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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th's Holic
Prologue 프롤로그. 본문
Prologue 프롤로그
어린 시절 나는 물웅덩이에 발 디디는 것을 매우 싫어했다. 단순히 죽은 벌레들의 시체와 스타킹이 젖는 것 때문만은 아니었다: 나는 더러운 것들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너저분한 아이였다.
그 이유는 그 평평하고 잔잔한 웅덩이가 그저 고체 지구 위의 아주 얇은 층으로 된 물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 웅덩이가 어느 깊이를 알 수 없는 공간으로 향하는 입구라고 생각했다.
가끔씩 나의 접근으로 인해 생긴 작은 잔물결들을 내려다보며, 나는 그 웅덩이가 매우 고요하고 깊어서 그 안에는 느릿느릿 휘감는 촉수와 반짝거리는 비늘을 숨긴 채 날카로운 이빨과 커다란 몸체로 위협해대는 무언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 뒤에는 물속에 비친 모습을 통해 형태 없는 파란 물결과 대비되는 나의 둥근 얼굴과 곱슬곱슬한 머리를 보고, 이번에는 웅덩이가 또 다른 하늘로 가는 경로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안에 발을 들이는 순간, 나는 단숨에 떨어지고 또 떨어져서 푸른 공간으로 가는 것이다.
내가 웅덩이를 밟고 지나갈 용기를 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은 하늘에 저녁 별들이 자리한 황혼 녘이었다. 물 속을 쳐다보았을 때 작게 빛나는 것들(의역;별)이 보일 때면 나는 두려움 없이 웅덩이로 뛰어들 수 있었다. - 만약 웅덩이 속에 빠져 어느 공간으로 떨어진대도, 별을 잡는다면 나는 안전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지금도 길을 가다가 웅덩이를 볼 때면 나의 마음은 내 발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반쯤 멈춰 서곤 했다. - 그런 다음 생각만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것이다.
만약, 이번에, 당신이 떨어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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