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th's Holic

Chapter 30. Rendezvous 만날 약속 본문

Outlander아웃랜더/3. Voyager

Chapter 30. Rendezvous 만날 약속

페이쓰 2017. 7. 19. 22:01

(*) 점점 파란의 챕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들 뒷목 부여잡고 쓰러지지 않게 미리미리 단련해두세요!!!ㅋㅋㅋㅋ

(**) 아웃랜더 시즌 3 공식 트레일러가 올라왔기에 기념으로 또 한편 올립니다! 비축분 한 편 만들고 한 편 올리는 걸 저만의 원칙으로 정했는데 벌써 몇번째 그냥 막 올리네요ㅋㅋㅋㅋ 오늘은 꼭 630쪽까지 끝내는 게 목표이건만... 지켜질까요....(먼산)

 

 

 

 

30. Rendezvous 만날 약속

 

 

북쪽의 아브로스로 가는 동안 가장 큰 즐거움은 제이미와 어린 이안의 의지력의 충돌을 보는 것이었다. 나는 오랜 경험으로 고집이 센 것이 프레이저 성격의 주된 특징 중 하나라는 것을 알고있었다. 이안은 반만 프레이저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점에서 전혀 불리한 것이 없는 듯 보였다. 머레이들도 고집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다거나, 프레이저 유전자가 강한 듯 했다. 

많은 세월동안 브리아나를 가까운 거리에서 관찰하는 기회를 얻었기에 나는 그 점에 대해 나 나름의 의견을 가지고 있었으나, 그저 제이미가 그의 적수를 만난 장관을 즐기며 침묵을 지켰다. 우리가 벨푸어를 지날 무렵, 그는 겉보기에 쫓기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 요지부동의 사물과 거역할 수 없는 강요의 대결은 넷째 날의 이른 저녁까지도 계속되어, 우리가 제이미가 나와 이안을 남겨두고 가려고 했던 아브로스의 여관에 도착할 때 까지도 계속되었다. 황폐한 돌벽과 한두개의 새까맣게 탄 지붕보만이 그 지점을 표시하듯 남아있었다; 그 외에는 길은 양 방향으로 몇 마일 동안 황량했다. 

제이미는 잠시동안 침묵 속에서 돌 무더기들을 보고 있었다. 그가 이렇게 고립된 진흙탕 길에 우리를 버리고 갈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도 명백했다. 다된 밥에 코를 빠트리지 않을 정도로는 충분히 현명한 이안 역시 침묵을 지켰지만, 그의 빼빼마른 모습은 열망으로 떨렸다. 

“좋아, 그럼” 제이미가 결국에 포기하고 말했다. “너도 간다. 하지만 절벽의 가장자리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해, 이안 - 듣고 있니? 네 숙모를 살펴야 한다.” 

“듣고 있어요, 제이미 삼촌,” 어린 이안이 온순한 체 하며 대답했다. 나는 제이미의 걱정스런 시선을 보았지만, 그럼에도 그는 이안이 나를 살핀다면, 나 역시 이안을 살필 거라는 걸 이해했다. 나는 미소를 숨기고 고분고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머지 남자들은 때맞춰 날이 어두워지자 마자 절벽 옆의 만날 지점에 도착해 있었다. 두 명의 남자는 애매하게 친숙해보였지만, 그들중 대부분은 그저 뒤엉킨 형상들이었다; 달이 가장 어두운 날에서 이틀이 지난 뒤였지만, 수평선 위의 아주 작은 은색 구체는 유곽의 저장실의 조명보다 조금 더 조건이 나았다. 아무 소개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남자들은 이해할 수 없는 중얼거림과 신음들로 제이미를 맞았다. 

그럼에도 결코 실수할 수 없는 한 명이 있었다. 길 아래에서 노새가 끄는 커다란 수레가 덜커덩 거리며 나타났고 퍼거스와 함께 그것을 운전하고 있는 작은 사람은 윌러비 씨일터였다. 나는 그가 유곽의 계단에서 신원미상의 남자를 쏜 뒤로 그를 여태 보지 못했었다. 

“오늘 밤은 그가 피스톨을 갖고 있지 않길 바래요,” 내가 제이미에게 중얼거렸다. 

“누구요?” 그가 모여드는 어둠 속에서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오, 그 중국인 말이군요? 아뇨, 저들 중 누구도 갖고 있지 않아요.” 내가 왜인지에 대해 물을 수 있게 되기도 전에, 그는 밀수품이 실리는 대로 수레가 바로 에딘버그를 향해 떠날 수 있게 준비하는 차원에서 수레를 돌리는  것을 돕기 위해 앞으로 사라졌다. 길을 재촉한 어린 이안과 관리인으로서의 내 역할에 충실한 나 역시 그를 따랐다. 

윌러비 씨는 수레의 뒤쪽에 닿기 위해 발끝을 들고 서서 날카로운 금속 꼭대기와 미끄러지는 금속 옆면을 가진 기이한 랜턴을 들고 있었다. 

“저게 그 각등이니?” 내가 매혹되어서 물었다. 

“네, 맞아요,” 어린 이안이 거드름을 피우며 말했다. “우리가 바다에서 신호를 볼때 까지는 옆면을 막고 있어요,” 그가 랜턴을 향해 손을 뻗었다. “여기, 나한테 주세요; 내가 갖고 있을래요 - 나도 신호를 알아요.” 

윌러비 씨는 어린 이안의 손아귀에서 랜턴을 빼내면서 그저 고개를 저었다. “너무 크고, 너무 어려,” 그가 말했다. “제-미가 말했어,” 그가 마치 그것이 단번에 사안을 종결시킨다는 듯 덧붙였다. 

“뭐라고요?” 어린 이안은 분개했다. “너무 크고, 너무 어리다는 게 무슨 뜻이에요, 이 작은-”

“그의 뜻은,” 우리 뒤의 침착한 목소리가 말했다. “랜턴을 들고 있는 자가 누구든, 우리가 방문객을 맞았을 때 가장 좋은 타겟이라는 거야. 윌러비씨는 친절하게도 그 위험을 감수했고. 왜냐하면 그가 우리 중 가장 작거든. 너는 하늘을 등질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크지, 작은 이안, 그리고 아직 뭘 잘 모르는 만큼 충분히 어리고. 그대로 있어라, 응?” 

제이미는 조카의 귓가를 살짝 때리고 윌러비 씨 옆으로 가 돌들 위로 무릎을 꿇었다. 그는 낮은 목소리로 중국인에게 무언가를 말했고, 그 중국인에게서 유령과 같은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 윌러비 씨는 랜턴의 옆을 열고 그것을 제이미의 굽혀진 손에 편리하게 들고 있었다. 날카로운 깜박임이 두번 반복되었고, 나는 그 반짝거림에서 불꽃의 깜박임을 발견했다. 

이곳은 거친 종류의 해안이었다 - 놀랍지도 않은 것이, 스코틀랜드의 대부분의 해안은 거칠고 돌이 많았다 - 그리고 나는 어떻게 그리고 어디에 프랑스 배가 정박할지 궁금했다. 자연적인 만은 없었고, 단지 튀어나온 절벽 뒤의 해안선의 곡선이 길에서 이 지점이 관찰 되는 것을 막아주었다. 

어두웠지만, 나는 그 작은 반달 해안을 가로지른 파도가 치는 그 하얀 선들을 볼 수 있었다. 이곳은 부드러운 관상용 해안이 아니였다 - 작은 양의 모래들이 해초덩어리와 자갈들 그리고 돌출될 돌들 사이를 헝클고 휘돌았다. 남자들이 술통들을 짊어지고 쉽게 발을 내딛을 수는 없었지만, 주변의 돌들의 틈으로 술통들이 숨기에는 편리했다. 

다른 검은 인형이 갑자기 내 옆으로 불쑥 나타났다. 

“모두가 준비되었습니다, 주인님,” 그 목소리가 부드럽게 말했다. “돌들 위로요.” 

“좋아, 조이.” 새로 심지가 붙은 불이 강렬하게 타올랐고, 갑작스런 불길이 제이미의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화염이 안정되고 자라나는 동안 숨을 참고 있었고, 랜턴의 통에서 오일을 꺼내어 부드럽게 금속 면을 닫는 것과 동시에 한숨과 함께 내보냈다. 

“좋아, 그럼,” 그가 일어서며 말했다. 그는 남쪽의 절벽을 올려다보고 그 위의 별들을 관찰하다가 말했다, “거의 9시네. 그들이 곧 도착할거야. 기억하게, 조이 - 내가 부르기 전까지는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거야, 응?” 

“네, 주인님.” 답변의 일상적인 어조가 이것이 관습적인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었고, 조이는 제이미가 그의 팔을 잡았을때 꽤나 놀랐다. 

“확실하게 해,” 제이미가 말했다. “모두에게 다시 말하게 - 아무도 내가 말을 꺼내기 전까지 움직이지 말라고.”

“네, 주인님,” 조이가 다시 말했지만 이번에는 보다 외경심을 담고 있었다. 그는 돌들 위에서 아무소리도 내지 않으면서 밤 속으로 사라져갔다. 

“뭔가 잘못되었나요?” 내가 파도소리에도 들릴 수 있을 정도로 큰 소리를 간신히 내며 물었다. 해변과 절벽들이 명백하게 고립되어 있음에도, 어두운 배경과 비밀스런 행동의 내 동행자들은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제이미는 짧게 고개를 저었다; 그가 어린 이안을 두고 한 말이 맞았어, 내가 생각했다 - 그의 검은 실루엣은 그의 뒤에 더 창백한 검은 하늘과 대비되어 선명했다. 

“나도 몰라요.” 그가 잠시동안 주저하다 이내 말했다, “말해봐요, 새서내크 - 아무 냄새도 안나요?” 

놀라서 나는 억지로 크게 코를 훌쩍거렸고 잠시동안 숨을 참다가 내뱉었다. 나는 많은 것들의 냄새를 맡았는데, 부패한 해초, 어두운 랜턴에서 오일이 타는 짙은 냄새, 그리고 내 옆에 가까이 서있는, 흥분과 공포가 섞여 땀을 흘리는 어린 이안의 톡쏘는 듯한 체향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상한 건 없어요, 없는 것 같아요,” 내가 말했다. “당신은요?” 

실루엣의 어깨가 올라갔다가 내려가며 으쓱거렸다. “지금은 없어요. 조금 전에는 맹세하건데 화약냄새를 맡았었어요.”

“난 아무 냄새도 안나요.” 어린 이안이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흥분으로 갈라졌고 그는 부끄러워하며 황급히 목을 정리했다. “윌리 맥로드와 알렉 헤이스가 바위들을 찾고 있어요. 그들은 징수원의 어떤 흔적도 찾지 못했어요.”

“아, 그래.” 제이미의 목소리는 불안하게 들렸다. 그는 어린 이안에게 돌아서서 그의 어깨를 움켜잡았다. 

“이안, 이제부터 네가 네 숙모를 맡으렴. 너희 두 사람은 저기 뒤에 있는 가시금작화 덤불 뒤로 물러나 있어. 수레에서 충분히 떨어져 있어야 한다. 만약 무슨 일이 생긴다면-” 

어린 이안의 항의가 시작되려는 것은 제이미의 손아귀 힘이 강해지는 것으로 막혀들었고, 소년은 그의 어깨를 문지르며 작은 신음과 함께 뒤로 살짝 물러났다. 

“만약 무슨 일이 생긴다면,” 제이미가 강조와 함께 말을 이었다, “너는 네 숙모를 데리고 바로 랠리브로크의 집으로 가. 어슬렁거리지 말고.”

“하지만-” 내가 말했다.

“삼촌!” 어린 이안이 말했다. 

“그렇게 해,” 제이미가 강철과 같은 어조로 말하고는 자리를 떴고, 대화는 종료되었다. 

어린 이안은 절벽 길로 향하는 동안 암울했지만, 그가 들은 대로 책임을 다해 나를 가시금작화 덤불을 조금 지나 우리가 물 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볼 수 있는 작은 곶을 찾아낼 때까지 나를 에스코트했다. 

“우린 여기서 볼 수 있을 거에요,” 그가 불필요하게 속삭였다. 우리는 정말로 그럴 수 있었다. 우리 아래의 돌들은 얇은 그릇처럼 되어있어서, 부서진 컵이 어둠으로 가득 찼고, 바다가 들어가는 부서진 가장자리로 부터 물이 약간씩 흘러내렸다. 나는 금속 버틀이 희미한 빛을 내는 것에 작은 동작을 한번 잡아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아래 열명의 남자들은 완전히 보이지 않았다. 

나는 윌러비 씨가 그의 랜턴과 함께 있는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눈을 가늘게 떴지만 빛의 증거는 보이지 않았고, 그가 랜턴 뒤에 서서 절벽 쪽 시야에서 그것을 가리고 있으리란 결론을 내렸다. 

어린 이안이 내옆에서 갑자기 몸을 굳혔다. 

“누군가 와요!” 그가 속삭였다. “빨리요, 제 뒤로 오세요!” 

용감하게도 내 앞으로 걸어나와 그는 셔츠 아래로 손을 거꾸러뜨려 바지 밴드에서 피스톨을 꺼내들었다; 그것은 어두웠지만, 나는 그 통을 따라 별빛의 희미한 반짝임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어둠속을 바라보며 무기를 조이기 위해 양손으로 총을 살짝 굽히며 스스로를 무장했다. 

“쏘지 마렴, 제발!” 내가 그의 귀에 속삭였다. 나는 피스톨을 꺼내든 두려움 때문에 그의 팔을 잡은 것이 아니었다. 그가 어떤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래의 남자들에게 주의를 끌 것이 끔찍하게 무서웠다. 

“난 너에게 네 숙모를 지켜달라고 부탁했지, 이안,” 제이미의 부드러우면서 비꼬는 듯한 어조가 아래의 절벽 가장자리 어둠에서 들려왔다. “ 내 머리를 날려달라고 한 적은 없는데, 어?” 

이안이 피스톨을 내렸다. 그의 어깨는 안심 혹은 실망과 같은 것의 한숨과 함께 꺼졌다. 가시금작화 덤불이 흔들렸고, 이내 제이미가 우리 앞에 코트 소매로 가시를 빗으며 나타났다. 

“아무도 너한테 무장하고 오지 말라는 말을 안했니?” 제이미의 목소리는 단순한 흥미의 어조 이상은 담고 있지 않고 있어 순했다. “왕의 세관 사무원들에 맞서 무기를 쓰는 건 교수형에 처해지는 일이에요,” 그가 나에게 돌아서서 설명했다. “저 남자들중 누구도 무장하고 있지 않아요, 하다못해 생선 칼 조차도, 그들이 잡혀들어갈 경우에 대비해서.” 

“아, 글쎄요, 퍼거스가 말하길 그들은 제가 아직 수염조차 나지 않았기 때문에 저를 매달지 않을거라고 했어요,” 이안이 어색하게 말했다. “그저 이송될 뿐이라고만 말했어요.” 

제이미가 숨을 들이쉼과 동시에 분노로 인해 이빨 사이에서 쉿 소리가 났다. 

“오, 그래, 그리고 설령 퍼거스가 맞았다고 해도 네 엄마가 네가 식민지들로 회송되었다는 얘길 듣고 엄청 기뻐했겠다!” 그가 손을 내밀었다. “그걸 이리내놔, 멍청아.”

“그나저나 이건 어디서 난거니?” 그가 피스톨을 손에서 돌리며 물었다. “이미 장전되어 있기까지 하군. 내가 화약냄새를 맡았다는 걸 알았다. 그걸 네 바지 안에 넣고 다니다가 불알을 날려버리지 않은 게 운이 좋은 줄 알아라.” 

어린 이안이 대답할 수 있게되기도 전에 내가 바다를 가리키며 끼어들었다. 

“보세요!” 

프랑스 배는 수면 위의 잉크 한 방울보다 조금 큰 정도였지만, 그 돛은 별빛의 반짝임 속에 창백하게 빛났다. 돛이 두개 달린 범선으로, 그것은 절벽을 지나 천천히 빛나며 그 아래에 흩뿌려진 구름들 중 하나처럼 고요하게 멈춰섰다. 

제이미는 배를 보고 있지 않았고, 다만 모래 위로 바위 표면이 깨져서 무더기를 이룬 지점을 향해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가 바라보는 지점을 보고, 나는 바로 작은 빛의 반짝임을 발견했다. 랜턴을 든 윌러비 씨였다. 

젖은 돌들을 반짝이며 가로질러 짧은 성괌의 빛이 보이다가 사라졌다. 어린 이안의 손은 내 팔 위에서 긴장했다. 우리는 숨을 멈추고 기다리며 30까지 셌다. 이안의 손이 내 팔을 쥐어짰고, 바로 동시에 다른 섬광 불이 모래 위에 거품을 일으켰다. 

“저게 뭐였죠?” 내가 말했다. 

“뭐요?” 제이미는 나를 보고 있지 않고 배를 보고 있었다. 

“해안에요; 빛이 반짝였을 때, 내 생각에 모래 속에 무언가 반쯤 묻힌 걸 본 것 같아요. 마치-” 

세번째 섬광이 왔고, 잠시 뒤에 대답하는 빛이 배에서 반짝였다 - 돛대에 매달린 괴상한 점과 같은 파란 랜턴이 아래의 어두운 물에 스스로를 두배 크기로 비추었다. 

나는 배를 보고있다는 흥분 속에 부주의하게 모래 속에 묻혀있는 뒤엉킨 옷들 덩어리가 나타난 모습을 잊어버렸다. 이제 어떤 움직임이 명백하게 보였고 희미한 첨벙 소리가 마치 옆쪽에 무언가가 떨어진 것처럼 우리 귓가에 다다랐다. 

“조수가 들어오고 있어요,” 제이미가 내 귀에 대고 속사였다. 앵커 통들은 떠오르죠; 조류가 그것들을 몇분 안에 연안으로 가져올 거에요.”

그 말이 배의 정박을 설명했다 - 정박은 필요치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면 지불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나는 갑작스런 외침이 들려왔을 때 그것을 물으려던 참이었고, 아래에서 지옥이 펼쳐졌다. 

제이미는 단번에 가시금작화 덤불을 뚫고 뛰쳐나갔고, 짧은 순간 안에 나와 어린 이안이 뒤따랐다. 확실하게 보이는 것은 조금이었지만, 상당한 혼란이 모래 사장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어두운 형체들이 고함을 동반하며 모래 위로 발부리에 걸리며 모래 위로 굴렀다. 나는 “멈춰라, 왕의 이름으로!” 라는 말을 들었고 내 피는 얼어붙었다. 

“징수원!” 어린 이안 역시 그것을 들었다. 제이미는 무언가를 대충 게일어로 말하더니 고개를 뒤로 돌리고 고함을 질러 그의 목소리가 아래의 해변을 가로질러 쉽게 도달했다. 

“위로 올라와! 절벽 위로 그리고 달려!” 

그리고 그는 나와 어린 이안에게 고개를 돌렸다. “가!” 그가 말했다. 

소음은 갑자기 떨어지는 돌들의 덜컥거림이 동반되면서 더욱 증가했다. 갑자기 어두운 형상이 가시금작화 밖으로 나와 내 발 옆으로 빠른 속도로 어둠을 달려나갔다. 몇 피트 밖에서 다른 인형이 뒤따랐다. 

아래 어둠에서 높은 음의 비명이 울려퍼졌다. 다른 소음들에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큰 소리였다. 

“윌러비에요!” 어린 이안이 소리쳤다. “그들이 그를 잡았어요!” 

제이미의 가라는 명령을 무시하고 우리는 둘다 앞으로 헤쳐나가 금작화들을 뚫고 들여다보았다. 어두운 랜턴은 기울어진채 떨어졌고 옆면은 열려져 있었으며, 해변 위를 스포트라이트 처럼 반짝이게 비추어 그들 스스로를 묻은 얉은 무덤 속의 세관원들이 모래 속에서 입을 딱 벌리고 있었다. 검은 형상들이 해초들의 젖은 무더기 속에서 흔들리고 분투하고 고함쳤다. 랜턴 주변의 희미한 빛의 섬광은 서로를 움켜잡은 두 인형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는데, 더 작은 쪽이 마치 발이 떠있는 것처럼 거칠게 발길질을 하고 있었다. 

“내가 그를 잡아올게요!” 어린 이안이 앞으로 뛰쳐나가다가, 제이미가 목덜미를 잡는 것에 의해 위로 끌어올려졌다. 

“네가 들은 대로 하고 내 아내를 안전하게 지켜!” 

숨을 고르며 어린 이안이 나를 돌아보았지만 나는 아무데도 가지 않고 내 발을 gmfrt thrdp 단단하게 박은채 내 팔을 잡아당기는 그에게 저항했다. 

우리 둘을 무시하고서, 제이미는 돌아서 절벽 꼭대기를 따라 뛰어, 몇 야드 밖에서 멈추었다. 나는 하늘과 대비된 실루엣으로 그를 분명하게 볼 수 있었는데, 동시에 그는 한쪽 무릎을 꿇고 피스톨을 준비하여 팔뚝으로 그것을 조이고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총성의 소리는 작은 딱 소리에 지나지 않았고, 소란 속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그 결과는 장관이었다. 랜턴이 타오르는 기름의 샤워 속에서 폭발했고, 돌연 해변을 어둑하게 하고 고함을 조용하게 했다. 

침묵은 몇초 만에 분개와 고통의 뒤섞인 울부짖음으로 깨어졌다. 랜턴의 섬광으로 잠시동안 앞이 보이지 않던 내눈은 빠르게 적응했고 나는 다른 섬광을 보았다 - 작은 몇개의 화염들의 빛이 불규칙하게 위 아래로 움직이고 있었다. 내 암시가 선명해지자, 나는 그 섬광들이 울부짖으며 위아래로 움직이는 한 남자의 코트 소매에서 치솟은 불길들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그에게 끼얹어진 기름이 타오르면서 시작된 불을 헛되게 때리고 있었다. 

가시금작화 덤불은 제이미가 절벽 옆으로 넘어져 아래를 볼 수 없게 되자 폭력적으로 흔들렸다. 내 외침에 흥분한 어린 이안은 더 세게 잡아당겨 나를 반쯤 내 발로 서게 해서 강제로 절벽에서 멀리 끌어냈다. 

“이리와요, 숙모! 그들이 여기로 올거에요, 다음으로!”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나는 남자들이 돌을 기어오름에 따라 해변의 고함들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나는 내 치마를 집어들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절벽 꼭대기의 거친 목초를 헤치며 달렸다. 

나는 우리가 어디로 가고있는지 몰랐지만, 어린 이안은 아는 듯 했다. 그는 코트를 벗었고 그의 셔트의 흰색은 나에게 쉽게 보여 안으로 들어갈 수록 점점 멀어지는 자작나무와 오리나무 덤불 속에서 유령처럼 떠있었다. 

“우리가 어디에 있는 거니?” 내가 그가 작은 개울 둑에서 느려졌을 때 그의 옆으로 다가가며 헐떡거렸다. 

“아브로스로 가는 길이 바로 앞이에요.” 그가 말했다. 그는 힘들게 숨을 쉬고 있었고 그의 셔츠 옆으로 어두운 진흙 자국이 나있었다. “조금 있으면 가는 게 더 쉬워질 거에요. 괜찮으세요, 숙모? 제가 숙모를 데리고 건널까요?” 

나는 정중하게 이 용맹한 제안을 거절했는데, 내가 의심할 여지 없이 그와 비슷한 무게가 나갈것이라는 것을 혼자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내 신발과 스타킹을 벗고 내 무릎 높이의 개울을 첨벙거리며 지나 내 발가락 사이를 파고드는 얼음장 같은 진흙을 느꼈다. 

나는 개울 밖으로 나올때 격하게 떨고 있었고, 이안이 그의 코트를 내미는 것을 받아들였다 - 흥분했을 뿐만 아니라, 운동으로 인한 열기로 그는 분명 그게 필요치 않았다. 나는 물과 추운 11월의 바람 뿐만 아니라 우리 뒤에 무슨 일이 있어났을지에 대한 공포로 추웠다. 

우리는 헐떡거리며 길 위로 올라왔고, 바람이 차갑게 얼굴로 불어왔다. 내 코와 입술은 짧은 시간에 마비되었고, 내 머리는 목 뒤에 무겁게 헐렁했다.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아픈 바람이었다, 그러나; 바람이 우리가 그들 안에서 걷게되기도 전에 우리에게 음성들을 전달해 주었다. 

“절벽에서는 아무 신호 없나?” 깊은 남성의 목소리가 물었다. 이안이 가던 길을 너무도 갑작스레 멈추어서 나는 그에게 부딪쳤다. 

“아직,” 답변이 돌아왔다. “내 생각에 저 쪽에서 소리치는 걸 좀 들은 것 같은데, 그러다 바람이 바뀌였어.” 

“글쎄, 그럼 다시 그 나무에 올라가 봐, 이 무거운 엉덩아,” 처음의 목소리가 참을성 없이 말했다. “혹시 어떤 놈들이 해변을 지나가면, 우리가 여기서 잡는 거야. 해변의 녀석들보다 우리가 현상금을 타기에 더 좋다구.”

“추워,” 두번째 목소리가 투덜거렸다. “바람이 뼈를 갉아먹는 열린 밖에서 있다니. 우리가 수도원에서 지켜보는 제비를 뽑았어야 했어 - 적어도 거기는 따뜻할 거야.”

어린 이안의 손이 내 팔뚝을 타박상을 남길 정도로 강하게 움켜잡고 있었다. 나는 그의 손아귀 힘을 풀게 만들려고 애쓰며 잡아당겼지만 그는 아무 관심도 두지 않았다. 

“그래, 하지만 대어를 잡을 기회는 더 적지,” 처음의 목소리가 말했다. “아, 50파운드로 뭘하지!” 

“좋아,” 두 번째 목소리가 포기하고 말했다. “어둠 속에서 빨간 머리를 어떻게 보아야하는지, 난 아무 생각도 안드는걸.”

“그냥 그것들을 거꾸로 매달아 놓자구, 와키; 나중에 머리를 보면 되지.” 

어린 이안이 내 잡아당김에 마침내 무아지경에서 빠져나왔고 휘청거리며 길에서 빠져나와 덤불 속으로 들어갔다. 

“그들이 말하는 게 무슨 뜻일까, 수도원을 감시한다는 게?” 내가 길의 감시자들이 들을 수 있는 거리 밖으로 빠져나왔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물었다. “알고 있니?”

어린 이안의 어두운 머리가 위아래로 움직였다. “그런 것 같아요, 숙모. 아마 아브로스 수도원일거에요. 거기가 만나는 장소에요” 

“만나는 장소라고?”

“만약 무언가가 잘못되면,” 그가 설명했다. “그럼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 가능한 한 빨리 수도원에서 모두 모여요.”

“음, 일이 더 잘못될 수도 없겠지,” 내가 말했다. “세관원들이 위로 올라올 떄 네 숙부가 외친 말이 뭐였니?” 

어린 이안은 길에서의 추적을 찾아 반쯤 돌아서서 듣고 있었다; 이제 창백한 타원형 얼굴이 나에게로 돌아섰다. “오 - 그가 말하길, ‘위로 올라와, 다들! 절벽 위로 그리고 달려!’”

“그것 참 도움되네,” 내가 비꼬듯 말했다. “그래서 만일 그들이 그 말을 따랐다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도망쳤을 거야.” 

“제이미 삼촌과 윌러비 씨를 제외하고요.” 어린 이안이 신경질 적으로 한손으로 머리를 만졌다; 이 것은 나에게 강제로 제이미를 연상시켰고, 나는 그가 멈추기를 바랐다. 

“그래,” 내가 깊게 숨을 쉬었다. “음, 지금 당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어. 그렇지만 다른 남자들 - 만약 그들이 수도원을 향하고 있다면-”

“네,” 그가 끼어들었다, “그게 제가 생각하고 있던 거에요; 제가 제이미 삼촌이 말한 대로 숙모를 랠리브로크로 데려가야 할까요, 아니면 최선을 다해서 수도원으로 빠르게 가서 다른 사람들이 오면 경고할까요?”

“수도원으로 가렴,” 내가 말했다, “가능한 한 빠르게.” 

“음, 하지만 - 전 숙모를 혼자 여기 두고 가고 싶진 않아요, 숙모, 그리고 제이미 삼촌이 말하길 - “

“명령을 따라야할 때가 있고, 어린 이안, 네 스스로 생각해야 할 때가 있는 거야,” 내가 교묘하게 그를 위해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길이 수도원으로 이어지니?” 

“네, 그래요. 1마일하고 4분지 일 정도밖에 안되요.” 이미 그는 발볼을 앞뒤로 움직이며 가고 싶어 안달이 나 있었다. 

“좋아. 이 길을 뛰어서 수도원으로 가렴. 난 이 길을 따라서 직선으로 걸어갈게, 그리고 네가 안전하게 지나갈 동안 징수원들의 정신을 흐뜨러트릴 수 있을지 볼게. 수도원에서 만나자. 오, 기다려 - 네 코트를 입고 가는게 좋겠다.”

나는 마지못해 코트를 넘겨주었다; 그 온기와 떨어지는 것을 꺼리면서도. 이건 마치 친숙한 인간 존재의 마지막 연결고리를 포기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안이 가버리면, 나는 스코틀랜드 밤의 추운 어둠 속에 완전히 홀로 있게 되는 것이다. 

“이안?” 나는 그를 조금 더 길게 잡고 있기 위해 그의 팔을 잡았다. 

“네?” 

“조심해야 해, 그럴거지?” 충동적으로 나는 발끝으로 서서 그의 차가운 뺨에 키스했다. 나는 그의 눈썹이 놀라 휘어지는 걸 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가까이 있었다. 그는 웃고는 이내 사라졌고, 오리나무 가지가 그의 뒤로 튀어 날라왔다. 

매우 추웠다. 유일한 소리는 덤불 사이의 바람의 휘힝거림과 파도의 먼 속삭임이었다. 나는 모직 숄을 내 어깨를 감싸고 단단히 잡아당기고 떨면서 길을 향해 되돌아갔다. 

 

내가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나는 궁금했다. 만일 아니라면, 감시하는 남자들이 내 발소리를 듣되 내가 도망치는 밀수업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지 못한다면 나는 경고없이 공격당할 것이다. 다른 한편, 만일 내가 아무 위험 없는 여자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쾌활하게 노래를 부르며 산책 한다면 그들은 그들의 존재를 알리고 싶지 않아하며 침묵 속에 숨어 있을 것이다. - ㅡ그리고 그들의 존재를 드러내고 싶은 것이 바로 정확히 내가 원하는 거였다. 나는 몸을 숙여 길 옆에서 돌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전보다 더 추워진 것을 느끼며 나는 길 위로 발을 디디고 아무 말 없이 앞으로 걸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