 즐거움을 주는 필수적인 부분에 눈길을 주고, 나는 분명 그것이 부풀고 소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것을 멈추기에는 너무도 멀리 왔고, 내 스스로를 더 이상 견딘다거나, 그의 동정다운 숫기없음의 천천한 단계를 기다릴 수 없었기 때문에 나는 내 손을 그의 허벅지 위에 놓고, 그 중 하나를 바지에 갇힌 내가 보고 느낄 수 있는 뻣뻣하고 딱딱한 몸에 내려놓은 후, 내 손가락이 그 끝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오, 그래?” 제이미가 회의적으로 중얼거렸다. 그는 그의 눈썹을 치켜올리고 건초로 몸을 던졌다. 그는 당연히 이런 책들이 존재한 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그러나 - 랠리브로크의 책들을 제니가 주문하는 관계로 - 이런 것을 전에는 읽어본 적이 없었다. 정신적 교전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 무슈 디포나 피에르딩의 책들과는 다른 점이었으나, 그는 변화를 싫어하지 않았다. 

그것의 엄청난 크기가 나를 다시 깜짝 놀라게 했다; 슬프게도 아직 눈으로 보지는 못했으나, 단순히 느껴본 것 만으로도, 그런 길이와 두께의 생동감 넘치는 아이보리라니! 완벽하게 발기하고 훌륭해져서, 그 자랑스러운 뻣뻣함이 피부를 팽창시키고, 부드러운 광택과 벨벳같은 부드러움은 우리 성의 가장 부드러운 부분과 견줄만 했고, 아름다운 하얀색은 뿌리에 둥글게 휘어진 까만 털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작은 일체감을 주었다; 그 넓고 푸르스름한 머리의 모습을 한 것과, 그 파랗고 구불구불한 혈관들이 모두 함께 자연에서 가장 두드러진 형상과 색깔의 집합을 이루고 있었다. 짧게 말하면, 그것은 광명과 공포의 물건이었다!

제이미는 그 자신의 사타구니를 흘깃 본 후 이 부분에 짧게 코웃음 쳤으나, 다음 페이지로 넘겼다. 밖에서는 번개가 치고 있었으나 그의 짜릿한 주목을 잡아끌기에는 부족했다. 그는 너무나도 집중한 나머지 처음에는 아래의 소리를 듣지 못했는데, 소리는 그의 머리 몇 인치 위의 널빤지에 부딪치는 맹렬한 빗소리에 가려져 있었다.

“맥켄지!” 반복된 우렁찬 외침이 마침내 그의 귓가에 들려왔고 그는 빠르게 발치로 굴러가 그가 사다리로 올라올 때처럼 옷을 빠르게 정리했다. 

“예?” 그가 다시 외치기 위해 입을 벌리고 있던 휴를 보기 위해 다락의 가장자리로 고개를 내밀었다.

“오, 거기 있었군.” 휴는 입을 닫고 별다른 놀라움 없이 손 마디 하나로 그를 불렀다. 휴는 이런 축축한 날씨에는 류마티즘으로 고통받았다; 그는 폭풍이 치는 날이면 마구실 옆에 작은 방에 침대와 조잡하게 증류한 항아리를 갖다놓고 그곳에 쳐박혀 있곤 했다. 아로마 냄새는 다락방에서도 맡을 수 있었고, 그것은 제이미가 사다리를 내려올수록 점점 더 심해졌다. 

“자네가 던사니 공과 레이디 이소벨을 엘리스미어까지 모시고 가야겠네,” 휴가 그의 발이 마굿간 바닥을 딛는 순간 그에게 말했다. 그 늙은 남자는 놀랄만큼 흔들려서 조그맣게 딸꾹질을 하고 있었다. 

“지금이요? 미쳤어요? 아니면 그냥 술을 마신거에요?” 

그가 휴의 뒤로 반쯤 열린 문과 그 사이로 보이는 퍼붓는 비의 단단함을 보며 말했다. 그가 보아도 하늘은 산으로 갑작스럽게 날카로운 칼날을 던져대는 번개로 타오르고 있었다. 다음 순간, 번개가 사라지며 그의 눈 안에 잔상을 남겼다. 그는 영상을 지우기 위해 곡를 흔들고 망토로 자신을 강하게 가린채 바람과 비를 피해 고개를 숙이고 마당으로 가는 마부 제프리를 보았다. 그러니 이것은 휴의 술 주정이 아닌 것이었다. 

“제프리는 말에 관한 네 도움이 필요해!” 폭풍의 소음 때문에 휴는 가까이 기대 고함지를 수 밖에 없었다. 지독한 술의 냄새가 가까운 거리에서 놀랄 정도로 다가왔다.

“예, 그런데 왜요? 왜 던사니 공이 - 아, 젠장!” 마굿간 대장의 눈은 빨갛게 충혈되고 흐리멍텅했다; 그에게는 나갈 정신이 없는 것이 분명했다. 역겨움을 느끼며 제이미는 그 사내를 지나 한번에 두개씩 사다리를 올랐다. 

그 자신의 낡은 망토로 그를 감싸고, 그가 읽고 있던 책을 건초 밑으로 밀어 넣은 뒤 - 마굿간 소년들은 소유물에 대한 존중이라는 것이 없었다 - 그는 다시 사다리를 타고 스르륵 미끄러져, 폭풍의 포효 속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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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같은 여정이었다. 바람이 가는 길에서 고함을 질렀고 매순간마다 덩치가 큰 마부를 덮치고 넘어지도록 협박해댔다. 제프리 옆에 높게 앉아서, 망토는 쏟아지는 비에 그리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가 내릴 수 밖에 없을 때에도 도움이 없었다 - 그리고 그는 계속해서 그래야 하는 것 처럼 보였다 - 그리고 찐득찐득한 진흙 구멍에 낀 바퀴를 빼내기 위해 그의 어깨를 붙여야 했다. 

아직, 그는 그 여행의 이유에 대해 골몰하는 데 정신이 팔려 육체적 불편에 대해서는 적게 인식하고 있었다. 던사니 공 같은 늙은 남자가 이런 날씨에 바퀴자국이 난 엘리스미어로 향하는 길을 홀로 가게할 긴급한 사유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엘리스미어에서 어떤 전언이 들려왔고, 레이디 제네바나 그녀의 아이에 관한 걱정일 수 밖에는 없었다. 

레이디 제네바가 1월달에 아이를 낳을 거라는 하인들의 입소문을 듣고, 그는 다시 한번 제네바를 저주하며, 뒤로 다시한번 날짜를 세보았고, 그녀의 안전한 순산을 위해 성급하게 기도를 했다. 그 이후로, 그는 이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 그는 그녀의 결혼 전 단 3일동안만 그녀와 동침했었다; 그는 확신할 수 없었다. 

한 주 전, 던사니 부인은 그녀의 딸과 함께 있기 위해 엘리스미어로 갔다. 그 이후로, 그녀는 집으로 매일 전령을 보내 그녀가 가져가는 것을 잊은 수십개의 물건들을 한번에 가져오게 했고, 그들 모두는 헬워터에 도착한 이후로, “아직 아무 소식 없습니다,” 를 보고했다. 이제 그 소식이 전해졌고, 그것은 상당히 나쁜 것이었다. 

진흙과의 마지막 사투 이후 마부의 앞을 지나, 그는 창문을 가리는 부레풀 장 아래로 튀어 나온 레이디 이소벨의 얼굴을 보았다.

“오, 맥켄지!” 그녀가 두려움과 고통에 빠진 얼굴로 말했다.

“제발, 아직 많이 남았나요?”

그는 길 양쪽의 침식지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소리를 피해 그녀의 귓가에 대고 소리치기 위해 몸을 가까이 숙였다. 

“제프리가 말하길 아직 4마일이 남았답니다, 아가씨! 아마도 두시간 정도요.” 만일 저 망할 무모한 마부가 자기 자신과 불운한 승객들을 애쉬내스 다리에서 와텐들라스 강으로 빠뜨리지 않을 경우의 얘기지만, 그가 스스로에게 덧붙였다. 

이소벨은 고개를 끄덕여 감사를 표하고 창문을 내렸지만 그는 그 전에 비만큼이나 많은 눈물로 그녀의 뺨이 축축한 것을 보았다. 불안의 뱀이 그녀의 가슴을 둥글게 싸안고 스르륵 내려가, 그의 기력까지 뒤틀리게 했다. 

마부가 마침내 엘리스미어의 마당에 다다른 것은 세시간이 다되서였다. 주저 없이 던사니 공은 재빨리 움직여 그의 어린 딸에게 팔을 내미는 것도 잊은 채 집으로 달려 들어갔다. 

안장을 풀고 말들을 쓰다듬어 주고 마부의 바퀴에서 붙은 진흙을 뗀 후 모든 것을 엘리스미어의 마구간에 가져다 두는 데에는 다시 거의 한 시간이 걸렸다. 추위와 피로, 배고픔으로 감각이 없는 채로 그와 제프리는 엘리스미어의 부억에서 도피처와 먹을거리를 찾았다.

“불쌍한 사람들, 추위로 파래졌군요,” 요리사가 말했다. 

“거기 앉아 있어요, 내가 곧 따뜻한 무언가를 대접하리다.” 

날카로운 얼굴에 넉넉한 덩치의 여자였는데, 그녀의 모습이 솜씨 역시 향상시켰는지 몇분 안에 커다랗고 짭짜름한 오믈렛이 많은 양의 빵과 버터, 작은 잼 단지와 함께 그들 앞에 놓였다. 

“좋군, 꽤나 좋아,” 제프리가 감탄하는 시선을 보내며 말했다. 그는 요리사에게 윙크를 보냈다.

“길을 포장할 무언가 없이는 내려가는 게 쉽지 않겠지? 반쯤 얼은 한 쌍의 녀석들을 위해 당신이 베풀어줄 자비같은 게 없을까, 달링?”

아일랜드 식 설득의 힘인지 혹은 그들의 물이 뚝뚝 떨어지고 김이 피어오르는 옷들을 보았기 때문인지 언쟁은 효과를 발휘했고, 조리된 브랜디 한병이 후추 빻는 기구 옆에 등장했다. 제프리는 크게 한잔 따르고 주저 없이 입술을 핥으며 그것을 마셨다.

“아, 좀더 좋군! 이봐, 자네.” 그는 제이미에게 병을 넘기고 편안하게 따뜻한 식사를 즐기며 여자 하인들과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그래, 그럼, 여긴 어때? 아기는 태어났나?”

“오, 그래요, 간밤에!” 부엌하녀가  열망하며 대답했다.

“우리는 모두 밤새 깨어있었고 의사가 왔어요, 깨끗한 천과 타월을 준비해달라고 했고, 온 집안이 발칵 뒤집혔지요. 하지만 아기는 그중 제일 나아요!”

“이제, 그만” 요리사가 까다롭게 얼굴을 찡그리며 끼어들었다.

“서서 수다를 떠는 것외에도 할 일이 많아. 가 보렴 메리 앤 - 서재로 올라가서 영주님이 이제 뭘 좀 드실 건 같은지 봐봐.”

빵조각으로 그의 접시를 닦던 제이미는 꾸짖음에 무안해하며 재빠르게 움직이는 그 하녀를 고나찰하며, 무언가 상당한 흥미를 끄는 것이 서재에서 진행 중일 것이라고 추론했다. 

나뉘지 않은 청중의 그녀를 향한 주목을 얻고, 요리사는 그녀 스스로가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수다에 끼어들도록 설득시켰다. 

“글쎄, 그건 레이디 제네바가 보이기 시작한 몇달 전부터 시작되었지, 불쌍한 사람. 영주님은 그 어느 때보다 기분이 좋으셨고, 그들이 결혼한 이후로는 그 이상 좋을 수가 없었어, 그녀가 원하는 모든 것은 러논에서 주문해주시고 항상 그녀가 충분히 따뜻한지 여쭤보셨지. 그리고 뭐 먹고 싶은 게 있는지도 물어보시고 - 대단히 애지중지하셨어, 영주님은 말야. 그런데 그녀가 아이를 가졌다는 게 알려진거야!” 요리사가 멈추고 얼굴을 불길하게 망가뜨렸다. 

제이미는 절박하게 아기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성별은 무엇이고 상태는 어떨까? 그러나 여자를 재촉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았으므로 그는 가능한 흥미로워 보이도록 얼굴을 만들고 격려하듯이 앞으로 몸을 기울였다.

“왜, 그 외침, 그리고 난잡한 짓거리!” 요리사가 음울한 설명을 하며 그녀의 손을 던졌다. 

“소리치고, 울부짖고, 둘이서 서로를 위아래로 치받고, 문을 내리치고, 영주님이 그녀의 이름을 마당에서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불렀다니까 - 그리고 내가 메리앤에게 듣기로, 그녀가 나에게 말했을 때...”

“영주님은 그 아이에 대해서 기쁘지 않으셨던 건가요, 그렇다면?” 제이미가 끼어들었다. 오믈렛은 그의 가슴뼈 아래 어느 곳에서 힘겹게 얹혀 있었다. 그는 그것을 내려가게 만들고자 브랜디를 다시 한모금 마셨다. 

요리사가 그의 지성에 대한 감탄으로 눈썹을 치켜올린 채 빛나는, 새같아 보이는 눈을 그에게 돌렸다. 

“그래, 당신이 생각하는대로 일거라고 생각하겠지, 그렇지 않아? 하지만 어림없어! 그런 거랑 거리가 멀어,” 그녀가 강조하며 덧붙였다. 

“왜 아닌데?” 제프리가 역시 관심을 보이며 말했다.

“그가 말하길,” 요리사가 외설적인 정보에 경외심을 품은 듯 목소리를 떨어뜨리며 말했다,

“그녀가 가진 아기가 그의 아기가 아니라는 거지!”

두번째 잔을 마시던 제프리가 멸시를 담아 놀라며 코웃음 쳤다. 

“어린 소녀와 늙은 염소라 이거지? 나 역시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그럼 영주는 그 알이 누구 알인지 어떻게 알았다는 거야? 그의 아이인 가능성 만큼이나 다른 누구의 아이도 될 수 있잖아, 그렇지 않아, 영주의 말만 믿고 그렇게 생각하기에?”

요리사의 가는 입이 악의적으로 밝게 펴졌다.

“오, 그게 누구의 아이인지는 모르지만, 이제 - 영주의 아이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게 알 방법이 있지, 그렇지 않아?”

제프리가 의자에 뒤로 기대고 요리사를 바라보았다. 

“뭔데?” 그가 말했다. “영주가 불능이라고 말하려는 거야?” 

이 재미있는 생각에 그의 거칠어진 얼굴에 미소를 퍼트렸다. 제이미는 오믈렛이 올라오는 것을 느끼고, 브랜디를 급히 더 넘겼다. 

“글쎄,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지, 확실하게,” 요리사의 입은 단정하게 닫혔다가, 훤히 열려 덧붙이기를, “방의 하녀가 말하길 그들이 사라진 후에 첫날밤 침대의 하얀 베갯잎을 그녀가 치웠대, 확실하게.”

너무 과했다. 제프리의 신나서 웃는 소리를 방해하며 제이미는 그의 유리잔을 쾅 소리와 함께 내려놓고 대놓고 물었다, “아이는 살아있나?”

요리사와 제프리는 둘다 놀라 쳐다보다가, 잠시간의 경악 뒤에 요리사가 고개를 끄덕여 대답했다.

“오, 그래, 확실하게. 괜찮고 건강한 작은 소년이야, 내가 또 듣기론. 내 생각엔 당신도 알 것 같은데. 죽은 건 그 엄마라는 사실을.”

그 직설적인 말이 주방을 침묵으로 몰아넣었다. 그리고 그는 빠르게 성호를 긋고, “신이시여 그녀의 영혼을 살피소서,” 하고 중얼거리고 남은 브랜디를 삼켰다. 

제이미는 그의 목이 타는 듯 한 것을 느끼며, 그것이 눈물 때문인지 브랜디 때문이지 몰랐지만 아무 말 없었다. 실뭉치 같은 충격과 비탄이 그의 식도에 쐐기처럼 박혀있는 것 같았다; 그는 겨우 깍깍거리는 소리를 낼 수 있었다.

“언제?”

“오늘 아침에,” 요리사가 엄숙하게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갓 자정을 지나서, 불쌍한 여자. 그들은 아기가 태어나고 나서 잠시동안 그녀가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어; 메리 앤이 말하길 그녀는 일어나서 그 작은 아기를 들고 웃더래.” 그녀는 생각에 무겁게 한숨쉬었다. 

“그런데 새벽이 다가오자, 다시 지나치게 피를 흘리기 시작했대. 의사를 불렀고, 그는 가능한 빠르게 왔지만, 그렇지만 -” 

문이 밀려 열리는 소리가 말을 끊었다. 모자 아래에 눈을 크게 뜨고 흥분과 분투에 숨을 헐떡 거리는 메리 앤이었다. 

“당신 주인이 당신을 불러요!” 그녀가 제이미와 마부 사이로 눈을 깜박거리며 외쳤다. 

“당신들 둘다요, 한번에, 그리고 오, 저기.” 그녀가 제프리를 고갯짓하며 꿀꺽 삼켰다. - 

“그가 말하길 피스톨을 가져오래요!”

마부가 제이미와 실망의 시선을 교환하고는 급히 마구간 방향으로 달려나갔다. 대부분의 마부들 처럼 그는 강도를 만날 가능성에 대비해 그의 좌석 아래에 피스톨 한 쌍을 싣고 다녔다. 

제프리가 무기를 찾는 데에는 몇분이 걸렸고, 그가 그 점화약이 축축한 날씨에 상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데에는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제이미는 일어나 허우저 대는 하녀의 팔을 잡았다. 

“날 서재로 안내해줘,” 그가 말했다. “지금!”

그가 계단 입구에 다다르자마자, 높아진 목소리들이 그를 그곳으로 이끌었다. 메리 앤을 아무 인사없이 빠르게 지나치고 그는 한번에 들어갈지 혹은 제프리를 기다릴지 확신을 갖지 못하고 문 밖에서 잠시동안 멈추었다. 

“그런 비정한 뻔뻔스러움으로 그런 비난을 하다니!” 던사니가 말하고 있었고, 그 노인의 목소리는 분노와 고통으로 떨리고 있었다. “그리고 내 불쌍한 어린양을 차갑게 침대에 방치해둬! 이런 불한당, 겁쟁이 같으니! 그 아이가 단 하룻밤도 이 지붕 아래에서 고통받도록 두지 않겠어!”

“그 작은 자식은 여기 있을거야!” 엘리스미어의 목소리가 거칠게 쉬었다. 영주가 술에 취해 좋지않은 상태라는 건 누구라도 알아차릴 수 있을 만큼 명백했다. 

“망할 자식, 그는 내 상속자이고, 나와 함께 머무를 거야! 내가 그를 샀고 값을 치뤘어, 그리고 그 어미는 창녀였지만, 적어도 내게 아기를 안겨줬지.”

“망할 자식!” 던사니의 목소리가 소리침 이상으로 날카로워졌고, 그 안에 담긴 분노는 명백했다. 

“샀다고? 너-너- 이런 망할 자식, 그렇게 생각해서는...”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엘리스미어의 목소리는 여전히 거칠고, 통제되고 있지 않았다.

“당신은 내게 당신 딸을 팔았어 - 그리고 거짓 가식 아래에서, 내가 덧붙이자면,” 거친 목소리가 비꼬는 투로 말했다.

“난 좋은 가문의 처녀를 위해 삼만 파운드를 지불했어. 첫번째 조건은 아니였지만, 두 번째 조건은 의심할 수 밖에 없군,” 액체 소리가 문을 뚫고 들려왔고, 나무 테이블 위의 유리잔을 긁어 내는 소리가 뒤를 이었다. 

“마음의 짐이 너무 과도한 것 같군, 영주.” 던사니가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감정을 자제하고자 하는 시도로 떨렸다. 

“내 딸의 처녀성과 관련된 당신의 역겨운 비방은 과한 취기로 받아들이겠어. 그렇게 한다면, 난 내 손자를 데리고, 가겠어.”

“오, 당신의 손자, 그런가?” 엘리스미어의 목소리는 불분명하고 비꼬는 투였다. 

“당신은 망할 당신 딸의 ‘처녀성’에 대해 확신하는 것 같군. 그 애새끼가 당신 아이는 아닌가? 그녀가 말하길-”

그는 충돌과 동반한 놀람의 외침으로 말을 끊었다.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제이미는 문으로 뛰어 들어가, 엘리스미어와 던사니 공이 난로 덮개 위에 얽혀서, 그 뒤의 불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코트와 팔다리가 얽힌 채 앞뒤로 구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잠시 동안 상황을 뜯어보기 위해 잠시 동안 기다리고, 기회를 엿보다가 난장에 끼어들어 그의 고용주를 똑바로 낚아챘다. 

“가만히 계십시오, 주인님.” 그가 던사니를 엘리스미어의 헐떡거리는 형체에서 뒤로 잡아끌며 그의 귀에 중얼거렸다. 

그리고, “던벼봐, 이 늙은 멍청아!” 던사니가 의식 없이 그의 적에게 다가서려 노력하는 동안 그가 말했다. 엘리스미어는 던사니 만큼이나 늙었지만, 취했음에도 더 나은 건강에 강골이었다. 

그 백작은 비틀거리며 일어나, 얼마 남지 않은 머리가 헝클어지고 피처럼 빨간 눈을 던사니에게 고정했다. 그는 그의 침얼룩이 남은 입을 손등으로 닦고 뚱뚱한 어깨를 들썩거렸다. 

“쓰레기,” 그가 거의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말했다. 

“나에게... 손을 올릴 텐가?” 아직 숨이 차 헐떡 거리며 그는 종을 잡아당기는 줄을 향해 휘청거렸다. 

던사니 공이 혼자 서있을 수 있을지 확실치 않았지만, 그에 대해 걱정할 시간이 없었다. 제이미는 그의 고용주를 놔두고 엘리스미어의 더듬거리는 손을 향해 달려들었다. 

“아니요, 영주님,” 그가 가능한 존경어리게 말했다. 

엘리스미어를 대강 경계하며 껴안은 뒤, 그는 그 무거운 몸을 방을 건너 뒤쪽으로 밀려나게 했다. 

“제 생각엔...당신의 하인들을...포함시키는 건 현명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신음하며 그는 엘리스미어를 의자로 밀었다.

“거기 계시는 게 제일 좋을 겁니다, 영주님.” 양손에 젖은 피스톨을 든 제프리가 조심하며 방안으로 들어왔고 그의 나뉘어진 시선이 팔이 달린 깊숙한 의자에서 일어나려고 애쓰는 엘리스미어와 그의 나이든 얼굴이 종이처럼 하얗게 질린 채 조심성 없이 테이블 가장자리에 매달린 던사니 공 사이로 왔다갔다 했다. 

제프리는 지시사항을 기다리며 던사니를 바라보았다가, 아무것도 오는 것이 없자 본능적으로 제이미를 바라보았다. 제이미닌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을 의식하고 있었다; 그가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 것일까? 다른 모든 급한 것들을 전제로 하고 헬워터에서 온 사람들이 사라지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그는 앞으로 나아가 던사니를 팔로 지탱했다. 

“이제 나가시죠, 주인님,” 그가 말했다. 시들은 던사니를 테이블에서 떼어네고, 그는 그 늙고 키가 큰 귀족남자를 문으로 데려가려고 했다. 탈출의 이 시점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이 막혔다. 

“윌리엄?” 최근의 비탄의 흔적이 남은 던사니 부인의 둥근 얼굴이 서재 안의 광경에 흐릿한 어리둥절함을 보였다. 그녀의 팔 안에 있는 것은 크고 단정치 못한 천꾸러미였다. 그녀는 이것을 애매한 동작으로 들고 있었다. 

“하녀가 말하길 당신이 아기를 데려오길 원한다더군요. 무슨-” 

엘리스미어로부터의 포효가 그녀를 방해했다. 조준된 피스톨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채, 백작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얼이 빠진 제프리를 밀쳐냈다. 

“그는 내거야!” 던사니 부인을 판에 밀쳐 낸 뒤, 엘리스미어는 그녀의 팔에서 꾸러미를 낚아챘다. 그의 가슴에 그것을 붙히고 백작은 창문 앞으로 후퇴했다. 그는 구석에 몰린 짐승처럼 헐떡거리며 던사니를 바라보았다. 

“내거라고, 알아들어?”

이 발언에 항의하듯 꾸러미가 큰 소리로 울음을 토해냈고, 그의 손자가 엘리스미어의 팔 안에 있는 광경에 충격받아 일어난 던사니는 격분에 차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를 내게 줘!”

“지옥에나 가, 이 신의 없는 쓰레기야!” 본 적 없던 민첩함으로, 엘리스미어는 던사니에게서 벗어났다. 그는 휘장을 뒤로 젖히고 창문을 한손으로 연뒤, 다른 손으로 울부짖는 아기를 잡았다. 

“내-집-에-서-나-가!” 그가 창을 더 널게 넓히는 축을 움켜잡고 외쳤다.

“가! 지금, 아니면 이 작은 자식을 던져버리겠어, 맹세하는데 정말로 그럴거야!” 

그의 협박을 강조하기 위해서 그는 소리치는 꾸러미를 문틀 앞으로 밀쳤고, 그 30피트 밑으로는 젖은 돌이 있는 깜깜한 어둠의 마당이 기다리고 있었다.

모든 결과의 공포에 대한 의식적 생각 없이, 제이미 프레이저는 그가 수십번의 전투 동안 단련한 본능만으로 움직였다. 그는 얼어붙은 제프리로부터 피스톨 하나를 낚아채고, 그의 발걸음을 돌리고, 같은 동작으로 발포했다.

짧은 발작의 울부짖음이 모두를 침묵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아기 마저도 비명지르는 것을 멈추었다. 엘리스미어의 얼굴은 텅 비어서, 두꺼운 눈썹이 질문하듯 올라갔다. 그리고 그는 비틀거렸고, 제이미는 피스톤 총알이 뚫고 지나가 아기의 질질 끌리는 휘장에 난 작은 둥근 구멍을 명확하게 확인하며 앞으로 뛰어갔다. 

그는 불이 그의 다리 뒤쪽을 그을리는 것이 아무 상관 없다는 듯 난로 덮개 위에 뿌리를 박은 것 처럼 서있었다; 아직도 헐떡거리는 엘리스미어의 몸을 발치에 놓고서; 던사니 부인이 수컷공작새처럼 주기적으로, 히스테리컬한 비명소리를 냈다. 그는 눈을 세게 감고, 잎처럼 몸을 떨며, 움직이거나 생각할 겨를 없이, 형체 없이 꿈틀거리며 깍깍 울어제끼는, 그의 아들을 담은 포대기를 강하게 안은 채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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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켄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단둘이.”

던사니 부인이 마구간 밖을 확실하게 살폈다. 검은 천을 입은 채 작고, 통통하고, 흠 잡을 데가 없는 부인은 거장의 안전한 보호막에서 벗어나 중국 장식품 같아보였다. 이 거친 동물들과 야만적인 남자들의 세계에서 파손의 절박하고 일정한 위험에 빠져있었다. 

그의 여주인을 향한 완전한 놀람의 시선 속에서, 맥켄지를 그녀와 대면하게끔 놔두고 휴는 고개를 숙이고 그의 앞머리를 잡아 당긴 후 마구실 뒤의 그의 굴로 후퇴했다. 

허약한 감정이 그녀 얼굴의 창백함을 더욱 강화시켜, 코와 눈의 가장자리만이 희미하게 핑크빛을 띠고 있었다. 그녀는 매우 작고 위엄있는 토끼 같았고, 상복을 입고 있었다. 제이미는 그녀가 앉으라고 말해야 한다는 걸 느꼈으나, 건초 더미나 뒤집은 수레 외에는 그녀가 앉을 만한 곳이 없었다. 

“검시관이 오늘 아침 왔다 갔어, 맥켄지.” 그녀가 말했다.

“예, 주인님,” 그는 그것을 알고 있었다 - 그들 모두 그랬고, 다른 마구간지기들은 오늘 아침 내내 그에게서 거리를 두었다. 존경을 담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죽을 병에 걸린 누군가를 끔찍해하는 것과 같았다. 제프리는 엘리스미어의 응접실에서 있었던 일을 알고 있었고, 그 말은 모든 하인들이 안다는 것과 같았다. 그러나 아무도 그 일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검시관들은 엘리스미어의 백작이 불운으로 죽음을 맞이했다고 판결했어. 검시관의 이론으로는 그 영주가 - 완전히 제정신이 아니였다는 거야 - 그녀가 불쾌감에 희미하게 얼굴을 찡그렸다 - “내 딸의 죽음으로 인해.” 그녀의 목소리는 희미하게 떨렸으나, 깨어지지는 않았다. 허약한 던사니 부인은 그녀의 남편에게 닥친 비극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하인들의 소문으로는 영주가 엘리스미어에서 돌아온 이후로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그렇습니까, 주인님?” 제프리가 증인이 되기 위해 불려갔었다. 맥켄지는 아니였다. 검시관의 법정이 알고있는 바에 따르면, 마구간지기 맥켄지는 엘리스미어에 간 적이 없었다. 

던사니 부인의 눈이 그의 것과 똑바로 마주쳤다. 그 눈은 그녀의 딸 이소벨의 것처럼 창백한 푸르스름한 녹색이었으나, 이소벨이 가진 금발 머리는 그녀 어머니에게는 희미해져, 하얀 줄기들이 마구간의 열린 문에서 들어오는 햇빛에 은빛으로 비추었다. 

“우리는 너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맥켄지,” 그녀가 조용히 말했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매우 고마워,” 그녀가 그를 강렬하게 바라며 되뇌었다.

“맥켄지는 당신의 진짜 이름이 아니겠지?” 그녀가 갑자기 물었다. 

“아닙니다, 주인님.” 오후의 햇살의 온기가 그의 어깨를 비추고 있음에도 얼음이 그의 등줄기를 타고 흘렀다. 레이디 제네바가 죽기 전 어머니에게 얼마나 말했을까?

그녀는 그가 경직된 것을 안 듯 했고, 그녀의 입꼬리는 그가 생각한 바에 따르면 안심시키는 미소를 띠는 듯 움직였다. 

“내 생각에 그게 무엇인지를 물어봐야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지금까지는,” 그녀가 말했다. 

“하지만 당신에게 물어봐야 겠어. 맥켄지 - 집으로 가고 싶나?”

“집이요?” 그가 멍하니 단어를 반복했다. 

“스코틀랜드로.” 그녀는 그를 강렬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난 당신이 누군지 알아,” 그녀가 말했다. “이름은 모르지만, 당신이 존의 자코바이트 죄수들 중 하나라는 걸. 내 남편이 말해줬어.”

제이미는 걱정스럽게 그녀를 바라보았지만 그녀는 화난 것 같아 보이진 않았다; 적어도 방금 딸을 잃고 손자를 얻은 여자로서는 충분히 자연스러울 정도였다. 

“기만에 대한 용서를 청합니다, 주인님,” 그가 말했다. “영주님은-”

“내가 고통받기 않길 원하셨지,” 던사니 부인이 그를 대신해 말을 끝냈다.

“그래, 나도 알아. 윌리엄은 아주 많이 걱정했어.” 아직도, 그녀의 눈썹 사이의 깊은 줄은 그녀 남편의 걱정에 대한 생각에 조금 부드러워졌다. 부부의 헌신이 내포된 그 모습이 그에게 희미하고 예상치 못했던 아픔을 가져다 주었다. 

“우리는 부유하지 않았어 - 당신도 엘리스미어가 말했던 걸 들었겠지만,” 던사니 부인이 말을 이어갔다.

“헬워터는 많은 빚을 지고 있었지. 그렇지만, 내 손자는, 이제 나라에서 제일 많은 재산을 지닌 사람들 중 하나야,” 

마치 살롱의 앵무새처럼 “네, 주인님?” 을 말하는 것 외에 그가 말할 것은 없어 보였다. 그는 그 전날 창문을 통해 새로운 엘리스미어의 백작을 보기 위한 시도로 해질 무렵에 꽃밭으로 몰래 살금살금 움직여 가면서, 가족들이 저녁을 위해 옷을 차려입는 동안 집에 접근해, 그것을 본적이 있었다. 

“우리는 이제 너무 지쳤어,” 그녀가 말을 이었다. 

“우리는 아주 가끔 런던을 방문하고, 내 남편은 상류층에 아주 약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을 뿐이지, 그렇지만-”

“예, 주인님?” 그느 이제 그녀의 숙녀다움이 우회적으로 둘러 말하고자 하는 대화의 방향을 눈치챘고, 그의 늑골 아래의 공간이 갑작스런 흥분의 감정으로 쑥 들어간 것 같은 기분이었다. 

“존 - 존 그레이 경 말이야 - 은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가족의 일원이지. 그의 양아버지는 - 글쎄, 그건 상관 없는 얘기지.” 그녀는 어깨를 으쓱했고, 검은 리넨을 입은 작은 어깨는 세부사항을 생략했다. 

“중요한 건 당신이 가석방 상태에서 풀려날 수 있도록 상당한 원조에 충분한 협조를 해줄 수 있다는 거야, 그러니 당신은 스코틀랜드로 돌아갈 수 있을거야. 그래서 당신에게 물으러 왔어 - 집에 가고 싶은가, 맥켄지?”

그는 잠시 숨을 쉬지 못했다, 마치 누군가 그의 배를 아주 세게 때린 것 처럼.

스코틀랜드. 이 축축하고 질척한 대기에서 벗어나, 금지된 땅에 발을 디디고 자유롭고 긴 보폭으로 걸으며 바위 위로 올라가고 사슴 길을 따라, 그 깨끗한 공기를 느끼고 헤더와 가시금작화의 향기를 맡으리라. 집에 가는 것이다!

더 이상은 이방인이 되지 않는다. 적의와 외로움에서 벗어나, 랠리브로크로 가 그의 누이의 그를 보고 기쁨으로 빛나는 얼굴을 보고 그를 허리를 감싸는 그녀의 팔을 느끼며, 이안이 그의 어깨를 끌어안고 툭툭칠 것이고, 그의 옷을 잡아당기는 아이들의 손을 움켜을 수 있다. 

가버린 다면, 그의 아이를 다시는 보거나 들을 수 없다. 그는 던사니 부인을 멍한 얼굴로 보며, 그녀의 제안이 그에게 가져온 고통을 알 수 없도록 했다. 

그는, 결국, 어제 그 아기를 찾아냈다, 2층 양육실 창문 근처에서 바구니안에서 잠이 든 모습을. 키가 큰 노르웨이 가문비나무에 위태롭게 안자 그는 그를 숨기는 나뭇잎의 부담을 견뎌냈다. 

아이의 얼굴은 단지 윤곽으로만 보여, 통통한 뺨이 주름진 어깨에 다아 있었다. 모자가 빗나가 떨어져서, 그는 그 부드럽고 곡선을 이루는 작은 머리와 창백한 금색의 잔머리가 얇게 난 것을 볼 수 있었다. 

“빨간 색이 아니라 다행이군,” 이 그가 처음 든 생각이었고, 그는 반사적으로 감사하는 뜻에서 성호를 그었다. 

“신이시여, 너무 작군!” 이 그의 두번째이자, 창문으로 들어가 아기를 들고 나오고 싶다는 과한 욕구와 함께 든 생각이었다. 그 부드럽고 아름다운 모양의 머리는 그의 손의 손바닥안에 딱 맞을 것이고, 그는 그가 아주 잠시 동안 가슴에 안고 있었던 작게 바둥거리는 몸에 대한 기억을 다시 느낄 수 있으리라.

“너는 강한 소년이야,” 그가 속삭였었다. 

“강하고 멋지고 훌륭하구나. 하지만 신이시여, 너무 작아!”

던사니 부인은 참을성 있게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끔찍한 실수를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는 채로 존경을 담아 그녀에게 머리를 숙였다. 하지만 다른 결정을 내릴 수는 없었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하지만 - 제 생각에 저는 적어도 지금은... 갈 수 없습니다.”

창백한 눈썹 한쪽이 가느다랗게 떨렸지만, 그녀는 같은 우아함으로 자신의 고개를 숙였다.

“당신의 뜻대로, 맥켄지. 언제든 말하도록 해.”

그녀는 작은 시계바늘 처럼 몸을 돌리고 떠났다, 전보다 천배는 더 그의 감옥이 된 헬워터의 세계로 돌아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