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th's Holic

Chapter 4. The Dunbonnet 듀보네 본문

Outlander아웃랜더/3. Voyager

Chapter 4. The Dunbonnet 듀보네

페이쓰 2017. 2. 23. 14:19

191015 수정완료

 

(*) 이 챕터를 번역하고 얼마 있지 않아 떠났던 괌 여행에서 맥 립스틱을 사러 갔는데, Dunbonnet 이라는 색상이 있었어요. 궁금하신 분은 Dunbonnet 이 어떤 색깔인지 한번 보세요!

 

 

 

 

Part 2. Lallybroch 랠리브로크


4. The Dunbonnet 듀보네


랠리브로크
1752년 11월

그는 소년들 중 하나가 그를 데리러 와 안전하다고 말해주는 한 달에 한 번에만 집으로 내려와 면도를 했다. 항상 밤에만 여우처럼 살금살금 어둠을 틈타 움직였다. 문명의 개념 앞에서는 작게 움직이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그는 부엌 문을 통해 그림자처럼 미끄러져서, 이안의 미소나 그의 누이의 키스를 받고, 변화가 생긴 것을 느꼈다. 면도를 위한 비누가 있건 없건 뜨거운 물이 담긴 대야와 새롭게 간 면도칼이 그를 위해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을 것이다.

가끔은 사촌 자레드가 프랑스에서 보내준 진짜 비누였다; 하지만 보통은 잿물이 눈을 찌르는 반쯤 만든 수지일 때가 더 많았다.

그는 부엌에 들어서자 마자 풍기는 냄새를 맡고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 너무 강하고 짙은, 황야와 만과 나무를 지나친 바람의 냄새 - 하지만 그가 의례처럼 면도를 끝낼 때까지 그는 그가 다시 사람들과 함께 있다고 느끼지 못했다.

사람들은 그가 면도를 마칠때까지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배웠다; 한달 간의 고독 뒤에는 단어들이 힘들게 나왔다. 그가 말할 무언가를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였다; 그의 안에 있는 말들이 목에서 정체를 일으켜서, 짧은 시간 동안 서로 앞다투어 나가겠다고 싸우는 것 같았다. 그는 조금 더 조심스럽게 고르고 선택해서, 처음으로 누구에게 그리고 무엇을 말할지 고르는 몇 분의 시간이 더 필요했다.
들은 다음 물어야 할 뉴스가 있었다. - 구역의 영국 군인에 대해서, 정치에 대해서, 런던과 에딘버그의 체포와 재판에 대해서. 그건 기다릴 수 있었다. 이안에게 영지에 관해 말하거나, 제니에게 아이들에 관해 말하는 것이 더 나았다. 만일 안전해보인다면, 아이들은 밑으로 내려와 그들의 삼촌에게 인사를 하고, 발을 헛디디며 그들의 침대로 되돌아가기 전까지 그에게 졸린 포옹과 축축한 키스를 해줄 것이다.
"조만간 남자가 되겠는 걸" 이 그가 9월달에 왔을 때 그의 이름을 딴 제니의 첫번째 아이를 고갯짓하며 그가 말한 첫 말이었다. 틀림 없는 제약 속에서 테이블에 앉아있는 열살 짜리 아이는 집안의 남자로서 그의 일시적인 지위의 품위를 강렬하게 의식했다.

"Aye, 내가 걱정해야 할 건 다른 애들이라고," 그의 누이가 신랄하게 말했지만, 그녀는 그녀가 뱉은 말대로 자부심을 갖고 아들의 어깨를 만졌다.
"이안에게서 들은 거 없어, 그럼?" 그의 매제는 또다시 체포당했었다 - 네번째로 - 3주 전 그리고 자코바이드 ㅡ동조자로 의심받아 인버네스로 호송되었다.

제니는 그녀의 머리를 흔들고, 그에게 덮힌 접시를 가져다 주었다. 패트리지 파이의 빵 껍질을 찔러 올리자 나는 진한 따뜻한 냄새가 그의 입에 침을 고이게 했고, 그는 말을 시작하기 전에 삼켜야 했다.
"조바심 낼 필요 없어."제니는 파이를 그의 그릇에 덜면서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침착했지만, 눈썹 사이에 작은 수평선은 깊어져 있었다.

"나는 퍼거스보고 그 법적인 증거물과 이안이 연대에서 해산할 때 받은 증서를 보여주라고 했어. 그들은 그가 랠리브로크의 영주가 아니고, 그를 잡아둬 봤자 얻는 게 없다는 사실을 알아내는 대로 그를 다시 집으로 보낼거야." 아들을 향해 미소지으며, 그녀는 에일 술통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들로선 우리 아이가 반역자라는 걸 증명하기 좋은 기회지.”
그녀의 목소리는 엄숙했으나, 영국 법정에 혼란을 자아낼 생각에 만족이 담겨 있었다. 빗물이 젖은 법적 증서는 제이미가 랠리브로크의 소유권을 어린 제이미에게 증여했다는 법적 증거가 되었고, 자코바이트 반역자의 영지를 잡으려는 정부의 시도는 번번히 좌절되었다.

그는 떠날 때 죽음이 시작된다고 느꼈다 - 인간성의 얇은 판 - 그가 농장에서 한 걸음 씩 땔 때마다 그것이 사라졌다. 가끔씩 그는 그가 숨어있던 동굴에서 따뜻함과 가족의 환상을 보곤했다; 가끔씩 한번에 사라지기도 하고 추운 바람에 찢겼으며, 타는 냄새로 사라졌다.

영국군인들은 높은 평야 위에 세 개의 농장을 불태웠다. 아무 질문이나 별도의 적법한 절차 없이 휴 커비와 조프 머레이를 그들의 난로가에서 끌어내어 문간 앞에서 쏘았다. 영국인들이 오는 것을 본 아내로 부터 경고받은 어린 조 프레이저는 도망쳐서 구역에서 군인들이 가버릴 때까지 제이미와 동굴에서 3주동안을 함께 살았다. - 그리고 이안도 그들과 함께였다.
 


10월에는 더 나이가 많은 소년들이 그가 처음으로 말한 상대였다; 그가 파리의 유곽에서 데려온 프랑스 소년 퍼거스와 퍼거스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부엌하녀의 아들인 라비 맥납이었다.
그는 면도칼을 천천히 한쪽 뺨으로 내리며 그의 턱의 각도를 돌린 다음, 거품이 난 가장자리를 대야 끝에 넣어 닦았다. 한쪽 눈의 끝에서, 그는 라비 맥납의 얼굴에서 매료된 질투심이 희미하게 묻어나오는 것을 보았다. 조금 고개를 돌리자 그는 그 세 소년 - 라비, 퍼거스, 그리고 영 제이미 - 가 모두 그를 강렬하게 입을 살짝 벌린 채 응시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전에는 남자가 면도하는 걸 본 적 없니? 그가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
라비와 퍼거스는 서로를 쳐다보았지만, 명목상 영지의 주인인 어린 제이미에게 대답을 떠넘겼다.
"오, 글쎄....aye...삼촌," 그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하지만 제가....말하려는 건" - 그는 가느다랗게 말을 더듬고 더욱 얼굴을 붉혔다.
"아빠가 없는 상태에서, 아빠가 있었어도 마찬가지였지만, 우리는 항상 면도하는 걸 본적이 없었어요, 그리고 삼촌은 얼굴에 그렇게 털이 많지만, 한달이 지나서, 단지 삼촌을 다시 봐서 좋은 것 뿐이에요, 그릭..."

소년들에게는 그가 대단히 공상적인 존재일 거라는 생각이 갑자기 제이미를 이해시켰다.
동굴에 홀로 남아, 사냥을 하기 위해 어둠에 나타나고, 더럽고 흐트러진 머리에, 모든 곳에 험악한 빨간 털을 기른 채, 밤의 안개 속에서 밑으로 내려오곤 하고 - 그래, 그 나이에는 축축하고 비좁은 동굴 속에서 숨어 사는 것이 퍽이나 대단한 무법자의 모험과 같을 것이다. 열다섯과 열여섯 그리고 열살로서, 그들은 어떤 행동으로도 해소될 수 없는 죄책감이나 더 쓴 외로움, 책임의 무게에 관해 아무 개념이 없으리라.

그들은 일종의 두려움은 이해할지 모른다. 잡히는 것의 두려움, 죽음의 두려움. 고독의 두려움이 아니고, 그가 가지고 있는, 미치는 것의 두려움이 아니였다. 그의 존재가 그들에게 미칠 것을 생각하는 일상적이고 만성적인 두려움이 아니였다. - 그 모든 위험에 관한 생각이 들면, 태평한 불멸의 가정으로 그것을 없애버릴 수 있는 것이 소년들의 특권이었다.
"그래, 좋아," 그가 어린 제이미가 말 더듬는 것을 멈추자 무던하게 다시 돌아서 거울을 보며 말했다.
"남자는 슬픔과 위스키를 위해 태어났지. 아담의 괴로움 중 하나야."
"아담의?" 다른 사람들이 제이미가 말한 것을 아는 체하는 동안 퍼거스가 궁금한 표정으로 눈을 크게 떴다. 프랑스인인 퍼거스는 모든 것을 아는 체 하려고 하지 않았다.
"오, aye.." 제이미는 그의 아랫 입술을 이빨 아래로 내리고 그의 코 아래를 재빠르고 정교하게 훑었다.
"태초에 신이 남자를 만드실때, 아담의 뺨은 이브의 것처럼 털이 없었지. 그리고 그들의 몸 역시 갓 태어난 아이처럼 부드러웠어," 그가 라비의 사타구니를 바라보는 어린 제이미를 쳐다보며 덧붙였다. 라비는 아직 수염이 없었으나, 그의 아랫입술 위로는 맞춘듯한 희미한 검은 자국이 올라오고 있었다.
"하지만 불타오르는 검을 든 천사가 그들은 에덴 밖으로 쫓아냈을때, 그들이 정원의 입구를 지나면서, 그의 뺨에 털이 가렵게 자라나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 그는 면도를 해야하는 저주를 받게 되었지." 그는 마지막으로 그의 뺨을 깍았고, 연극처럼 그의 관중들에게 인사했다.
"하지만 다른 털들은요?" 라비가 요구했다.

"다른 곳들은 면도하시지 않잖아요!"
영제이미가 그 생각에 다시 빨개지면서 웃었다.
"안하는 게 좋을 걸," 그 이름을 가진 더 늙은 쪽이 말했다.
"안정된 손이 필요해. 거울을 보지 않고도 하려면," 그가 웃음 소리를 내며 덧붙였다.
"여자들은요?" 퍼거스가 물었다. 그가 ‘여자들’ 이라는 단어를 할때 개구리처럼 소리를 내자, 다른 두 소년은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분명히 젊은 처녀들도 그곳에 털이 있을 거야, 하지만 그들은 면도하지 않지. - 보통은 아니지, 대부분.” 그가 어린 시절 유곽에서 보았던 광경에 대해 생각하며 덧붙였다.

제이미는 거실로 내려오는 그의 누이의 발소리를 들었다.

“오, 글쎄, 거기에는 저주가 있지.” 그가 대야를 들어 열린 창문 밖으로 그 내용물을 던지면서 그의 몰입한 청중들에게 말했다.

“신이 그것을 남자에게 위로 삼아 주셨지. 너희들이 여자의 피부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특권을 얻게 된다면, 신사분들,” 그가 어깨 너머로 문쪽을 향해 보고 목소리를 낮추며 자신감 있게 말했다, “너희들은 그 털이 화살의 모양을 하고서 자라고 있다는 걸 볼 수 있을 거야 - 너희가 아는 그런 쪽을 가리키면서, 그래서 멍청하고 무식한 남자들이 어디로 가야하는 지를 알 수 있는 거지.”

그는 시끄럽게 웃으며 킬킬거리는 아이들에게서 오만하게 돌아서, 만삭의 느리고 뒤뚱뒤뚱한 걸음에도 거실로 내려와있는 그의 누이를 보자마자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녀는 그 부풀어 오른 배 위로 그의 저녁을 담은 쟁반을 들고 있었다. 나는 도대체 어떻게 소년들과의 찰나 느낀 동지애와 버릇없는 농담으로 그녀의 위신을 떨어뜨릴 생각을 했단 말인가?

“가만히 있어!” 그가 갑작스럽게 킬킬거림을 멈추고 그를 궁금하게 쳐다보고 있는 소년들에게 말했다. 그는 서둘러 제니에게서 쟁반을 받아 들고 테이블 위에 올려 놓았다.

그것은 염소의 고기와 베이컨으로 만든 짧짤한 음식이었고, 그는 퍼거스의 선명한 목젖이 그 냄새에 가느다랗게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들이 그를 위해 가장 좋은 음식을 남겨두었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테이블 너머로 파리한 얼굴들을 그리 오지 않아도.

집에 올때면, 그는 그가 잡아올 수 있는 고기, 덫에 걸린 토끼나 거위, 가끔씩은 물떼새의 둥지의 알들 - 하지만 그것은 가족들과 하인들 뿐만 아니라 살해된 커비와 머레이의 가족들까지 집에 있는 인원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결코 충분하지 않았다. -를 가져오곤 했다. 적어도 봄까지는 그의 임차인들의 과부들과 아이들은 여기 있어야 했고, 그는 그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했다.

“내 옆에 앉아,” 그가 제니에게 말하고, 그녀의 팔을 잡아 그의 옆의 의자에 앉도록 부드럽게 이끌었다. 그녀는 놀라 보였지만 - 그가 오는 것을 기다리는게 그녀의 습관이었다. - 기꺼이 옆에 앉았다. 늦은 시간이었고, 그녀는 지쳐보였다; 그는 그녀의 눈 아래에 거뭇한 얼룩을 볼 수 있었다.

굳은 단호함으로 그는 음식의 큰 조각을 잘라 그녀 앞의 접시에 놓았다.

“그건 모두 다 네가 먹을 거야!” 제니가 항의했다. “나는 먹었어.”

“충분하지 않아,” 그가 말했다. “누나는 더 먹어야 해 - 아이를 위해서라도.” 그가 영감을 주듯 말했다. 그녀가 그녀의 자신을 위해 먹지 않는다면, 아이를 위해서는 먹을 것이다. 그녀는 잠시 길게 망설이다가, 그를 향해 웃어보이고, 숫가락을 들고는 먹기 시작했다.

이제는 11월이었고, 무서운 한파가 그가 입은 얇은 셔츠와 바지 사이로 들어왔다. 그는 그의 집으로 오는 여정에 열중하여, 힘들게 알아차렸다. 비늘과 같은 구름이 가득한 하늘이었지만, 보름달이 충분한 빛을 비추었다.

비가 오지 않는 것에 감사해야했다; 비오는 소리를 뚫고 듣는 것은 불가능했고, 젖은 식물들의 톡 쏘는 향은 동물들의 냄새를 가렸다. 그의 오랜 야생 생활은 코를 고통스럽게 욱신거리게 했다; 집의 냄새는 그가 그 안으로 발을 들일 때면 가끔씩 그를 거의 굴복시켰다.

그는 숫사슴의 사향냄새를 충분히 맡지 못했지만, 그것이 움직일 때의 숨길 수 없는 부스락 거림을 포착했다. 움직이는 구름 아래, 그 주변의 언덕배기를 가로질러 그것 들 중 하나가 얼어붙듯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그는 그의 귀가 숫사슴이 서있다고 말해주는 지점으로 할수 있는 한 최대한 천천히 다가갔다. 그의 활은 충분히 시위가 날아갈 준비가 된 상태로 손 안에 있었다. 그는 수사슴이 서있는 - 아마도 - 곳으로 화살을 날렸다.

그래, 거기! 가시금작화 덤불의로 검고 날카롭게 솟아있는 가지진 뿔을 보자 그의 심장이 목으로 뛰어올랐다. 그는 천천히 깊은 숨을 쉬고, 한 걸음 앞으로 갔다. 사슴의 마지막 발악은 쫓는 사람을 위협하기 위해 항상 놀랄만큼 컸다. 그렇지만 이번 사냥꾼은 이미 준비가 되어서, 놀라거나 뒤쫓지 않고, 때를 가늠하며 도약하는 사슴의 뒤를 쫓다가, 불을 들고 그의 손목을 휘둘러서 찌르는 힘으로 내리쳤다.

어깨 뒤로 깔끔하고 좋은 한 방이었다; 그는 그가 어깨 뒤로 장성한 수사슴을 들쳐맬 수 있을지 의심했다. 무력하게 죽음을 맞이한 그 동물은, 막대기 같이 뻗뻗한 다리를 뻗은채 가시금작화 덤불 뒤로 분명한 장소에 쓰러져 있었다. 사냥꾼의 달이 유리같은 눈으로 그것을 비추었고, 부드러움 어둠이 그 숨겨진 죽은 시체를 응시하자, 무명의 은색이 그것을 뒤덮었다.

그는 그의 벨트에서 칼을 꺼내고 사슴 근처에 무릎을 꿇으며, 사슴의 내장을 꺼낼 때 하는 기도를 읊조렸다. 늙은 존 머레이, 이안의 아버지가 그에게 가르쳐주었다. 그 자신의 아버지는 그것을 들으며 가볍게 웃었는데, 그것이 일요일에 교회에서 신에게 하는 기도와는 꽤나 다른 종류의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고, 그는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알아차리지 못하며 그 자신의 방법 대로 중얼거렸다. 그는 그의 것처럼 강인한 늙은 존의 흥분과 긴장된 손을 느끼면서 처음으로 짐승의 가죽과 뜨거운 살결안으로 칼날을 우겨넣었다.

이제, 확실하게 연습되어서, 그는 한 손으로 코와 입 사이에 찔러넣고, 다른 한 손으로는 사슴의 목을 베었다. 피가 칼과 손을 적시며 뜨겁게 뿜어져 나왔고, 동물의 시체는 목의 대동맥이 잘린 채로 일정한 혈류를 만들어내고, 두 세번 할딱거리며 죽어갔다. 그가 멈추어서 생각했다면, 그는 그러지 않았겠지만, 배고픔과 아찔한 현기증, 차갑고 새로운 밤의 흥분은 그를 멀리 데리고 갔다. 그는 그의 손을 흐르는 혈류 밑에 컵 모양으로 만들어 받은다음 그것들을 그의 입으로 가지고 갔다.

달이 그의 붙은 컵 모양을 한 손을 검게 비추었다, 그것은 그가 마신다기 보다는 사슴의 정수를 흡수하는 것에 가까웠다. 피의 맛은 짜고 은성이었으며, 그 열기는 그의 것이 되었다. 그가 삼킨 것에 뜨겁고 차다는 놀라움은 없었고, 그의 입 안에서 단지 그 머리를 어질어질하게 하고, 뜨거운 금속의 냄새가 나며, 깊은 그 맛만이 느껴졌으며, 음식이 가까워짐에 그의 배에서는 갑작스럽게 소리가 났다.

그가 두 눈을 감고 숨을 쉬자, 강렬한 냄새를 풍기는 짐승의 시체와 그의 감각들 사이로 차갑고 축축한 공기가 느껴졌다. 그는 한번 더 삼킨 뒤 손등으로 그의 얼굴을 닦아내고, 풀에 그의 손을 닦은 뒤 해야 할 작업에 착수했다.

그 무겁고 축 처진 짐승 시체를 옮기는 것은 새삼스러운 수고였다. 힘과 정교함이 섞인 긴 타격은 사슴의 다리 사이 가죽에 구멍을 냈지만, 묶는 것이 쉬워지도록 낭을 뚫지는 못했다.

그는 그 뜨겁고 축축한 친밀함으로 시체 안으로 그의 손을 넣어, 수고스럽게 낭을 잡아당겼고, 그것은 이제 그의 손 안에서 번드르르하게 달빛을 받고 있었다. 위쪽과 다른 쪽을 그어서, 그 거대한 덩치가 떨어졌고, 어두운 마법의 변형은 사슴을 고기로 변화시켰다.

날카로운 뿔을 가졌지만 작은 수사슴이었다. 운좋게도 그는 그가 이동에 필요한 도움을 요청하는 동안 여우와 오소리들이 오지 않기를 바라며 떠나는 대신, 그는 그것을 혼자 들을 수 있었다. 그는 한쪽 다리 밑으로 그의 어깨를 숙여넣고 천천히 일어나, 그의 휴식공간으로 돌아가는 등에 짐을 싣고 가며 만족의 소리를 냈다.

혹을 단 대단한 모습의 그가 천천히 어색하게 언덕을 내려가는 동안 달이 돌에 그의 그림자를 만들어냈다. 사슴의 뿔이 마치 그가 뿔 달린 사람인 것 같은 외관의 그림자를 만들어주며 그의 어깨 위에서 까닥거렸다. 그는 잠시 뿔 달린 사람이 와서 염소와 수탉의 피를 마신다는 마녀들의 안식일 이야기를 떠올리며 그 생각에 잠시 몸을 떨었다.

그는 약간 어지러웠으며 현기증이 나는 것을 느꼈다. 그는 점점 밤과 낮 사이로 그 스스로를 쪼개며, 방향감각을 상실했다. 낮의 그는 혼자만이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책의 페이지 속에서 피난처를 찾으면서 생각과 명상의 길에서 완고하고 규율있는 수행으로 점점 습하게 움직이지 않게 되는 것을 피했다. 하지만 달이 뜨면, 그의 모든 감각들은 도망을 가서 단숨에 감정에 굴복하고, 그가 굴에서 마치 야수처럼 신선한 공기 속으로 나타나서, 별 아래에 어두운 언덕들을 달리고 배고픔에 지쳐 사냥을 하고, 달빛과 피에 취하는 것이다.

그는 무거운 짐에도 불구하고 그가 발걸음을 지속하는데 충분한 밤의 시야 속에서 그가 걷고 있는 땅을 응시했다. 사슴은 축축하고 차가워지고 있었고, 그 먹이와의 운명을 공유하듯, 그 뻣뻣하고 부드러운 머리카락은 그의 목 뒤를 긁으며 그 자신의 땀 역시 산들바람에 점점 말라가고 있었다.

랠리브로크의 빛이 시야에 들어오고 나서야 그는 자신의 인간성이 돌아오는 것을 느꼈고, 마음과 몸은 다시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스스로를 준비시켰다.