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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th's Holic
Chapter 16. Willie 윌리 본문
(*) 제이미의 아들 등장입니다! 갠적으로 맘이 넘 아팠던 화ㅠㅠㅠ
16. Willie 윌리
그 자신에게도 몹시 놀랍게도, 그 다음 몇년은 그의 결혼생활을 제외하고 제이미 프레이저의 인생의 많은 일들 속에서 가장 행복한 나날들이었다.
소작인들과 추종자들에 대한 책임에서 해방되고, 그를 가로막는 사람 역시 없었으며, 말들을 돌보며 사는 인생은 비교적 간단했다. 검시관들의 법정이 그에게 아무 주의도 기울이지 않았기에, 제프리가 누설한 엘리스미어의 죽음은 다른 하인들에게 그에게 경외심을 느끼게 만들었으며, 아무도 그를 자신의 동료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에게는 충분한 먹을 것이 있었고, 따뜻하고 단정하게 입을 충분한 의복이 있었으며 시기마다 조심스럽게 도착하는 하이랜드에서의 편지는 마치 그곳에 있는 것과 같은 기분을 가져다 주었다.
헬워터의 조용한 삶에서 얻게 된 예상치 못했던 이득 중 하나는 존 그레이 소령과의 기이한 우정 반쯤과도 같은 관계를 회복하게 된 것이었다. 약속했듯이, 그 소령은 각 분기에 한 번 나타나, 매번 던사니 가족들과 함께 며칠을 지내다 가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를 고소하다듯이 바라보는 것이 전혀 없었고, 형식적인 조사를 제외하고는 제이미와 말하려고 하지조차 않았다.
매우 느린 속도로, 제이미는 던사니 부인이 그에게 암시했던, 그를 풀어주겠다는 제안을 의식하게 되었다.
“존 - 존 그레이 소령은 - 상당히 영향력 있는 집안 출신이고. 그의 양아버지는 - 글쎄, 그건 중요하지 않겠지만,” 그녀가 그에게 말했었다.
그러나 그것은 중요한 것이었다. 위험천만한 바다를 건너 미국에 노예에 가깝게 끌려가지 않고, 그가 이곳에 오게 된 것은 폐하의 의지가 아니였다; 그것은 존 그레이의 영향이었다.
그리고 그는 외설적인 동작이나 그의 불행을 즐기는 행동 따위로 복수를 전혀 하지 않은 채, 아무런 행동도 보이지 않았다; 흔한 정중함을 제외하고는 아무 말도 없었다. 아니, 그가 제이미를 이곳에 데려온 이유는 이 곳이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기 때문이었다; 그 시기에는 그를 석방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그레이는 억류의 조건을 간단하게 하기위해 그의 최선을 다했다 - 그에게 공기와 빛, 그리고 말들을 주는 것으로.
상당히 수고로운 일이었으나, 그는 그렇게 했다. 그레이가 다음 분기의 방문을 위해 마당에 나타났을 때, 제이미는 소령이 커다란 암갈색 거세마에 매료되어 혼자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 그는 울타리에 몸을 기대고 그레이의 옆에 서있었다. 그들은 몇 분동안 침묵 속에서 그 말을 지켜보았다.
“왕의 폰을 네번째 칸으로,” 제이미가 결국 옆의 남자를 쳐다보지 않고 조용히 말했다.
그는 타인이 놀람이 시작되고, 그레이의 눈이 그에게 와닿는 것을 느꼈지만,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그리고 그레이가 뒤를 돌아 봄에 따라 그의 팔뚝 아래 나무에 삐걱거리는 소리를 느끼꼬 다시 울타리에 기대어섰다.
“여왕의 기사를 3번째 비숍으로,” 그레이가 평소보다 더 허스키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이후로, 그레이는 매 방문 때마다 마구간에 와 제이미의 조잡한 의자에 앉아 이야기하며 저녁시간을 보냈다. 그들은 체스보드가 없었고 아주 가끔 말로 체스를 두었지만, 늦은 밤의 대화들은 계속되었다 - 헬워터에서 제이미의 세상과의 유일한 연결고리였고, 그들 둘 다에게 매 시기마다 기대하게끔 하는 작은 기쁨이었다.
다른 무엇보다도, 그에게는 윌리가 있었다. 헬워터는 말들에 큰 가치를 두었다; 그 소년이 자신의 발로 견고하게 설 수 있게 되기 전부터 그의 조부는 그를 작은 조랑말에 받치고 작은 울타리 안을 돌게 했다. 윌리가 세 살이 되었을 때 부터, 그는 마구간지기 맥켄지의 주시하는 시선 안에서 혼자 말을 탈 수 있었다.
윌리는 강하고, 용기 있으며, 멋진 작은 소년이었다. 그는 눈을 멀게 하는 미소를 가지고 있었고 원한다면 나무의 새들까지도 매료시킬 수 있었다. 그는 또한 두드러지게 버릇이 없었다. 엘리스미어의 아홉번째 백작이자 엘리스미어와 헬워터 모두의 유일한 상속자로서, 그를 통제할 부모가 아무도 없는 채로, 그는 그를 애지중지하는 조부모와, 어린 이모, 그리고 그곳의 모든 하인들 - 맥켄지를 제외하고 - 에게 포악을 일삼았다.
그리고 그 것은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 지금까지는, 그에게 말들을 허용하지 않는 위협으로 윌리의 마굿간에서의 최악의 실례들을 뭉개는 데 충분했지만, 얼마 있지 않아 그런 위협은 충분치 않게 될 것이고, 마굿간지기 맥켄지는 스스로 그가 마침내 자제심을 잃고 그 작은 소년을 때리게 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궁금하게 생각했다.
사내로서 그는 가장 가까운 남성 친족에 의해 무의미하고 거칠게 움푹 두들겨맞아보았어야 했다. 윌리가 그의 이모와 하녀들에게 말하는 방식에 대해 들을 때마다 그는 윌리를 버려진 상자 안에 넣고 그의 매너를 교정해주고 싶다는 충동이 놀라울 정도로 자주 들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는 윌리에게서 즐거움만을 얻었다. 그 소년은 자라나고 그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수록 더욱 맥켄지를 숭배했다. 그들은 거대한 짐말에 타고 거친 황야에 무거운 롤러를 끌고 다녔고, 여름에 높은 목초지에서 내려올 때면 건초 수레에 조심성 없이 걸터앉아있곤 했다.
그러나, 이 평화로운 생활에는 시간이 갈 수록 위협이 찾아왔다. 모순적이게도 그 위협은 윌리 그자신으로 인한 것이었고, 그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정말 잘생긴 소년이에요, 틀림없이! 그리고 정말 사랑스러운 작은 기수로군요!” 던사니 부인과 나란히 베란다에 서서, 잔디밭의 가장자리까지 그의 망아지를 타고가는 윌리의 여정에 매료된 레이디 그로지에가 한 말이었다.
윌리의 할머니는 소년을 다정하게 바라보며 웃었다.
“오, 맞아요. 그는 그의 망아지를 사랑하죠. 식사를 위해 그를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것도 힘들 정도랍니다. 저 마부를 더욱 사랑하죠. 우리는 가끔씩 그가 맥켄지와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록 맥켄지를 닮아가고 있다고 농담하곤 한답니다!”
당연히 마부에게는 그리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 않았던 레이디 그로지에가 이제 맥켄지의 방향으로 시선을 던졌다.
“어머, 당신 말이 맞군요!” 그녀가 더욱 놀라 소리쳤다.
“보기만 해도 알겠어요; 윌리의 코끝부터 머리까지며, 어깨선이 정말 똑같아요! 정말 웃기네!”
제이미는 숙녀들에게 예의바르게 고개를 숙였지만, 차가운 땀이 얼굴에 솟아나는 것을 느꼈다.
그는 이 일이 벌어질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 빼닮음이 그에게만 보이는 것이라고 믿고싶어 했었다. 통통하고 젖살이 많던 아기 윌리는 아무도 닮지 않았었다. 그러나 그가 자라나면서 젖살이 뺨과 턱에서 사라지고, 넓은 광대뼈가 드러나자, 그 소년의 비스듬한 푸른 눈은 어두운 푸른색으로 선명해졌고, 거무스름한 속눈썹이 두껍게 자라났으며, 겉모습이 조금씩 가느다래졌다.
숙녀들이 집 안으로 사라지고 아무도 보고 있지 않다는 확신이 들자, 제이미는 슬그머니 손으로 그의 얼굴을 만져보았다. 그렇게 닮았단 말인가? 윌리의 머리카락은 지금 부드러운 중간 정도의 갈색으로, 그의 어머니의 암갈색 머리색을 띠고 있었다. 그리고 그 크고 반투명한 귀들 - 그의 귀역시 바로 그렇게 튀어나와있지 않던가?
문제는 제이미 프레이저가 지난 몇년 간 한번도 그 자신을 제대로 명확하게 본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마부들은 거울을 들여다볼 수가 없었고, 그에게 빌려 줄 수 있는 동료 하녀들을 그는 끈기있게 피해다녔다.
웅덩이로 걸어가 그는 마치 그 표면에서 움직이는 소금쟁이 처럼 몸을 기울였다. 술렁이는 파도와 소금쟁이들로 복잡한 물결치는 표면 아래로 그 자신의 얼굴이 스스로에게 드러났다.
그는 침을 삼키고, 그 비치는 상의 목이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완전히 빼닮았다고 할수는 없었으나, 분명 닮은 부분이 있었다. 레이디 그로지에가 관찰했던 대로 머리와 어깨의 모양이 한 세트를 이루었다 - 가장 극명한 것은 눈이었다. 프레이저의 눈; 그의 아버지 브라이언 역시 그 눈을 가지고 있었고 그의 누이 제니 역시 마찬가지였다. 소년의 뼈가 그의 피부를 누르며 자라나리라; 소년의 들창코가 길고 쭉뻗어질 것이고, 광대뼈는 이미 넓었다 - 그리고 모두가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그가 몸을 일으키자 여물 통의 상은 사라졌고, 그는 지난 몇년동안 그의 집이였던 마굿간을 멍하게 바라보며 서있었다. 지금은 햇볕이 뜨거운 7월이었으나, 그의 손가락을 떨게 하고 등에 한기를 돌게 하는 그것은 한기라고 부를 수 밖에는 없으리라.
던사니 부인에게 말할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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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순이 되자, 모든 것이 다 준비되었다. 사면이 받아들여졌다; 존 그레이가 전날 그것을 가져왔었다. 제이미는 여행 경비로 충분한 적은 양의 돈을 가지고 있었고, 던사니 부인은 그에게 훌륭한 말을 하나 주었다. 이제 남은 유일한 것은 그의 헬워터의 지인들과 - 그리고 윌리에게 - 작별하는 것 뿐이었다.
“저는 내일 떠납니다,” 제이미가 암갈색 말의 구절에서 눈을 떼고 말했다. 마굿간 바닥에 거칠고 검은 부스러기를 남기고, 차오르는 흥분이 사라지고 있었다.
“어디로 가는데? 더웬트워터로? 나도 같이 가도 돼?” 던사니 자작이자 엘리스미어의 아홉번째 백작 윌리엄은 칸막이 위에서 폴짝 뛰어내려 암말을 흥분하고 코웃음치게 만드는 쿵 소리와 함께 착지했다.
“그러지 마세요,” 제이미가 자동적으로 말했다.
“제가 밀리 근처에서는 조용히 움직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녀는 겁이 많아요.”
“왜?”
“만일 제가 당신의 무릎을 쥐어짠다면 도련님 역시 겁이 많아 질텐데요,” 큰 손 하나가 튀어나와 소년의 무릎 바로 위의 근육을 꼬집었다. 윌리는 꺅 소리치고 웃으며 뒤로 달아났다.
“당신이 돌아오면 내가 밀리플라워를 타도 돼, 맥?”
“아니요,” 제이미가 그날 벌써 열두번째로 참을성 있게 대답했다.
“천 번은 말한 것 같은데, 아직 당신이 타기엔 너무 큽니다.”
“하지만 난 그녀를 타고 싶어!”
제이미는 한숨을 쉬고 대답하지 않은 채, 대신 밀 플레르의 다른 쪽으로 움직여 왼쪽 발굽을 집어들었다.
“내가 밀리를 타고 싶다고 말했잖아!”
“들었어요”
“그럼 나를 위해 안장을 대령해! 지금 당장!”
엘리스미어의 아홉번째 백작은 그의 뺨을 가능한 많이 튀어나오게 했으나, 그의 반항어린 눈은 제이미의 차가운 푸른 눈과 마주치자 의문과 함께 완화되었다. 제이미는 말의 발굽을 천천히 내려놓고, 마찬가지로 천천히 일어나, 그의 6 피트 4의 큰 키를 완전히 펴고 엉덩이에 손을 올린채 3피트 6의 백작을 내려다보며, 매우 부드럽게 말했다,
“안돼요,”
“돼!” 윌리가 건초가 흐트러진 바닥에 발을 굴렀다.
“내가 명령하면 너는 해야 돼!”
“아니요, 그러지 않을 겁니다!”
“맞아, 넌 해야 해!”
“아니요, 난...” 그의 귓가에 거슬리는 빨간 머리카락을 고개를 흔들어 치운 후, 제이미는 그의 입술들을 꽉 누르고 소년의 눈높이로 쪼그리고 앉았다.
“여길 보세요,” 그가 말했다, “난 당신이 말한 일을 하지 않을 겁니다, 난 더이상 이곳의 마굿간 지기가 아니니까요. 말씀드렸듯이, 저는 내일 떠날 겁니다.”
윌리의 얼굴이 충격으로 하얗게 질렸고, 그의 코에 난 주근깨가 꺠끗한 얼굴에 거뭇하게 두드러져보였다.
“당신은 그럴 수 없어! 그가 말했다. “당신은 떠날 수 없다구.”
“가야만 합니다.”
“안돼!” 작은 백작은 그의 턱을 악물었고, 그 모습은 그의 증조부와 놀랄 정도로 닮아 보였다. 제이미는 헬워터의 어느 누구도 로밧경, 사이먼 프레이저를 본 적이 없다는 사실에 진실로 감사했다.
“난 당신이 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
“이번만은, 주인님, 당신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제이미가 완강하게 대답했다. 떠나는 것에 대한 그의 고통은 그 소년에게 마침내 그의 마음을 털어놓도록 했다.
“만일 당신이 떠나면...” 윌리는 의지할 데 없이 협박할 거리를 찾다가, 쉽게 하나를 찾아냈다.
“당신이 떠나면,” 그가 보다 자신감 있게 말했다, “난 비명을 지르고 고함쳐서 모든 말들을 다 놀라게 할거야, 그러니 안돼!”
“한 번 해봐, 이 작은 악마야, 그러면 내가 따끔하게 때려주지!”
그의 평소의 지위에서 벗어난 상태에, 이 버릇없는 악동이 매우 가치높고 극도로 예민한 말들을 화나게 할거라는 생각에 놀라서 제이미는 소년을 바라보았다.
백작의 눈은 분노로 툭 튀어나오고, 그의 얼굴은 빨개졌다. 그는 크게 숨을 들이 쉬고, 돌아서 마굿간 전체를 뛰어다니며 소리를 지르고 팔을 휘져었다.
그녀의 발굽을 만진 것으로 이미 한계에 다다랐던 밀 프레르는 울부짖으며 소리를 내며 요동쳤다. 그녀의 고통은 발차기와 높은 소리의 울음으로 근처의 칸막이로부터 표출되었고, 윌리는 그가 아는 나쁜 단어들을 - 그리 많지 않았다 - 뱉어내며 광적으로 마구간의 문을 착 있었다.
제이미는 밀 플레르의 고삐 끈을 잡는데 성공했고,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그 암말이나 그에게 아무런 피해 없이 데리고 나왔다. 그는 그녀를 방목장 울타리에 묶고, 윌리를 상대하기 위해 마굿간으로 성큼성큼 되돌아 갔다.
“젠장, 젠장,젠장!” 백작이 소리치고 있었다.
“망할! 씨발! 똥!”
아무 말 없이 제이미는 소년의 옷깃을 잡아 그의 발을 땅에서 떨어지게 하고, 그가 쓰고 있던 편자공의 기구를 향해 꿈틀거리며 발을 차는 소년을 운반했다. 그리고 그는 자리에 앉아, 백작을 무릎으로 눕히고, 그의 엉덩이를 다섯에서 여섯번 정도 세게 때렸다. 그리고 그는 소년을 일으켜 제 발로 서게 했다.
“난 당신이 싫어!” 백작의 눈물로 젖은 얼굴은 밝은 붉은 색이었고 그의 주먹은 분노로 떨렸다.
“글쎄, 나 역시도 네가 그리 좋지는 않아, 이 작은 후레자식(역; bastard 에는 사생아라는 뜻이 있음)아!” 제이미가 쏘아붙였다.
윌리가 주먹을 꽉 쥔채, 얼굴이 보라색으로 질리고, 몸을 잡아챘다.
“난 후레자식이 아니야!” 그가 소리쳤다.
“난 아니야, 아니라구! 그 말을 취소해! 누구도 나를 그렇게 부를 수 없어! 취소하라고 말했어!”
제이미는 충격으로 그 소년을 바라보았다. 누군가가 이야기하는 것을 윌리가 들은 것이 틀림없었다. 그는 떠나는 것을 지나치게 지체했다.
그는 깊게 숨을 들이쉬고, 다시 들이 쉰 후, 그의 목소리가 떨리지 않기를 바랐다.
“취소하죠,” 그가 부드럽게 말했다. “전 그런 단어를 쓰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주인님.”
그는 무릎을 굽히고 소년을 안거나 그의 어깨 위로 올려주고 싶었다 - 그러나 그것은 아무리 어리다 해도 마굿간 지기가 백작에게 할 만한 동작이 아니였다. 그의 왼쪽 손바닥이 따가웠고 그는 손가락을 강하게 구부려 그가 항상 그의 아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아버지 다운 접촉을 막았다.
윌리는 백작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고있었다; 그는 눈물을 가라앉히기 위해 탁월한 노력을 기울이고, 사납게 코를 훌쩍이며 소매로 얼굴을 훔쳤다.
“용서하세요, 주인님.” 제이미를 무릎을 굽히고 그의 거친 손수건으로 부드럽게 소년의 얼굴을 닦았다. 윌리의 빨갛게 충혈된 비통한 눈이 접힌 천 위로 그를 바라보았다.
“정말로 가야하는 거야, 맥?” 그가 매우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네, 그래야해요.” 그가 자신의 것을 닮은, 가슴아프게 하는 어두운 푸른 눈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무엇이 옳고 누가 보는 것이 무슨 상관인가 싶었다. 그는 그 소년을 거칠게 그에게 잡아당기고, 그의 가슴팍으로 강하게 안으며 소년의 얼굴이 그의 어깨에 근처로 오도록 잡아, 윌리가 그의 두껍고 부드러운 머리에 떨어지는 빠른 눈물을 보지 못하게 했다.
윌리의 팔이 그의 목 근처로 와 강하게 잡아당겼다. 그는 그 작고 튼튼한 몸이 눈물을 참느라 떨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그 평평한 등을 작게 두드리고, 윌리의 머리를 문지르며, 소년이 알아듣지 못하길 바라며 게일어로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잠시 뒤, 그는 소년의 팔을 그의 목에서 떨어뜨리고 그를 부드럽게 밀어냈다.
“나와 함께 내 방으로 가자, 윌리; 네가 간직할 걸 줄게.”
그는 제일 나이가 많은 마굿간 장이 은퇴한 이후로 건초다락에서 마구실 옆 휴의 아늑한 방으로 옮겨왔었다. 그것은 작은 방이었고, 장식도 적었으나, 사생활과 온기를 제공해주었다.
침대와 장비들, 그리고 요강 옆에는 작은 테이블이 있었고, 그 위에는 그가 소유한 몇권의 책과 도자기 촛대안에 든 두껍고 땅딸막한 더 작은 초, 그리고 성모 마리아의 작은 조각상이 한쪽 옆에 서있었다. 그것은 제니가 그에게 보내 준 싼 나무 조각상이었으나,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예술적 가치가 없지는 않았다.
“이 작은 초는 뭘 위한거야?” 윌리가 물었다.
“할머니가 지독한 파피스트들만이(가톨릭신자) 이교도적인 모습으로 촛불을 태운다고 했어.”
“글쎄요, 저는 지독한 파피스틉니다,” 제이미가 냉담하게 입술을 뒤틀며 말했다. “그건 이교도적인 이미지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건 축복받은 성모의 조각상이에요.”
“당신이?” 이 발견은 분명 소년의 매혹을 더한 듯 했다.
“왜 파피스트들은 조각상 앞에서 양초를 태우는 거야, 그럼?”
제이미가 그의 머리에 손을 문질렀다.
“아, 글쎄요, 이건... 어쩌면 기도하는 - 그리고 기억하는 - 방법일지도 몰라요. 당신이 불을 밝히고, 기도하고 당신이 신경쓰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는 거죠. 그리고 그게 타는 동안, 화염이 당신을 위해 그들을 기억할 겁니다.”
“당신은 누굴 기억하는데?” 윌리가 그를 올려다봤다. 그의 머리는 조금 전의 고난으로 헝클어지고 끝이 서있었으나, 그의 푸른 눈은 흥미를 담고 있었다.
“오, 아주 많은 사람들을요. 하이랜드의 제 가족들 - 제 누이와 그녀의 가족들이요. 친구들. 제 아내.” 그리고 가끔씩 그 촛불은 어리고 버릇없던 제네바라는 이름의 소녀의 기억으로 타올랐지만, 그는 말하지 않았다.
윌리가 얼굴을 찡그렸다. “당신은 아내가 없잖아,”
“없죠. 이제는요. 하지만 전 항상 그녀를 기억합니다.”
윌리는 튼튼한 검지를 빼어 그 작은 조각상을 조심스럽게 만졌다. 그 여자의 손은 환영하듯 벌어져 있었고, 사랑스러운 얼굴에는 상냥한 모성애가 배어있었다.
“나도 지독한 파피스트가 되고 싶어,” 윌리가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 안돼요!” 제이미가 그 생각에 반쯤 놀라고 반쯤 감동한 채로 소리쳤다.
“당신의 할머니와 이모가 노하실 거에요,”
“그들이 당신이 죽였던 미친 여우처럼 입에서 거품을 뿜을까?” 윌리는 신이 난 듯 했다.
“전 궁금하지 않군요,” 제이미가 냉담하게 말했다.
“나도 그거 하고 싶어!” 작고 확실한 형상이 결심에 찼다.
“할머니랑 이소벨 이모한테는 말하지 않을게;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을거야. 제발, 맥! 나도 하게 해줘! 나도 당신처럼 되고 싶어!”
제이미는 주저하면서도, 동시에 소년의 간절함에 감동받아, 갑자기 그의 아들에게 그가 작별 선물로 떠나기 전 주기 위해 만든 나무 말 조각상 보다 더 많은 것을 주고 싶어졌다. 그는 학창시절 맥머트리 신부가 세례에 대해 그들에게 가르쳤던 것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걸 하기 위해서는 앉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상황이 급하고 거들어줄 사제 역시 없었다.
지금의 상황을 긴급하다고 부르는 것을 지나친 비약이었지만, 그러나... 갑작스런 충동이 그가 문틀에 두었던 물 항아리로 손을 뻗게 만들었다.
그의 것과 같은 크고 고독한 눈을 보며 그는 조심스럽게 부드러운 갈색 머리를 높은 이마 뒤로 쓸어넘겼다. 그는 물에 세 손가락을 찍고 조심스럽게 소년의 이마에 성호를 그었다.
“윌리엄 제임스에게 셰레를 줍니다,” 그가 부드럽게 말했다,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윌리가 한 방울의 물이 그의 눈을 지나 코로 굴러 떨어지자 눈을 깜박였다. 그는 그것을 잡기 위해 혀를 내밀었고, 제이미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왜 나를 윌리엄 제임스라고 부르지?” 윌리가 궁금하게 물었다.
“내 다른 이름은 클라렌스 헨리 조지야.” 그는 인상을 찡그렸다; 클라렌스는 그가 생각하기에 좋은 이름이 아니였다.
제이미는 웃음을 숨겼다.
“세례를 받을 때는 새로운 이름을 받아요. 제임스는 당신의 특별한 가톨릭 이름입니다. 제것과 같고요.”
“그래?” 윌리가 밝아졌다. “나도 이제 당신처럼 지긋지긋한 파피스트인거야?”
“예, 적어도 제가 할 수 있는 한은 다 했습니다,” 그가 웃으며 윌리를 내려다보다가 갑작스러운 충동이 덮쳐와, 그의 셔츠의 목께에 손을 뻗었다.
“여기요. 이것 역시 갖고 있으세요, 나를 기억하기 위해서.” 그가 너도밤나무 묵주를 부드럽게 윌리의 머리 위에 늘어뜨렸다.
“다른 누구도 그걸 보게 해서는 안됩니다, 그렇지만.” 그가 경고했다.
“그리고 당신의 안전을 위해서, 아무에게도 당신이 가톨릭이라는 사실을 말하지 마세요.”
“그러지 않겠어,” 윌리가 약속했다. “영혼에게라도.”
그는 묵주를 그의 셔츠 안으로 밀어넣고, 그것이 숨겨져있다는 것이 확실하도록 조심스럽게 두드렸다.
“좋아요,” 제이미가 손을 뻗어 마지막으로 윌리의 머리를 헝클어트렸다.
“차를 마실 시간이 다 되었군요; 이제 가서 집으로 올라가는 게 좋겠습니다.”
윌리는 문을 향해 가다가 중간에 멈추어서고 갑자기 손으로 가슴팍을 누르며 슬픔에 빠졌다.
“이걸 당신을 기억하기 위해 지니라고 했지. 그런데 나는 당신이 나를 기억하게 해줄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했어!”
제이미는 살짝 미소지었다. 그의 심장은 너무도 아프게 조여와, 그는 그가 말할 숨을 끌어오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말을 내뱉을 수 밖에 없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그가 말했다.
“난 당신을 기억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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